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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장소 · 제작기

서울 스카이

서울에서 돈 안 내고 올라갈 수 있는 옥상을 지도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조건은 두 가지였다 — 실제로 시민이 들어갈 수 있는 곳만 넣을 것, 그리고 유료 전망대를 섞더라도 무료와 헷갈리지 않게 구분할 것. 처음 올린 건 39곳이었고, 지금은 90곳이다.

39곳에서 90곳까지 다섯 번 늘렸다

39곳으로 시작해서 45곳, 50곳으로 확인되는 대로 채웠다. 여기까지는 전부 무료 개방 옥상·정원이었다. 그다음에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N서울타워·서울달·63스퀘어 같은 유료 전망대 10곳을 따로 얹어 60곳이 됐고, 마지막에 30곳을 한 번에 합쳐 90곳이 됐다. 자치구로는 24곳에 걸쳐 있다 — 중구 15곳, 종로구 13곳이 가장 많고, 관악구만 아직 한 곳도 못 넣었다. 무료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은 78곳이다.

유료를 섞자마자 지도가 헷갈렸다

무료 옥상 지도에 유료 전망대를 얹으니 핀만 보고는 구분이 안 됐다. 그래서 유료 전망대는 호박색으로 빛나는 별도 핀을 쓰고, 카드에 요금 배지를 띄우고, 목록 위에 안내 배너를 따로 붙였다. 필터 칩에도 유료 전망대를 따로 뒀다. 요금은 "어른 31,000원 / 어린이 27,000원"처럼 실제 표기 그대로 적었다 — 반올림하거나 "2~3만원대" 식으로 뭉개지 않았다.

가짜 댓글부터 지웠다

초기에는 방문 팁 자리에 목업 댓글이 들어가 있었다. 이걸 전부 걷어내고 Supabase를 붙여서 실제로 남긴 팁만 뜨게 바꿨다. 로그인 없이 익명 세션으로 쓸 수 있게 하고, 입력은 HTML 이스케이프로 막고, 도배 방지용 레이트 리밋을 걸었다. 아직 등록 안 된 옥상을 시민이 직접 제보하는 폼도 같이 붙였다. 한 번은 Supabase 스크립트 태그를 index.html에 넣는 걸 빼먹어서 댓글이 통째로 안 뜬 적이 있다. 고치는 데는 한 줄이면 됐다.

이름을 바꾸는 김에 깨진 지도도 고쳤다

"서울 옥상 지도"라는 이름을 "서울 스카이"로 바꿨다. 옥상정원만 있을 때는 맞는 이름이었는데 유료 전망대가 들어오면서 안 맞게 됐기 때문이다. 이름을 바꾸면서 지도 범례에 필터를 넣고, 그때까지 배경 지도가 통째로 안 뜨던 것도 같이 고쳤다. 지도는 Leaflet으로 그린다.

네 개 언어와 지하철역

처음엔 한국어·영어 두 언어였다. 90곳 전부에 이름·주소·운영시간·요금·조망 설명을 영문으로 따로 넣었고, 나중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더해 네 언어가 됐다 — 90곳 모두 네 언어가 채워져 있다. 고른 언어는 브라우저에 남아서 다시 들어와도 유지된다. 같이 넣은 게 최근접 지하철역인데, 85곳에만 있다. 나머지 다섯 곳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평화문화진지, 송파책박물관, 방배숲환경도서관, 월계도서관처럼 역에서 걸어가기 애매한 곳이라 억지로 적지 않고 비워뒀다.

옥상이라고 다 옥상은 아니었다

모아놓고 보니 성격이 제각각이라 한 덩어리로 묶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여덟 갈래로 나눠 놓았다 — 공공시설 24곳, 공원·공중정원 21곳, 백화점·쇼핑몰 21곳, 랜드마크 전망대 11곳, 공원·산 스카이워크 전망대 5곳, 산 정상 전망대 4곳, 일반 건물 옥상 3곳, 미술관 1곳. 이 중 우면산 소망탑, 북악산 말바위, 불암산 엘리베이터, 매봉산 팔각정 넷은 엄밀히 말하면 옥상이 아니다. 그래도 "서울을 내려다보는 지점"이라는 기준에는 맞아서 넣었고, 대신 종류를 따로 표시해 걸러낼 수 있게 했다.

사용법

핀은 아이콘으로 종류를 구분한다 — 정원, 카페, 야간 개방, 유료 전망대, 전망, 빌딩. 위쪽 필터 칩으로 전체·정원·카페·야간개방·무료·유료·개방형을 한 번에 걸러볼 수 있다. 개방 상태는 세 가지인데, 예약이나 조건 없이 그냥 올라갈 수 있는 곳이 78곳, 운영시간이나 사전예약·투어가 걸린 곳이 11곳이다. 마지막 하나는 세종문화회관 옥상 전망대로, 2026년 연내 시민 개방 예정이라 요금이 아직 "미정"으로 들어가 있다. 높이는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가 500m로 가장 높고, 무료 중에서는 우면산 소망탑 전망대가 293m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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