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부도에 대해
오픈 해부 아틀라스 Z-Anatomy가 BodyParts3D(일본 생명과학데이터베이스센터, 성인 남성 1인의 CT·MRI 기반)를 다듬어 만든 3D 모델을 웹에서 가볍게 볼 수 있도록 줄였다. 계통은 뼈대, 관절·인대, 근육, 심혈관, 림프기관, 신경(뇌·뇌신경·척수신경 포함), 내장 일곱 가지이고, 뼈 위의 근육 이는곳(빨강)·닿는곳(파랑) 표시를 따로 켤 수 있다.
명칭은 대한해부학회 『해부학용어』의 우리말 용어를 앞에 두고, 임상에서 흔히 쓰는 한자어와 Terminologia Anatomica 라틴 명칭을 함께 적었다. 설명은 교육용 요약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내이(달팽이·안뜰) 모델은 비상업 라이선스여서 싣지 않았다. 림프관 전체 경로, 모세혈관, 피부 질감은 원본 모델에 없다.
모델 출처: Z-Anatomy (CC BY-SA 4.0), BodyParts3D, © The Database Center for Life Science (CC BY-SA 2.1 JP). 3D 모델 데이터는 원 라이선스에 따라 CC BY-SA 4.0으로 다시 배포한다.
주요 부위 설명
뼈대계통
마루뼈두정골 · Parietal bone · Os parietale
머리덮개의 위·옆을 이루는 한 쌍의 납작한 뼈로, 대뇌를 덮어 보호한다.
머리뼈 천장의 가운데와 옆면을 이루는 네모꼴 납작뼈로 좌우 한 쌍이다. 시상봉합으로 서로 맞닿고, 관상봉합으로 이마뼈, 시옷봉합으로 뒤통수뼈, 비늘봉합으로 관자뼈와 이어진다.
대뇌의 마루엽과 이마엽·관자엽 일부를 덮어 보호한다. 바깥면에는 관자근과 관자근막이 붙는 위·아래관자선이 지나고, 안쪽면에는 위시상정맥굴과 중간경질막동맥 가지가 지나는 고랑이 있다.
옆머리 외상으로 마루뼈 앞아래 부분이 골절되면 그 안쪽을 지나는 중간경질막동맥이 찢어져 경막외혈종이 생길 수 있다. 일시적으로 의식이 돌아왔다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과를 보일 수 있어 CT로 빨리 확인하고 필요하면 수술로 혈종을 제거한다.
이마뼈전두골 · Frontal bone · Os frontale
이마와 눈확 천장을 이루는 뼈로, 이마엽을 보호하고 안에 이마굴을 품는다.
이마를 이루는 이마비늘과 눈확 천장을 이루는 눈확부분, 코부분으로 이루어진다. 관상봉합으로 마루뼈와 이어지고 아래로는 코뼈·벌집뼈·나비뼈·광대뼈와 맞닿는다. 출생 때는 좌우로 나뉘어 있다가 대개 생후 2년 안에 합쳐진다.
대뇌 이마엽을 앞에서 감싸 보호하고 앞머리뼈우묵의 바닥 대부분을 이룬다. 눈확위모서리에는 눈확위신경과 혈관이 지나는 눈확위구멍(또는 패임)이 있다.
이마비늘 안쪽에는 이마굴이 있어 코안과 통한다. 이마 부위 외상으로 이마굴 뒤벽이 골절되면 뇌척수액 누출이나 뇌막염 위험이 있어 영상 평가가 필요하다. 눈확위모서리는 얼굴 외상에서 자주 다치는 부위이기도 하다.
이마굴전두동 · Sinus of frontal bone · Sinus frontalis
이마뼈 안에 있는 공기 공간으로, 코안과 이어지는 코곁굴 가운데 하나다.
눈썹 안쪽 깊은 곳, 이마뼈 비늘 안에 있는 좌우 한 쌍의 공기 공간이다. 사이벽으로 나뉘며 크기와 모양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고, 한쪽 또는 양쪽이 아예 발달하지 않기도 한다.
이마굴코관을 통해 중간콧길로 열려 분비물이 빠져나간다. 출생 때는 거의 없고 아동기 이후 점차 커져 사춘기 무렵 성인 크기에 가까워진다.
배출로가 막히면 이마굴염이 생겨 이마 통증과 압통을 일으킨다. 드물게 염증이 뼈나 머리뼈 안으로 번져 이마뼈 골수염(포트 부종종양)이나 경막외 농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만성 부비동염에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쓰인다.
뒤통수뼈후두골 · Occipital bone · Os occipitale
머리뼈 뒤쪽과 바닥을 이루며 큰구멍으로 척수와 연결되는 뼈다.
머리뼈의 뒤쪽 아래를 이루는 뼈로, 비늘부분·가쪽부분·바닥부분이 큰구멍을 둘러싼다. 가쪽부분 아래에 있는 뒤통수뼈관절융기가 고리뼈와 고리뒤통수관절을 이룬다.
큰구멍으로 숨뇌와 척수가 이어지고 척추동맥과 더부신경 척수뿌리가 지난다. 혀밑신경관에는 혀밑신경이 지나고, 목정맥구멍 앞쪽 경계를 이룬다. 바깥면의 뒤통수뼈융기와 목덜미선에는 등세모근과 목 뒤 근육이 붙는다.
안쪽면에는 가로정맥굴과 구불정맥굴의 고랑, 정맥굴합류가 있다. 소뇌편도가 큰구멍 아래로 내려온 상태를 키아리기형이라 하며, 두통이나 척수공동증을 일으키면 뒤통수밑 감압술을 고려한다. 고에너지 외상에서는 관절융기 골절이 생길 수 있어 CT로 평가한다.
나비뼈접형골 · Sphenoid bone · Os sphenoidale
머리뼈 바닥 가운데에 있는 나비 모양 뼈로, 뇌하수체를 받치고 여러 신경 통로를 이룬다.
머리뼈 바닥 한가운데에 놓인 뼈로 몸통, 큰날개, 작은날개, 날개돌기로 이루어진다. 몸통 위면의 안장(튀르키예안장) 오목에 뇌하수체가 들어 있고, 몸통 안에는 나비굴이 있다.
시각신경관(시각신경·눈동맥), 위눈확틈새(눈돌림·도르래·갓돌림신경, 눈신경), 원형구멍(위턱신경), 타원구멍(아래턱신경), 가시구멍(중간경질막동맥) 등 주요 신경·혈관 통로를 이룬다. 날개돌기에는 안쪽·가쪽날개근이 붙어 씹기에 관여한다.
뇌하수체선종은 코안을 거쳐 나비굴과 안장 바닥을 여는 내시경 경접형동 수술로 주로 제거한다. 몸통 양옆에는 해면정맥굴과 속목동맥이 붙어 있어 이 부위 병변이나 수술 합병증이 뇌신경 마비나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나비굴접형동 · Sinus of sphenoid bone · Sinus sphenoidalis
나비뼈 몸통 안의 공기 공간으로, 코곁굴 중 가장 깊은 곳에 있다.
나비뼈 몸통 안에 있는 공기 공간으로 사이벽에 의해 좌우로 나뉘며, 사이벽은 흔히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나비벌집오목을 통해 코안 위뒤쪽으로 열린다.
바로 위에는 뇌하수체와 시각신경교차, 양옆에는 해면정맥굴·속목동맥·시각신경이 맞닿아 있다. 공기화 정도에 따라 이 구조물들이 굴 벽에 융기를 만들기도 한다.
나비굴은 뇌하수체와 머리뼈 바닥 병변에 접근하는 내시경 수술 경로로 쓰인다. 수술 전 CT로 사이벽 위치와 속목동맥·시각신경 융기, 뼈 벽 결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고립성 나비굴염은 머리 뒤나 정수리 두통, 드물게 시력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
관자뼈측두골 · Temporal bone · Os temporale
머리뼈 옆과 바닥을 이루며 귀의 청각·평형기관을 품는 뼈다.
머리뼈 옆면 아래와 바닥 일부를 이루며 비늘부분, 고실부분, 바위꼭지부분(바위부분과 꼭지돌기), 붓돌기로 나뉜다. 비늘부분의 아래턱오목이 아래턱뼈와 턱관절을 이루고, 광대돌기가 광대활의 뒤쪽을 이룬다.
바위부분 안에 가운데귀와 속귀(달팽이·전정·반고리관)가 있어 청각과 평형을 담당한다. 속귀길과 얼굴신경관으로 얼굴신경과 속귀신경이 지나고, 목동맥관으로 속목동맥이 머리뼈 안에 들어간다. 꼭지돌기에는 목빗근이 붙는다.
관자뼈 골절은 전음성·감각신경성 난청, 어지럼, 얼굴신경 마비, 귀로 새는 뇌척수액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귀 뒤 멍(배틀징후)이 단서가 된다. 중이염이 꼭지돌기 벌집으로 번지면 꼭지돌기염이 되고, 진주종은 귀속뼈와 뼈 벽을 침식할 수 있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벌집뼈사골 · Ethmoid bone · Os ethmoidale
두 눈확 사이 코안 위쪽의 가벼운 뼈로, 후각신경이 지나는 체판을 가진다.
두 눈확 사이에 있는 가볍고 구멍이 많은 뼈로, 체판, 수직판, 좌우 벌집미로로 이루어진다. 벌집미로 안에 벌집뼈봉소가 모여 있고, 안쪽면에서 위·중간코선반이 나온다.
체판의 작은 구멍으로 후각신경 섬유가 코안에서 후각망울로 올라간다. 수직판은 코중격의 위쪽을 이루고, 눈확판은 눈확 안쪽벽을 이룬다. 위로 솟은 볏돌기에는 대뇌낫이 붙는다.
앞머리뼈바닥 골절로 체판이 부서지면 코로 뇌척수액이 새고 후각을 잃을 수 있다. 눈확판이 매우 얇아 벌집굴염이 눈확으로 번지면 눈확연조직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 응급으로 평가한다. 내시경 부비동 수술 때는 이 얇은 경계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래코선반하비갑개 · Inferior nasal concha bone · Concha nasi inferior
코안 가쪽벽 아래에 붙은 독립된 뼈로, 들숨 공기를 데우고 적신다.
코안 가쪽벽 아래쪽에 붙은 얇고 말린 모양의 독립된 뼈로, 위턱뼈·입천장뼈·눈물뼈·벌집뼈와 연결된다. 아래에는 아래콧길이 있다.
두꺼운 점막과 해면 정맥총으로 덮여 들이마신 공기를 데우고 적시며 이물질을 걸러낸다. 아래콧길에는 코눈물관이 열려 눈물이 코안으로 빠진다.
알레르기비염이나 만성비염에서 점막이 부으면 코막힘의 주원인이 되며,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하비갑개 축소술을 시행한다. 지나치게 많이 잘라내면 코가 오히려 막힌 듯 느끼는 빈코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점막을 보존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눈물뼈누골 · Lacrimal bone · Os lacrimale
눈확 안쪽벽 앞부분의 작은 뼈로, 눈물주머니가 놓이는 오목을 이룬다.
눈확 안쪽벽 앞쪽에 있는 손톱만 한 얇은 뼈로, 얼굴뼈 가운데 가장 작고 약하다. 위턱뼈 이마돌기와 함께 눈물주머니오목을 이룬다.
눈물주머니를 받치고 코눈물관이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의 시작부를 이룬다. 뒤눈물능선에는 눈둘레근 눈물부분이 붙어 눈 깜박임 때 눈물 배출을 돕는다.
코눈물관이 막혀 눈물흘림이나 눈물주머니염이 반복되면 눈물뼈와 위턱뼈 일부를 열어 눈물주머니를 코안과 직접 잇는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피부 절개 없는 내시경 접근도 널리 쓰인다.
코뼈비골 · Nasal bone · Os nasale
콧등 위쪽을 이루는 한 쌍의 작은 뼈다.
콧등 위쪽을 이루는 좌우 한 쌍의 길쭉한 뼈로, 위로는 이마뼈, 옆으로는 위턱뼈 이마돌기와 이어진다. 아래 모서리에는 코의 가쪽연골이 붙는다.
코의 위쪽 골격을 이루어 콧등의 모양을 결정하고 코안 위쪽을 보호한다. 안쪽면에는 앞벌집신경 가지가 지나는 고랑이 있다.
얼굴뼈 가운데 가장 흔히 부러지는 뼈로, 코피·부기·코 모양 변형이 나타난다. 부기가 가라앉은 뒤 대개 1~2주 안에 도수 정복을 시행하며, 코중격 혈종이 동반되면 연골 괴사를 막기 위해 즉시 배액한다.
위턱뼈상악골 · Maxilla · Maxilla
얼굴 가운데를 이루며 윗니를 지탱하고 위턱굴을 품는 뼈다.
얼굴 가운데를 이루는 한 쌍의 뼈로 몸통과 이마돌기·광대돌기·입천장돌기·이틀돌기로 이루어진다. 몸통 안에 코곁굴 가운데 가장 큰 위턱굴이 있다.
윗니를 이틀돌기에 지탱하고, 입천장돌기로 단단입천장의 앞쪽 대부분을 이룬다. 눈확 바닥과 코안 가쪽벽을 이루며 눈확아래구멍으로 눈확아래신경이 얼굴로 나온다.
위턱동맥 가지(위이틀동맥, 눈확아래동맥 등)가 혈액을 공급하고, 위턱신경 가지가 윗니와 잇몸의 감각을 맡는다.
중안면부 골절은 르포르 Ⅰ·Ⅱ·Ⅲ형으로 분류하며, 교합 이상과 기도 문제를 함께 평가한다. 위턱 어금니 뿌리가 위턱굴 바닥과 가까워 치아 감염이 치성 상악동염을 일으키거나 발치 뒤 입-위턱굴 누공이 생길 수 있다. 입천장갈림증은 입천장돌기가 합쳐지지 않아 생긴다.
입천장뼈구개골 · Palatine bone · Os palatinum
단단입천장 뒤쪽과 코안 뒤 가쪽벽을 이루는 L자 모양 뼈다.
위턱뼈 뒤에 있는 L자 모양의 한 쌍의 뼈로, 수평판과 수직판, 그리고 눈확·나비·피라미드돌기로 이루어진다.
수평판이 단단입천장 뒤쪽 1/3을 이루고, 수직판은 코안 가쪽벽 뒤쪽을 이룬다. 큰입천장구멍으로 큰입천장신경과 혈관이 입천장으로 나와 입천장 점막에 분포한다.
입천장갈림증은 수평판과 위턱뼈 입천장돌기가 중앙에서 합쳐지지 않아 생기며, 수유·발음 문제를 일으켜 영아기에 입천장 성형술을 시행한다. 큰입천장구멍은 치과에서 입천장 마취를 할 때의 기준점이 된다.
광대뼈관골 · Zygomatic bone · Os zygomaticum
뺨의 돌출부를 이루고 눈확 가쪽벽과 광대활을 만드는 뼈다.
뺨의 튀어나온 부분을 이루는 한 쌍의 뼈로, 이마뼈·위턱뼈·관자뼈·나비뼈와 연결된다. 관자돌기가 관자뼈 광대돌기와 만나 광대활을 이룬다.
눈확의 가쪽벽과 바닥 일부를 이루어 눈을 보호하고 얼굴 윤곽을 만든다. 깨물근이 아래모서리와 광대활에서 일어나고, 큰·작은광대근이 바깥면에서 일어난다.
광대-위턱 복합체 골절은 얼굴 외상에서 흔하며 뺨이 꺼져 보이고, 눈확아래신경 손상으로 뺨·윗입술이 저리거나 입 벌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눈 운동 제한이나 복시가 있으면 눈확 바닥 손상을 함께 평가하고 필요하면 수술로 고정한다.
보습뼈서골 · Vomer · Vomer
코중격의 뒤아래쪽을 이루는 얇은 판 모양 뼈다.
코안 한가운데에 서 있는 얇은 쟁기날 모양의 뼈로, 위로는 나비뼈, 아래로는 위턱뼈·입천장뼈의 코능선과 맞닿는다.
벌집뼈 수직판, 코중격연골과 함께 코중격을 이루어 코안을 좌우로 나눈다. 뒤모서리는 좌우 뒤콧구멍의 경계가 된다.
코중격이 휘면 보습뼈와 연골의 접합부에 능선이나 가시가 생겨 한쪽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증상이 뚜렷하면 코중격성형술로 교정한다.
아래턱뼈하악골 · Mandible · Mandibula
얼굴 아래를 이루는 유일하게 움직이는 머리뼈로, 아랫니를 지탱하고 씹기를 한다.
말굽 모양의 몸통과 좌우 아래턱가지로 이루어진다. 아래턱가지 위쪽에는 관절돌기와 근육돌기가 있고, 관절돌기는 관자뼈와 턱관절을 이룬다. 몸통 바깥면의 턱끝구멍으로 턱끝신경이 나온다.
깨물근·관자근·안쪽날개근이 올리고, 가쪽날개근과 목뿔위근육이 내밀고 내려 씹기·말하기·삼키기를 한다. 아래턱가지 안쪽의 아래턱구멍으로 아래이틀신경과 혈관이 들어가 아래턱뼈관을 지나며 아랫니에 분포한다.
아래턱뼈 골절은 관절돌기, 아래턱각, 몸통에서 흔하고 교합 이상과 턱끝 감각 저하를 동반할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 같은 골흡수 억제제를 쓰는 환자는 발치 뒤 약물관련 턱뼈괴사가 생길 수 있어 치과 시술 전 위험 평가가 권고된다. 아래 사랑니 발치 때는 아래이틀신경 손상에 주의한다.
목뿔뼈설골 · Hyoid bone · Os hyoideum
턱 아래 목에 떠 있는 U자 뼈로, 혀와 후두 근육이 붙는다.
아래턱뼈와 방패연골 사이, 대략 셋째목뼈 높이에 있는 U자 모양 뼈로 몸통과 큰뿔·작은뿔로 이루어진다. 다른 뼈와 관절하지 않고 근육과 인대로만 매달려 있다.
혀와 입안바닥 근육, 목뿔위·목뿔아래근육이 붙어 삼키기 때 후두를 들어 올리고 혀의 움직임을 받친다. 붓목뿔인대로 관자뼈 붓돌기와, 방패목뿔막으로 후두와 이어진다.
목뿔뼈 골절은 드물지만 목 졸림이나 직접 외상에서 생길 수 있어 법의학적으로 중요하다. 갑상설관낭종은 목뿔뼈 몸통과 밀접해 수술 때 몸통 가운데 부분을 함께 절제하는 시스트렁크 수술을 시행한다.
망치뼈추골 · Malleus · Malleus
고막에 붙은 첫째 귀속뼈로, 고막의 진동을 모루뼈로 전달한다.
가운데귀에 있는 세 귀속뼈 중 가장 바깥쪽 뼈로, 머리·목·자루·앞돌기·가쪽돌기로 이루어진다. 자루가 고막 안쪽면에 붙어 있어 고막 검사 때 비쳐 보인다.
고막의 진동을 머리와 모루뼈 사이 관절을 통해 모루뼈로 전달한다. 자루에 붙은 고막긴장근(아래턱신경 지배)은 큰 소리에 고막을 긴장시킨다.
만성 중이염이나 진주종으로 귀속뼈 연쇄가 손상되면 전음성 난청이 생기며, 고실성형술이나 귀속뼈 성형술로 전달 경로를 재건한다. 망치뼈 고정은 드물게 전음성 난청의 원인이 된다.
모루뼈침골 · Incus · Incus
망치뼈와 등자뼈 사이에 있는 둘째 귀속뼈로, 진동을 등자뼈에 전한다.
가운데귀의 세 귀속뼈 중 가운데 것으로, 몸통과 긴다리·짧은다리로 이루어진다. 몸통은 망치뼈 머리와, 긴다리 끝의 렌즈돌기는 등자뼈 머리와 관절한다.
망치뼈에서 받은 진동을 지렛대 작용과 함께 등자뼈로 전달해 소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속귀에 보낸다.
긴다리는 혈액 공급이 적어 만성 중이염이나 진주종에서 가장 먼저 침식되기 쉬운 부위이며, 귀속뼈 연쇄 단절로 전음성 난청을 일으킨다. 머리 외상 뒤 모루뼈 탈구도 전음성 난청의 흔한 원인이다.
등자뼈등골 · Stapes · Stapes
가장 작은 뼈로, 안뜰창에 끼워져 진동을 속귀 림프액으로 전달한다.
사람 몸에서 가장 작은 뼈로 머리·앞뒤다리·발판으로 이루어진다. 발판은 고리인대로 안뜰창에 끼워져 있다.
발판이 안뜰창을 밀고 당겨 소리 진동을 속귀의 바깥림프로 전달한다. 목에 붙은 등자근(얼굴신경 지배)은 큰 소리에 수축해 진동을 줄여 속귀를 보호한다.
이경화증은 발판이 안뜰창에 굳어 붙어 진행성 전음성 난청을 일으키며, 등자뼈 절개술 후 인공 보철을 넣는 수술이나 보청기로 치료한다. 얼굴신경 마비로 등자근이 마비되면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들리는 청각과민이 생길 수 있다.
위턱 안쪽앞니상악 중절치 · Upper medial incisor · Dens incisivus
윗니 맨 앞 가운데 이로, 음식을 자르고 얼굴 인상과 발음에 중요하다.
위턱 이틀돌기 앞 가운데에 좌우 한 쌍으로 있는 끌 모양 이로, 뿌리는 하나다. 영구치는 대개 7~8세 무렵 난다.
날카로운 앞날로 음식을 자르고, 혀끝과 함께 치음·치경음 발음에 관여하며 웃을 때 얼굴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앞위이틀동맥과 위이틀신경 앞가지가 공급·지배한다.
튀어나온 위치 때문에 넘어지거나 운동 중 다치는 치아 외상이 가장 흔한 이다. 완전히 빠진 영구치는 뿌리를 만지지 않고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심는 것이 예후에 중요하다.
위턱 송곳니상악 견치 · Upper canine · Dens caninus
입꼬리 부근의 뾰족한 윗니로, 가장 긴 뿌리를 가져 교합을 이끈다.
앞니와 작은어금니 사이에 있는 뾰족한 이로, 치아 가운데 가장 긴 뿌리를 가진다. 뿌리 끝이 코 옆까지 올라가 송곳니융기를 만든다.
음식을 찢고, 옆으로 턱을 움직일 때 뒤쪽 이들이 떨어지도록 이끄는 송곳니 유도 교합을 담당해 다른 이를 보호한다.
위턱 송곳니는 사랑니 다음으로 매복이 흔한 이로, 영구치가 나지 않으면 방사선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교정·외과적 견인을 시행한다. 긴 뿌리 덕분에 오래 남는 경우가 많아 보철 지대치로 중요하다.
위턱 첫째큰어금니상악 제1대구치 · Upper first molar tooth · Dens molaris
6세 무렵 나는 위턱 큰어금니로, 씹는 힘의 중심이며 뿌리가 위턱굴과 가깝다.
위턱 둘째작은어금니 뒤에 있는 큰어금니로, 씹는면에 네 개의 교두가 있고 뿌리는 볼쪽 둘, 입천장쪽 하나로 모두 셋이다. 젖니가 빠지기 전 6세 무렵 나서 6세 어금니라고도 한다.
아래턱 첫째큰어금니와 맞물려 씹는 힘의 대부분을 받으며 교합의 기준이 된다. 뒤위이틀동맥과 위이틀신경 뒤가지가 공급·지배한다.
일찍 나서 씹는면 홈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홈메우기(실런트)가 권장된다. 뿌리 끝이 위턱굴 바닥과 맞닿는 경우가 많아 뿌리 끝 염증이 치성 상악동염을 일으키거나, 발치 뒤 입-위턱굴 교통이 생길 수 있다.
아래턱 첫째큰어금니하악 제1대구치 · Lower first molar tooth · Dens molaris
6세 무렵 나는 아래턱 큰어금니로, 씹기의 중심이며 충치가 흔하다.
아래턱 작은어금니 뒤에 있는 큰어금니로, 씹는면에 대개 다섯 교두가 있고 뿌리는 앞뒤로 둘이다. 영구치 가운데 가장 먼저(6세 무렵) 나는 이 중 하나다.
위턱 첫째큰어금니와 맞물려 음식을 갈아 부수는 주된 이다. 아래이틀동맥과 아래이틀신경이 공급·지배하며, 뿌리 끝이 아래턱뼈관과 가까울 수 있다.
가장 일찍 나 오래 쓰이는 만큼 충치와 신경치료, 발치가 가장 흔한 영구치다. 진료 때는 아래턱구멍 부근에서 아래이틀신경 전달마취를 해 감각을 차단한다. 잃은 뒤 방치하면 주변 이가 기울고 맞은편 이가 내려와 교합이 무너질 수 있어 임플란트나 보철로 수복한다.
코중격연골비중격연골 · Nasal septal cartilage · Cartilago septi nasi
코중격 앞부분을 이루는 연골판으로, 코끝과 콧등을 받친다.
코중격의 앞쪽을 이루는 네모꼴 유리연골판으로, 뒤로는 벌집뼈 수직판과 보습뼈에 이어진다. 연골막에 덮여 있고 영양은 연골막 혈관에서 받는다.
코안을 좌우로 나누고 코의 앞쪽 골격을 받쳐 콧등과 코끝의 높이와 모양을 유지한다. 앞아래쪽 점막에는 여러 동맥이 모이는 키셀바흐 부위가 있다.
코중격만곡이 심해 한쪽 코막힘이 지속되면 코중격성형술로 휜 연골을 바로잡는다. 외상 뒤 코중격 혈종이 생기면 연골막과 연골이 떨어져 영양을 받지 못하므로 즉시 배액하지 않으면 연골 괴사로 안장코가 될 수 있다. 앞쪽 코피는 대부분 키셀바흐 부위에서 난다.
방패연골갑상연골 · Thyroid cartilage · Cartilago thyroidea
후두에서 가장 큰 연골로, 성대를 앞에서 보호하고 후두융기를 이룬다.
후두 앞쪽을 감싸는 방패 모양의 연골로, 좌우 판이 앞에서 만나 후두융기(울대뼈)를 이룬다. 판 뒤모서리에서 위뿔과 아래뿔이 뻗고, 아래뿔은 반지연골과 반지방패관절을 이룬다.
안쪽면에 성대인대와 성대근이 붙어 성대의 앞쪽 고정점이 된다. 반지방패근이 방패연골을 앞으로 기울여 성대를 늘이면 목소리가 높아진다. 위로는 방패목뿔막으로 목뿔뼈와 이어진다.
방패연골과 반지연골 사이의 반지방패막은 응급 상황에서 기도를 확보하는 윤상갑상연골절개술의 부위다. 후두 외상으로 방패연골이 골절되면 쉰목소리, 피하기종, 기도 폐쇄가 생길 수 있다. 성대 위치와 높이를 바꾸는 갑상연골 성형술도 이 연골에서 시행한다.
반지연골윤상연골 · Cricoid cartilage · Cartilago cricoidea
후두 아래쪽의 반지 모양 연골로, 기도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고리를 이룬다.
후두의 가장 아래에 있는 반지 모양 연골로, 앞은 좁은 활, 뒤는 넓은 판으로 되어 있다. 대략 여섯째목뼈 높이에 있으며 아래로 기관과 이어진다.
기도를 둥글게 열어 두는 유일한 완전 연골 고리다. 판 위모서리에 모뿔연골이, 옆면에 방패연골 아래뿔이 관절해 성대 움직임의 받침이 된다. 뒤반지모뿔근이 판 뒷면에서 일어난다.
