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게임 · 데이터 · 2026-10-09

기대수명 25세는 25세에 죽었다는 뜻이 아니다

“옛날 사람들은 서른 살이면 늙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근대 이전의 기대수명이 25~30세라는 숫자는 맞지만, 이것을 “서른에 죽었다”로 읽으면 틀린다. 「태어난다면」(/born)이 시대마다 넣어 둔 두 숫자, 곧 출생 시 기대수명(e0)과 5세 전 사망률(q5)을 나란히 놓으면 왜 그런지 보인다. 아래 값은 이 앱의 데이터 파일(data.js)에 들어 있는 세계 평균 추정치이며, 출처는 앱 소개에 적은 대로 HYDE, Gurven & Kaplan(2007), Our World in Data, UN 세계인구전망(WPP 2024) 등이다.

시대별 세계 평균: 아이 둘 중 하나가 다섯 살을 못 넘겼다

시대기대수명(e0)5세 전 사망률(q5)
약 10만 년 전25세45%
기원전 8000년24세47%
서기 1년27세45%
1500년28세44%
1850년30세40%
1900~1949년34세33%
1950~1979년53세17.5%
1980~1999년62세9.7%
2000~2019년67.4세5.4%
2020~2025년69.2세3.9%

10만 년 전부터 1700년대까지 열한 개 시대의 기대수명은 24~29세 사이를 맴돌고 5세 전 사망률은 모두 40%를 넘는다. 이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은 “똑똑해지고 도구가 좋아졌는데도” 아이가 살아남는 비율이 거의 같았다는 뜻이다. 변화는 거의 전부 최근 150년에 일어났다. 1850년 40%였던 5세 전 사망률은 2020년대 3.9%로, 170여 년 사이에 10분의 1 아래로 줄었다.

기대수명 25세는 “25세에 죽는다”가 아니다

기대수명은 태어난 모든 아이의 사망 나이를 평균한 값이다. 아이의 45%가 다섯 살 전에 죽는 사회에서는 이 아이들이 평균을 크게 끌어내린다. 간단히 어림해 보자. 5세 전에 죽는 45%가 평균 한 살 무렵에 죽는다고 가정하면, 이들이 기대수명 25세에 기여하는 몫은 약 0.45년이다. 그러면 나머지 55%가 평균 약 45세까지 살아야 전체 평균이 25가 된다. 이 계산은 “한 살 무렵”이라는 가정을 넣은 어림값이지만, 어린 시절을 무사히 넘긴 사람은 마흔을 넘기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는 방향은 분명하다. 앱에서 같은 시대로 1,000번 태어나 보면 5세 전 사망 비율과 60세 넘게 산 비율이 함께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시대 안에서도 지역은 갈라졌다

1850년까지는 지역 사이 차이가 크지 않았다. 1500년의 지역별 q5는 동아시아 43%, 유럽 42%,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8%로 몇 퍼센트포인트 안에 들어간다. 갈라지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 이후다. 1850년에는 북미가 25%, 유럽이 33%까지 내려갔는데, 남아시아는 44%,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43%에 머물렀다. 1950~1979년에는 북미 2.7%, 유럽 4.4%에 비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25.8%로 약 10배 차이가 났다.

지역1950~1979년 q52020~2025년 q5
북미2.7%0.64%
유럽4.4%0.43%
동아시아16.1%0.65%
남아시아23.0%3.6%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25.8%7.4%

눈에 띄는 것은 동아시아다. 1950~1979년에 16.1%로 남아시아와 비슷했는데, 2020년대에는 0.65%로 북미와 유럽 수준까지 내려왔다. 70년 사이에 2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25.8%에서 7.4%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유럽(0.43%)의 약 17배다. 가장 좋은 지역과 가장 나쁜 지역 사이의 격차는 비율로는 지금도 크다.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점

숫자만으로는 와닿지 않는 이 변화를 한 사람의 연표로 직접 겪어 볼 수 있게 만든 것이 「태어난다면」다. 만든 과정은 제작기에 있다.

태어난다면 직접 써보기ghmun.com/bo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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