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기사는 매주 나온다. 월요일에는 리얼미터, 금요일에는 한국갤럽, 그 사이에 N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다. 같은 주에 나온 숫자가 10%p씩 차이 나는 일도 흔하다. 기사 하나만 봐서는 이게 지지율이 움직인 건지 기관이 달라서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기관별로 선을 따로 긋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자료는 위키백과 표에서
여론조사 원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만, 조사마다 결과표 파일이 따로 있어 한꺼번에 모으기 어렵다. 영문 위키백과에는 취임 이후 조사를 한 줄씩 정리한 표가 있고, 줄마다 등록 자료나 기관 발표 링크가 붙어 있다. 이 표를 내려받아 조사 기간, 표본, 기관, 긍정·부정 값으로 나눴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22개 기관 418건, 정당 지지율은 425건이다.
표는 사람이 손으로 쓰는 것이라 형식이 조금씩 달랐다. 정렬용 날짜가 빠진 줄도 있었고 따옴표가 하나 빠진 줄도 있었다. 이런 줄 10건은 날짜 칸의 ‘14–18 Sep’ 같은 글자와 절 제목의 연도를 합쳐 날짜를 다시 만들었다.
70%는 지지율이 아니었다
한국갤럽 첫 줄은 2025년 6월 10~12일 조사의 긍정 70%였다. 그런데 보도를 찾아보니 한국갤럽의 첫 직무 평가는 6월 4주 조사의 64%였다. 6월 둘째 주에는 앞으로 잘할 것 같은지를 물었고, 70%는 그 답이었다. 질문이 다른 숫자가 같은 선에 이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 한 건은 뺐다. 나머지 줄을 원 조사와 하나하나 대조하지는 않았다.
차트를 첫 화면 전체에
처음에는 표를 맨 위에 두고 차트를 그 아래에 놓았다. 숫자는 정확했지만 첫 화면에서 흐름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세계의 아름다운 공간 지도처럼 차트를 화면 전체에 깔고 왼쪽에 반투명 패널을 얹었다. 패널에는 기관 목록과 최근 값을 넣고, 이름을 누르면 선이 들어가거나 빠지게 했다. 표와 조사 전체 목록은 그 아래로 내렸다.
기관끼리 수치가 다른 이유는 대부분 방식에 있다. 전화면접 조사와 ARS 조사는 응답하는 사람이 다르다. 그래서 이 페이지는 기관 평균을 크게 보여 주되 선은 기관마다 따로 긋는다. 한 기관 안에서 오르내리는 것이 실제 변화에 가장 가깝다.
위키가 멈춘 3주
공개하고 나서 보니 자료가 9월 30일에서 끝나 있었다. 위키백과 표를 채우는 사람이 10월 2일 이후로 새 조사를 올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원 자료로 내려갔다.
정당 지지율은 쉬웠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매주 등록 조사의 정당 지지율을 엑셀 한 파일로 쌓아 올리고 있었다. 조사 방식과 표본 수까지 들어 있어서, 여론조사꽃이 같은 날 전화면접과 ARS로 따로 조사한다는 것도 이 파일에서 알았다. 위키는 그중 전화면접 쪽만 싣고 있었다.
국정수행 평가는 엑셀에 없다. 조사마다 등록된 결과표 PDF를 열어야 한다. 결과표는 기관마다 양식이 다르다. 어떤 표는 ‘매우 잘함’부터 적고, 어떤 표는 응답이 많은 순서로 적는다. 그래서 칸 이름 대신 숫자의 관계를 봤다. 긍정 합계는 세부 칸 두 개의 합이고, 부정 합계도 그렇고, 긍정·부정·모름을 더하면 100이 된다. 이 조건을 맞추는 숫자 셋을 찾은 뒤 앞에 나온 합계를 긍정으로 읽는다. 위키 값과 겹치는 9월 조사 아홉 건으로 맞춰 보니 모두 같았다.
리얼미터는 위원회에 이틀짜리 정당 조사만 등록하고, 닷새 동안 2,500명에게 묻는 주간 국정 평가는 자기 사이트에만 올린다. 이건 사이트 글에서 읽는다. 여론조사꽃 결과표는 글꼴 정보가 깨져 있어 한글이 읽히지 않았다. 그래서 여론조사꽃의 국정 평가는 아직 9월에서 멈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