반지연골 높이는 기도가 가장 좁은 부위 중 하나로, 소아에서 오래 삽관한 뒤 성문하 협착이 생길 수 있다. 마취 유도 때 반지연골을 눌러 역류를 막는 방법(셀릭 수기)은 효과와 삽관 방해 문제로 근거가 엇갈려 일률적으로 권고되지는 않는다.
모뿔연골피열연골 · Arytenoid cartilage · Cartilago arytenoidea
반지연골 위에 얹힌 한 쌍의 피라미드 연골로, 성대를 열고 닫는다.
반지연골 판 위에 얹힌 좌우 한 쌍의 작은 피라미드 모양 연골이다. 앞으로 뻗은 성대돌기에 성대인대가, 가쪽의 근육돌기에 성대 근육이 붙는다.
반지모뿔관절에서 돌고 미끄러지며 성대를 벌리고 모은다. 뒤반지모뿔근은 성대를 여는 유일한 근육이고, 가쪽반지모뿔근·모뿔사이근은 성대를 닫는다. 대부분 되돌이후두신경이 지배한다.
기관 삽관이나 외상 뒤 모뿔연골 탈구가 생기면 쉰목소리와 성대 움직임 장애가 나타난다. 되돌이후두신경 마비와 구별하기 위해 후두내시경과 필요하면 근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꼬리뼈미골 · Coccyx · Os coccygis
척주 맨 아래 3~5개의 작은 척추가 합쳐진 뼈로, 골반바닥 근육이 붙는다.
척주의 맨 끝에 있는 삼각형 뼈로, 보통 3~5개의 퇴화한 꼬리척추가 합쳐져 이루어진다. 바닥은 엉치뼈 끝과 관절한다.
항문올림근과 꼬리근, 큰볼기근 일부, 항문꼬리인대가 붙어 골반바닥을 받친다. 앉을 때 궁둥뼈결절과 함께 체중 일부를 받는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거나 출산 뒤 앉을 때 꼬리뼈 부위가 아픈 꼬리뼈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방석 사용, 약물,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며, 지속되면 주사 치료를 고려하고 꼬리뼈 절제는 드물게 시행한다.
엉치뼈천골 · Sacrum · Os sacrum
다섯 엉치척추가 합쳐진 삼각형 뼈로, 골반 뒤벽을 이루고 체중을 다리로 전달한다.
다섯 개의 엉치척추가 합쳐진 삼각형 뼈로 허리뼈와 꼬리뼈 사이에 있다. 앞면과 뒷면에 각각 네 쌍의 엉치뼈구멍이 있고, 안에 엉치뼈관이 지난다. 앞위 모서리가 튀어나온 곳을 곶이라 한다.
귓바퀴면으로 좌우 엉덩뼈와 엉치엉덩관절을 이루어 몸통의 체중을 골반과 다리로 전달한다. 앞엉치뼈구멍으로 엉치신경 앞가지가 나와 엉치신경얼기를 이루고, 앞면에는 궁둥구멍근이 일어난다.
정중엉치동맥과 가쪽엉치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에서는 큰 외상 없이 엉치뼈 부전골절이 생겨 허리·골반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단순 방사선에서는 놓치기 쉬워 MRI나 CT로 확인한다. 엉치뼈틈새는 꼬리 경막외 차단술의 진입 부위이고, 엉치엉덩관절은 강직척추염 같은 척추관절염이 처음 침범하는 흔한 부위다.
고리뼈환추 · Atlas (C1) · Atlas
첫째목뼈로, 몸통 없이 고리 모양을 하고 머리를 받친다.
몸통과 가시돌기가 없는 고리 모양의 첫째목뼈로, 앞고리·뒤고리와 좌우 가쪽덩이로 이루어진다. 가쪽덩이 위관절면은 뒤통수뼈관절융기와, 아래관절면은 중쇠뼈와 관절한다.
고리뒤통수관절에서 머리를 끄덕이는 굽힘·폄이 일어나고, 고리중쇠관절에서 머리 돌림의 약 절반이 일어난다. 앞고리 안쪽면은 중쇠뼈 치아돌기와 관절하며 고리가로인대가 치아돌기를 붙잡는다. 뒤고리 위면의 고랑으로 척추동맥이 지난다.
머리 정수리에 축 방향 충격이 가해지면 고리가 여러 곳에서 부러지는 제퍼슨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고리가로인대 손상 여부가 안정성을 좌우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다운증후군에서는 고리중쇠 불안정이 생길 수 있어 목 수술·마취 전 평가가 필요하다.
여섯째목뼈제6경추 · Vertebra C6 · Vertebra cervicalis VI
여섯째목뼈로, 가로돌기 앞결절(목동맥결절)이 중요한 체표 기준점이다.
전형적인 목뼈로 작은 몸통, 갈라진 가시돌기, 가로돌기구멍을 가진다. 가로돌기 앞결절이 특히 커서 목동맥결절이라 부르며 온목동맥을 이 결절에 눌러 압박할 수 있다.
척추동맥은 대개 이 뼈의 가로돌기구멍으로 처음 들어가 위로 올라간다. 여섯째목뼈 높이에서 후두가 기관으로, 인두가 식도로 이어지고 반지연골도 이 높이에 있다.
목뼈 퇴행성 디스크 질환과 추간판탈출증은 C5–C6, C6–C7 마디에서 가장 흔하며, 해당 신경뿌리 증상(엄지·집게손가락 저림 등)을 일으킨다. 목동맥결절은 초음파 유도가 보편화되기 전 별신경절 차단술의 기준점으로 쓰였다.
솟을뼈융추 · Vertebra C7 · Vertebra prominens
일곱째목뼈로, 목 뒤에서 튀어나와 만져지는 긴 가시돌기가 척추 세기의 기준이 된다.
목뼈 중 가장 아래에 있으며, 끝이 갈라지지 않은 길고 튀어나온 가시돌기를 가져 솟을뼈라 부른다. 가로돌기구멍은 작고 대개 척추정맥만 지난다.
목덜미인대와 등세모근, 마름근 등이 가시돌기에 붙는다. 일곱째목뼈와 첫째등뼈 사이에서 여덟째목신경이 나온다.
목을 숙였을 때 가장 뚜렷이 만져지는 돌기여서 척추 마디를 세는 체표 기준점으로 쓰인다. 드물게 가로돌기에서 목갈비뼈가 자라 팔신경얼기나 빗장밑동맥을 눌러 가슴문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중쇠뼈축추 · Axis (C2) · Axis
둘째목뼈로, 위로 솟은 치아돌기를 축으로 고리뼈가 돌아 머리를 회전시킨다.
둘째목뼈로, 몸통 위로 솟은 치아돌기가 특징이다. 크고 두 갈래로 갈라진 가시돌기는 목 뒤에서 처음 만져지는 뼈 돌기다.
치아돌기가 고리뼈 앞고리와 고리가로인대 사이에서 축 역할을 해 머리를 좌우로 돌린다. 날개인대와 덮개막이 치아돌기와 뒤통수뼈를 이어 과도한 회전을 막는다.
치아돌기 골절은 노인이 넘어질 때 흔한 목뼈 골절로, 골절 위치에 따라 보조기 또는 수술로 치료한다. 중쇠뼈 고리뿌리관절사이 부분의 양측 골절(행맨 골절)은 과신전 손상에서 생긴다.
열두째등뼈제12흉추 · Vertebra T12 · Vertebra thoracica XII
마지막 등뼈로, 등뼈와 허리뼈가 만나는 이행부에 있다.
등뼈 가운데 가장 아래에 있으며, 몸통 옆면에 열두째갈비뼈 머리와만 관절하는 갈비오목이 있다. 아래관절돌기는 허리뼈처럼 가쪽을 향해 허리뼈 모양으로 바뀌는 이행 형태를 보인다.
움직임이 적은 가슴 척주와 움직임이 큰 허리 척주 사이에서 힘을 전달한다. 이 높이 앞쪽에서 대동맥이 가로막 대동맥구멍을 지난다.
등허리 이행부(T12–L1)는 척추 골절이 가장 흔한 부위로, 고에너지 외상의 방출 골절과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이 모두 잘 생긴다. 골다공증 골절은 진단 뒤 골다공증 치료를 함께 시작해 추가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등뼈제1흉추 · Vertebra T1 · Vertebra thoracica I
첫째등뼈로, 첫째갈비뼈와 관절하며 목과 가슴의 경계에 있다.
목뼈와 비슷한 몸통 모양을 가진 첫째 등뼈로, 몸통 옆면 위쪽에 첫째갈비뼈 머리가 붙는 온전한 갈비오목이 있다.
첫째갈비뼈와 관절해 가슴우리 위 입구의 뒤 경계를 이룬다. 첫째등신경은 팔신경얼기의 아래줄기에 참여해 손 내재근 운동과 팔 안쪽 감각에 관여한다.
허파 꼭대기 암(판코스트 종양)이 이 부위로 번지면 첫째등신경과 교감신경줄기를 침범해 손 근력 약화와 호너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첫째허리뼈제1요추 · Vertebra L1 · Vertebra lumbalis I
첫째허리뼈로, 성인 척수 끝(척수원뿔)이 대략 이 높이에서 끝난다.
크고 콩팥 모양의 몸통과 두꺼운 고리뿌리, 짧은 가로돌기를 가진 첫째 허리뼈다. 관절돌기는 앞뒤로 마주 보아 몸통 돌림을 제한한다.
성인의 척수는 대개 L1–L2 높이에서 척수원뿔로 끝나고, 그 아래로는 말총이 내려간다. 가로막 오른·왼다리와 큰허리근 일부가 이 높이 몸통에 붙는다.
등허리 이행부에 있어 압박 골절과 방출 골절이 흔하다. 방출 골절로 뼛조각이 척주관으로 밀려나면 척수원뿔이나 말총이 눌려 다리 마비와 배뇨·배변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응급 감압이 필요할 수 있다.
넷째허리뼈제4요추 · Vertebra L4 · Vertebra lumbalis IV
넷째허리뼈로, 양쪽 엉덩뼈능선을 이은 선이 대략 이 높이를 지난다.
크고 두꺼운 몸통을 가진 허리뼈로, 양쪽 엉덩뼈능선 꼭대기를 이은 선(야코비선)이 대략 이 뼈의 가시돌기나 L4–L5 사이를 지난다.
허리 척주의 체중과 굽힘·폄 움직임을 크게 받는다. L4–L5 사이 척추사이구멍으로 넷째허리신경이 나오고, 이 마디의 디스크 뒤가쪽 탈출은 주로 다섯째허리신경뿌리를 누른다.
L4–L5는 L5–S1과 함께 허리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가장 흔한 마디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도 L4–L5에서 잘 생긴다. 엉덩뼈능선 선은 척수가 끝난 아래 높이를 찾는 기준이어서 허리천자 위치를 정하는 데 쓰인다.
다섯째허리뼈제5요추 · Vertebra L5 · Vertebra lumbalis V
마지막 허리뼈로, 엉치뼈와 이어지며 허리에서 가장 큰 하중을 받는다.
허리뼈 가운데 몸통이 가장 크고 앞쪽이 뒤쪽보다 높은 쐐기 모양이다. 가로돌기가 굵어 엉덩허리인대로 엉덩뼈와 이어지고, 아래로 엉치뼈와 허리엉치관절을 이룬다.
몸통의 체중을 엉치뼈로 넘기는 이음부로, 허리엉치 각도 때문에 앞으로 미끄러지려는 힘을 크게 받는다. L5–S1 디스크의 뒤가쪽 탈출은 주로 첫째엉치신경뿌리를 누른다.
고리뿌리관절사이 부분의 피로골절인 척추분리증이 가장 흔한 뼈로, 운동선수 청소년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섯째허리뼈가 엉치뼈와 일부 합쳐진 이행척추는 척추 마디 번호를 잘못 세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첫째갈비뼈제1늑골 · First rib · Costa prima
가장 짧고 넓고 휜 갈비뼈로, 위에 빗장밑혈관과 팔신경얼기가 지난다.
갈비뼈 가운데 가장 짧고 넓으며 강하게 휜 뼈로, 첫째등뼈와 관절하고 앞쪽은 갈비연골로 복장뼈자루에 붙는다. 위면에 앞목갈비근 결절이 있고 그 앞뒤로 빗장밑정맥과 빗장밑동맥 고랑이 있다.
가슴우리 위 입구의 경계를 이룬다. 앞·중간목갈비근이 붙어 들숨 때 첫째갈비뼈를 올리고, 위면 위로 빗장밑동맥과 팔신경얼기 아래줄기가 지나 팔로 간다.
앞·중간목갈비근과 첫째갈비뼈 사이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눌리면 가슴문증후군이 생기며, 보존 치료가 효과 없으면 첫째갈비뼈 절제를 고려한다. 깊이 보호된 뼈여서 첫째갈비뼈 골절은 고에너지 외상을 시사하며 동반된 혈관·신경 손상을 확인해야 한다.
열두째갈비뼈제12늑골 · Twelfth rib · Costa XII
가장 짧은 뜬갈비뼈로, 콩팥 위쪽 뒤에 놓여 수술 때 기준점이 된다.
갈비뼈 가운데 가장 짧은 뜬갈비뼈로, 열두째등뼈와만 관절하고 앞끝은 배벽 근육 속에서 자유롭게 끝난다. 길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가로막, 허리네모근, 넓은등근, 배바깥·속빗근 등이 붙어 호흡과 몸통 움직임에 관여한다. 앞쪽에는 콩팥 위쪽 1/3과 가슴막 아래 경계가 놓인다.
가슴막이 안쪽에서 열두째갈비뼈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어 콩팥 수술이나 경피적 신장루 설치 때 기흉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짧은 열두째갈비뼈는 엑스선에서 첫째허리뼈 가로돌기와 헷갈려 척추 마디를 잘못 셀 수 있다.
복장뼈자루흉골병 · Manubrium of sternum · Manubrium sterni
복장뼈 맨 위 부분으로, 빗장뼈와 첫째·둘째갈비연골이 붙는다.
복장뼈의 가장 위쪽 넓은 부분으로, 위모서리 가운데에 목아래패임이 있고 양옆의 빗장패임이 빗장뼈와 복장빗장관절을 이룬다. 첫째갈비연골이 직접 붙는다.
아래로 복장뼈몸통과 만나 앞으로 살짝 튀어나온 복장뼈각을 이루며, 이곳에 둘째갈비연골이 붙는다. 목빗근과 복장목뿔근, 큰가슴근 일부가 붙는다.
복장뼈각은 대략 넷째·다섯째 등뼈 사이 높이로, 기관 갈림, 대동맥활의 시작과 끝, 둘째갈비뼈를 찾는 체표 기준점이다. 복장빗장관절 탈구 중 뒤로 빠지는 경우는 뒤쪽의 대혈관과 기관을 누를 수 있어 응급으로 평가한다.
칼돌기검상돌기 · Xiphoid process · Processus xiphoideus
복장뼈 맨 아래의 작은 돌기로, 젊을 때는 연골이고 나이가 들며 뼈가 된다.
복장뼈몸통 아래 끝에 붙은 작고 얇은 돌기로, 모양이 다양하고 구멍이 있거나 갈라지기도 한다. 젊을 때는 연골이며 대개 중년 이후 뼈로 바뀐다.
배곧은근 집과 가로막 일부, 백색선이 붙는다. 앞면은 명치 부위에서 만져지며 대략 열째등뼈 높이에 해당한다.
칼돌기 아래는 심장눈물 천자(심낭천자)의 고전적 진입 부위로, 현재는 초음파 유도로 위치를 정하는 방식이 표준이다. 튀어나온 칼돌기를 혹으로 오인해 진료받는 경우가 있으나 대개 정상 변이다.
복장뼈몸통흉골체 · Body of sternum · Corpus sterni
복장뼈의 가운데 긴 부분으로, 셋째~일곱째 갈비연골이 붙는다.
복장뼈자루와 칼돌기 사이의 길고 납작한 부분으로, 네 개의 복장분절이 합쳐져 이루어진다. 가쪽모서리에 둘째(일부)부터 일곱째 갈비연골이 붙는 패임이 있다.
가슴우리 앞벽 가운데를 이루어 심장과 큰 혈관을 보호한다. 앞면에서 큰가슴근이, 뒷면에서 가슴가로근이 일어난다. 속가슴동맥이 양옆 뒤쪽을 따라 내려간다.
자동차 핸들에 부딪히는 등 앞가슴 충격으로 복장뼈 골절이 생기면 심장 타박을 함께 평가한다. 심장 수술은 흔히 복장뼈를 세로로 가르는 정중흉골절개로 접근한다. 심폐소생술 가슴 압박은 복장뼈 아래쪽 절반을 누른다.
빗장뼈쇄골 · Clavicle · Clavicula
복장뼈와 어깨뼈를 잇는 S자 뼈로, 팔을 몸통에서 떨어뜨려 지탱한다.
목과 가슴 경계에 가로로 놓인 S자 모양의 긴 뼈로, 안쪽 끝은 복장뼈와 복장빗장관절을, 가쪽 끝은 어깨뼈 봉우리와 봉우리빗장관절을 이룬다. 피부 바로 아래에서 전체 길이가 만져진다.
팔과 몸통을 잇는 유일한 뼈 연결로, 어깨를 몸통에서 떨어뜨려 팔의 넓은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고 팔에서 오는 힘을 몸통에 전달한다. 목빗근·등세모근·어깨세모근·큰가슴근·빗장밑근이 붙고, 아래로 빗장밑혈관과 팔신경얼기가 지난다.
가장 흔히 부러지는 뼈 가운데 하나로, 주로 가운데 1/3에서 골절된다. 대부분 보존적으로 치료하지만 많이 짧아지거나 전위된 골절, 피부를 뚫을 위험이 있는 골절은 수술을 고려한다. 신생아 분만 손상으로도 흔히 골절된다.
어깨뼈견갑골 · Scapula · Scapula
등 위쪽의 삼각형 납작뼈로, 위팔뼈와 어깨관절을 이루고 어깨 근육이 붙는다.
가슴우리 뒤 위쪽(대략 둘째~일곱째 갈비뼈 높이)에 놓인 삼각형 납작뼈다. 뒷면은 어깨뼈가시로 가시위·가시아래오목으로 나뉘고, 가시가 가쪽으로 이어져 봉우리가 된다. 가쪽각의 접시오목이 위팔뼈머리와 어깨관절을 이루고, 앞으로 부리돌기가 튀어나온다.
돌림근띠(가시위근·가시아래근·작은원근·어깨밑근)와 어깨세모근, 위팔두갈래근·세갈래근 긴갈래 등 17개 안팎의 근육이 붙는다. 어깨뼈가 가슴벽 위에서 미끄러지며 돌아가는 움직임이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데 필수다.
어깨뼈 주위 동맥 그물(어깨위동맥, 어깨휘돌이동맥, 등쪽어깨동맥 등)이 풍부해 빗장밑·겨드랑동맥 사이 곁순환로가 된다.
긴가슴신경 손상으로 앞톱니근이 마비되면 어깨뼈 안쪽모서리가 들리는 날개어깨뼈가 생긴다. 어깨뼈 몸통 골절은 큰 힘이 필요해 갈비뼈 골절이나 허파 손상 같은 동반 손상을 확인해야 한다. 어깨 충돌증후군과 돌림근띠 파열은 봉우리 아래 공간과 관련이 깊다.
위팔뼈상완골 · Humerus · Humerus
위팔의 긴뼈로, 위로 어깨관절, 아래로 팔꿉관절을 이룬다.
위팔에 있는 하나의 긴뼈로, 위끝에 위팔뼈머리·해부목·큰결절·작은결절·외과목이, 몸통 가운데 바깥에 어깨세모근거친면과 노신경고랑이, 아래끝에 위팔뼈작은머리·도르래·안쪽·가쪽위관절융기가 있다.
위팔뼈머리가 어깨뼈 접시오목과 어깨관절을, 아래끝이 노뼈·자뼈와 팔꿉관절을 이룬다. 큰·작은결절에는 돌림근띠가, 몸통에는 어깨세모근·위팔근 등이 붙고, 위관절융기에서 아래팔 굽힘근·폄근이 일어난다.
앞·뒤위팔휘돌이동맥이 위끝을, 위팔깊은동맥과 영양동맥이 몸통을 공급한다.
외과목 골절은 노인 낙상에서 흔하며 겨드랑신경 손상, 몸통 골절은 노신경 손상(손목처짐), 소아 위관절융기위 골절은 위팔동맥과 정중신경(특히 앞뼈사이신경) 손상과 관련된다. 안쪽위관절융기 뒤로 자신경이 지나 팔꿈치 안쪽을 부딪치면 저린 느낌이 생긴다.
엄지손가락 첫마디뼈무지 근위지골 · Proximal phalanx of first finger of hand · Phalanx proximalis pollicis
엄지손가락의 몸쪽 마디뼈로 첫째 손허리뼈와 손허리손가락관절을 이룬다.
엄지손가락은 중간마디뼈 없이 첫마디뼈와 끝마디뼈 두 개로만 이루어진다. 첫마디뼈 바닥은 첫째 손허리뼈 머리와 손허리손가락관절을, 머리는 끝마디뼈와 손가락뼈사이관절을 이룬다.
바닥에는 짧은엄지굽힘근·엄지모음근·짧은엄지벌림근·짧은엄지폄근이 닿아 엄지의 굽힘·모음·벌림·폄을 돕는다. 관절 양옆은 곁인대가 지지한다.
엄지 손허리손가락관절의 자쪽곁인대 손상(스키어 엄지, 게임키퍼 엄지)은 엄지가 바깥으로 강하게 젖혀질 때 생기며 집기 힘이 약해진다. 인대 끝이 엄지모음근 널힘줄 위로 뒤집히는 스테너 병변이 있으면 저절로 붙지 않아 수술을 고려한다.
첫째 손허리뼈제1중수골 · First metacarpal bone · Os metacarpi I
엄지손가락의 손허리뼈로 가장 짧고 굵으며 큰마름뼈와 안장관절을 이룬다.
손바닥 노쪽에 있는 가장 짧고 굵은 손허리뼈다. 바닥은 큰마름뼈와 안장 모양의 손목손허리관절을, 머리는 엄지 첫마디뼈와 관절을 이룬다.
안장관절 덕분에 엄지는 굽힘·폄·벌림·모음과 함께 맞섬 운동을 할 수 있어 쥐기와 집기의 핵심이 된다. 바닥에는 긴엄지벌림근이, 몸통에는 엄지맞섬근이 닿는다.
바닥의 관절 안 골절 가운데 작은 조각이 남고 손허리뼈가 긴엄지벌림근에 끌려 어긋나는 것을 베넷 골절, 분쇄형을 롤란도 골절이라 하며 대개 수술적 고정이 필요하다. 엄지 손목손허리관절 골관절염은 중년 이후 여성에게 흔하다.
다섯째 손허리뼈제5중수골 · Fifth metacarpal bone · Os metacarpi V
새끼손가락의 손허리뼈로 갈고리뼈와 관절하며 손의 자쪽 모서리를 이룬다.
손바닥 자쪽 모서리에 있는 손허리뼈로 바닥은 갈고리뼈와, 머리는 새끼손가락 첫마디뼈와 관절을 이룬다. 바닥 자쪽에는 자쪽손목폄근이 닿는다.
손목손허리관절이 비교적 잘 움직여 주먹을 쥘 때 손바닥이 오목해지도록 돕는다. 새끼맞섬근이 몸통에 닿아 새끼손가락을 엄지 쪽으로 당긴다.
주먹으로 단단한 물체를 칠 때 손허리뼈 목이 부러지는 복서 골절이 손 골절 가운데 흔하다. 각 변형이 크지 않으면 보존 치료가 가능하지만 회전 변형이 있으면 손가락이 겹치므로 교정이 필요하다.
알머리뼈유두골 · Capitate bone · Os capitatum
손목뼈 중 가장 크며 손목 한가운데에서 셋째 손허리뼈와 관절을 이룬다.
먼쪽 손목뼈 줄 가운데에 있는 가장 큰 손목뼈다. 둥근 머리가 손배뼈·반달뼈가 만든 오목에 끼어 손목중간관절의 중심을 이룬다.
손목 운동의 회전 중심 가까이 있어 손에서 아래팔로 힘을 전달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엄지모음근 빗갈래 일부가 바닥면에서 일어난다.
혈액이 먼쪽에서 들어오므로 목 부위 골절 뒤 몸쪽 조각에 무혈성 괴사가 생길 수 있다. 단독 골절은 드물고 손배뼈 골절과 함께 생기는 손배알머리뼈 증후군이 알려져 있다.
갈고리뼈유구골 · Hamate bone · Os hamatum
먼쪽 손목뼈 줄 자쪽에 있으며 손바닥 쪽으로 튀어나온 갈고리가 특징이다.
먼쪽 손목뼈 줄의 가장 자쪽에 있는 쐐기 모양 뼈로 넷째·다섯째 손허리뼈와 관절을 이룬다. 손바닥 쪽으로 갈고리가 튀어나와 있다.
갈고리에는 굽힘근지지띠와 짧은새끼굽힘근·새끼맞섬근이 붙는다. 갈고리는 손목굴의 자쪽 벽과 자신경이 지나는 기용굴의 가쪽 벽을 이룬다.
골프채·야구 배트·라켓 손잡이가 갈고리를 반복해 누르면 갈고리 골절이 생기며 일반 방사선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아 CT가 도움이 된다. 자신경 압박 증상이나 굽힘근 힘줄 파열이 동반될 수 있다.
반달뼈월상골 · Lunate bone · Os lunatum
몸쪽 손목뼈 줄 가운데에 있는 반달 모양 뼈로 노뼈와 관절을 이룬다.
몸쪽 손목뼈 줄에서 손배뼈와 세모뼈 사이에 있으며 위로는 노뼈, 아래로는 알머리뼈와 관절을 이룬다. 옆에서 보면 반달 모양이다.
손배뼈·세모뼈와 뼈사이인대로 이어져 손목 운동 때 몸쪽 줄이 함께 움직이게 한다. 반달세모인대와 손배반달인대가 손목의 안정성을 지킨다.
반달뼈의 무혈성 괴사를 킨뵉병이라 하며 손목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 손목을 젖힌 채 넘어질 때 반달뼈 주위 탈구나 반달뼈 탈구가 생길 수 있고 정중신경 압박이 동반되기 쉬워 응급 정복이 필요하다.
콩알뼈두상골 · Pisiform bone · Os pisiforme
세모뼈 손바닥면에 얹힌 작은 뼈로 자쪽손목굽힘근 힘줄 속의 종자뼈다.
몸쪽 손목뼈 줄의 자쪽 끝 손바닥면에서 세모뼈와만 관절하는 콩 모양 뼈다. 손목 주름 자쪽 끝에서 쉽게 만져진다.
자쪽손목굽힘근 힘줄 속에 있는 종자뼈로 힘줄의 지렛대 팔을 늘린다. 새끼벌림근이 여기서 일어나고 콩알갈고리인대와 콩알손허리인대로 이어진다.
갈고리뼈 갈고리와 함께 자신경과 자동맥이 지나는 기용굴의 경계를 이루어 이 부위 압박은 자신경 증상을 일으킨다. 손바닥 쪽으로 넘어질 때 골절되거나 콩알세모관절 골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손배뼈주상골 · Scaphoid bone · Os scaphoideum
몸쪽 손목뼈 줄 노쪽에 있는 배 모양 뼈로 가장 흔히 골절되는 손목뼈다.
