어떤 사마귀인가요
국내 사마귀 8종 가운데 가장 큽니다. 논문에서 잰 표본 중 가장 큰 암컷은 100.8mm였습니다. 몸 색은 초록형과 갈색형이 있어서 색으로는 종을 알 수 없습니다.
예전 국내 곤충 목록에는 Tenodera aridifolia라는 학명으로 올라 있었습니다. 이 이름은 열대·아열대에 사는 다른 종을 가리키는 것으로 정리됐고, 우리나라 왕사마귀는 Tenodera sinensis입니다.
구별 포인트
- 살아 있는 개체를 뒤집어 보면, 양쪽 앞다리 밑동(밑마디) 사이의 막이 노란색입니다. 날개가 없는 약충 후기에도 쓸 수 있는 구별점입니다.
- 날개를 펴면 뒷날개 밑동 쪽이 짙은 갈색이고, 뒤쪽에 짙은 갈색 연기 같은 무늬가 있어 전체가 얼룩덜룩하게 보입니다.
- 앞가슴이 길지만 사마귀보다 굵습니다.
- 앞다리 밑마디 윗가장자리에 흰 원뿔 모양 가시가 14~20개 있습니다. 사마귀는 7~13개입니다.
크기 비교
몸길이는 머리 끝에서 배 끝까지이고, 암수 중 큰 쪽의 최대값입니다. 막대 길이는 서로의 비율만 맞춘 것이라 화면에서 실제 크기와 같지는 않습니다.
헷갈리는 사마귀
- 앞다리 밑동 사이 막이 노란색 (뒤집어 보기)
- 뒷날개 밑동이 짙은 갈색, 연기 같은 얼룩
- 앞가슴이 길고 굵다
- 앞다리 밑마디 흰 가시 14~20개
- 앞다리 밑동 사이 막이 주황색 (뒤집어 보기)
- 뒷날개 밑동이 투명
- 앞날개 앞쪽 굵은 날개맥 2줄이 짙은 갈색
- 왕사마귀보다 몸과 앞가슴이 가늘다
사마귀와 차이: 사마귀는 앞다리 밑동 사이 막이 주황색이고 뒷날개 밑동이 투명합니다. 크기 범위가 겹치므로 크기로는 구별하지 마세요.
사는 곳과 만나는 시기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시, 교외, 하천변에 잘 적응해서 공원 풀밭이나 덤불에서도 자주 만납니다.
국내 사마귀 중 가장 이른 4월 중순~5월 중순에 알집에서 새끼가 나옵니다. 어른벌레는 보통 8월 중순부터 나타나고, 11월 초까지 채집된 기록이 있습니다.
알집
술통 모양으로 길이 30~42mm, 폭 22~28mm 정도입니다. 베이지~밝은 갈색이고, 공기가 든 두꺼운 거품층이 겉을 덮고 있어서 알방 경계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돌, 나무줄기, 가지에 붙이는데, 가는 가지를 둘러싸듯이 만들기도 합니다.
행동
해가 드는 풀밭이나 덤불에서 먹이가 다가오기를 기다립니다.
알아 두면 재미있는 사실
- 북아메리카에는 1896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묘목원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묘목에 붙어 건너간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북미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북미 유입 연도는 2차 자료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