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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 자산 · 제작기

회원권, 그 후

골프장·콘도 회원권, 1964년 국내 최초 분양부터 2008년 버블 꼭대기, 2015년 반토막 저점, 2021년 코로나 호황까지 — 언제 진입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걸 전부 정리해달라고 했다. 92개 진입 시점을 하나하나 익절과 물림으로 갈라놓고 나서야, 이 요청이 얼마나 큰 표를 요구한 건지 실감했다.

회원권 트래커 히어로 화면, 24개 종목, 92개 진입 시점, 73익절/19물림
24개 종목, 92개 진입 시점, 73익절 / 19물림

골프장·숙박 둘 다 하라고 했다

골프장 회원권만 해도 11개 골프장에 진입 시점이 50개나 나왔다. "이왕 하는 거 숙박 회원권도 같이 넣자"는 말에 콘도·리조트 13개까지 합쳐서 92개 진입 시점을 전부 익절·물림으로 갈라놓아야 했다. 최초 분양가부터 역대 중간 매수가, 지금 시세까지 세 겹으로 비교하는 표를 만드느라 카드 하나 디자인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처음엔 골프장만 해도 충분히 볼만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콘도까지 들어가고 나니 오히려 골프장만 있었으면 반쪽짜리였겠다 싶었다.

73:19라는 비율을 맨 앞에 두라고 했다

92개 진입 시점 중 73개는 익절, 19개는 물림이다. 이 비율을 카드 목록보다 위, 히어로 화면 통계에 먼저 박으라고 했다. "몇 개가 웃었고 몇 개가 울었는지부터 보여주고 시작해야지, 사례를 먼저 죽 늘어놓으면 사람들이 좋은 것만 골라 읽는다"는 이유였다. 통계를 맨 앞에 두면 재미없어 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오히려 신뢰가 가는 화면이 됐다.

서브도메인 등록은 몇 주가 걸렸었다

정작 이 프로젝트, 배포는 금방 끝났는데 ms.ghmun.com 서브도메인 DNS 등록이 몇 주째 안 되고 있던 적이 있다. "나중에 할게"가 꽤 오래갔다. 이제 와서 보면 그 서브도메인은 아예 없어졌다 — 이 프로젝트가 ghmun.com/membership 경로로 옮겨오면서 서브도메인 자체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몇 주를 끌던 문제가 결국 구조가 바뀌면서 저절로 해결된 셈인데, 그 몇 주 동안 재촉하던 나는 뭐가 됐는지 모르겠다.

-45%짜리 물림 사례도 그대로 넣으라고 했다

2008년 버블 꼭대기에 진입한 사례들은 수천만 원어치 손실권까지 나온다. 좋은 사례만 골라 보여줄 법도 한데, 익절·물린 시점 둘 다 필터로 걸러볼 수 있게 만들라고 했다. "물린 사례를 감추면 이 표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는 말이 여기서도 반복됐는데, 다른 프로젝트에서 이미 들었던 논리라 이번엔 바로 받아들였다.

골프장은 지역별로, 콘도는 브랜드별로 나누라고 했다

골프장 11곳은 수도권·영남·강원처럼 지역 필터가 맞는데, 콘도·리조트 13곳은 지역보다 브랜드(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등) 단위로 묶어야 검색이 편하다고 했다. 필터 하나 만들어서 양쪽에 재활용하면 편했을 텐데, 결국 골프장 필터와 콘도 필터를 서로 다른 기준으로 따로 짜야 했다.

1964년식 분양가는 자료부터 다시 찾아야 했다

국내 최초 회원권 분양이 1964년이라는데, 당시 신문 광고나 분양 안내문은 도서관 마이크로필름으로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온라인 검색만으로는 도저히 확인이 안 돼서, 국회도서관 자료 검색 결과를 캡처해서 근거로 붙였다. "이 정도 옛날 자료까지 확인할 줄은 몰랐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작 그 자료를 찾으라고 시킨 사람도 같은 사람이었다.

사용법: 종목 선택 → 시점 비교, 두 단계다

맨 위에서 골프장 또는 콘도·리조트 탭을 고르고, 그 안에서 원하는 종목 카드를 누르면 최초 분양가·역대 중간 매수가·지금 시세 세 값이 나란히 뜬다. 카드 우측 위 배지가 초록이면 익절, 빨강이면 물림이다. "물림만 보기" 토글을 켜면 -45% 같은 손실 사례만 걸러서 볼 수 있고, 꺼두면 92개 전체가 시간순으로 나온다. 골프장 탭에서는 지역 필터가, 콘도 탭에서는 브랜드 필터가 뜨니 같은 화면이라도 탭에 따라 걸러지는 기준이 다르다는 걸 알아두면 헷갈리지 않는다. 카드를 한 번 더 누르면 해당 진입 시점의 근거 자료(공시, 기사, 도서관 자료 스캔본 등) 링크가 펼쳐지니, 숫자만 보고 못 믿겠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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