몸쪽 손목뼈 줄의 노쪽 끝에 있으며 몸쪽·먼쪽 두 줄을 잇는 위치에 걸쳐 있다. 노뼈, 반달뼈, 알머리뼈, 큰마름뼈, 작은마름뼈와 관절을 이루며 해부학코담배갑 바닥에서 만져진다.
두 손목뼈 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 손목의 안정과 운동을 함께 조절한다. 손배반달인대가 반달뼈와 단단히 묶는다.
혈액은 주로 노동맥 가지가 먼쪽 등쪽에서 들어와 몸쪽으로 흐르므로 허리나 몸쪽 극 골절 뒤 몸쪽 조각에 무혈성 괴사와 불유합이 생기기 쉽다.
손을 짚고 넘어진 뒤 코담배갑 압통이 있으면 첫 방사선 사진이 정상이어도 골절을 의심하고 고정한 뒤 MRI나 CT로 확인한다. 전위된 골절이나 몸쪽 극 골절은 나사 고정 등 수술을 고려한다.
큰마름뼈대능형골 · Trapezium bone · Os trapezium
먼쪽 손목뼈 줄 노쪽 끝에 있으며 첫째 손허리뼈와 안장관절을 이룬다.
먼쪽 손목뼈 줄의 가장 노쪽에 있으며 손바닥 쪽에 결절이 있고 그 안쪽에 노쪽손목굽힘근 힘줄이 지나는 고랑이 있다.
첫째 손허리뼈와 안장관절을 이루어 엄지의 맞섬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결절에는 굽힘근지지띠와 짧은엄지벌림근·엄지맞섬근 일부가 붙는다.
엄지 손목손허리관절 골관절염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하며 집거나 비틀 때 통증이 난다. 보조기·주사 등 보존 치료가 우선이며 실패하면 큰마름뼈 절제술 등 수술을 시행한다.
작은마름뼈소능형골 · Trapezoid bone · Os trapezoideum
먼쪽 손목뼈 줄에서 큰마름뼈와 알머리뼈 사이에 있으며 둘째 손허리뼈를 받친다.
먼쪽 손목뼈 줄에서 가장 작은 뼈로 큰마름뼈와 알머리뼈 사이에 쐐기처럼 끼어 있다. 아래로는 둘째 손허리뼈 바닥과 관절을 이룬다.
둘째 손허리뼈를 단단히 고정해 손의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게 한다. 짧은엄지굽힘근 깊은갈래 일부가 여기서 일어난다.
주변 뼈에 둘러싸여 보호받아 단독 골절은 매우 드물다. 둘째 손허리뼈 바닥 골절이나 손목손허리관절 탈구와 함께 손상될 수 있다.
세모뼈삼각골 · Triquetrum bone · Os triquetrum
몸쪽 손목뼈 줄 자쪽에 있는 피라미드 모양 뼈로 손바닥면에 콩알뼈가 얹힌다.
몸쪽 손목뼈 줄에서 반달뼈 자쪽에 있으며 아래로는 갈고리뼈, 앞으로는 콩알뼈와 관절을 이룬다. 자뼈와는 직접 닿지 않고 세모섬유연골복합체를 사이에 둔다.
반달세모인대로 반달뼈와 이어져 몸쪽 손목뼈 줄의 움직임에 참여한다. 손목을 자쪽으로 굽힐 때 자뼈 쪽 하중을 받는다.
손배뼈 다음으로 흔히 골절되는 손목뼈로 손을 짚고 넘어질 때 등쪽 피질이 떨어져 나가는 작은 조각 골절이 흔하다. 반달세모인대 손상은 자쪽 손목 통증과 불안정의 원인이 된다.
노뼈요골 · Radius · Radius
아래팔 가쪽(엄지 쪽)의 긴뼈로 손목관절을 이루고 아래팔 엎침·뒤침의 회전축을 돈다.
아래팔 가쪽에 있는 긴뼈로 몸쪽에는 원판 모양 머리와 노뼈거친면이, 먼쪽에는 넓은 끝과 붓돌기가 있다. 위로는 위팔뼈 작은머리·자뼈와, 아래로는 손배뼈·반달뼈와 관절을 이룬다.
머리가 자뼈의 노패임 안에서 돌고 먼쪽 끝이 자뼈 머리 둘레를 돌아 엎침과 뒤침이 일어난다. 위팔두갈래근·손뒤침근·원엎침근·네모엎침근·위팔노근 등이 붙고 손에서 오는 하중 대부분을 받는다.
영양동맥은 주로 앞뼈사이동맥에서 오며 먼쪽 끝은 노동맥과 자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주변 근육은 정중신경·노신경 가지의 지배를 받는다.
먼쪽 노뼈 골절은 가장 흔한 골절 가운데 하나로 고령자에서는 골다공증과 관련이 깊어 골밀도 평가가 권장된다. 성인에서는 노뼈 머리 골절, 소아에서는 팔꿈치당김증(노뼈 머리 아탈구)이 흔하다.
자뼈척골 · Ulna · Ulna
아래팔 안쪽(새끼손가락 쪽)의 긴뼈로 팔꿈치관절의 주된 경첩을 이룬다.
아래팔 안쪽에 있는 긴뼈로 몸쪽 끝은 팔꿈치머리와 갈고리돌기가 도르래패임을 이루어 위팔뼈 도르래를 감싼다. 먼쪽에는 작은 머리와 붓돌기가 있다.
팔꿈치관절의 굽힘과 폄을 담당하는 경첩의 중심이며 엎침·뒤침 때 노뼈가 그 둘레를 돈다. 위팔세갈래근·위팔근·팔꿈치근과 여러 아래팔 근육이 붙는다.
영양동맥은 앞뼈사이동맥에서 오고 팔꿈치 주위는 팔꿈치 동맥그물이 공급한다. 자신경은 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 뒤를 지나 자뼈 앞쪽을 따라 내려간다.
팔꿈치머리 골절은 넘어지며 팔꿈치를 직접 부딪칠 때 생기고 전위되면 수술적 고정이 필요하다. 자뼈 몸통 골절에 노뼈 머리 탈구가 동반되는 몬테지아 골절은 놓치기 쉬워 팔꿈치 영상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볼기뼈관골 · Hip bone · Os coxae
엉덩뼈·궁둥뼈·두덩뼈가 융합된 골반의 양옆 뼈로 엉덩관절의 절구를 이룬다.
엉덩뼈, 궁둥뼈, 두덩뼈가 청소년기에 절구의 Y자 연골에서 융합해 하나가 된 큰 납작뼈다. 뒤로는 엉치뼈와 엉치엉덩관절을, 앞으로는 반대쪽과 두덩결합을 이루어 골반 고리를 만든다.
넙다리뼈 머리가 들어가는 절구를 이루어 체중을 척주에서 다리로 전달한다. 볼기근, 넙다리 모음근·뒤넙다리근, 배벽 근육 등 많은 근육이 붙는다.
위·아래볼기동맥, 폐쇄동맥, 엉덩허리동맥, 깊은엉덩휘돌이동맥 등이 공급한다. 주위로 볼기신경, 궁둥신경, 폐쇄신경, 넙다리신경이 지난다.
교통사고·추락 같은 고에너지 손상으로 생기는 골반 고리 골절은 대량 출혈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골반 결찰대 등 초기 안정화가 중요하다. 고령자에게는 낙상에 의한 두덩뼈가지 골절이 흔하며 뒤엉덩뼈능선은 골수검사와 자가골 채취 부위로 쓰인다.
무릎뼈슬개골 · Patella · Patella
넙다리네갈래근 힘줄 속에 있는 몸에서 가장 큰 종자뼈로 무릎을 펴는 지렛대를 늘린다.
넙다리네갈래근 힘줄 안에 생긴 세모꼴 종자뼈로 바닥이 위, 꼭대기가 아래를 향한다. 뒷면은 두꺼운 연골로 덮여 넙다리뼈 무릎면과 무릎넙다리관절을 이룬다.
넙다리네갈래근의 힘을 무릎인대를 통해 정강뼈거친면으로 전달하며 지렛대 팔을 늘려 무릎 폄 효율을 높인다. 넙다리뼈 앞면의 연골도 보호한다.
무릎 주위 동맥그물에서 혈액을 받으며 혈관은 주로 앞면과 아래쪽에서 들어간다.
무릎뼈 탈구는 대부분 가쪽으로 일어나며 안쪽무릎넙다리인대 손상을 동반한다. 직접 충격에 의한 골절, 무릎 앞쪽 통증을 일으키는 무릎넙다리 통증 증후군, 무릎뼈 연골연화증이 흔하다.
넙다리뼈대퇴골 · Femur · Femur
넙다리에 있는 몸에서 가장 길고 강한 뼈로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을 이룬다.
몸쪽에는 둥근 머리, 목, 큰돌기와 작은돌기가 있고 몸통 뒤에는 거친선이 세로로 달린다. 먼쪽 끝은 안쪽·가쪽관절융기로 넓어져 정강뼈·무릎뼈와 무릎관절을 이룬다.
서 있을 때와 걸을 때 체중을 골반에서 정강뼈로 전달한다. 볼기근, 엉덩허리근, 모음근, 넙다리네갈래근, 장딴지근 등 다리의 주요 근육 대부분이 붙는다.
머리와 목은 주로 안쪽넙다리휘돌이동맥에서 나온 지지띠 동맥이 공급하고, 몸통은 깊은넙다리동맥의 관통가지에서 나온 영양동맥이 공급한다.
고령자의 넙다리뼈 목 골절은 지지띠 동맥이 끊겨 무혈성 괴사와 불유합 위험이 높고, 엉덩관절 골절은 가능한 한 이른 시기(대개 48시간 이내) 수술이 권장된다. 몸통 골절은 고에너지 손상으로 생기며 골수강내 못 고정이 표준이고 지방색전증에 주의한다.
정강뼈경골 · Tibia · Tibia
종아리 안쪽의 굵은 긴뼈로 체중 대부분을 받으며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을 이룬다.
종아리 안쪽에 있는 굵은 뼈로 몸쪽 끝은 넓은 정강뼈 고원(안쪽·가쪽관절융기)을, 먼쪽 끝은 안쪽복사를 이룬다. 앞모서리와 안쪽면은 피부 바로 밑에 있어 쉽게 만져진다.
넙다리뼈에서 받은 체중을 목말뼈로 전달하는 주된 기둥이다. 앞정강근, 뒤정강근, 가자미근, 거위발 근육, 넙다리네갈래근(무릎인대 경유) 등이 붙는다.
영양동맥은 뒤정강동맥에서 오며 몸쪽 끝은 무릎 동맥그물이 공급한다. 앞면이 피하에 있어 연부조직 덮개가 얇다.
피부 밑에 있어 개방 골절이 가장 흔한 긴뼈이며 몸통 골절 뒤에는 구획증후군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정강뼈 고원 골절, 청소년의 오스굿-슐라터병, 반복 부하에 의한 피로골절이 흔하고 몸쪽 안쪽면은 응급 골내 주사 부위로 쓰인다.
종아리뼈비골 · Fibula · Fibula
종아리 가쪽의 가는 긴뼈로 체중은 적게 받고 근육 부착과 발목 가쪽 안정을 맡는다.
정강뼈 가쪽에 나란히 있는 가는 뼈로 몸쪽 끝 머리는 정강뼈와 정강종아리관절을 이루고, 먼쪽 끝은 가쪽복사를 이루어 발목관절의 가쪽 벽이 된다.
체중 전달 비율은 작지만 종아리근, 긴엄지발가락굽힘근, 뒤정강근, 넙다리두갈래근 등이 붙고 가쪽복사가 목말뼈를 붙잡아 발목을 안정시킨다.
영양동맥은 종아리동맥에서 온다. 온종아리신경이 종아리뼈 목을 감아 돌아 피부 가까이 지난다.
종아리뼈 목 골절이나 석고붕대 압박은 온종아리신경을 손상해 발처짐을 일으킬 수 있다. 가쪽복사 골절은 가장 흔한 발목 골절이며, 혈관이 붙은 종아리뼈 자유피판은 아래턱뼈 재건 등에 널리 쓰인다.
발의 종자뼈족부 종자골 · Sesamoid bones of foot · Ossa sesamoidea pedis
주로 첫째 발허리뼈 머리 바닥쪽 힘줄 속에 있는 작은 뼈로 하중을 분산한다.
대표적인 것은 첫째 발허리뼈 머리 바닥쪽에 있는 안쪽·가쪽 종자뼈 두 개로 짧은엄지발가락굽힘근 두 갈래의 힘줄 속에 들어 있다. 다른 발가락에도 작은 종자뼈가 있을 수 있다.
엄지발가락 아래 체중을 분산하고 긴엄지발가락굽힘근 힘줄이 지나는 통로를 보호하며 굽힘근의 지렛대 작용을 돕는다.
달리기나 춤처럼 앞발에 반복 하중이 실리면 종자뼈염이나 피로골절이 생긴다. 선천적으로 두 조각인 이분 종자뼈가 흔해 골절과 구별해야 하며 엄지발가락가쪽휨증에서는 종자뼈가 가쪽으로 밀려난다.
목말뼈거골 · Talus · Talus
발목관절에서 정강뼈와 발꿈치뼈 사이에 있으며 다리의 체중을 발로 전달한다.
발목관절 구멍 안에 들어가는 몸통의 위쪽 도르래와 앞쪽 목·머리로 이루어진다. 표면의 대부분이 관절연골로 덮여 있고 근육이 하나도 붙지 않는다.
위로 정강뼈·종아리뼈와 발목관절, 아래로 발꿈치뼈와 목말밑관절, 앞으로 발배뼈와 관절을 이루어 종아리의 하중을 발 전체로 분산한다.
혈관이 들어갈 표면이 좁아 주로 목 부위로 들어온 혈액이 몸통으로 흐른다. 목말뼈굴동맥과 목말뼈관동맥이 중요한 공급원이다.
목말뼈 목 골절은 전위 정도에 따라 몸통의 무혈성 괴사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발목 염좌 뒤 오래가는 통증은 목말뼈 돔의 골연골 병변이 원인일 수 있어 MRI로 확인한다.
발꿈치뼈종골 · Calcaneus · Calcaneus
발목뼈 중 가장 큰 뼈로 발뒤꿈치를 이루고 발꿈치힘줄이 닿는다.
목말뼈 아래에 있는 가장 큰 발목뼈로 뒤쪽 융기가 발뒤꿈치를 이룬다. 안쪽에는 목말받침돌기가 튀어나와 목말뼈를 받친다.
서 있을 때 체중을 땅에 전달하는 뒤쪽 지점이며 발꿈치힘줄이 융기에 닿아 종아리세갈래근의 강력한 발바닥굽힘 지렛대가 된다. 발바닥근막과 짧은발가락굽힘근도 여기서 일어난다.
발꿈치 가지와 안쪽·가쪽발바닥동맥이 공급하며 뼈속질이 풍부한 해면뼈로 되어 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발뒤꿈치로 착지할 때 관절 안 분쇄 골절이 잘 생기며 허리뼈 골절이 동반되기 쉬워 척추도 확인해야 한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은 발바닥근막염이 흔하고 성장기 아동에서는 세버병이 생긴다.
발배뼈주상골 · Navicular bone · Os naviculare
발 안쪽에서 목말뼈 머리와 세 쐐기뼈 사이에 있는 배 모양 발목뼈다.
목말뼈 머리 앞에 있는 배 모양 뼈로 앞쪽은 세 쐐기뼈와 관절을 이룬다. 안쪽에 만져지는 거친면이 있다.
안쪽 세로발활의 꼭대기를 이루어 발의 아치를 유지하며 뒤정강근 힘줄이 거친면에 닿아 아치를 끌어올린다.
중간 1/3은 혈관 분포가 적어 운동선수의 반복 부하에서 피로골절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덧발배뼈가 있으면 뒤정강근 힘줄 부착부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성인 후천성 평발은 뒤정강근 힘줄 기능부전과 관련이 깊다.
입방뼈입방골 · Cuboid bone · Os cuboideum
발 가쪽에서 발꿈치뼈와 넷째·다섯째 발허리뼈 사이에 있는 입방체 모양 발목뼈다.
발 가쪽 모서리에서 발꿈치뼈 앞에 있으며 앞쪽은 넷째·다섯째 발허리뼈와 관절을 이룬다. 바닥면에는 긴종아리근 힘줄이 지나는 고랑이 있다.
가쪽 세로발활을 이루고 긴발바닥인대가 바닥면에 붙어 아치를 지지한다. 긴종아리근 힘줄을 발바닥 안쪽으로 돌려 보내는 도르래 역할을 한다.
앞발이 강하게 벌림될 때 발꿈치뼈와 발허리뼈 사이에 끼어 부서지는 호두까기 골절이 생긴다. 입방뼈의 미세한 어긋남으로 발 가쪽이 아픈 입방뼈 증후군도 알려져 있다.
안쪽쐐기뼈내측설상골 · Medial cuneiform bone · Os cuneiforme mediale
가장 큰 쐐기뼈로 발배뼈와 첫째 발허리뼈 사이에 있으며 앞정강근이 닿는다.
세 쐐기뼈 가운데 가장 크며 발 안쪽에서 발배뼈와 첫째 발허리뼈 사이에 있다. 가쪽면은 둘째 발허리뼈 바닥과도 닿는다.
앞정강근과 긴종아리근 힘줄이 함께 닿아 발의 안쪽 아치를 양쪽에서 붙든다. 안쪽 세로발활과 가로발활 모두에 참여한다.
가쪽면에서 둘째 발허리뼈 바닥으로 가는 리스프랑 인대가 발목발허리관절의 핵심 안정 구조다. 이 인대가 다치는 리스프랑 손상은 단순 염좌로 오인되기 쉬워 체중 부하 사진이나 CT로 확인해야 하며 불안정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첫째 발허리뼈제1중족골 · First metatarsal bone · Os metatarsi I
엄지발가락의 발허리뼈로 가장 짧고 굵으며 걸을 때 체중을 크게 받는다.
발허리뼈 가운데 가장 짧고 굵다. 바닥은 안쪽쐐기뼈와, 머리는 엄지발가락 첫마디뼈와 관절하며 머리 바닥쪽에 두 종자뼈가 놓인다.
걸음의 발 떼기 단계에서 체중을 크게 받아 추진력을 낸다. 바닥에는 앞정강근과 긴종아리근이 닿는다.
첫째 발허리발가락관절에서 엄지발가락이 가쪽으로 휘는 엄지발가락가쪽휨증(무지외반증)이 흔하며 증상이 심하면 절골술을 시행한다. 같은 관절은 통풍의 가장 흔한 첫 발작 부위이고 관절염으로 운동이 굳는 강직 엄지발가락도 생긴다.
다섯째 발허리뼈제5중족골 · Fifth metatarsal bone · Os metatarsi V
발 가쪽 모서리의 발허리뼈로 바닥의 거친면에 짧은종아리근이 닿는다.
발 가쪽 모서리를 이루는 발허리뼈로 바닥 가쪽에 크게 튀어나온 거친면이 있어 발 바깥쪽에서 쉽게 만져진다. 바닥은 입방뼈와 관절을 이룬다.
거친면에 짧은종아리근이, 바닥 등쪽에 셋째종아리근이 닿아 발을 가쪽번짐시킨다. 짧은새끼발가락굽힘근이 바닥에서 일어난다.
발목이 안쪽으로 접질릴 때 거친면이 떨어져 나가는 견열 골절이 흔하며 대개 보존 치료로 낫는다. 몸통과 바닥 이음부의 존스 골절은 혈류가 적어 불유합이 잦아 운동선수에게는 수술을 고려한다.
둘째 발허리뼈제2중족골 · Second metatarsal bone · Os metatarsi II
가장 긴 발허리뼈로 바닥이 쐐기뼈 사이에 끼어 단단히 고정된다.
발허리뼈 가운데 가장 길며 바닥이 세 쐐기뼈가 만든 홈에 끼어 있어 발목발허리관절의 열쇠돌 역할을 한다.
움직임이 적어 앞발 중심의 단단한 축을 이루고 걸을 때 상당한 하중을 받는다. 바닥은 리스프랑 인대로 안쪽쐐기뼈와 묶인다.
행군·장거리 달리기 같은 반복 부하로 생기는 피로골절(행군 골절)이 가장 흔한 발허리뼈다. 머리 부위의 무혈성 괴사인 프라이베르크병도 주로 이 뼈에서 생긴다.
엄지발가락 첫마디뼈무지 근위지골 · Proximal phalanx of first finger of foot · Phalanx proximalis hallucis
엄지발가락의 몸쪽 마디뼈로 첫째 발허리뼈와 발허리발가락관절을 이룬다.
엄지발가락은 첫마디뼈와 끝마디뼈 두 개로 이루어지며 첫마디뼈는 그중 크고 굵다. 바닥은 첫째 발허리뼈 머리와 발허리발가락관절을 이룬다.
바닥에는 엄지발가락벌림근, 엄지발가락모음근, 짧은엄지발가락굽힘근, 짧은엄지발가락폄근이 닿아 걸음 끝에 땅을 밀어내는 힘을 보탠다.
엄지발가락가쪽휨증에서는 첫마디뼈가 가쪽으로 기울고 회전한다. 발가락을 세게 젖히며 생기는 발허리발가락관절 바닥쪽 판 손상은 인조잔디 발가락(터프 토)이라 부른다.
관절·인대
붓목뿔인대경돌설골인대 · Stylohyoid ligament · Ligamentum stylohyoideum
붓돌기 끝에서 목뿔뼈 작은뿔로 가는 인대로 목뿔뼈를 매단다.
관자뼈 붓돌기 끝에서 목뿔뼈 작은뿔까지 이어지는 가는 섬유띠로 둘째 인두활 연골에서 유래한다. 편도 바깥쪽 가까이를 지난다.
목뿔뼈를 머리뼈 바닥에 매달아 삼킴 때 혀와 후두의 움직임을 받쳐 준다.
이 인대가 석회화하거나 붓돌기가 길어지면 삼킴 통증, 목 이물감, 귀로 퍼지는 통증이 생기는 이글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CT로 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붓돌기 절제를 고려한다.
나비아래턱인대접형하악인대 · Sphenomandibular ligament · Ligamentum sphenomandibulare
나비뼈가시에서 아래턱뼈 혀돌기로 가는 인대로 아래턱을 매다는 보조 인대다.
나비뼈가시에서 아래턱뼈 안쪽면의 아래턱뼈구멍 가장자리(혀돌기)까지 이어지는 얇은 띠로 첫째 인두활 연골(메켈 연골)의 흔적이다.
턱관절 관절주머니 바깥에 있는 보조 인대로 입을 벌릴 때 아래턱의 움직임을 일부 제한하고 매다는 역할을 한다.
인대와 아래턱뼈 가지 사이로 아래이틀신경과 혈관이 지나 아래이틀신경 전달마취 때 중요한 기준 구조가 된다.
턱관절 관절주머니측두하악관절 관절낭 · Articular capsule of temporomandibular joint · Capsula articularis articulationis temporomandibularis
턱관절을 둘러싼 느슨한 섬유주머니로 관절원반 가장자리에 붙어 관절을 위아래 칸으로 나눈다.
관자뼈의 아래턱오목과 관절융기 둘레에서 아래턱뼈 목까지 이어지는 느슨한 섬유주머니다. 안쪽은 윤활막으로 덮이고 관절원반 둘레에 붙는다.
느슨한 구조 덕분에 입을 벌릴 때 회전과 앞쪽 미끄러짐이 함께 일어난다. 가쪽은 가쪽인대가 보강하고, 관자뼈아래턱신경 등 아래턱신경 가지가 감각을 맡는다.
하품이나 큰 개구 뒤 아래턱뼈 머리가 관절융기 앞으로 빠지는 턱관절 탈구가 생기면 입을 다물 수 없으며 아래·뒤로 눌러 정복한다. 관절주머니와 뒤원반조직의 염증은 턱관절장애의 흔한 통증 원인이다.
턱관절 가쪽인대측두하악관절 외측인대 · Lateral temporomandibular ligament · Ligamentum laterale articulationis temporomandibularis
턱관절 가쪽에서 관절주머니를 보강하는 인대로 아래턱뼈 머리가 뒤·아래로 빠지는 것을 막는다.
관자뼈 광대돌기 뿌리와 관절결절에서 아래턱뼈 목 뒤가쪽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두꺼운 띠로 관절주머니 가쪽 벽과 붙어 있다.
턱관절의 주된 안정 인대로 아래턱뼈 머리가 뒤쪽이나 아래쪽으로 지나치게 움직이는 것을 막고 입을 벌릴 때 처음의 회전 운동을 이끈다.
턱 끝에 강한 충격이 오면 아래턱뼈 머리가 뒤로 밀려 바깥귀길이나 가운데머리뼈우묵을 다칠 수 있는데 이 인대가 그 이동을 제한한다.
턱관절원반측두하악관절원판 · Articular disc of temporomandibular joint · Discus articularis articulationis temporomandibularis
아래턱뼈 머리와 관자뼈 사이의 섬유연골 원반으로 턱관절을 위아래 두 칸으로 나눈다.
가운데가 얇고 앞뒤 가장자리가 두꺼운 양오목 모양의 치밀 섬유연골판이다. 뒤로는 혈관과 신경이 풍부한 뒤원반조직에, 앞으로는 가쪽날개근 위갈래에 이어진다.
관절을 위 칸과 아래 칸으로 나누어 위 칸에서는 미끄러짐, 아래 칸에서는 회전이 일어나게 한다. 관절면 사이의 압력을 분산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원반 자체는 가운데에 혈관과 신경이 거의 없고, 뒤원반조직은 관자뼈아래턱신경 등이 분포해 통증에 민감하다.
원반이 앞쪽으로 밀리는 원반 변위는 입을 벌릴 때 딸깍 소리가 나는 정복성 변위와 입이 잘 안 벌어지는 비정복성 변위(닫힌 잠김)로 나뉜다. 턱관절장애는 대부분 생활 습관 교정, 물리치료, 교합 안정장치 등 보존 치료가 우선이며 진단에는 MRI가 쓰인다.
정중반지방패인대정중윤상갑상인대 · Median cricothyroid ligament · Ligamentum cricothyroideum medianum
방패연골과 반지연골 사이 앞 정중선을 잇는 인대로 응급 기도 확보 때 절개하는 자리다.
방패연골 아래모서리와 반지연골 활 위모서리 사이 앞쪽 정중선에 있는 두꺼운 탄력 섬유띠로 탄력원뿔의 앞쪽 보강 부분이다.
두 연골을 이어 후두 앞벽을 이루며 반지방패근 작용으로 두 연골 사이 각도가 변할 때 성대 긴장 조절을 돕는다.
피부 바로 밑에서 방패연골 아래의 오목으로 만져지며, 기관 삽관과 마스크 환기가 모두 실패한 응급 상황에서 반지방패막 절개(윤상갑상막 절개)로 기도를 확보하는 표준 부위다. 이 자리로 기관 안 약물 투여나 경피 바늘 천자도 할 수 있다.
네모막사각막 · Quadrangular membrane · Membrana quadrangularis
후두덮개와 모뿔연골 사이의 얇은 막으로 아래 가장자리가 안뜰인대를 이룬다.
후두덮개 가쪽모서리와 모뿔연골 사이에 펼쳐진 사각형의 얇은 섬유탄력막으로 후두 안뜰의 벽을 이룬다.
위 가장자리는 모뿔후두덮개주름 속에 있고 아래 가장자리는 두꺼워져 안뜰인대가 되어 안뜰주름(가성대)의 뼈대가 된다. 삼킴 때 후두 입구를 좁혀 기도를 보호한다.
후두암 수술에서 성문위 부위의 경계 구조로 다뤄지며, 안뜰주름 부위 종양의 퍼짐을 평가할 때 기준이 된다.
가시끝인대극상인대 · Supraspinous ligament · Ligamentum supraspinale
척추뼈 가시돌기 끝을 세로로 이어 주는 강한 섬유띠로 척주의 과도한 굽힘을 제한한다.
일곱째 목뼈에서 엉치뼈까지 척추뼈 가시돌기 끝을 따라 세로로 이어지는 강한 섬유띠다. 목 부위에서는 목덜미인대로 넓어진다.
가시사이인대와 함께 척추뼈 뒷부분을 묶어 앞으로 지나치게 굽히는 것을 막는다.
허리 정중선 척추 천자나 경막외 마취 때 바늘은 피부·피하조직 다음으로 가시끝인대와 가시사이인대를 지나 황색인대에 이른다. 나이가 들면 퇴행으로 약해지거나 석회화될 수 있다.
가시사이인대극간인대 · Interspinous ligaments · Ligamenta interspinalia
이웃한 척추뼈 가시돌기 사이를 잇는 얇은 막 모양 인대로 척주 굽힘을 제한한다.
위아래로 이웃한 가시돌기 사이를 뿌리에서 끝까지 채우는 얇은 막 모양 인대로, 앞쪽은 황색인대, 뒤쪽은 가시끝인대와 이어진다. 허리 부위에서 가장 두껍다.
척주가 앞으로 굽을 때 가시돌기가 서로 벌어지는 것을 제한해 뒤쪽 인대 복합체의 일부로 안정을 준다.
척추 천자 바늘이 지나는 층이며, 굽힘-주의산만 손상(찬스 골절 등)에서는 이 인대를 포함한 뒤쪽 인대 복합체 파열 여부가 수술 결정에 중요하다.
앞세로인대전종인대 · Anterior longitudinal ligament · Ligamentum longitudinale anterius
척추뼈 몸통과 척추사이원반의 앞면을 따라 내려가는 넓고 강한 인대로 과도한 젖힘을 막는다.
뒤통수뼈 바닥과 고리뼈 앞결절에서 시작해 엉치뼈 앞면까지 척추뼈 몸통과 척추사이원반 앞면을 따라 내려가는 넓은 띠다. 아래로 갈수록 넓어진다.
척주가 뒤로 지나치게 젖혀지는 것을 막고 척추사이원반 앞쪽을 보강한다.
갑작스러운 과신전 손상(편타 손상 등)에서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다. 미만성 특발성 뼈과다증(DISH)에서는 이 인대가 여러 마디에 걸쳐 뼈로 변해 척주가 뻣뻣해지고 작은 외상에도 골절되기 쉽다.
뒤세로인대후종인대 · 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 · Ligamentum longitudinale posterius
척추관 안에서 척추뼈 몸통 뒷면을 따라 내려가는 인대로 척추사이원반 뒤쪽을 보강한다.
척추관 앞벽, 즉 척추뼈 몸통과 척추사이원반 뒷면을 따라 둘째 목뼈부터 엉치뼈까지 이어진다. 위쪽에서는 덮개막으로 이어지며 몸통 위에서는 좁고 원반 위에서는 옆으로 넓어진다.
척주가 지나치게 굽는 것을 제한하고 원반이 뒤로 튀어나오는 것을 막는다. 척수와 경막 바로 앞에 있다.
가운데가 두껍고 양옆이 약해 척추사이원반 탈출은 뒤가쪽으로 잘 일어난다. 후종인대 골화증은 동아시아인에게 비교적 흔하며 목 부위에서 척수를 눌러 척수병증을 일으키면 수술적 감압을 고려한다.
목덜미인대항인대 · Nuchal ligament · Ligamentum nuchae
바깥뒤통수뼈융기에서 일곱째 목뼈 가시돌기까지 목 뒤 정중선에 펼쳐진 인대다.
바깥뒤통수뼈융기와 뒤통수뼈능선에서 일곱째 목뼈 가시돌기까지 이어지는 세모꼴 섬유막으로 목뼈 가시돌기들에 붙어 좌우 목 뒤 근육을 나누는 칸막이가 된다.
등세모근, 머리널판근, 작은마름근 등이 붙는 자리를 제공하고 머리와 목이 앞으로 지나치게 숙여지는 것을 어느 정도 제한한다.
목 뒤 정중 절개는 이 인대를 따라 들어가면 출혈이 적어 목뼈 뒤쪽 수술의 접근 경로가 된다. 나이가 들면 석회화가 보이기도 하나 대개 증상은 없다.
황색인대Ligamenta flava · Ligamenta flava
이웃한 척추뼈고리판 사이를 잇는 노란 탄력 인대로 척추관 뒤벽을 이룬다.
위아래 척추뼈고리판 사이를 잇는 인대로 탄력섬유가 많아 노랗게 보인다. 둘째 목뼈부터 엉치뼈까지 척추관 뒤벽을 이루고 옆으로는 척추뼈사이관절 주머니까지 이어진다.
탄력이 있어 척주를 굽혔다 펼 때 원래 자세로 되돌리는 것을 돕고, 펼 때도 접히지 않아 척추관이 좁아지지 않게 한다.
나이가 들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척추관을 뒤에서 좁히는 것이 허리 척추관 협착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경막외 마취 때 바늘이 이 인대를 지나면 저항이 갑자기 사라지는 느낌으로 경막외 공간을 확인한다.
척추사이원반 C5–C6추간판 C5–C6 · Intervertebral disc C5-C6 · Discus intervertebralis
목뼈 C5와 목뼈 C6 몸통 사이의 섬유연골 원반으로 하중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허용한다.
다섯째와 여섯째 목뼈 몸통 사이에 있는 원반으로 바깥의 섬유테와 가운데 속질핵으로 이루어진다. 위아래 척추뼈 몸통의 연골종판과 붙어 있다.
목을 굽히고 돌리는 움직임이 가장 많은 마디 가운데 하나로 하중을 흡수하고 운동을 허용한다. 성인 원반은 혈관이 거의 없어 종판을 통한 확산으로 영양을 받는다.
목 부위에서 퇴행성 변화와 원반 탈출이 가장 흔한 마디의 하나로 뒤가쪽 탈출은 여섯째 목신경뿌리를 눌러 엄지 쪽 팔 저림과 위팔두갈래근 약화를 일으킨다. 대부분 보존 치료로 호전되며 진행하는 마비나 척수병증이 있으면 앞목 원반제거 유합술 등을 시행한다.
척추사이원반 C6–C7추간판 C6–C7 · Intervertebral disc C6-C7 · Discus intervertebralis
목뼈 C6와 목뼈 C7 몸통 사이의 섬유연골 원반으로 하중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허용한다.
여섯째와 일곱째 목뼈 몸통 사이의 원반으로 섬유테와 속질핵으로 이루어진다.
목뼈 아래쪽에서 하중과 움직임을 받으며 위아래 마디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한다.
C5–C6과 함께 목 원반 탈출이 흔한 마디로 일곱째 목신경뿌리를 누르면 가운데손가락 저림과 위팔세갈래근 약화가 나타난다. 치료 원칙은 C5–C6 원반과 같다.
척추사이원반 L3–L4추간판 L3–L4 · Intervertebral disc L3-L4 · Discus intervertebralis
허리뼈 L3와 허리뼈 L4 몸통 사이의 섬유연골 원반으로 하중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허용한다.
셋째와 넷째 허리뼈 몸통 사이의 원반으로 섬유테와 속질핵으로 이루어진다.
허리 중간 마디에서 하중을 흡수하고 굽힘과 폄을 허용한다.
원반 탈출은 L4–L5, L5–S1보다 드물지만 넷째 허리신경뿌리를 눌러 무릎 반사 감소와 넙다리 앞·종아리 안쪽 저림을 일으킬 수 있다. 고령자의 척추관 협착증이 흔히 생기는 마디이기도 하다.
척추사이원반 L4–L5추간판 L4–L5 · Intervertebral disc L4-L5 · Discus intervertebralis
허리뼈 L4와 허리뼈 L5 몸통 사이의 섬유연골 원반으로 하중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허용한다.
넷째와 다섯째 허리뼈 몸통 사이의 원반으로 바깥 섬유테가 가운데 속질핵을 둘러싼다. 허리 원반은 척주에서 가장 두껍다.
체중과 굽힘·비틀림 부하가 크게 실리는 마디로 충격을 흡수하고 허리의 움직임을 허용한다. 영양은 종판을 통한 확산에 의존해 나이가 들면 수분이 줄며 퇴행이 진행한다.
L5–S1과 함께 허리 원반 탈출이 가장 흔한 마디다. 흔한 뒤가쪽 탈출은 아래로 지나가는 다섯째 허리신경뿌리를 눌러 엄지발가락 들기 약화와 발등 저림을 일으킨다.
대부분 6~12주 보존 치료로 호전되므로 약물·운동 치료가 우선이다. 안장 부위 감각 저하, 배뇨·배변 장애 같은 말총증후군은 응급 수술이 필요하고 진행하는 근력 약화나 조절되지 않는 통증도 수술 적응이 된다.
척추사이원반 L5–S1추간판 L5–S1 · Intervertebral disc L5-S1 · Discus intervertebralis
허리뼈 L5와 엉치뼈 S1 몸통 사이의 섬유연골 원반으로 하중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허용한다.
다섯째 허리뼈와 엉치뼈 사이의 원반으로 허리엉치 각 때문에 앞이 두꺼운 쐐기 모양이다.
척주의 하중이 골반으로 넘어가는 이행부에서 큰 압축과 전단력을 받는다.
L4–L5와 함께 원반 탈출이 가장 흔한 마디로 뒤가쪽 탈출은 첫째 엉치신경뿌리를 눌러 종아리 뒤·발 가쪽 저림, 발목 반사 감소, 발바닥 굽힘 약화를 일으킨다.
치료 원칙은 L4–L5와 같으며 척추분리증·전방전위증이 이 마디에서 흔해 원반 퇴행과 함께 평가한다.
속질핵 L5–S1수핵 L5–S1 · Nucleus pulposus L5-S1 · Nucleus pulposus
L5–S1 척추사이원반 중심의 젤 같은 핵으로 압력을 고르게 분산한다.
L5–S1 원반 중심의 젤 같은 핵으로 섬유테와 위아래 종판에 둘러싸여 있다.
허리엉치 이행부의 큰 압축 하중을 받아 섬유테로 분산한다.
섬유테 뒤가쪽 균열을 통해 탈출하면 첫째 엉치신경뿌리 증상을 일으키며 탈출 조각은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흡수되기도 해 보존 치료가 먼저 권고된다.
속질핵 L4–L5수핵 L4–L5 · Nucleus pulposus L4-L5 · Nucleus pulposus
L4–L5 척추사이원반 중심의 젤 같은 핵으로 압력을 고르게 분산한다.
L4–L5 척추사이원반 한가운데에 있는 젤 같은 조직으로 물과 프로테오글리칸이 풍부하다. 척삭에서 유래한 세포가 어릴 때 남아 있다가 나이가 들며 연골세포 같은 세포로 바뀐다.
압력을 받으면 사방으로 고르게 퍼뜨려 섬유테에 장력으로 전달해 충격을 흡수한다.
나이가 들면 수분이 줄어 MRI T2 영상에서 어둡게 보인다. 섬유테가 찢어지면 속질핵이 빠져나와 신경뿌리를 누르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원반 탈출증의 본질이다.
마름모인대능형인대 · Trapezoid ligament · Ligamentum trapezoideum
부리빗장인대의 가쪽 부분으로 부리돌기에서 빗장뼈 마름모인대선으로 간다.
어깨뼈 부리돌기 위면에서 빗장뼈 아래면의 마름모인대선으로 비스듬히 가는 네모꼴 인대로 원뿔인대와 함께 부리빗장인대를 이룬다.
빗장뼈가 봉우리 쪽으로 밀리는 것을 막고 수평 방향 안정을 보탠다. 어깨뼈 무게를 빗장뼈에 매달아 상지를 몸통에 연결한다.
봉우리빗장관절 분리에서 부리빗장인대까지 찢어지면 빗장뼈 바깥끝이 위로 두드러진다. 라크우드 분류 3형 이상에서 손상되며 고도 손상은 인대 재건술을 고려한다.
원뿔인대원추인대 · Conoid ligament · Ligamentum conoideum
부리빗장인대의 안쪽 부분으로 부리돌기 뿌리에서 빗장뼈 원뿔인대결절로 간다.
부리돌기 뿌리에서 위로 넓어지며 빗장뼈 아래면 원뿔인대결절에 붙는 거꾸로 선 원뿔 모양 인대다. 마름모인대 안쪽 뒤에 있다.
빗장뼈가 위로 들리는 것을 막는 주된 구조로 부리빗장 간격을 유지하고 어깨 들기 때 빗장뼈 회전을 돕는다.
봉우리빗장관절 손상에서 마름모인대와 함께 찢어지면 방사선 사진에서 부리빗장 간격이 넓어진다. 재건 수술 때는 원뿔인대와 마름모인대의 위치를 재현하는 방식이 쓰인다.
봉우리빗장관절 관절주머니견봉쇄골관절 관절낭 · Articular capsule of acromioclavicular joint · Capsula articularis articulationis acromioclavicularis
빗장뼈 바깥끝과 어깨뼈 봉우리 사이 관절을 감싸는 얇은 섬유주머니다.
빗장뼈 봉우리끝과 어깨뼈 봉우리의 관절면 둘레에 붙는 얇은 주머니로 위쪽은 봉우리빗장인대가 보강한다.
평면관절의 미끄러짐과 약간의 회전을 허용하며 어깨를 들 때 어깨뼈가 빗장뼈에 대해 움직이게 한다.
어깨 바깥쪽으로 넘어질 때 흔히 다치며 관절주머니와 봉우리빗장인대만 손상된 경우는 보존 치료로 대개 낫는다. 중년 이후 퇴행성 관절염이 흔해 어깨 위쪽 통증의 원인이 된다.
봉우리빗장인대견봉쇄골인대 · Acromioclavicular ligament · Ligamentum acromioclaviculare
봉우리빗장관절 위쪽을 덮어 보강하는 인대로 관절의 앞뒤 안정을 맡는다.
빗장뼈 바깥끝 위면에서 봉우리 위면으로 가는 사각형 띠로 관절주머니 위벽과 붙어 있다. 위로는 어깨세모근과 등세모근 근막이 덮는다.
빗장뼈가 봉우리에 대해 앞뒤로 어긋나는 것을 주로 막는다. 위아래 안정은 부리빗장인대가 더 크게 담당한다.
봉우리빗장관절 분리의 가장 가벼운 단계(I~II형)에서 손상되며 대부분 보조기와 운동 치료로 회복된다.
복장빗장관절 관절주머니흉쇄관절 관절낭 · Articular capsule of sternoclavicular joint · Capsula articularis articulationis sternoclavicularis
빗장뼈 안쪽끝과 복장뼈자루 사이 관절을 감싸는 두꺼운 주머니로 앞뒤 인대가 보강한다.
빗장뼈 복장끝과 복장뼈자루 빗장패임, 첫째 갈비연골 둘레에 붙는 두꺼운 섬유주머니로 앞·뒤복장빗장인대가 보강한다.
팔이음뼈와 몸통뼈대 사이의 유일한 윤활관절을 감싸며 어깨 움직임 때 빗장뼈의 들림·내림·회전을 허용한다.
뒤쪽 주머니가 특히 강해 탈구는 대개 앞쪽으로 일어난다. 드문 뒤쪽 탈구는 뒤쪽의 큰 혈관, 기관, 식도를 누를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CT 확인 뒤 신속한 정복이 필요하다.
복장빗장관절원반흉쇄관절원판 · Articular disc of sternoclavicular joint · Discus articularis articulationis sternoclavicularis
복장빗장관절 안의 섬유연골 원반으로 관절을 두 칸으로 나누고 충격을 흡수한다.
빗장뼈 복장끝과 복장뼈자루 사이에 있는 납작한 섬유연골판으로 위로는 빗장뼈 위뒤쪽, 아래로는 첫째 갈비연골에 붙어 관절을 안쪽·가쪽 두 칸으로 나눈다.
두 관절면의 모양 차이를 메우고 어깨에서 오는 힘을 흡수하며, 빗장뼈가 안쪽으로 밀려 복장뼈 위로 올라타는 것을 막는 강한 버팀 역할을 한다.
손상은 드물지만 퇴행으로 얇아지거나 찢어지면 복장빗장관절 통증과 소리를 일으킬 수 있다.
아래팔뼈사이막전완골간막 · Interosseous membrane of forearm · Membrana interossea antebrachii
노뼈와 자뼈의 뼈사이모서리를 잇는 섬유막으로 두 뼈를 묶고 근육 부착면이 된다.
노뼈와 자뼈 사이의 뼈사이모서리에 붙는 질긴 섬유막으로 주된 섬유가 노뼈에서 먼쪽 안쪽으로 비스듬히 자뼈를 향한다. 가운데의 두꺼운 부분을 중심띠라 한다.
손에서 노뼈로 들어온 하중을 자뼈로 넘겨 팔꿈치로 전달하고, 엎침·뒤침 때 두 뼈를 묶어 둔다. 앞뒤 칸을 나누며 깊은 굽힘근과 폄근이 붙는다.
앞뒤로 앞·뒤뼈사이동맥과 신경이 막 가까이를 지난다.
노뼈 머리 골절에 뼈사이막 파열과 먼쪽 노자관절 손상이 함께 생기는 에섹스-로프레스티 손상은 노뼈가 위로 밀려 올라가므로 놓치지 않아야 한다. 두 뼈 몸통 골절 뒤에는 정렬이 어긋나면 회전 운동이 제한되어 정확한 정복이 중요하다.
노쪽곁인대요측측부인대 · Radial collateral ligament · Ligamentum collaterale radiale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에서 노뼈머리띠인대로 이어지는 팔꿉관절 가쪽의 인대로 내반력에 저항한다.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에서 시작해 부채꼴로 퍼지며 노뼈머리띠인대와 섞여 끝난다. 일부 섬유는 자뼈 손뒤침근능선에 닿는데, 이 부분을 가쪽자쪽곁인대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팔꿉관절의 가쪽을 지지하여 내반 스트레스에 저항하고, 특히 가쪽자쪽곁인대 성분은 노뼈머리와 자뼈가 위팔뼈에 대해 뒤가쪽으로 돌며 빠지는 것을 막는다.
넘어지면서 팔을 짚는 손상이나 팔꿉관절 탈구 때 가장 먼저 손상되는 구조 중 하나이며, 반복되면 뒤가쪽회전불안정이 생긴다. 가쪽위관절융기염 수술이나 스테로이드 반복 주사 후 의인성 손상이 보고되어 시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자쪽곁인대척측측부인대 · Ulnar collateral ligament · Ligamentum collaterale ulnare
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에서 자뼈로 이어지는 팔꿉관절 안쪽의 인대로 외반력에 대한 주된 안정 구조다.
안쪽위관절융기에서 시작해 앞다발, 뒤다발, 가로다발로 나뉜다. 앞다발은 자뼈 갈고리돌기의 숭고결절에, 뒤다발은 팔꿈치머리 안쪽에 닿는다.
앞다발은 팔꿉관절을 약 30~120도 굽힌 범위에서 외반 스트레스를 막는 가장 중요한 구조다. 뒤다발은 깊게 굽혔을 때 긴장한다.
야구 투수처럼 머리 위로 던지는 동작을 반복하는 선수에게서 앞다발이 늘어나거나 끊어져 안쪽 팔꿈치 통증과 구속 저하가 생긴다. 보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힘줄 이식을 이용한 재건술(토미 존 수술)이나 보강 봉합술을 시행한다. 인대 근처를 자신경이 지나므로 수술 때 자신경 손상에 주의한다.
노뼈머리띠인대요골륜상인대 · Annular ligament of radius · Ligamentum anulare radii
노뼈머리를 고리처럼 감싸 자뼈 노패임에 붙들어 두는 인대로, 아래팔 회전 때 노뼈머리가 그 안에서 돈다.
자뼈 노패임의 앞모서리와 뒤모서리에 붙어 노뼈머리 둘레의 약 4/5를 감싸는 띠 모양 인대다. 안쪽 면은 연골로 덮여 있고 아래쪽은 좁아져 노뼈머리가 아래로 빠지기 어렵게 한다.
몸쪽노자관절에서 노뼈머리가 회전축을 유지하도록 붙잡아 아래팔의 엎침과 뒤침을 가능하게 한다. 노쪽곁인대가 위에서 이 인대에 섞여 들어와 팔꿉관절 가쪽 안정에도 기여한다.
만 5세 이하 어린이의 팔을 갑자기 당기면 노뼈머리가 인대에서 일부 빠져나가는 노뼈머리 아탈구(당김팔꿈치)가 흔히 생긴다. 아이는 팔을 쓰지 않으려 하며, 과엎침이나 뒤침 후 굽힘 정복으로 대개 즉시 회복된다. 성인에서는 몬테지아 골절 같은 노뼈머리 탈구와 함께 손상될 수 있다.
관절오목테두리관절와순 · Glenoid labrum · Labrum glenoidale
어깨뼈 관절오목 가장자리를 둘러싼 섬유연골 테로, 오목을 깊게 해 위팔뼈머리의 안정성을 높인다.
어깨뼈 관절오목의 가장자리에 붙은 쐐기 모양 단면의 섬유연골 고리다. 위쪽에는 위팔두갈래근 긴갈래 힘줄이 붙고, 오목위팔인대들도 테두리에 이어진다.
얕은 관절오목의 깊이와 면적을 늘려 위팔뼈머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관절 안 음압을 유지하는 밀봉 역할을 한다. 인대가 붙는 발판이 되어 정적 안정성에 기여한다.
앞쪽 어깨 탈구 때 앞아래 테두리가 떨어지는 방카르트 병변이 생기며, 젊은 환자에서 재탈구의 주요 원인이 된다. 위쪽 테두리가 앞뒤로 찢어지는 손상(SLAP 병변)은 던지기 선수에게 흔하다. 진단에는 MR 관절조영이 유용하며, 재발성 불안정에는 관절경 봉합술을 시행한다.
먼쪽노자관절원반원위요척관절원판 · Articular disc of distal radio-ulnar joint · Discus articularis articulationis radioulnaris distalis
자뼈머리와 손목뼈 사이에 놓인 삼각형 섬유연골판으로, 삼각섬유연골복합체의 중심을 이룬다.
노뼈의 자패임 아래모서리에서 자뼈 붓돌기 뿌리 쪽으로 가로놓인 삼각형 섬유연골이다. 손바닥쪽·등쪽 노자인대 등과 함께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를 이룬다.
자뼈머리와 반달뼈·세모뼈 사이에서 하중을 전달·완충하고, 아래팔 회전 때 먼쪽노자관절을 안정시킨다. 손목관절과 먼쪽노자관절의 관절공간을 서로 나누는 칸막이 역할도 한다.
바깥 둘레만 혈관이 분포해 중심부 손상은 잘 아물지 않는다. 넘어지며 손을 짚거나 반복적인 회전 부하로 찢어지면 손목 자쪽 통증과 딸깍거림이 생기며, 나이가 들면 퇴행성 천공도 흔하다. 자뼈가 상대적으로 긴 경우 자뼈충돌증후군과 함께 나타나며, MRI와 관절경으로 평가하고 보존 치료, 관절경 변연절제나 봉합, 자뼈단축술 등을 선택한다.
두덩결합치골결합 · Pubic symphysis · Symphysis pubica
좌우 두덩뼈가 섬유연골원반으로 이어진 연골결합으로, 골반 고리 앞쪽을 닫는다.
좌우 두덩뼈 몸통의 안쪽 면이 유리연골로 덮이고 그 사이에 두덩사이원반이 끼어 있는 이차연골결합이다. 위두덩인대와 아래두덩인대가 위아래를 보강한다.
움직임은 매우 작지만 걷기와 한발 서기 때 생기는 전단력과 비틀림을 흡수하고 골반 고리의 앞쪽 연결을 유지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인대가 느슨해져 틈이 넓어지며, 일부 임신부는 두덩결합 통증을 겪는다. 축구 등 차기 운동 선수에서는 두덩뼈염이나 사타구니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고에너지 외상에서 결합이 벌어지면 골반이 책처럼 열리는 손상이 생겨 대량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골반 고정과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절구테두리관골구순 · Acetabular labrum · Labrum acetabuli
볼기뼈 절구 가장자리를 두르는 섬유연골 테로, 절구를 깊게 하고 관절액을 밀봉해 엉덩관절을 안정시킨다.
절구 가장자리에 붙은 세모 단면의 섬유연골 고리로, 절구패임 부위에서는 절구가로인대로 이어진다. 바깥 둘레에만 혈관이 분포한다.
넙다리뼈머리를 더 깊이 감싸 안정성을 높이고, 관절 안 액체를 밀봉하여 연골 사이 압력을 고르게 분산한다. 자유신경종말이 있어 통증과 고유감각에도 관여한다.
넙다리절구충돌증후군이나 절구 형성이상이 있으면 앞위쪽 테두리가 반복적으로 끼거나 과부하를 받아 찢어지며, 사타구니 통증과 걸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MR 관절조영으로 진단하고 물리치료 등 보존 치료를 먼저 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관절경으로 테두리 봉합과 뼈 모양 교정을 시행한다. 진행된 관절염이 동반되면 관절경 수술의 효과가 떨어진다.
안쪽반달내측반월상연골 · Medial meniscus · Meniscus medialis
무릎관절 안쪽에서 넙다리뼈와 정강뼈 사이에 놓인 C자형 섬유연골로, 하중을 분산하고 관절을 안정시킨다.
정강뼈 위관절면 안쪽에 놓인 C자 모양 섬유연골로, 앞뿔과 뒤뿔이 정강뼈 융기사이구역에 붙는다. 바깥 가장자리는 관절주머니와 정강쪽곁인대 깊은부분에 단단히 붙어 있어 가쪽반달보다 움직임이 적다.
넙다리뼈와 정강뼈 사이의 접촉면을 넓혀 하중을 분산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앞십자인대가 없을 때 정강뼈의 앞쪽 이동을 막는 보조 안정 구조가 된다.
바깥 1/3 정도만 무릎동맥 가지에서 혈액을 받아(붉은구역) 이 부분의 파열은 봉합 후 치유될 수 있지만, 안쪽 무혈관 구역은 잘 낫지 않는다.
비틀림 손상에 의한 파열과 중년 이후의 퇴행성 파열이 흔하며, 뒤뿔 쪽이 잘 손상된다. 반달을 많이 잘라 낼수록 관절염이 빨라지므로 가능한 한 봉합해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계적 걸림이 없는 중년의 퇴행성 파열은 관절경 부분절제술보다 운동치료가 우선 권고되며, 뒤뿌리 파열은 빠른 관절 손상을 일으켜 뿌리 봉합을 고려한다.
정강쪽곁인대 얕은부분내측측부인대 천층 · Superficial part of tibial collateral ligament · Pars superficialis ligamenti collateralis tibialis
넙다리뼈 안쪽위관절융기에서 정강뼈 안쪽면으로 길게 내려가는 띠로, 무릎의 외반력을 막는 주된 구조다.
넙다리뼈 안쪽위관절융기 근처에서 시작해 관절선 아래 약 5~6cm의 정강뼈 안쪽면에 넓게 닿는 납작한 띠 모양 인대다. 거위발 힘줄들이 그 겉을 덮고 지나간다.
무릎을 펴거나 살짝 굽힌 자세 모두에서 외반 스트레스를 막는 일차 안정 구조이며, 정강뼈의 바깥돌림도 일부 제한한다.
무릎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힘이 가해지는 접촉 손상에서 흔히 다친다. 혈액 공급이 좋아 단독 손상은 대부분 보조기와 재활로 잘 낫는다. 앞십자인대 손상이 함께 있거나 고도 손상으로 불안정이 남으면 봉합이나 재건을 고려한다.
가쪽반달외측반월상연골 · Lateral meniscus · Meniscus lateralis
무릎관절 가쪽에 놓인 O자에 가까운 섬유연골로, 안쪽반달보다 움직임이 커 하중 분산과 관절 안정에 기여한다.
정강뼈 위관절면 가쪽에 놓인 거의 원형의 섬유연골로, 앞뿔과 뒤뿔이 가까이 붙는다. 뒤가쪽에서는 오금근 힘줄이 지나는 틈이 있어 관절주머니와 떨어져 있고, 반달넙다리인대로 넙다리뼈와 이어진다.
가쪽 관절면이 볼록해 반달의 하중 분담 비율이 안쪽보다 크며, 이동성이 커서 무릎 굽힘·돌림 때 함께 움직인다.
급성 앞십자인대 파열 때 함께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쪽반달을 잘라 내면 가쪽 구획 관절염이 특히 빠르게 진행하므로 봉합으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판 모양 반달은 한국 등 동아시아인에게 비교적 흔한 변이로, 소아에서 딸깍거림이나 파열을 일으킬 수 있다.
뒤십자인대후방십자인대 · Posterior cruciate ligament · Ligamentum cruciatum posterius
정강뼈 뒤쪽 융기사이구역에서 넙다리뼈 안쪽관절융기로 가는 무릎 안 인대로, 정강뼈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막는다.
정강뼈 뒤융기사이구역에서 시작해 앞위안쪽으로 올라가 넙다리뼈 안쪽관절융기의 가쪽면에 닿는다. 앞십자인대보다 굵고 강하며, 앞가쪽 다발과 뒤안쪽 다발로 나뉜다.
무릎관절에서 정강뼈가 넙다리뼈에 대해 뒤로 밀리는 것을 막는 일차 안정 구조이며, 특히 무릎을 굽혔을 때 중요하다.
주로 가운데무릎동맥에서 혈액을 받고, 활막으로 덮여 있어 관절 안에 있지만 활막 바깥 구조로 분류된다.
교통사고에서 굽힌 무릎이 계기판에 부딪히거나 무릎을 꿇고 넘어질 때 다친다. 뒤당김검사와 정강뼈 처짐징후로 진단하고 MRI로 확인한다. 단독 손상은 넙다리네갈래근 강화 위주의 보존 치료로 기능이 좋은 경우가 많고, 복합 인대 손상이나 고도 불안정이 남으면 재건술을 한다.
앞십자인대전방십자인대 · Anterior cruciate ligament · Ligamentum cruciatum anterius
정강뼈 앞쪽 융기사이구역에서 넙다리뼈 가쪽관절융기로 가는 무릎 안 인대로, 정강뼈의 앞쪽 이동과 돌림 불안정을 막는다.
정강뼈 앞융기사이구역에서 시작해 뒤위가쪽으로 올라가 넙다리뼈 가쪽관절융기의 안쪽면 뒤쪽에 닿는다. 앞안쪽 다발과 뒤가쪽 다발로 나뉘며 무릎 각도에 따라 번갈아 긴장한다.
정강뼈가 넙다리뼈에 대해 앞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 일차 구조이며, 정강뼈의 안쪽돌림과 축 회전 불안정도 제어한다. 인대 안의 기계수용체가 무릎 위치감각에 관여한다.
주로 가운데무릎동맥 가지에서 혈액을 받고, 정강신경에서 나온 무릎관절가지가 분포한다. 혈액 공급이 적어 끊어지면 저절로 붙기 어렵다.
착지나 방향 전환 때 발이 고정된 채 무릎이 비틀리는 비접촉 손상이 대부분이며, 뚝 하는 소리와 빠른 관절혈증이 특징이다. 라크만검사와 MRI로 진단하고, 활동 수준에 따라 재활 치료 또는 자가 힘줄(뒤넙다리근, 무릎힘줄, 넙다리네갈래근힘줄)을 이용한 재건술을 선택한다. 반달 손상이 흔히 동반되며, 재건 여부와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 신경근 훈련을 포함한 예방 프로그램이 젊은 여성 선수의 손상을 줄이는 근거가 있다.
종아리쪽곁인대외측측부인대 · Fibular collateral ligament · Ligamentum collaterale fibulare
넙다리뼈 가쪽위관절융기에서 종아리뼈머리로 가는 둥근 끈 모양 인대로, 무릎의 내반력을 막는다.
넙다리뼈 가쪽위관절융기에서 시작해 종아리뼈머리 가쪽면에 닿는 연필 굵기의 끈 모양 인대다. 관절주머니와 떨어져 있으며 가쪽반달과도 붙지 않고, 넙다리두갈래근 힘줄이 닿는곳에서 이를 감싼다.
무릎의 내반 스트레스를 막는 일차 안정 구조이며, 오금근 힘줄·오금종아리인대와 함께 뒤가쪽모서리를 이루어 정강뼈의 바깥돌림을 제한한다.
무릎 안쪽에서 바깥으로 힘이 가해지는 손상이나 과다폄 손상에서 다치며, 단독보다는 뒤가쪽모서리나 십자인대 손상과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다. 종아리뼈머리 옆을 온종아리신경이 지나므로 발처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뒤가쪽모서리 손상을 놓치면 십자인대 재건이 실패할 수 있어 동반 손상을 함께 재건한다.
앞목말종아리인대전거비인대 · 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 Ligamentum talofibulare anterius
가쪽복사 앞모서리에서 목말뼈 목으로 가는 납작한 인대로, 발목 염좌 때 가장 흔하게 손상된다.
가쪽복사 앞모서리에서 시작해 앞안쪽으로 거의 수평하게 가서 목말뼈 목의 가쪽면에 닿는 납작한 띠다. 관절주머니가 두꺼워진 구조로, 가쪽 발목인대 가운데 가장 약하다.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혔을 때 긴장하여 목말뼈가 앞으로 빠지고 안쪽으로 돌거나 뒤집히는 것을 막는다.
발이 안쪽으로 꺾이는 내번 염좌에서 가장 먼저, 가장 흔하게 다친다. 앞당김검사로 평가하며, 급성 손상은 짧은 보호 후 조기 체중부하와 균형·근력 운동 위주의 기능적 재활이 표준이다. 재활 후에도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불안정이 남으면 인대를 줄여 봉합하는 브로스트롬 수술 등을 시행한다.
발꿈치종아리인대종비인대 · Calcaneofibular ligament · Ligamentum calcaneofibulare
가쪽복사 끝에서 발꿈치뼈 가쪽면으로 가는 끈 모양 인대로, 발목관절과 목말밑관절을 함께 가로지른다.
가쪽복사 끝 바로 앞에서 시작해 뒤아래로 내려가 발꿈치뼈 가쪽면의 작은 결절에 닿는 둥근 끈 모양 인대다. 겉면을 긴·짧은종아리근 힘줄이 가로지른다.
발목관절과 목말밑관절을 모두 건너 두 관절의 내번을 제한하며, 특히 발목을 중립이나 발등굽힘했을 때 긴장한다.
심한 내번 염좌에서 앞목말종아리인대에 이어 두 번째로 손상되며, 단독 손상은 드물다. 목말뼈기울임검사와 초음파·MRI로 평가하고, 만성 불안정 수술 때 함께 봉합하거나 재건한다.
바닥쪽발꿈치발배인대족저종주인대 · Plantar calcaneonavicular ligament · Ligamentum calcaneonaviculare plantare
발꿈치뼈 목말받침돌기에서 발배뼈로 가는 넓은 인대로, 목말뼈머리를 받쳐 안쪽 세로발활을 유지한다.
발꿈치뼈 목말받침돌기 앞모서리에서 발배뼈 아래면과 안쪽면으로 가는 두껍고 넓은 인대로, 흔히 스프링인대라고 부른다. 위면은 섬유연골로 덮여 목말뼈머리와 관절을 이룬다.
발꿈치뼈와 발배뼈 사이의 틈에서 목말뼈머리를 그물처럼 받쳐 안쪽 세로발활이 무너지지 않게 한다. 뒤정강근 힘줄이 바로 아래를 지나며 함께 발활을 지지한다.
뒤정강근 힘줄 기능부전이 진행되면 이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져 목말뼈머리가 아래안쪽으로 처지면서 성인 후천성 평발(진행성 붕괴성 발 변형)이 생긴다. 이 단계에서는 보조기나 힘줄 이전술과 함께 인대 재건을 고려한다.
뼈사이쐐기발허리인대설중족골간인대 · Cuneometatarsal interosseous ligaments · Ligamenta cuneometatarsalia interossea
쐐기뼈와 발허리뼈 바닥 사이를 잇는 인대들로, 안쪽쐐기뼈와 둘째 발허리뼈를 잇는 리스프랑인대가 가장 중요하다.
쐐기뼈와 이웃한 발허리뼈 바닥 사이를 잇는 뼈사이 인대들이다. 이 가운데 안쪽쐐기뼈 가쪽면에서 둘째 발허리뼈 바닥 안쪽면으로 비스듬히 가는 인대를 리스프랑인대라고 하며 가장 굵고 강하다.
첫째와 둘째 발허리뼈 바닥 사이에는 가로 인대가 없어서, 리스프랑인대가 쐐기 모양으로 박힌 둘째 발허리뼈 바닥을 붙잡아 발목발허리관절 전체의 안정을 책임진다.
발끝으로 디딘 상태에서 축 방향으로 힘이 가해지거나 비틀리면 끊어져 리스프랑 손상이 생긴다. 붓기와 발바닥 안쪽 멍이 단서이며 비체중부하 영상에서 놓치기 쉬우므로 체중부하 방사선 사진이나 CT로 확인한다. 관절이 벌어져 있으면 수술적 고정이 필요하며, 진단이 늦으면 외상 후 관절염과 발활 붕괴가 생긴다.
근육계통
관자근측두근 · Temporalis muscle · Musculus temporalis
관자우묵에서 부채꼴로 일어나 아래턱뼈 근육돌기에 닿는 근육으로, 턱을 올리고 뒤로 당기며 아래턱신경이 지배한다.
관자우묵 바닥 전체와 관자근막 속면에서 부채꼴로 시작해, 섬유들이 모여 광대활 안쪽을 지나 아래턱뼈 근육돌기와 아래턱가지 앞모서리에 닿는다.
앞쪽 섬유는 거의 수직이라 아래턱을 올리고, 뒤쪽 섬유는 수평에 가까워 내민 턱을 뒤로 당긴다. 턱 위치를 유지하는 자세 근육 역할도 한다. 삼차신경 아래턱신경의 깊은관자신경이 지배한다.
깊은관자동맥(위턱동맥 가지)과 얕은관자동맥의 중간관자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긴장형두통과 턱관절장애에서 관자 부위 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노인에서 씹을 때 관자 부위 통증이 생기면 거대세포동맥염의 턱파행일 수 있어 시력 소실을 막기 위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 혈관이 풍부하고 회전이 쉬워 얼굴 재건에서 근육판으로 이용된다.
이마힘살전두근 · Frontalis muscle · Venter frontalis musculi occipitofrontalis
머리덮개널힘줄에서 눈썹 피부로 이어지는 이마의 얇은 근육으로, 눈썹을 올리고 이마 주름을 만들며 얼굴신경이 지배한다.
머리덮개널힘줄 앞쪽에서 시작해 이마를 덮고 내려와 눈썹 부위 피부와 눈둘레근, 눈살근에 섞여 끝난다. 뼈에 직접 붙지 않는다.
눈썹을 올리고 이마에 가로 주름을 만들어 놀람이나 주의 표정을 짓는다. 위눈꺼풀이 처진 사람은 이 근육을 써서 눈을 뜨려 한다. 얼굴신경 관자가지가 지배한다.
얼굴신경 말초 마비(벨마비)에서는 이마 주름을 만들 수 없지만, 대뇌 병변에 의한 중추성 마비에서는 양쪽 대뇌의 지배를 받아 이마 움직임이 비교적 보존된다. 이 차이가 두 마비를 가르는 중요한 진찰 소견이다.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 독소 주사는 이마 주름을 줄이지만 과하면 눈썹처짐이 생길 수 있다.
안쪽날개근내측익돌근 · Medial pterygoid muscle · Musculus pterygoideus medialis
나비뼈 가쪽날개판 안면에서 아래턱뼈각 안쪽면으로 가는 근육으로, 깨물근과 함께 턱을 올리며 아래턱신경이 지배한다.
깊은갈래는 나비뼈 가쪽날개판의 안쪽면과 입천장뼈에서, 얕은갈래는 위턱뼈 결절에서 시작해 뒤아래가쪽으로 가서 아래턱뼈각 안쪽면의 날개근거친면에 닿는다. 깨물근과 함께 아래턱각을 안팎에서 감싸는 근육 걸이를 이룬다.
아래턱을 올려 입을 다물고, 가쪽날개근과 함께 아래턱을 내밀며, 한쪽만 작용하면 턱을 반대쪽으로 움직여 갈아 씹기를 한다. 삼차신경 아래턱신경의 안쪽날개근신경이 지배한다.
아래이틀신경 전달마취 때 바늘이 이 근육 앞쪽을 지나며, 근육 안에 바늘이 들어가거나 출혈이 생기면 시술 후 개구장애가 올 수 있다. 사랑니 감염이 날개아래턱공간으로 퍼지면 이 근육이 자극되어 입을 벌리기 어려워진다.
목빗근흉쇄유돌근 · Sternocleidomastoid muscle · Musculus sternocleidomastoideus
복장뼈·빗장뼈에서 꼭지돌기로 비스듬히 가는 목의 큰 근육으로, 머리를 돌리고 숙이며 더부신경이 지배한다.
복장뼈자루 앞면에서 시작하는 복장갈래와 빗장뼈 안쪽 1/3 위면에서 시작하는 빗장갈래가 합쳐져 위뒤로 올라가 관자뼈 꼭지돌기와 뒤통수뼈 위목덜미선 가쪽에 닿는다. 목을 앞목삼각과 뒤목삼각으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한쪽이 수축하면 머리를 같은 쪽으로 기울이고 얼굴을 반대쪽 위로 돌린다. 양쪽이 함께 수축하면 목을 굽히며, 숨이 찰 때는 가슴을 들어 올리는 보조 호흡근으로 작용한다. 운동은 더부신경(제11뇌신경), 고유감각은 목신경 C2~C3가 담당한다.
위갑상동맥과 뒤통수동맥 등의 가지가 혈액을 공급하며, 근육 깊은 곳으로 목동맥집이 지나간다.
영아에서 근육이 섬유화되어 짧아지면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고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선천근육사경이 생기며, 대부분 조기 스트레칭으로 좋아진다. 성인의 목근육긴장이상(경부 근긴장이상)에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가 표준 치료다. 중심정맥관 삽입 때 두 갈래와 빗장뼈가 이루는 삼각이 속목정맥 위치의 지표가 된다.
눈둘레근 눈확부분안륜근 안와부 · Orbital part of orbicularis oculi · Pars orbitalis musculi orbicularis oculi
눈확 가장자리를 둘러싸는 눈둘레근의 바깥 부분으로, 눈을 꽉 감을 때 작용하며 얼굴신경이 지배한다.
이마뼈 코부분, 위턱뼈 이마돌기, 안쪽눈꺼풀인대에서 시작해 눈확 가장자리를 타원형으로 둘러 다시 같은 곳으로 돌아오는 고리 모양 근육이다. 위쪽은 이마힘살·눈썹주름근과 섞인다.
힘주어 눈을 꽉 감을 때 작용하여 눈 주위 피부를 안쪽으로 모으고 눈을 보호한다. 눈가 잔주름의 원인 근육이기도 하다. 얼굴신경의 관자가지와 광대가지가 지배한다.
얼굴신경 마비로 이 근육이 약해지면 눈을 감지 못해 각막이 마르고 손상되므로 인공눈물, 눈 가림 등 각막 보호가 우선이다. 눈꺼풀이 저절로 경련하는 눈꺼풀연축과 반쪽얼굴연축에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가 일차 치료로 쓰인다.
볼근협근 · Bucinator · Musculus buccinator
위·아래턱뼈 어금니 부위와 날개아래턱솔기에서 입꼬리로 가는 볼의 근육으로, 볼을 이에 붙여 씹기와 불기를 돕는다.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어금니 뿌리 바깥면, 그리고 날개아래턱솔기에서 시작해 앞으로 가서 입꼬리에서 입둘레근에 섞인다. 뒤쪽에서 위인두수축근과 같은 솔기를 공유하며, 귀밑샘관이 이 근육을 뚫고 입안으로 열린다.
볼을 이에 밀착시켜 씹는 동안 음식이 볼 안쪽 고랑에 고이지 않게 하고 혀와 함께 음식을 어금니 사이로 되돌린다. 나팔을 불거나 휘파람을 불 때 볼 안 공기를 밀어낸다. 표정근이므로 삼차신경의 볼신경이 아니라 얼굴신경 볼가지가 운동을 지배한다.
얼굴신경 마비 때 음식이 마비 쪽 볼 안에 고인다. 볼신경(감각)과 얼굴신경(운동)의 지배가 다르다는 점은 해부학 시험에서 자주 묻는 내용이다.
턱목뿔근악설골근 · Mylohyoid muscle · Musculus mylohyoideus
아래턱뼈 턱목뿔근선에서 목뿔뼈로 가는 판 모양 근육으로, 입안 바닥을 이루고 삼킬 때 혀와 목뿔뼈를 올린다.
아래턱뼈 안쪽면의 턱목뿔근선 전체에서 시작해 좌우 근육이 정중선의 섬유솔기에서 만나고, 뒤쪽 섬유는 목뿔뼈 몸통에 닿는다. 좌우가 합쳐져 해먹 같은 입안 바닥을 만든다.
삼키기 첫 단계에서 입안 바닥과 혀를 올려 음식을 인두로 밀어내고, 목뿔뼈를 올리거나 고정된 목뿔뼈에 대해 아래턱을 내린다. 삼차신경 아래턱신경의 가지인 턱목뿔근신경이 지배한다.
근육의 위아래로 혀밑공간과 턱밑공간이 나뉘는데, 아래 어금니 뿌리 끝은 이 근육선보다 아래에 있어 감염이 턱밑공간으로 퍼진다. 양쪽 혀밑·턱밑공간이 빠르게 붓는 루트비히앙기나는 기도 폐쇄를 일으킬 수 있는 응급이다.
입둘레근구륜근 · Orbicularis oris muscle · Musculus orbicularis oris
입술 안에서 입을 고리처럼 둘러싸는 근육으로, 입을 다물고 오므리며 얼굴신경이 지배한다.
입술의 대부분을 이루는 근육으로, 볼근을 비롯한 주변 얼굴근육 섬유가 입꼬리에서 모여 입 둘레를 감싼다. 입꼬리 옆에는 여러 근육이 모이는 입꼬리결절이 있다.
입을 다물고, 입술을 오므리거나 내밀어 휘파람·빨기·발음(ㅂ, ㅍ, ㅁ 소리)을 돕는다. 음식물이 입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게 한다. 얼굴신경의 볼가지와 아래턱모서리가지가 지배한다.
얼굴신경 마비 때 마비 쪽으로 침이나 음료가 흘러내리고 입꼬리가 처진다. 입술갈림증 수술에서는 끊어진 이 근육을 정확히 이어 주는 것이 기능과 모양 회복의 핵심이다.
궁둥구멍근이상근 · Piriformis muscle · Musculus piriformis
엉치뼈 앞면에서 큰궁둥구멍을 지나 넙다리뼈 큰돌기로 가는 근육으로, 넙다리를 바깥돌림시키며 볼기 부위 신경·혈관의 기준점이다.
둘째~넷째 엉치뼈 앞면과 큰궁둥패임 가장자리에서 시작해 큰궁둥구멍을 지나 골반 밖으로 나와 넙다리뼈 큰돌기 위모서리에 닿는다. 큰궁둥구멍을 위아래 두 칸으로 나눈다.
편 엉덩관절에서 넙다리를 바깥돌림시키고, 굽힌 엉덩관절에서는 벌린다. 넙다리뼈머리를 절구에 붙드는 데도 기여한다. 엉치신경얼기의 궁둥구멍근신경(S1~S2)이 지배한다.
위볼기신경·혈관은 이 근육 위로, 궁둥신경, 아래볼기신경·혈관, 음부신경, 뒤넙다리피부신경은 그 아래로 나온다. 궁둥신경의 일부가 근육을 뚫거나 위로 지나는 변이도 있다.
궁둥구멍근증후군은 이 근육이 궁둥신경을 자극해 엉덩이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킨다는 개념이지만 객관적 진단 기준이 없어 논란이 있으며, 허리 신경뿌리병증 등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최근에는 볼기 깊은 곳의 다양한 신경 포착을 묶어 깊은볼기증후군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엉덩관절 인공관절 수술의 뒤쪽 접근에서는 이 근육 힘줄을 떼었다가 다시 붙여 탈구 위험을 줄인다.
어깨올림근견갑거근 · Levator scapulae · Musculus levator scapulae
위 네 목뼈 가로돌기에서 어깨뼈 위각으로 가는 근육으로, 어깨뼈를 올리고 아래쪽으로 돌린다.
첫째~넷째 목뼈 가로돌기 뒤결절에서 시작해 아래뒤로 내려가 어깨뼈 위각과 어깨뼈가시 위쪽 안쪽모서리에 닿는다. 목빗근과 등세모근에 덮여 있다.
어깨뼈를 올리고 관절오목이 아래를 향하도록 아래쪽으로 돌린다. 어깨뼈가 고정되면 목을 같은 쪽으로 굽히고 돌린다. 등쪽어깨신경(C5)과 목신경 C3~C4 가지가 지배한다.
오래 앉아 고개를 숙이거나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메는 자세에서 어깨뼈 위각 부위에 근막통증점이 잘 생겨 목·어깨 결림의 흔한 원인이 된다. 자고 일어나 목이 돌아가지 않는 급성 목 결림에서도 자주 침범되며, 대개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으로 좋아진다.
앞목갈비근전사각근 · Scalenus anterior muscle · Musculus scalenus anterior
셋째~여섯째 목뼈 가로돌기에서 첫째 갈비뼈로 가는 근육으로, 그 뒤로 팔신경얼기와 빗장밑동맥이 지나는 중요한 지표다.
셋째~여섯째 목뼈 가로돌기 앞결절에서 시작해 아래로 가서 첫째 갈비뼈 위면의 앞목갈비근결절에 닿는다. 앞쪽으로는 가로막신경이 근육 위를 비스듬히 내려가고 빗장밑정맥이 지나며, 뒤쪽 틈으로는 빗장밑동맥과 팔신경얼기가 지난다.
첫째 갈비뼈를 올려 깊은 숨을 돕고, 한쪽이 작용하면 목을 같은 쪽으로 굽히고 반대쪽으로 약간 돌린다. 목신경 C4~C6의 앞가지가 지배한다.
앞·중간목갈비근과 첫째 갈비뼈 사이 틈(목갈비근 삼각)에서 팔신경얼기나 빗장밑동맥이 눌리면 가슴문증후군이 생겨 팔 저림과 혈류 장애가 나타난다. 초음파 유도 목갈비근사이 팔신경얼기 차단술의 지표이며, 이때 가로막신경 차단으로 같은 쪽 가로막 마비가 흔히 생기므로 폐 기능이 나쁜 환자에서 주의한다.
등가장긴근흉최장근 · Longissimus thoracis muscle · Musculus longissimus thoracis
엉치뼈와 허리뼈에서 등뼈 가로돌기와 갈비뼈로 가는 척주세움근의 가운데 기둥으로, 척주를 펴는 주된 근육이다.
척주세움근 공통 힘줄을 통해 엉치뼈, 허리뼈 가시돌기, 엉덩뼈능선에서 시작해 허리뼈 가로돌기·덧돌기, 모든 등뼈 가로돌기, 아래 9~10개 갈비뼈의 갈비결절과 갈비뼈각 사이에 닿는다. 척주세움근 가운데 가장 크고 긴 기둥이다.
양쪽이 함께 작용하면 등과 허리를 펴서 바로 선 자세를 유지하고, 숙였다 일어설 때 큰 힘을 낸다. 한쪽만 작용하면 같은 쪽으로 옆굽힘한다. 척수신경 뒤가지가 지배한다.
척추 수술의 뒤쪽 접근법에서 이 근육을 가시돌기에서 벗겨 내는데, 근육 손상과 탈신경을 줄이려고 근육 사이로 들어가는 최소침습 접근이 쓰인다. 노인에서 척주세움근이 위축되면 허리가 앞으로 굽는 척추후만증과 보행 시 피로가 생긴다.
가로막횡격막 · Diaphragm · Diaphragma
가슴안과 배안을 나누는 돔 모양의 근육판으로, 들숨의 주된 근육이며 가로막신경이 지배한다.
복장부분(칼돌기), 갈비부분(아래 여섯 갈비연골 안면), 허리부분(좌우 다리와 안쪽·가쪽활꼴인대)에서 시작해 가운데의 널힘줄인 중심널힘줄로 모인다. 오른쪽 돔이 간 때문에 왼쪽보다 약간 높다. 대정맥구멍(T8), 식도구멍(T10), 대동맥구멍(T12)이 있다.
수축하면 돔이 내려가 가슴안 부피가 늘며 공기가 들어오는 들숨의 주된 근육이다. 배안 압력을 높여 배변, 분만, 기침을 돕고, 오른다리 섬유가 식도를 감싸 위식도 역류를 막는 데 기여한다. 운동은 가로막신경(C3~C5)이 단독으로 지배하고, 가장자리 감각은 아래 갈비사이신경이 담당한다.
위·아래가로막동맥, 심장막가로막동맥, 근육가로막동맥에서 혈액을 받는다. 가로막 중심부 자극 통증이 같은 분절인 어깨 끝으로 전달되는 것이 연관통의 대표 예다.
식도구멍이 넓어져 위가 가슴으로 올라가는 식도열공탈장이 흔하며, 신생아에서는 주로 왼쪽 뒤가쪽의 보흐달렉 결손으로 선천가로막탈장이 생겨 폐형성저하를 일으킨다. 둔상에서 왼쪽 가로막 파열이 더 흔하다. 높은 목척수 손상(C3 이상)이나 양쪽 가로막신경 마비에서는 인공호흡이 필요하며, 초음파로 가로막 움직임과 두께를 평가해 인공호흡기 이탈 가능성을 판단한다.
작은가슴근소흉근 · Pectoralis minor muscle · Musculus pectoralis minor
셋째~다섯째 갈비뼈에서 어깨뼈 부리돌기로 가는 세모 근육으로, 어깨뼈를 앞아래로 당기며 겨드랑이 구조의 중요한 지표다.
셋째~다섯째 갈비뼈 앞면의 갈비연골 근처에서 시작해 위가쪽으로 모여 어깨뼈 부리돌기 안쪽모서리에 닿는다. 큰가슴근에 덮여 있고 빗장가슴근막에 둘러싸여 있다.
어깨뼈를 앞아래로 당겨 가슴벽에 붙이고, 어깨뼈가 고정되면 갈비뼈를 들어 올려 보조 호흡근으로 작용한다. 안쪽가슴근신경이 주로 지배하며 가쪽가슴근신경 가지도 들어간다.
겨드랑동맥을 이 근육 기준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고, 유방암 수술에서 겨드랑 림프절도 이 근육을 기준으로 Ⅰ~Ⅲ 구역으로 나눈다. 근육이 짧아지면 어깨뼈가 앞으로 기울어 둥근어깨 자세와 어깨충돌을 악화시키며, 그 아래를 지나는 팔신경얼기와 혈관이 눌리는 작은가슴근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배바깥빗근외복사근 · External abdominal oblique muscle · Musculus obliquus externus abdominis
아래 여덟 갈비뼈 바깥면에서 앞아래로 비스듬히 가는 가장 바깥 배근육으로, 널힘줄이 샅고랑인대를 이룬다.
다섯째~열두째 갈비뼈 바깥면에서 앞톱니근·넓은등근과 맞물려 시작하고, 섬유는 앞아래안쪽으로 가서 엉덩뼈능선 앞쪽 절반과 널힘줄을 통해 백색선, 두덩결절에 닿는다. 널힘줄의 아래모서리가 말려 샅고랑인대가 되고, 두덩결절 위에서 얕은샅고랑륜을 만든다.
양쪽이 함께 작용하면 몸통을 굽히고 배안 압력을 높이며, 한쪽만 작용하면 몸통을 같은 쪽으로 옆굽힘하고 반대쪽으로 돌린다. 아래 갈비사이신경(T7~T11)과 갈비밑신경(T12)이 지배한다.
샅고랑관 앞벽을 이루어 탈장 수술에서 가장 먼저 열고 닫는 층이다. 이 근육의 앞쪽 섬유 방향을 따라 절개하면 근육 손상을 줄일 수 있어 맥버니 절개 등 근육분리 접근의 기준이 된다.
앞톱니근전거근 · Serratus anterior muscle · Musculus serratus anterior
위 8~9개 갈비뼈에서 톱니 모양으로 일어나 어깨뼈 안쪽모서리 앞면에 닿는 근육으로, 어깨뼈를 앞으로 내밀고 위로 돌리며 긴가슴신경이 지배한다.
첫째~여덟째(또는 아홉째) 갈비뼈 바깥면에서 톱니 모양의 근육 갈래로 시작해 가슴벽을 따라 뒤로 돌아 어깨뼈 안쪽모서리 앞면 전체, 특히 아래각에 많이 닿는다. 가슴우리와 어깨뼈 사이에 있다.
어깨뼈를 앞으로 내밀어 펀치나 밀기 동작을 하게 하고, 등세모근과 함께 어깨뼈를 위쪽으로 돌려 팔을 90도 이상 들어 올릴 수 있게 한다. 어깨뼈를 가슴벽에 밀착시키는 가장 중요한 근육이다. 긴가슴신경(C5~C7)이 지배한다.
가쪽가슴동맥과 가슴등동맥 가지에서 혈액을 받는다.
긴가슴신경은 가슴벽 바깥면을 따라 얕게 내려가므로 겨드랑 림프절 절제, 가슴관 삽입, 무거운 배낭이나 반복 손상으로 다칠 수 있다. 마비되면 벽을 밀 때 어깨뼈 안쪽모서리가 날개처럼 들리는 익상견갑이 나타나며, 팔을 머리 위로 들기 어렵다. 대부분 신경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재활하고, 회복되지 않으면 큰가슴근 이전술을 고려한다.
배속빗근내복사근 · Internal abdominal oblique muscle · Musculus obliquus internus abdominis
등허리근막·엉덩뼈능선·샅고랑인대에서 앞위로 부채꼴로 가는 중간층 배근육으로, 몸통을 굽히고 같은 쪽으로 돌린다.
등허리근막, 엉덩뼈능선 앞 2/3, 샅고랑인대 가쪽 2/3에서 시작해 부채꼴로 퍼지며 아래 3~4개 갈비뼈, 널힘줄을 통해 백색선, 그리고 배가로근과 합쳐 두덩뼈 능선에 닿는다(결합힘줄). 섬유 방향은 배바깥빗근과 거의 직각이다.
몸통을 굽히고 같은 쪽으로 돌리며 옆으로 굽힌다. 반대쪽 배바깥빗근과 짝을 이루어 몸통 돌림을 만든다. 아래 갈비사이신경, 갈비밑신경, 엉덩아랫배신경과 엉덩샅고랑신경(T7~L1)이 지배한다.
아래쪽 섬유 일부가 정삭을 따라 내려가 고환올림근이 되며, 넙다리 안쪽을 쓰다듬으면 고환이 올라가는 고환올림근반사(L1~L2)의 원리가 된다. 배속빗근과 배가로근 사이의 신경혈관층에 국소마취제를 넣는 배가로근평면 차단술이 배 수술 후 통증 조절에 널리 쓰인다.
큰가슴근 복장갈비부분대흉근 흉늑두 · Sternocostal head of pectoralis major muscle · Pars sternocostalis musculi pectoralis majoris
복장뼈와 위 여섯 갈비연골에서 위팔뼈로 가는 큰가슴근의 주된 부분으로, 팔을 모으고 안쪽돌림시킨다.
복장뼈 앞면과 첫째~여섯째 갈비연골에서 시작해 섬유가 모이면서 꼬여 위팔뼈 결절사이고랑 가쪽순에 닿는다. 아래쪽 섬유일수록 더 위쪽 깊은 곳에 닿아 겨드랑이 앞벽의 둥근 모서리를 만든다.
팔을 모으고 안쪽돌림시키며, 앞으로 든 팔을 몸 쪽으로 끌어내려 편다. 팔굽혀펴기, 벤치프레스, 껴안기 동작의 주동근이다. 안쪽·가쪽가슴근신경이 지배한다.
가슴봉우리동맥 가슴근가지와 속가슴동맥 관통가지에서 혈액을 받는다.
무거운 벤치프레스 중 팔을 편 상태에서 힘줄이 위팔뼈 부착부에서 끊어지는 파열이 생기며, 겨드랑이 앞주름이 사라지고 멍이 든다. 활동적인 사람의 완전 파열은 조기 봉합이 기능 회복에 유리하다. 이 근육 부분이 선천적으로 없는 폴란드증후군이 있으며, 유방 보형물 삽입 때 근육 아래 공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배곧은근복직근 · Rectus abdominis muscle · Musculus rectus abdominis
두덩뼈에서 복장뼈 칼돌기와 갈비연골로 올라가는 배 앞쪽의 긴 띠 근육으로, 몸통을 앞으로 굽힌다.
두덩뼈 능선과 두덩결합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 다섯째~일곱째 갈비연골과 칼돌기에 닿는다. 배곧은근집에 싸여 있으며, 보통 3~4개의 나눔힘줄이 가로로 있어 이른바 식스팩 모양을 만든다. 좌우 근육은 백색선으로 나뉜다.
몸통을 앞으로 굽히고 골반을 뒤로 기울이며, 배안 압력을 높여 기침·배변·분만을 돕는다. 일곱째~열한째 갈비사이신경과 갈비밑신경(T7~T12)이 분절적으로 지배한다.
위배벽동맥(속가슴동맥 끝가지)과 아래배벽동맥(바깥엉덩동맥 가지)이 근육 안에서 서로 이어져 혈액을 공급한다. 이 혈관 연결 덕분에 대동맥축착 때 곁순환로가 된다.
임신이나 비만 후 좌우 근육 사이가 벌어지는 배곧은근분리가 흔하며 대부분 운동으로 관리한다. 항응고제를 쓰는 환자에서 기침 후 배벽동맥이 터지면 배곧은근집 혈종이 생겨 급성 복통으로 오인되기 쉽다. 아래배벽동맥 관통가지를 이용한 DIEP 피판은 근육을 보존하면서 유방을 재건하는 표준 방법이다.
어깨밑근견갑하근 · Subscapularis muscle · Musculus subscapularis
어깨뼈 앞면 어깨밑오목에서 위팔뼈 작은결절로 가는 회전근띠 근육으로, 팔을 안쪽돌림시키고 어깨관절 앞쪽을 지지한다.
어깨뼈 갈비면의 어깨밑오목 대부분에서 시작해 어깨관절주머니 앞을 지나 위팔뼈 작은결절에 닿는다. 회전근띠 네 근육 가운데 가장 크고 강하다.
팔을 안쪽돌림시키고, 위팔뼈머리를 관절오목에 눌러 앞쪽 탈구를 막는 동적 안정 구조다. 위·아래어깨밑신경(C5~C7)이 지배한다.
어깨밑동맥 가지와 가로목동맥 등이 혈액을 공급한다.
윗부분 파열은 위팔두갈래근 긴갈래 힘줄의 안쪽 탈구·불안정과 자주 함께 생긴다. 손을 등 뒤로 돌려 떼어 보는 검사나 배 누르기 검사로 근력을 평가한다. 어깨 인공관절 수술에서 이 근육을 떼었다 다시 붙이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바깥돌림을 제한한다.
위팔두갈래근 긴갈래상완이두근 장두 · Long head of biceps brachii · Caput longum musculi bicipitis brachii
관절오목위결절에서 일어나 어깨관절 안과 결절사이고랑을 지나는 갈래로, 팔꿉을 굽히고 아래팔을 뒤침시킨다.
어깨뼈 관절오목위결절과 위쪽 관절오목테두리에서 시작해 어깨관절 안에서 위팔뼈머리 위를 넘고 결절사이고랑으로 내려온다. 짧은갈래와 합쳐져 노뼈 거친면과 두갈래근널힘줄로 닿는다.
팔꿉관절을 굽히고 아래팔을 강하게 뒤침시키며(나사를 조이는 동작), 어깨관절을 앞으로 드는 데 보조한다. 근육피부신경(C5~C6)이 지배하며, 위팔두갈래근반사로 C5~C6 분절을 검사한다.
위팔동맥의 근육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중년 이후 결절사이고랑에서 퇴행성 힘줄병증이 흔하며, 끊어지면 위팔 아래쪽으로 근육이 뭉쳐 볼록해지는 뽀빠이 변형이 생긴다. 몸쪽 파열은 굽힘 힘의 손실이 적어 대개 보존 치료하며, 통증이 심한 힘줄병증이나 테두리 손상(SLAP)에는 힘줄 고정술이나 절단술을 시행한다. 반면 노뼈 거친면의 먼쪽 파열은 뒤침 근력이 크게 떨어져 활동적인 사람에게 조기 봉합을 권한다.
위팔세갈래근 긴갈래상완삼두근 장두 · Long head of triceps brachii · Caput longum musculi tricipitis brachii
어깨뼈 관절오목아래결절에서 일어나는 갈래로, 팔꿉을 펴고 어깨관절을 펴고 모으는 데 관여한다.
어깨뼈 관절오목아래결절에서 시작해 큰원근과 작은원근 사이로 내려와 가쪽·안쪽갈래와 합쳐지고, 공통 힘줄로 자뼈 팔꿈치머리에 닿는다. 두 관절을 건너는 유일한 갈래다.
팔꿉관절을 펴고, 어깨관절에서 팔을 펴고 모은다. 노신경(C6~C8)이 지배하며, 이 갈래로 가는 가지는 겨드랑이 높이에서 일찍 갈라진다. 위팔세갈래근반사로 C7 분절을 검사한다.
깊은위팔동맥과 뒤위팔휘돌이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작은원근·큰원근과 함께 네모공간(겨드랑신경 통과)과 세모공간, 세모틈의 경계가 되어 겨드랑이 뒤 신경혈관 경로를 이해하는 지표다. 노신경고랑 부위의 위팔뼈 몸통 골절로 노신경이 다쳐도, 이 갈래로 가는 가지는 더 위에서 갈라지므로 팔꿉 폄은 대개 보존된다.
어깨세모근 봉우리부분삼각근 견봉부 · Acromial part of deltoid muscle · Pars acromialis musculi deltoidei
어깨뼈 봉우리에서 위팔뼈 세모근거친면으로 가는 어깨세모근 가운데 부분으로, 팔을 옆으로 벌리는 주동근이다.
봉우리 가쪽모서리에서 시작하는 여러 깃 모양의 근육으로, 아래로 모여 위팔뼈 몸통 가쪽의 세모근거친면에 닿는다. 앞쪽 빗장부분, 뒤쪽 가시부분과 함께 어깨의 둥근 윤곽을 만든다.
가시위근이 벌림을 시작하면 이어받아 팔을 약 15도부터 90도까지 옆으로 벌린다. 겨드랑신경(C5~C6)이 지배하며, 뒤위팔휘돌이동맥과 가슴봉우리동맥 세모근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겨드랑신경은 위팔뼈 외과목 뒤를 돌아 이 근육 깊은 면으로 들어가므로, 외과목 골절이나 앞쪽 어깨 탈구 때 손상되어 팔 벌림 약화와 어깨 가쪽 피부 감각 저하가 생긴다. 근육주사는 봉우리에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아래의 위쪽 근육에 놓아 신경 손상을 피한다. 어깨를 오래 쓰지 않으면 이 근육이 빠르게 위축되어 봉우리가 도드라진다.
가시아래근극하근 · Infraspinatus muscle · Musculus infraspinatus
어깨뼈 가시아래오목에서 위팔뼈 큰결절 가운데면으로 가는 회전근띠 근육으로, 팔을 바깥돌림시키는 주동근이다.
어깨뼈 가시아래오목 대부분에서 시작해 위가쪽으로 모여 어깨관절주머니 뒤를 지나 위팔뼈 큰결절의 가운데 면에 닿는다.
팔을 바깥돌림시키는 가장 중요한 근육이며, 위팔뼈머리를 관절오목에 붙들어 뒤쪽 안정에 기여한다. 어깨위신경(C5~C6)이 지배한다.
어깨위동맥과 어깨휘돌이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어깨위신경이 가시관절오목패임에서 결절종 등에 눌리면 가시아래근만 약해지고 위축되는데, 배구나 야구 선수에게서 볼 수 있다. 가시위근 파열이 뒤쪽으로 넓어지면 이 근육 힘줄도 함께 찢어져 바깥돌림이 약해지며, 근육 지방변성 정도가 봉합 후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다.
가시위근극상근 · Supraspinatus muscle · Musculus supraspinatus
어깨뼈 가시위오목에서 봉우리 아래를 지나 위팔뼈 큰결절에 닿는 회전근띠 근육으로, 팔 벌림을 시작하며 가장 흔히 파열된다.
어깨뼈 가시위오목 안쪽 2/3에서 시작해 봉우리와 부리봉우리인대 아래를 지나 위팔뼈 큰결절의 위쪽 면에 닿는다. 힘줄은 어깨관절주머니와 섞여 있다.
팔 벌림의 처음 15도 정도를 시작하고 이후 어깨세모근과 함께 벌림을 돕는다. 무엇보다 위팔뼈머리를 관절오목 중심에 붙들어 어깨세모근이 머리를 위로 끌어올리지 못하게 한다. 어깨위신경(C5~C6)이 지배한다.
어깨위동맥이 주로 혈액을 공급하며, 큰결절 부착부 근처 힘줄 부위는 혈관이 상대적으로 적어 퇴행 변화가 잘 생긴다.
봉우리밑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마찰되거나 나이에 따른 퇴행으로 힘줄병증, 석회성 힘줄염, 부분·전층 파열이 생기며, 중년 이후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팔을 들 때 60~120도 사이 통증과 빈 깡통 검사로 의심하고 초음파나 MRI로 확인한다. 무증상 파열도 흔해 영상 소견만으로 수술하지 않으며, 증상과 기능 저하가 지속되는 전층 파열이나 젊은 외상성 파열은 관절경 봉합술을 고려한다.
큰원근대원근 · Teres major muscle · Musculus teres major
어깨뼈 아래각 뒤면에서 위팔뼈 결절사이고랑 안쪽순으로 가는 근육으로, 팔을 모으고 안쪽돌림시키며 아래어깨밑신경이 지배한다.
어깨뼈 아래각 뒤면에서 시작해 위가쪽으로 가서 넓은등근 힘줄 바로 뒤안쪽에 나란히 위팔뼈 결절사이고랑 안쪽순에 닿는다. 넓은등근과 함께 겨드랑이 뒤벽 아래모서리를 만든다.
팔을 모으고 안쪽돌림시키며 앞으로 든 팔을 편다. 넓은등근의 작은 조력자로 불린다. 아래어깨밑신경(C5~C7)이 지배한다.
작은원근, 위팔세갈래근 긴갈래, 위팔뼈와 함께 네모공간과 세모공간을 만들며, 네모공간으로 겨드랑신경과 뒤위팔휘돌이동맥이 지난다. 겨드랑동맥은 이 근육 아래모서리를 지나며 위팔동맥으로 이름이 바뀐다. 오버헤드 운동선수에서 드물게 단독 파열이 보고된다.
등세모근 내림부분승모근 하행부 · Descending part of trapezius muscle · Pars descendens musculi trapezii
뒤통수뼈와 목덜미인대에서 빗장뼈 가쪽으로 내려가는 등세모근 윗부분으로, 어깨를 올리고 어깨뼈를 위쪽으로 돌린다.
바깥뒤통수뼈융기, 위목덜미선 안쪽 1/3, 목덜미인대에서 시작해 아래가쪽으로 내려가 빗장뼈 가쪽 1/3 뒤모서리에 닿는다. 목 뒤 어깨선의 윤곽을 만든다.
어깨를 으쓱 올리고, 오름부분과 함께 어깨뼈를 위쪽으로 돌려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수 있게 한다. 어깨뼈가 고정되면 머리를 뒤로 젖히고 같은 쪽으로 기울인다. 운동은 더부신경(제11뇌신경), 고유감각은 목신경 C3~C4가 담당한다.
더부신경은 뒤목삼각에서 피부 바로 아래를 지나므로 림프절 생검이나 목 림프절 절제 때 다치기 쉽다. 손상되면 어깨가 처지고 팔을 90도 이상 벌리기 어려우며 어깨 통증이 생긴다. 목·어깨 결림과 긴장형두통에서 근막통증점이 가장 흔히 생기는 근육이기도 하다.
큰마름근대능형근 · Rhomboid major muscle · Musculus rhomboideus major
둘째~다섯째 등뼈 가시돌기에서 어깨뼈 안쪽모서리로 가는 근육으로, 어깨뼈를 척주 쪽으로 당기며 등쪽어깨신경이 지배한다.
둘째~다섯째 등뼈 가시돌기와 가시위인대에서 시작해 아래가쪽으로 가서 어깨뼈가시 뿌리부터 아래각까지의 안쪽모서리에 닿는다. 등세모근 아래에 있다.
어깨뼈를 척주 쪽으로 당기고(뒤당김) 올리며 아래쪽으로 돌린다. 앞톱니근과 맞서며 어깨뼈를 가슴벽에 붙여 안정시킨다. 등쪽어깨신경(C4~C5)이 지배한다.
등쪽어깨신경이 중간목갈비근을 뚫는 부위에서 눌리면 어깨뼈 안쪽의 통증과 근력 약화가 생길 수 있다. 장시간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 근막통증이 흔하며, 어깨뼈 안정화 운동이 재활의 핵심이다.
넓은등근광배근 · Latissimus dorsi muscle · Musculus latissimus dorsi
등 아래쪽과 골반에서 넓게 일어나 위팔뼈 결절사이고랑으로 가는 큰 근육으로, 팔을 펴고 모으며 안쪽돌림시킨다.
아래 여섯 등뼈 가시돌기, 등허리근막을 통한 허리·엉치뼈 가시돌기, 엉덩뼈능선 뒤쪽, 아래 3~4개 갈비뼈, 때로 어깨뼈 아래각에서 넓게 시작한다. 섬유들이 모여 겨드랑이 뒤벽을 이루며 꼬여서 위팔뼈 결절사이고랑 바닥에 닿는다.
팔을 펴고 모으며 안쪽돌림시킨다. 턱걸이나 노 젓기처럼 몸을 팔 쪽으로 끌어올리는 동작, 목발 짚기에 핵심이며, 기침이나 강한 날숨 때 보조 호흡근으로도 작용한다. 가슴등신경(C6~C8)이 지배한다.
주로 가슴등동맥(어깨밑동맥 가지)에서 혈액을 받으며, 혈관줄기가 길고 굵어 유방재건이나 연부조직 결손 재건에 쓰이는 대표적인 근육피판이 된다.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 때 가슴등신경과 혈관을 보존해야 한다. 회전근띠 대량 파열에서 힘줄 이전술의 재료로 쓰이며, 팔을 머리 위로 크게 휘두르는 운동선수에서 드물게 힘줄 파열이 생긴다.
위팔노근완요골근 · Brachioradialis muscle · Musculus brachioradialis
위팔뼈 가쪽관절융기위능선에서 노뼈 붓돌기로 가는 근육으로, 엎침과 뒤침 중간 자세에서 팔꿉을 굽히며 노신경이 지배한다.
위팔뼈 가쪽관절융기위능선 위 2/3에서 시작해 아래팔 가쪽을 따라 내려가 노뼈 붓돌기 바로 위 가쪽면에 닿는다. 아래팔 가쪽의 윤곽을 만들고 팔오금의 가쪽 경계를 이룬다.
아래팔을 엎침·뒤침 중간 자세(엄지가 위를 향함)에 두었을 때 팔꿉관절을 굽히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엎친 팔은 뒤침 쪽으로, 뒤친 팔은 엎침 쪽으로 중간 위치까지 되돌린다. 폄근 칸에 있지만 굽힘근으로 작용하며 노신경(C5~C6)이 지배한다.
위팔노근반사로 C6 분절을 평가한다. 아래팔 앞쪽에서 이 근육 안쪽 모서리 아래로 노동맥과 노신경 얕은가지가 지나므로 수술 접근과 동맥 천자의 지표가 된다. 노뼈 먼쪽 골절 때 붓돌기 조각을 몸쪽으로 당겨 정복을 어렵게 하는 변형력이 된다.
위팔근상완근 · Brachialis muscle · Musculus brachialis
위팔뼈 앞면 아래 절반에서 자뼈 거친면으로 가는 근육으로, 아래팔 자세와 관계없이 팔꿉을 굽히는 주동근이다.
위팔뼈 앞면 아래 절반과 근육사이막에서 시작해 팔꿉관절주머니 앞을 지나 자뼈 갈고리돌기와 자뼈 거친면에 닿는다. 위팔두갈래근 아래에 깔려 있다.
자뼈에 닿기 때문에 아래팔의 엎침·뒤침과 관계없이 팔꿉관절을 굽히는 순수한 굽힘근이며, 가장 큰 굽힘 힘을 낸다. 근육피부신경이 주로 지배하고 가쪽 일부는 노신경 섬유를 받는다.
소아 위팔뼈 관절융기위 골절 때 위쪽 골편이 이 근육을 뚫고 나오며 위팔동맥과 정중신경이 함께 다칠 수 있어 혈류와 신경을 반드시 확인한다. 팔꿉 주위 외상 후 이 근육 안에 이소성 뼈가 생기는 골화근염이 생기면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
긴엄지굽힘근장무지굴근 · Flexor pollicis longus · Musculus flexor pollicis longus
노뼈 앞면과 뼈사이막에서 엄지 끝마디뼈로 가는 근육으로, 엄지 끝마디를 굽히며 앞뼈사이신경이 지배한다.
노뼈 앞면 중간과 인접한 뼈사이막에서 시작해 손목굴의 가장 노쪽을 지나 엄지두덩 근육 사이를 거쳐 엄지 끝마디뼈 바닥 손바닥면에 닿는다.
엄지 끝마디를 굽히는 유일한 근육이며, 엄지 첫마디와 손목 굽힘도 돕는다. 정중신경의 가지인 앞뼈사이신경(C7~C8)이 지배한다.
앞뼈사이신경 마비가 생기면 이 근육과 집게손가락 깊은손가락굽힘근이 약해져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동그라미(OK 사인)를 만들지 못하고 끝을 납작하게 맞댄다. 감각 이상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손배뼈 뼈돌기에 힘줄이 쓸려 끊어지거나, 노뼈 먼쪽 골절 후 손바닥쪽 금속판에 닿아 파열될 수 있다.
긴엄지폄근장무지신근 · Extensor pollicis longus · Musculus extensor pollicis longus
자뼈 뒤면 중간에서 노뼈 등쪽결절을 돌아 엄지 끝마디뼈로 가는 근육으로, 엄지 끝마디를 펴고 엄지를 뒤로 당긴다.
자뼈 뒤면 중간 1/3과 뼈사이막에서 시작해 폄근지지띠 셋째 칸에서 노뼈 등쪽결절(리스터결절)을 도르래처럼 돌아 방향을 바꾸고, 엄지 끝마디뼈 바닥 등쪽에 닿는다. 해부학적 코담배갑의 안쪽(자쪽) 경계를 이룬다.
엄지 끝마디를 펴고, 첫마디와 손허리손가락관절도 펴며, 엄지를 손등 쪽 뒤로 당긴다. 노신경 깊은가지(뒤뼈사이신경)가 지배한다.
전위가 거의 없는 노뼈 먼쪽 골절 후 수주에서 수개월 뒤 등쪽결절 부위에서 힘줄이 저절로 끊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혈류 장애와 마찰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도 파열이 생긴다. 끊어지면 엄지 끝마디를 펴지 못해 집게폄근 힘줄 이전술로 재건한다.
깊은손가락굽힘근심지굴근 · Flexor digitorum profundus · Musculus flexor digitorum profundus
자뼈 앞면과 뼈사이막에서 둘째~다섯째 손가락 끝마디뼈로 가는 근육으로, 손가락 끝마디를 굽히는 유일한 근육이다.
자뼈 앞면과 안쪽면 위 3/4, 뼈사이막에서 시작해 네 개의 힘줄로 갈라져 손목굴을 지나고, 손가락에서 얕은손가락굽힘근 힘줄의 갈라진 틈을 뚫고 나가 둘째~다섯째 손가락 끝마디뼈 바닥에 닿는다. 힘줄에서 벌레근이 일어난다.
손가락 끝마디를 굽히는 유일한 근육이며, 이어서 중간마디·첫마디와 손목 굽힘도 돕는다. 가쪽 부분(둘째·셋째 손가락)은 정중신경의 앞뼈사이신경이, 안쪽 부분(넷째·다섯째 손가락)은 자신경이 지배하는 이중 신경지배가 특징이다.
앞뼈사이동맥과 자동맥 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럭비 등에서 상대 옷을 잡아채다 손가락이 강제로 펴지면 끝마디 부착부가 떨어지는 저지손가락이 생기며, 대개 넷째 손가락에 생기고 조기 수술이 필요하다. 손바닥 먼쪽 주름에서 중간마디 사이(2구역)의 힘줄 손상은 두 힘줄이 함께 섬유집 안에 있어 봉합과 재활이 까다롭다. 자신경 높은 손상에서는 넷째·다섯째 손가락 끝마디 굽힘이 약해진다.
등쪽뼈사이근배측골간근 · Dorsal interossei muscles of hand · Musculi interossei dorsales manus
손허리뼈 사이에서 두 갈래로 일어나는 네 개의 깃 모양 근육으로, 손가락을 셋째 손가락 축에서 벌리며 자신경이 지배한다.
이웃한 두 손허리뼈의 맞닿는 면에서 두 갈래로 시작하는 깃 모양 근육 네 개로, 첫마디뼈 바닥과 폄근덮개에 닿는다. 첫째 등쪽뼈사이근은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 물갈퀴를 채우는 가장 큰 근육이다.
셋째 손가락을 축으로 둘째~넷째 손가락을 벌리고(등쪽은 벌림), 벌레근과 함께 손허리손가락관절을 굽히고 손가락뼈사이관절을 편다. 자신경 깊은가지(C8~T1)가 지배한다.
자신경 병변, 특히 팔꿈치굴증후군에서 첫째 등쪽뼈사이근이 위축되어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 손등이 움푹 꺼지는 것이 대표 징후다. 손가락을 벌리는 힘을 검사해 자신경 운동 기능을 평가하며, 근전도 검사의 표준 근육이다. 목뼈 C8~T1 신경뿌리 병변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서도 일찍 위축될 수 있다.
짧은노쪽손목폄근단요측수근신근 · 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 · Musculus 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
가쪽위관절융기에서 셋째 손허리뼈 바닥으로 가는 근육으로, 손목을 펴며 가쪽위관절융기염(테니스팔꿈치)의 주된 원인 부위다.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의 온폄근 기시부에서 시작해 긴노쪽손목폄근 옆을 따라 내려가 폄근지지띠 둘째 칸을 지나 셋째 손허리뼈 바닥 등쪽에 닿는다.
손목을 펴는 주동근이며, 물건을 쥘 때 손목을 펴서 고정해 손가락 굽힘근이 힘을 잘 쓰게 한다. 노신경 깊은가지가 지배한다.
가쪽위관절융기염은 이 근육 기시부 힘줄의 퇴행성 힘줄병증으로, 이름과 달리 테니스보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쥐기 작업에서 더 흔하다. 대개 1~2년 안에 저절로 좋아지므로 활동 조절, 보조기, 편심성 운동 등 보존 치료가 우선이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적으로 통증을 줄이지만 중장기 결과가 오히려 나쁠 수 있어 반복 사용을 피하며, 오래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변연절제를 고려한다.
손뒤침근회외근 · Supinator · Musculus supinator
가쪽위관절융기와 자뼈 손뒤침근능선에서 노뼈 위쪽을 감아 붙는 근육으로, 아래팔을 뒤침시키며 깊은노신경이 이를 뚫고 지난다.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 노쪽곁인대, 노뼈머리띠인대, 자뼈 손뒤침근능선에서 시작해 노뼈 위 1/3을 뒤에서 앞으로 감싸며 닿는다. 얕은층과 깊은층으로 나뉜다.
팔꿉을 편 상태에서 느리고 힘이 덜 드는 뒤침을 주로 담당하며, 힘센 뒤침은 위팔두갈래근이 맡는다. 노신경 깊은가지가 지배한다.
노신경 깊은가지(뒤뼈사이신경)는 이 근육의 두 층 사이로 들어가는데, 얕은층 위모서리의 섬유 아치(프로제 아치)에서 눌리면 손가락과 엄지를 펴지 못하는 뒤뼈사이신경 증후군이 생긴다. 감각 이상은 없고 손목은 노쪽으로 기울며 펴진다. 팔꿉 가쪽 수술이나 노뼈머리 골절 고정 때 이 신경을 다치지 않도록 아래팔을 엎침시킨 상태에서 접근한다.
넙다리빗근봉공근 · Sartorius muscle · Musculus sartorius
위앞엉덩뼈가시에서 넙다리 앞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정강뼈 위안쪽(거위발)에 닿는 몸에서 가장 긴 근육이다.
위앞엉덩뼈가시에서 시작해 넙다리 앞면을 위가쪽에서 아래안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내려가, 무릎 안쪽 뒤를 돌아 정강뼈 몸통 위 안쪽면에 닿는다. 두덩정강근, 반힘줄근과 함께 거위발을 이루며 그 가운데 가장 앞에 있다.
엉덩관절을 굽히고 벌리며 바깥돌림시키고, 무릎관절을 굽힌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발바닥을 반대쪽 무릎에 올리는 자세를 만든다. 넙다리신경(L2~L3)이 지배한다.
샅고랑인대, 긴모음근과 함께 넙다리삼각의 가쪽 경계를 이루고, 아래쪽에서는 넙다리혈관과 두렁신경이 지나는 모음근관의 지붕이 된다. 청소년 운동선수에서 위앞엉덩뼈가시 견열골절의 원인이 되며, 넙다리 동맥 우회 수술이나 사타구니 상처 덮개로 근육판을 이용하기도 한다.
반힘줄근반건양근 · Semitendinosus muscle · Musculus semitendinosus
궁둥뼈결절에서 긴 힘줄로 정강뼈 위안쪽(거위발)에 닿는 뒤넙다리근으로, 힘줄이 앞십자인대 재건에 널리 쓰인다.
궁둥뼈결절에서 넙다리두갈래근 긴갈래와 공통 힘줄로 시작하고, 넙다리 중간쯤부터 길고 둥근 힘줄이 되어 반막근 위를 지나 정강뼈 몸통 위 안쪽면 거위발에 닿는다. 힘살 중간에 나눔힘줄이 있다.
엉덩관절을 펴고 무릎관절을 굽히며, 굽힌 무릎에서 정강뼈를 안쪽돌림시킨다. 궁둥신경의 정강부분(L5~S2)이 지배한다.
길고 튼튼하면서 떼어 내도 기능 손실이 비교적 적어, 두덩정강근 힘줄과 함께 앞십자인대 재건 수술의 대표적인 자가 이식 힘줄로 쓰인다. 채취 후 무릎 굽힘 근력, 특히 깊게 굽힌 각도에서의 힘이 일부 떨어질 수 있다.
넙다리곧은근대퇴직근 · Rectus femoris muscle · Musculus rectus femoris
아래앞엉덩뼈가시에서 무릎뼈를 거쳐 정강뼈거친면으로 가는 넙다리네갈래근의 갈래로, 무릎을 펴고 엉덩관절을 굽힌다.
곧은갈래는 아래앞엉덩뼈가시에서, 반사갈래는 절구 위쪽 홈에서 시작해 넙다리 앞면 가운데를 곧게 내려가 넙다리네갈래근힘줄이 되고, 무릎뼈와 무릎인대를 거쳐 정강뼈거친면에 닿는다. 깃 모양 근육이다.
넙다리네갈래근 가운데 유일하게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을 모두 건너, 무릎을 펴면서 엉덩관절을 굽힌다. 공차기 동작에서 두 작용이 함께 쓰인다. 넙다리신경(L2~L4)이 지배한다.
가쪽넙다리휘돌이동맥 내림가지가 주로 혈액을 공급한다.
두 관절근이라 전력질주나 공차기 때 근육 손상이 잘 생기며, 넙다리 앞쪽 근육 손상 중 가장 흔하다. 골반 성장판이 닫히기 전 청소년에서는 아래앞엉덩뼈가시가 떨어지는 견열골절이 생길 수 있고 대부분 보존 치료로 낫는다. 엎드려 무릎을 굽혀 엉덩이가 들리는지 보는 검사로 근육의 짧아짐을 평가한다.
큰볼기근대둔근 · Gluteus maximus muscle · Musculus gluteus maximus
엉덩뼈 뒤쪽, 엉치뼈, 꼬리뼈에서 엉덩정강근막띠와 넙다리뼈로 가는 가장 큰 근육으로, 엉덩관절을 강하게 펴며 아래볼기신경이 지배한다.
엉덩뼈 바깥면의 뒤볼기근선 뒤쪽, 엉치뼈와 꼬리뼈 뒤면, 엉치결절인대, 등허리근막에서 시작해 아래가쪽으로 비스듬히 가서 대부분은 엉덩정강근막띠에, 깊은 아래쪽 섬유는 넙다리뼈 볼기근거친면에 닿는다. 엉덩이의 윤곽을 만드는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다.
엉덩관절을 강하게 펴고 바깥돌림시키며, 계단 오르기, 앉았다 일어서기, 달리기, 뛰기처럼 큰 힘이 필요한 동작에 주로 쓰인다. 평지를 천천히 걸을 때는 덜 쓰인다. 엉덩정강근막띠를 통해 무릎 가쪽 안정에도 기여한다. 아래볼기신경(L5~S2)이 지배한다.
위·아래볼기동맥이 혈액을 공급하며, 이 혈관을 이용한 볼기 피판이 욕창이나 유방 재건에 쓰인다.
궁둥신경이 이 근육 아래를 지나므로 근육주사는 엉덩이 위가쪽 1/4이나 배쪽볼기 부위에 놓아 신경 손상을 피한다.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에서는 엉치뼈와 궁둥뼈결절 위 이 근육 부위에 욕창이 잘 생긴다. 아래볼기신경 손상이나 근육 약화 때 몸통을 뒤로 젖히며 걷는 보행과 계단 오르기 어려움이 나타난다.
중간볼기근중둔근 · Gluteus medius muscle · Musculus gluteus medius
엉덩뼈 바깥면에서 넙다리뼈 큰돌기로 가는 부채꼴 근육으로, 한 발로 설 때 골반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주된 벌림근이다.
엉덩뼈 바깥면의 앞볼기근선과 뒤볼기근선 사이, 엉덩뼈능선 아래에서 부채꼴로 시작해 넙다리뼈 큰돌기의 가쪽면과 위뒤면에 닿는다. 뒤쪽은 큰볼기근에 덮이고 앞쪽은 피부밑에서 만져진다.
넙다리를 벌리고, 앞쪽 섬유는 안쪽돌림, 뒤쪽 섬유는 바깥돌림을 돕는다. 무엇보다 걸을 때 디딘 다리 쪽에서 수축해 반대쪽 골반이 처지지 않도록 한다. 위볼기신경(L4~S1)이 지배한다.
위볼기동맥 깊은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위볼기신경 손상이나 근육 약화가 있으면 한 발로 설 때 반대쪽 골반이 처지는 트렌델렌부르크징후와 몸을 기울이며 걷는 보행이 나타난다. 중년 여성에서 큰돌기 부위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점액낭염이 아니라 이 근육과 작은볼기근의 힘줄병증으로 이해되며, 교육과 부하 운동이 일차 치료다. 엉덩관절 인공관절 수술 접근법에 따라 이 근육과 위볼기신경의 손상 위험이 달라진다. 엉덩이 근육주사의 배쪽볼기 부위는 이 근육을 대상으로 한다.
넙다리두갈래근 긴갈래대퇴이두근 장두 · Long head of biceps femoris · Caput longum musculi bicipitis femoris
궁둥뼈결절에서 종아리뼈머리로 가는 뒤넙다리근의 가쪽 갈래로, 엉덩관절을 펴고 무릎을 굽히며 궁둥신경 정강부분이 지배한다.
궁둥뼈결절에서 반힘줄근과 공통 힘줄로 시작해 넙다리 뒤가쪽으로 내려가 짧은갈래와 합쳐지고, 종아리뼈머리 가쪽면에 닿는다. 종아리쪽곁인대를 감싸며 끝난다.
엉덩관절을 펴고 무릎관절을 굽히며, 굽힌 무릎에서 정강뼈를 바깥돌림시킨다. 달리기에서 다리를 앞으로 휘두를 때 무릎 폄을 감속시키는 역할이 크다. 궁둥신경의 정강부분(L5~S2)이 지배한다.
깊은넙다리동맥의 관통동맥들이 혈액을 공급한다.
뒤넙다리근 손상 가운데 가장 흔히 다치는 근육으로, 전력질주 중 근육이 늘어나며 수축하는 순간에 근육힘줄 이음부가 손상된다. 재발이 흔하므로 단계적 재활 후 복귀하며, 노르딕 햄스트링 운동 같은 편심성 강화 운동이 손상 위험을 줄이는 근거가 있다. 궁둥뼈결절에서 공통 힘줄이 떨어지는 완전 파열은 조기 봉합을 고려한다.
긴모음근장내전근 · Adductor longus · Musculus adductor longus
두덩뼈 몸통에서 넙다리뼈 거친선 중간으로 가는 근육으로, 넙다리를 모으며 사타구니 근육 손상이 가장 흔한 곳이다.
두덩결절 아래 두덩뼈 몸통 앞면에서 둥근 힘줄로 시작해 부채꼴로 퍼지며 넙다리뼈 거친선 가운데 1/3에 닿는다. 모음근 가운데 가장 앞에 있다.
넙다리를 모으고, 엉덩관절 굽힘을 돕는다. 폐쇄신경 앞가지(L2~L4)가 지배한다.
샅고랑인대, 넙다리빗근과 함께 넙다리삼각을 이루며, 그 안쪽 경계가 된다. 축구, 아이스하키처럼 방향 전환과 차기가 많은 운동에서 두덩뼈 부착부 근처가 다치는 사타구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엉덩관절 모음에 저항을 주면 통증이 재현된다. 대부분 단계적 재활로 회복된다.
큰모음근대내전근 · Adductor magnus · Musculus adductor magnus
두덩뼈·궁둥뼈에서 넙다리뼈 거친선과 모음근결절로 가는 가장 큰 모음근으로, 넙다리를 모으고 펴며 두 신경이 지배한다.
모음근부분은 두덩뼈 아래가지와 궁둥뼈가지에서 시작해 넙다리뼈 볼기근거친면과 거친선 전체에 부채꼴로 닿고, 뒤넙다리근부분은 궁둥뼈결절에서 시작해 넙다리뼈 안쪽 아래의 모음근결절에 닿는다. 두 부분 사이에 모음근틈새가 있다.
넙다리를 모으며, 모음근부분은 엉덩관절 굽힘을, 뒤넙다리근부분은 엉덩관절 폄을 돕는다. 모음근부분은 폐쇄신경, 뒤넙다리근부분은 궁둥신경 정강부분이 지배하는 이중 신경지배가 특징이다.
깊은넙다리동맥 관통가지와 폐쇄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넙다리동맥과 정맥은 모음근관을 지나 모음근틈새를 통과하면서 오금동맥·정맥으로 이름이 바뀐다. 이 부위는 말초동맥질환에서 협착이 잘 생기는 곳이다. 모음근결절은 무릎 수술에서 안쪽 지표로 쓰인다.
속폐쇄근내폐쇄근 · Obturator internus · Musculus obturatorius internus
폐쇄막 속면에서 작은궁둥구멍을 돌아 넙다리뼈 큰돌기로 가는 근육으로, 넙다리를 바깥돌림시키며 골반 옆벽을 이룬다.
폐쇄막 속면과 그 둘레 볼기뼈에서 시작해 섬유가 모여 작은궁둥구멍을 지나며 직각으로 꺾이고, 위·아래쌍둥이근과 합쳐 넙다리뼈 큰돌기 안쪽면에 닿는다. 힘줄이 꺾이는 궁둥뼈 부위에 윤활주머니가 있다.
넙다리를 바깥돌림시키고 굽힌 엉덩관절에서는 벌리며, 넙다리뼈머리를 절구에 안정시킨다. 엉치신경얼기의 속폐쇄근신경(L5~S2)이 지배한다.
근육을 덮는 속폐쇄근근막이 두꺼워진 항문올림근힘줄활에서 항문올림근이 일어나며, 이 근막 안의 음부관으로 음부신경과 속음부혈관이 지난다. 근육은 궁둥항문오목의 가쪽벽을 이루어 골반·회음 수술의 지표가 되며, 음부신경 포착이나 골반 통증의 원인으로도 거론된다.
반막근Semimembranosus muscle · Musculus semimembranosus
궁둥뼈결절에서 정강뼈 안쪽관절융기 뒤로 가는 넓은 뒤넙다리근으로, 엉덩관절을 펴고 무릎을 굽히며 안쪽돌림시킨다.
궁둥뼈결절 위가쪽에서 넓고 납작한 막 모양 힘줄로 시작해 넙다리 뒤안쪽 깊은 곳으로 내려가, 정강뼈 안쪽관절융기 뒤면에 닿는다. 닿는곳에서 여러 갈래로 퍼져 빗오금인대와 오금근 근막, 관절주머니 뒤안쪽을 보강한다.
엉덩관절을 펴고 무릎관절을 굽히며, 굽힌 무릎에서 정강뼈를 안쪽돌림시킨다. 무릎 뒤안쪽모서리의 동적 안정 구조이기도 하다. 궁둥신경의 정강부분(L5~S2)이 지배한다.
이 근육 힘줄과 장딴지근 안쪽갈래 사이의 주머니가 무릎관절과 통하면서 관절액이 차오르면 오금에 오금낭종(베이커낭종)이 생긴다. 낭종이 터지면 종아리가 붓고 아파 깊은정맥혈전증과 비슷해 초음파 감별이 필요하다.
배가로근복횡근 · Transversus abdominis muscle · Musculus transversus abdominis
배벽의 가장 깊은 근육으로 가로로 주행하며, 배를 조여 배안 압력을 높이고 허리를 안정시킨다.
아래 여섯 갈비연골 안면, 등허리근막, 엉덩뼈능선, 샅고랑인대 가쪽 1/3에서 시작해 섬유가 가로로 앞으로 가서 널힘줄을 통해 백색선과 두덩뼈 능선에 닿는다. 그 안쪽 면을 배가로근막이 덮는다.
배를 허리띠처럼 조여 배안 압력을 높이고 배 내용물을 지지하며, 등허리근막을 긴장시켜 허리 안정에 기여한다. 강제 날숨과 기침에도 쓰인다. 아래 갈비사이신경, 갈비밑신경, 엉덩아랫배·엉덩샅고랑신경(T7~L1)이 지배한다.
배속빗근과 이 근육 사이를 갈비사이신경과 혈관이 지나므로, 초음파로 이 평면을 찾아 배가로근평면 차단을 시행한다. 요통 재활에서 깊은 코어 근육으로 강조되며, 복벽 탈장 재건에서는 이 근육을 뒤에서 분리해 근육 간격을 줄이는 배가로근 분리술이 쓰인다.
엉덩근장골근 · Iliacus muscle · Musculus iliacus
엉덩뼈오목에서 일어나 큰허리근과 합쳐 넙다리뼈 작은돌기에 닿는 근육으로, 엉덩관절을 굽히며 넙다리신경이 지배한다.
엉덩뼈오목 위 2/3, 엉덩뼈능선 안쪽순, 엉치뼈날개에서 부채꼴로 시작해 샅고랑인대 아래 근육칸을 지나며 큰허리근 힘줄과 합쳐 넙다리뼈 작은돌기와 그 아래에 닿는다. 둘을 합쳐 엉덩허리근이라 한다.
엉덩관절을 굽히는 가장 강력한 근육군이며, 다리가 고정되면 골반을 앞으로 기울여 몸통을 굽힌다. 넙다리신경(L2~L3)이 지배한다.
엉덩허리동맥 엉덩가지와 깊은엉덩휘돌이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항응고제 복용 환자나 혈우병 환자에서 이 근육 안에 출혈이 생기면 근막 안 압력이 높아져 넙다리신경이 눌리고, 사타구니 통증과 무릎 폄 약화, 넙다리 앞쪽 감각 저하가 나타난다. CT로 빨리 진단해 항응고 조절과 필요 시 감압을 시행한다.
가쪽넓은근외측광근 · Vastus lateralis muscle · Musculus vastus lateralis
넙다리뼈 큰돌기와 거친선 가쪽순에서 무릎뼈로 가는 넙다리네갈래근 중 가장 큰 갈래로, 무릎을 편다.
넙다리뼈 돌기사이선 위쪽, 큰돌기 앞아래모서리, 볼기근거친면, 거친선 가쪽순에서 넓게 시작해 넙다리네갈래근힘줄과 무릎뼈 가쪽모서리, 가쪽무릎지지띠에 닿는다.
무릎관절을 펴는 가장 큰 근육이다. 넙다리신경(L2~L4)이 지배하고 가쪽넙다리휘돌이동맥 내림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근육이 크고 큰 신경·혈관이 표면 가까이 지나지 않아 영아와 소아의 근육주사 표준 부위(넙다리 앞가쪽)이며, 근육 생검의 대표 부위이기도 하다. 이 근육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안쪽넓은근이 약하면 무릎뼈가 가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생긴다. 가쪽넙다리휘돌이동맥 내림가지를 이용한 앞가쪽넙다리 피판은 재건 수술에서 널리 쓰인다.
안쪽넓은근내측광근 · Vastus medialis muscle · Musculus vastus medialis
넙다리뼈 돌기사이선과 거친선 안쪽순에서 무릎뼈 안쪽으로 가는 넙다리네갈래근의 갈래로, 무릎을 펴고 무릎뼈를 안정시킨다.
넙다리뼈 돌기사이선 아래쪽과 거친선 안쪽순, 큰모음근 힘줄에서 시작해 넙다리네갈래근힘줄과 무릎뼈 안쪽모서리, 안쪽무릎지지띠에 닿는다. 아래쪽 섬유는 거의 수평으로 주행해 무릎 위 안쪽에 눈물방울 모양으로 불룩하며, 이를 안쪽넓은근 빗부분이라 부르기도 한다.
무릎을 펴는 데 참여하며, 특히 아래쪽 빗섬유는 무릎뼈를 안쪽으로 당겨 넙다리뼈 도르래 안에서 바르게 움직이도록 한다. 넙다리신경(L2~L4)이 지배한다.
무릎 손상이나 수술 뒤, 관절 안 물이 차면 반사적으로 가장 빨리 약해지고 위축되는 근육이다. 무릎앞통증과 무릎뼈 불안정 재활에서 넙다리네갈래근 전체와 엉덩이 근육 강화가 권고되며, 이 근육만 선택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현재의 견해다.
오금근슬와근 · Popliteus muscle · Musculus popliteus
넙다리뼈 가쪽관절융기에서 정강뼈 뒤면 위쪽으로 가는 납작한 근육으로, 편 무릎의 잠김을 풀어 굽힘을 시작하게 한다.
넙다리뼈 가쪽관절융기 가쪽면의 오금근고랑과 가쪽반달 뒤쪽에서 힘줄로 시작해 무릎관절주머니 안을 지나 아래안쪽으로 퍼지며, 정강뼈 뒤면 가자미근선 위쪽에 닿는다.
완전히 편 무릎은 넙다리뼈가 정강뼈 위에서 약간 안쪽으로 돌며 잠기는데, 이 근육이 넙다리뼈를 바깥돌림(또는 정강뼈를 안쪽돌림)시켜 잠김을 풀고 굽힘을 시작하게 한다. 무릎을 굽힐 때 가쪽반달을 뒤로 당겨 끼임을 막는다. 정강신경(L4~S1)이 지배한다.
오금종아리인대와 함께 무릎 뒤가쪽모서리의 핵심 구조로, 이 부위 손상은 단독보다 십자인대 손상과 함께 생기며 놓치면 재건 실패의 원인이 된다. 내리막 달리기 후 무릎 뒤가쪽 통증을 일으키는 오금근 힘줄병증도 있다.
장딴지근 안쪽갈래비복근 내측두 · Medial head of gastrocnemius · Caput mediale musculi gastrocnemii
넙다리뼈 안쪽관절융기 뒤에서 일어나는 장딴지근의 큰 갈래로, 발목을 강하게 발바닥쪽으로 굽히며 정강신경이 지배한다.
넙다리뼈 안쪽관절융기 뒤 위쪽과 오금면에서 시작해 가쪽갈래보다 크고 더 아래까지 내려가며, 가자미근과 합쳐 발꿈치힘줄을 이루어 발꿈치뼈 결절에 닿는다.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혀 뛰기, 달리기, 발끝 서기의 추진력을 내고, 무릎관절 굽힘을 돕는다. 두 관절을 건너므로 무릎을 편 상태에서 가장 힘이 세다. 정강신경(S1~S2)이 지배하며, 발목반사로 S1 분절을 검사한다.
오금동맥의 장딴지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무릎을 편 채 갑자기 발을 밀어낼 때 이 갈래의 근육힘줄 이음부가 찢어지는 손상(테니스다리)이 중년에 흔하며, 대부분 보존 치료로 낫는다. 이 갈래와 반막근 사이 주머니가 오금낭종의 기원이 된다. 오금동맥이 이 근육 갈래와 비정상적으로 얽혀 눌리는 오금동맥포착증후군은 젊은 운동선수에서 종아리 파행의 원인이 된다.
앞정강근전경골근 · Tibialis anterior muscle · Musculus tibialis anterior
정강뼈 가쪽면에서 안쪽쐐기뼈와 첫째 발허리뼈로 가는 근육으로, 발등을 굽히고 발을 안쪽으로 뒤집으며 깊은종아리신경이 지배한다.
정강뼈 가쪽관절융기와 몸통 가쪽면 위 2/3, 뼈사이막에서 시작해 정강뼈 앞모서리 바로 가쪽을 따라 내려가고, 폄근지지띠 아래를 지나 안쪽쐐기뼈 안쪽·아래면과 첫째 발허리뼈 바닥에 닿는다.
발목을 발등쪽으로 굽히고 발을 안쪽으로 뒤집으며, 안쪽 세로발활을 지지한다. 걸을 때 발뒤꿈치가 닿은 직후 발이 털썩 떨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내려 주고, 발을 앞으로 내밀 때 발끝이 걸리지 않게 들어 준다. 깊은종아리신경(L4~L5)이 지배한다.
앞정강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온종아리신경이 종아리뼈목에서 눌리거나 L5 신경뿌리병증이 있으면 이 근육이 약해져 발처짐과 발을 높이 드는 보행이 생긴다. 발뒤꿈치로 걷기 검사로 근력을 확인한다. 종아리 앞칸은 공간이 좁아 정강뼈 골절 후 칸증후군이 잘 생기며, 지나친 통증과 발가락 수동 신전 시 통증이 있으면 응급 근막절개를 고려한다. 운동선수의 정강이 통증(정강뼈 피로골절, 안쪽정강뼈스트레스증후군)과 감별이 필요하다.
뒤정강근후경골근 · Tibialis posterior muscle · Musculus tibialis posterior
종아리 뒤칸 가장 깊은 곳에서 안쪽복사 뒤를 돌아 발배뼈 등에 닿는 근육으로, 발을 안쪽으로 뒤집고 안쪽 세로발활을 지지한다.
뼈사이막과 그에 인접한 정강뼈·종아리뼈 뒤면에서 시작해 안쪽복사 바로 뒤의 고랑을 돌아 내려가고, 주로 발배뼈 거친면에 닿으며 쐐기뼈, 입방뼈, 둘째~넷째 발허리뼈 바닥에도 퍼져 닿는다.
발을 안쪽으로 뒤집고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히며, 걷는 동안 발배뼈를 끌어올려 안쪽 세로발활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동적 지지 구조다. 정강신경(L4~L5)이 지배한다.
뒤정강동맥이 혈액을 공급하며, 안쪽복사 뒤 힘줄 부위는 혈관이 상대적으로 적다.
중년 이후 여성, 비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서 힘줄이 퇴행하며 늘어나는 뒤정강근힘줄 기능부전이 성인 후천성 평발(진행성 붕괴성 발 변형)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한 발로 발뒤꿈치를 들지 못하고, 뒤에서 볼 때 바깥쪽 발가락이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보조기와 운동치료, 진행되면 힘줄 이전술과 뼈 절골술, 고정된 변형에는 관절고정술을 시행한다.
가자미근Soleus muscle · Musculus soleus
종아리뼈와 정강뼈 뒤면에서 발꿈치힘줄로 가는 넓적한 근육으로, 서 있을 때 몸이 앞으로 넘어지지 않게 하고 정맥혈을 짜 올린다.
종아리뼈머리와 몸통 뒤면 위쪽, 정강뼈 가자미근선과 안쪽모서리, 둘 사이의 힘줄활에서 시작해 장딴지근 아래에 넓게 깔리며, 발꿈치힘줄을 통해 발꿈치뼈 결절에 닿는다. 장딴지근과 함께 종아리세갈래근을 이룬다.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히며, 무릎관절을 건너지 않아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도 힘을 낸다. 지근섬유가 많아 오래 서 있을 때 몸이 앞으로 기울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자세근이다. 정강신경(S1~S2)이 지배한다.
근육 안에 큰 정맥굴이 있어 수축할 때마다 정맥혈을 심장 쪽으로 짜 올리는 종아리 근육펌프의 핵심이 된다. 오래 움직이지 않으면 이 정맥굴에서 깊은정맥혈전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 조기 보행과 발목 운동이 예방에 중요하다. 힘줄활 아래로 정강신경과 뒤정강동맥이 들어간다.
긴엄지발가락굽힘근장무지굴근 · Flexor hallucis longus · Musculus flexor hallucis longus
종아리뼈 뒤면 아래쪽에서 목말뼈 뒤를 지나 엄지발가락 끝마디뼈로 가는 근육으로, 걸을 때 마지막 밀어내기를 담당한다.
종아리뼈 뒤면 아래 2/3와 뼈사이막에서 시작해 목말뼈 뒤돌기의 두 결절 사이 고랑과 발꿈치뼈 목말받침돌기 아래를 지나, 발바닥에서 긴발가락굽힘근 힘줄과 교차한 뒤 엄지발가락 끝마디뼈 바닥에 닿는다.
엄지발가락을 굽히고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히며, 걸음의 발 떼기 단계에서 엄지발가락으로 지면을 밀어낸다. 안쪽 세로발활 지지도 돕는다. 정강신경(S1~S2)이 지배한다.
발레 무용수처럼 발끝으로 서는 동작을 반복하면 목말뼈 뒤 고랑에서 힘줄이 자극되어 힘줄윤활막염과 뒤쪽 발목충돌이 생긴다. 근육이 발꿈치힘줄 바로 앞에 있고 힘이 좋아, 만성 발꿈치힘줄 파열이나 큰 결손을 재건할 때 힘줄 이전에 널리 쓰인다.
긴종아리근장비골근 · Fibularis longus muscle · Musculus fibularis longus
종아리뼈 머리와 가쪽면에서 발바닥을 가로질러 안쪽쐐기뼈와 첫째 발허리뼈로 가는 근육으로, 발을 가쪽으로 번지며 얕은종아리신경이 지배한다.
종아리뼈머리와 종아리뼈 가쪽면 위 2/3에서 시작해 가쪽복사 뒤를 돌아 내려가고, 입방뼈 아래 고랑을 지나 발바닥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안쪽쐐기뼈와 첫째 발허리뼈 바닥 가쪽에 닿는다. 입방뼈 근처 힘줄 안에 종자뼈(종아리종자뼈)가 있기도 하다.
발을 가쪽으로 번지고 발바닥쪽으로 굽히며, 첫째 발허리뼈를 눌러 엄지두덩이 바닥에 닿게 한다. 앞정강근과 함께 등자처럼 발의 가로발활을 받친다. 얕은종아리신경(L5~S1)이 지배한다.
발목 내번 염좌 때 반사적으로 수축해 발목을 보호하므로, 발목 불안정 재활에서 이 근육의 근력과 반응 속도 훈련이 강조된다. 위종아리근지지띠가 찢어지면 힘줄이 가쪽복사 앞으로 빠지는 종아리근힘줄 탈구가 생기며, 반복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힘줄의 세로 파열과 종아리종자뼈 통증도 발목 가쪽 통증의 원인이 된다.
엄지발가락벌림근무지외전근 · Abductor hallucis · Musculus abductor hallucis
발꿈치뼈 결절 안쪽돌기에서 엄지발가락 첫마디뼈 안쪽으로 가는 근육으로, 엄지발가락을 벌리고 안쪽 발활을 받친다.
발꿈치뼈 결절의 안쪽돌기, 굽힘근지지띠, 발바닥널힘줄에서 시작해 발 안쪽모서리를 따라 앞으로 가서 엄지발가락 첫마디뼈 바닥 안쪽과 안쪽 종자뼈에 닿는다. 발 안쪽의 윤곽을 만든다.
엄지발가락을 벌리고 굽히며, 서 있거나 걸을 때 안쪽 세로발활을 동적으로 지지한다. 안쪽발바닥신경(S1~S2)이 지배한다.
정강신경과 그 가지들이 발목굴을 지나 이 근육 깊은 면으로 들어가므로, 근육이 두껍거나 근막이 조이면 발목굴증후군과 비슷한 발바닥 저림이 생긴다. 가쪽발바닥신경의 첫째 가지가 이 근육과 발바닥네모근 사이에서 눌리면 만성 발뒤꿈치 통증의 원인이 되어 발바닥근막염과 감별이 필요하다. 엄지발가락가쪽휨증이 진행하면 이 근육이 발바닥 쪽으로 밀려 엄지발가락을 바로잡는 힘을 잃는다.
배가로근막횡근막 · Transversalis fascia · Fascia transversalis
배가로근 안쪽 면을 덮는 근막으로, 배벽의 가장 깊은 근막층이며 깊은샅고랑륜이 이 층에 있다.
배가로근 속면과 배막밖지방 사이에 놓인 근막층으로, 배안 전체를 둘러싸는 배속근막의 일부다. 아래쪽에서는 샅고랑인대와 엉덩뼈능선에 붙고, 넙다리혈관 앞에서 넙다리집의 앞벽을 이룬다.
배벽의 가장 깊은 근막 장벽으로 복강 내용물을 지지한다. 고환이 내려오며 이 층을 끌고 가 정삭의 속정삭근막이 되며, 그 출입구가 깊은샅고랑륜이다.
아래배벽혈관 안쪽의 샅고랑삼각에서는 이 층만이 뒤벽을 이루어 약해지기 쉽고, 이곳으로 빠지는 것이 직접샅고랑탈장이다. 복강경 탈장 수술에서는 이 층과 배막 사이 공간을 박리해 그물망을 넣는다.
굽힘근지지띠굴근지대 · Flexor retinaculum of wrist · Retinaculum musculorum flexorum
손목뼈 앞쪽 오목을 가로질러 덮어 손목굴의 지붕을 이루는 강한 섬유띠로, 그 아래로 정중신경과 굽힘근 힘줄이 지난다.
안쪽으로는 콩알뼈와 갈고리뼈 갈고리에, 가쪽으로는 손배뼈 결절과 큰마름뼈 결절에 붙어 손목뼈 고랑을 덮는다. 흔히 가로손목인대라고 부르며, 그 아래 공간이 손목굴이다.
손목을 굽힐 때 굽힘근 힘줄이 활시위처럼 들뜨지 않게 붙들어 도르래 역할을 하고, 엄지두덩·새끼두덩 근육이 일어나는 자리가 된다.
손목굴 안에는 정중신경과 손가락굽힘근 힘줄 아홉 개가 지나며, 내압이 올라가면 정중신경이 눌려 손목굴증후군이 생긴다. 밤에 엄지~넷째손가락 저림이 특징이며 신경전도검사로 확인한다. 보조기·주사로 호전되지 않거나 근위축이 있으면 이 띠를 절개하는 손목굴 감압술을 시행한다.
손바닥널힘줄수장건막 · Palmar aponeurosis · Aponeurosis palmaris
손바닥 가운데 피부밑에 펼쳐진 삼각형 섬유막으로, 깊은 구조를 보호하고 손바닥 피부를 고정한다.
긴손바닥근 힘줄과 굽힘근지지띠에서 이어져 손바닥 가운데에 삼각형으로 펼쳐지며, 먼쪽에서 네 개의 띠로 갈라져 손가락 뿌리의 섬유집과 피부에 붙는다.
손바닥 피부를 아래 구조에 단단히 묶어 물건을 쥘 때 피부가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아래를 지나는 힘줄·신경·혈관을 보호한다.
이 널힘줄이 결절과 끈 모양으로 두꺼워지며 짧아지는 질환이 뒤피트렌구축으로, 주로 넷째·다섯째 손가락이 굽은 채 펴지지 않는다. 유전 소인이 강하고 북유럽계에 흔하지만 아시아에서도 나타난다. 손바닥을 바닥에 평평히 댈 수 없을 정도면 바늘 근막절개나 부분 근막절제술을 고려한다.
발바닥널힘줄족저건막 · Plantar aponeurosis · Aponeurosis plantaris
발꿈치뼈 결절에서 발가락 뿌리로 퍼지는 두꺼운 섬유막으로, 세로발활을 받치는 활줄 역할을 한다.
발꿈치뼈 결절 안쪽돌기에서 시작해 앞으로 넓게 퍼지며, 발허리뼈머리 부근에서 다섯 갈래로 나뉘어 발가락 섬유집과 발바닥판, 피부에 붙는다. 가운데 부분이 가장 두껍다.
발활 양 끝을 잇는 활줄처럼 작용하며, 발가락을 젖히면 널힘줄이 감기면서 발활이 높아지고 발이 단단한 지렛대가 된다(감아올림 기전). 아래 근육·혈관·신경을 보호한다.
발바닥근막염은 이 널힘줄의 발꿈치 부착부에 생기는 퇴행성 변화로, 아침 첫걸음 때 발뒤꿈치 안쪽 통증이 특징이다. 대부분 스트레칭, 깔창, 체중 관리 등 보존 치료로 수개월 내 좋아지며, 오래 지속되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한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 효과가 있지만 반복하면 널힘줄 파열과 발뒤꿈치 지방패드 위축 위험이 있다.
가쪽곧은근외측직근 · Lateral rectus muscle · Musculus rectus lateralis bulbi
눈확 가쪽벽을 따라 안구 가쪽에 닿는 바깥눈근육으로, 눈을 바깥쪽으로 돌리며 갓돌림신경이 지배한다.
온힘줄고리의 가쪽 부분에서 시작해 눈확 가쪽벽을 따라 앞으로 가서 각막 가장자리 뒤 약 7mm 지점의 공막에 닿는다.
안구를 바깥쪽으로 돌리는 유일한 주동근이며, 안쪽곧은근과 짝을 이루어 수평 눈운동을 담당한다. 갓돌림신경(제6뇌신경)이 단독으로 지배한다.
갓돌림신경은 머리뼈 안에서 경로가 길어 머리속압력 상승, 당뇨병성 미세혈관 허혈, 해면정맥굴 병변 등에서 잘 마비된다. 마비되면 눈이 안쪽으로 치우치고 마비 쪽을 볼 때 수평 복시가 심해진다. 사시 수술에서는 이 근육의 부착부를 뒤로 옮기거나 짧게 해 눈의 정렬을 맞춘다.
위빗근상사근 · Superior oblique muscle · Musculus obliquus superior bulbi
눈확 위안쪽에서 도르래를 거쳐 꺾여 안구 뒤위쪽에 닿는 근육으로, 눈을 아래·안쪽돌림시키며 도르래신경이 지배한다.
나비뼈 몸통에서 시작해 눈확 위안쪽벽을 따라 앞으로 가고, 이마뼈의 도르래를 지나며 힘줄이 뒤가쪽으로 꺾여 안구 위면 뒤가쪽 공막에 닿는다.
안구를 안쪽돌림(내선)시키고 아래로 내리며 바깥쪽으로 돌린다. 특히 눈을 안쪽으로 모은 상태에서 아래를 보는 데 중요하다. 도르래신경(제4뇌신경)이 지배한다.
도르래신경 마비는 머리 외상 후에 흔하며, 아래를 볼 때 수직·비틀림 복시가 생겨 계단을 내려가거나 책을 읽을 때 불편하다. 환자는 복시를 줄이려고 머리를 반대쪽으로 기울이며, 선천성 마비도 흔하다. 오래된 사진에서 머리 기울임을 확인하면 선천성 여부 판단에 도움이 된다.
위눈꺼풀올림근상안검거근 · Levator palpebrae superioris · Musculus levator palpebrae superioris
눈확 꼭대기에서 일어나 위눈꺼풀판과 피부에 닿는 근육으로, 위눈꺼풀을 올리며 눈돌림신경이 지배한다.
나비뼈 작은날개 아래면, 시각신경관 위앞쪽에서 시작해 위곧은근 위로 앞으로 가다 넓은 널힘줄이 되어 위눈꺼풀판 앞면과 눈꺼풀 피부에 닿는다. 그 아래면에는 민무늬근인 위눈꺼풀판근이 붙어 있다.
위눈꺼풀을 들어 올려 눈을 뜨게 한다. 가로무늬근 부분은 눈돌림신경(제3뇌신경) 위가지가, 위눈꺼풀판근은 교감신경이 지배한다.
눈돌림신경 마비에서는 심한 눈꺼풀처짐이, 호너증후군에서는 위눈꺼풀판근 마비로 가벼운 처짐이 생긴다. 노인에서 가장 흔한 것은 널힘줄이 늘어지거나 떨어지는 퇴행성 눈꺼풀처짐으로 널힘줄 교정술로 치료한다. 피로할수록 심해지는 눈꺼풀처짐은 중증근무력증의 첫 증상일 수 있다.
깨물근 얕은부분교근 천부 · Superficial part of masseter · Pars superficialis musculi masseteris
광대활 앞쪽에서 아래턱뼈각 바깥면으로 비스듬히 가는 깨물근의 큰 부분으로, 턱을 강하게 올려 이를 다물게 한다.
광대뼈 위턱돌기와 광대활 아래모서리 앞 2/3에서 두꺼운 힘줄로 시작해 뒤아래로 가서 아래턱뼈각과 아래턱가지 바깥면 아래쪽에 닿는다. 깊은부분보다 크고 비스듬히 주행한다.
아래턱을 올려 이를 맞물리게 하는 가장 강한 씹기근육이며, 아래턱을 약간 앞으로 내미는 데도 관여한다. 삼차신경 아래턱신경의 깨물근신경이 지배한다.
가로얼굴동맥과 위턱동맥의 깨물근가지 등이 혈액을 공급한다.
이를 꽉 무는 습관이나 이갈이로 근육이 커지면 턱이 각져 보이며,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 독소 주사가 널리 시행된다. 턱관절장애 환자에서 근막통증의 흔한 원인 근육이고, 이 근육이 쓰이지 않는 아관긴급(개구장애)은 파상풍이나 치성 감염의 신호일 수 있다.
가쪽날개근 아래갈래외측익돌근 하두 · Inferior head of lateral pterygoid muscle · Caput inferius musculi pterygoidei lateralis
가쪽날개판 바깥면에서 아래턱뼈 관절돌기 목으로 가는 갈래로, 턱을 앞으로 내밀고 입을 벌리기 시작하게 한다.
나비뼈 가쪽날개판의 바깥면에서 시작해 거의 수평으로 뒤가쪽으로 가서 아래턱뼈 관절돌기 목의 날개근오목에 닿는다. 위갈래와 함께 측두하우묵 안에 있다.
양쪽이 함께 수축하면 아래턱뼈 관절돌기를 관절융기 쪽으로 앞으로 당겨 턱을 내밀고 입을 크게 벌리게 한다. 한쪽만 작용하면 턱이 반대쪽으로 움직인다. 아래턱신경의 가쪽날개근신경이 지배한다.
아래턱 관절돌기 골절 때 이 근육이 골절 조각을 앞안쪽으로 당겨 전위가 생긴다. 턱관절장애에서 개구 시 통증과 함께 이 근육의 긴장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입안에서 손가락으로 직접 만지기는 어렵다.
턱끝혀근이설근 · Genioglossus muscle · Musculus genioglossus
아래턱뼈 위턱끝가시에서 혀 전체로 부채꼴로 퍼지는 가장 큰 바깥혀근으로, 혀를 앞으로 내밀며 혀밑신경이 지배한다.
아래턱뼈 뒤면 정중선의 위턱끝가시에서 시작해 부채꼴로 퍼지며, 위쪽 섬유는 혀끝까지, 아래쪽 섬유는 혀뿌리와 목뿔뼈 몸통에 닿는다. 좌우 근육이 혀 정중선에서 나란히 놓인다.
혀를 앞으로 내밀고 혀 가운데를 오목하게 하며, 숨 쉬는 동안 혀뿌리가 뒤로 처지지 않게 기도를 열어 둔다. 혀밑신경(제12뇌신경)이 지배한다.
한쪽 혀밑신경이 마비되면 혀를 내밀 때 혀끝이 마비된 쪽으로 치우친다. 잠자는 동안 이 근육의 긴장이 떨어지면 혀뿌리가 기도를 막아 폐쇄수면무호흡이 생기며, 혀밑신경 자극술은 이 근육을 수축시켜 기도를 여는 치료다. 의식 없는 환자에서 턱 들어올리기로 기도를 확보하는 것도 이 근육을 앞으로 당기는 원리다.
넓은목근광경근 · Platysma · Platysma
목 앞쪽 피부밑에 얇게 펼쳐진 표정근으로, 입꼬리를 내리고 목 피부를 긴장시키며 얼굴신경 목가지가 지배한다.
가슴 위쪽과 어깨 앞쪽의 피부밑 근막에서 시작해 빗장뼈를 넘어 목 앞가쪽을 덮고 올라가 아래턱뼈 아래모서리와 입꼬리 주변 피부·근육에 닿는 얇은 판 모양 근육이다.
입꼬리와 아래입술을 아래로 당기고 목 피부에 세로 주름을 만들어 긴장하거나 놀란 표정을 짓게 한다. 얼굴신경의 목가지가 지배한다.
목 수술 때 이 근육 아래층으로 피부판을 들어 올리며, 봉합 때 이 층을 맞추면 흉터가 덜 벌어진다. 나이가 들며 근육 앞모서리가 늘어지면 목에 세로 띠가 보여 목 거상술이나 보툴리눔 독소 주사의 대상이 된다. 얼굴신경 아래턱모서리가지가 근처를 지나므로 턱밑 절개 때 주의한다.
아래인두수축근하인두수축근 · Inferior pharyngeal constrictor · Musculus constrictor pharyngis inferior
방패연골과 반지연골에서 일어나 인두 뒤 솔기로 가는 가장 두꺼운 인두수축근으로, 음식물을 식도로 밀어 넣는다.
방패연골 빗선에서 시작하는 방패인두부분과 반지연골 가쪽면에서 시작하는 반지인두부분으로 나뉜다. 위쪽 섬유는 비스듬히 올라가 인두 뒤 솔기에 닿고, 아래쪽 반지인두부분은 수평으로 돌아 식도 입구를 둘러싼다.
삼킬 때 위에서 아래로 차례로 수축해 음식 덩이를 식도로 밀어 넣는다. 반지인두부분은 평소 닫혀 있는 위식도조임근 역할을 해 공기가 식도로 들어가거나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미주신경 인두가지가 주로 지배하며, 되돌이후두신경 등이 관여한다.
두 부분 사이 뒤벽의 근육이 약한 킬리안삼각으로 점막이 튀어나오면 젠커게실이 생겨, 노인에서 삼킴곤란과 소화되지 않은 음식 역류를 일으킨다. 내시경적 또는 수술적 근육절개술로 치료하며, 내시경 삽입 때 천공 위험이 있다.
뒤반지모뿔근후윤상피열근 · Posterior crico-arytenoid muscle · Musculus cricoarytenoideus posterior
반지연골 판 뒤면에서 모뿔연골 근육돌기로 가는 근육으로, 성문을 여는 유일한 후두근이며 되돌이후두신경이 지배한다.
반지연골 판의 뒤면 오목에서 시작해 위가쪽으로 모여 모뿔연골의 근육돌기 뒤면에 닿는다.
모뿔연골 근육돌기를 뒤안쪽으로 당겨 성대돌기를 바깥으로 돌림으로써 성대를 벌려 성문을 연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작용하며, 후두근 가운데 성문을 여는 근육은 이것 하나뿐이다. 미주신경의 되돌이후두신경이 지배한다.
갑상샘 수술, 대동맥활이나 폐 꼭대기 병변 등으로 되돌이후두신경이 손상되면 이 근육이 마비된다. 한쪽 마비는 쉰 목소리를 일으키고, 양쪽 마비는 성대가 정중선 근처에 고정되어 숨쉴 때 그렁거림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 기도 확보가 필요할 수 있다. 갑상샘 수술 중 신경감시로 손상을 줄인다.
허리엉덩갈비근요장늑근 · Iliocostalis lumborum muscle · Musculus iliocostalis lumborum
엉덩뼈능선과 엉치뼈에서 아래 갈비뼈각으로 가는 척주세움근의 가장 가쪽 기둥으로, 허리를 펴고 옆으로 굽힌다.
척주세움근의 공통 힘줄을 통해 엉치뼈 뒤면과 엉덩뼈능선에서 시작해 위가쪽으로 올라가 아래 6~9개 갈비뼈의 갈비뼈각에 닿는다. 척주세움근 세 기둥 중 가장 가쪽에 있다.
양쪽이 함께 작용하면 허리를 펴고 숙인 자세에서 몸을 천천히 내리도록 제어하며, 한쪽만 작용하면 같은 쪽으로 옆굽힘한다. 갈비뼈를 아래로 당겨 날숨을 돕기도 한다. 척수신경 뒤가지의 가쪽가지가 지배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과부하로 근육 긴장이나 염좌가 생기는 급성 요통의 흔한 원인 근육이다. 급성 비특이 요통은 대부분 수주 안에 저절로 좋아지므로 침상안정보다 가능한 범위의 일상 활동 유지가 권고된다.
허리뭇갈래근요다열근 · Multifidus lumborum muscle · Musculus multifidus lumborum
엉치뼈와 허리뼈 꼭지돌기에서 2~4마디 위 가시돌기로 가는 두꺼운 깊은 근육으로, 허리뼈 마디마디를 안정시킨다.
엉치뼈 뒤면, 위뒤엉덩뼈가시, 허리뼈의 꼭지돌기에서 시작해 위안쪽으로 2~4마디를 건너 위쪽 가시돌기에 닿는다. 허리 부위에서 가장 크고 두꺼운 가로돌기가시근으로, 가시돌기 양옆 고랑을 채운다.
척주를 펴고 반대쪽으로 약간 돌리지만, 무엇보다 마디 사이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분절 안정화 근육으로 중요하다. 각 마디의 척수신경 뒤가지 안쪽가지가 분절적으로 지배한다.
만성 요통 환자에서 아픈 마디의 근육 단면적 감소와 지방 침윤이 MRI에서 흔히 관찰되며, 통증 이후에도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이 근육을 의식적으로 수축시키는 운동조절 훈련이 재활에 쓰이지만, 일반 운동보다 확실히 우월하다는 근거는 제한적이다. 뒤가지 안쪽가지를 고주파로 차단하는 후관절 시술 후 근육 위축이 생길 수 있다.
샅고랑인대서혜인대 · Inguinal ligament · Ligamentum inguinale
위앞엉덩뼈가시에서 두덩결절까지 이어지는 배바깥빗근 널힘줄의 아래모서리로, 배와 넙다리의 경계를 이룬다.
배바깥빗근 널힘줄의 아래 가장자리가 뒤위로 말려 두꺼워진 띠로, 위앞엉덩뼈가시에서 두덩결절까지 뻗는다. 안쪽 끝은 뒤로 퍼져 뒤굽이인대와 두덩빗인대로 이어진다.
샅고랑관의 바닥을 이루며, 그 아래로 엉덩허리근과 넙다리신경이 지나는 근육칸, 넙다리동맥·정맥이 지나는 혈관칸이 생긴다. 배벽 근육의 아래쪽 닿는곳 역할을 한다.
탈장 진단의 기준선으로, 샅고랑탈장은 이 인대 위로, 넙다리탈장은 인대 아래 두덩결절 가쪽으로 튀어나온다. 넙다리탈장은 여성에 상대적으로 많고 감돈 위험이 높아 발견 시 빠른 수술이 권고된다. 위앞엉덩뼈가시와 두덩결합 중간점 아래에서 넙다리동맥 맥박을 만지고, 이 부위를 동맥 천자와 혈관중재시술의 접근 부위로 이용한다. 인대 가쪽 끝 아래에서 가쪽넙다리피부신경이 눌리면 넙다리 가쪽이 저린 감각이상넙다리통이 생긴다.
허리네모근요방형근 · Quadratus lumborum muscle · Musculus quadratus lumborum
엉덩뼈능선에서 열두째 갈비뼈와 허리뼈 가로돌기로 가는 배 뒤벽의 네모 근육으로, 허리를 옆으로 굽히고 갈비뼈를 고정한다.
엉덩뼈능선 뒤쪽과 엉덩허리인대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 열두째 갈비뼈 아래모서리와 첫째~넷째 허리뼈 가로돌기에 닿는다. 등허리근막의 앞층과 중간층 사이에 놓이며, 앞쪽에는 콩팥이 있다.
한쪽이 작용하면 허리를 같은 쪽으로 옆굽힘하고 골반 한쪽을 올리며, 양쪽이 작용하면 허리를 편다. 들숨 때 열두째 갈비뼈를 고정해 가로막이 효과적으로 수축하게 한다. 열두째 등신경과 첫째~넷째 허리신경 앞가지가 지배한다.
한쪽 다리를 들거나 비틀며 무거운 것을 들 때 긴장해 허리 옆쪽 통증의 흔한 원인이 된다. 이 근육 주위에 국소마취제를 넣는 허리네모근 차단술이 배·골반 수술 후 진통에 이용되며, 콩팥 수술의 뒤쪽 접근 때 지표가 된다.
바깥항문조임근외항문괄약근 · External anal sphincter · Musculus sphincter ani externus
항문관 아래쪽을 둘러싸는 수의 조임근으로, 배변을 참게 하며 음부신경의 아래곧창자신경이 지배한다.
항문관 아래 2/3를 둘러싸는 가로무늬근으로, 피부밑부분, 얕은부분, 깊은부분으로 나뉜다. 깊은부분은 위쪽에서 두덩곧창자근과 섞이고, 얕은부분은 앞뒤로 회음체와 항문꼬리몸에 붙는다.
평소 긴장을 유지하다가 변의가 있을 때 의지로 강하게 수축해 배변을 참게 한다. 민무늬근인 속항문조임근이 휴식기 압력을 주로 담당하고, 이 근육은 수축기 압력을 담당한다. 음부신경(S2~S4)의 아래곧창자신경이 지배한다.
질 분만 중 회음부가 깊게 찢어지면 이 근육이 손상되는 산과적 항문조임근 손상이 생기며, 분만 직후 발견해 정확히 봉합해야 변실금을 줄일 수 있다. 치루 수술에서 조임근을 많이 자르면 변실금 위험이 커져, 조임근 보존 술식이 우선 고려된다. 항문내 초음파로 손상 범위를 평가한다.
긴엄지벌림근·짧은엄지폄근힘줄집장무지외전근·단무지신근건초 · Tendon sheath - abd. pollicis longus - ext. pollicis brevis · Vagina tendinum musculorum abductoris longi et extensoris pollicis brevis
폄근지지띠 첫째 칸에서 긴엄지벌림근과 짧은엄지폄근 힘줄을 함께 감싸는 윤활집으로, 드퀘르뱅 힘줄윤활막염이 생기는 곳이다.
노뼈 붓돌기 가쪽면의 얕은 고랑 위에서 폄근지지띠 첫째 칸을 지나는 두 힘줄을 감싸는 윤활집이다. 칸 안에 세로 칸막이가 있어 짧은엄지폄근 힘줄이 따로 분리된 경우가 적지 않고, 긴엄지벌림근 힘줄은 여러 가닥인 경우가 많다.
엄지를 벌리고 펼 때 두 힘줄이 노뼈 붓돌기 위를 마찰 없이 미끄러지게 한다.
반복적인 엄지·손목 사용으로 힘줄집이 두꺼워지면 드퀘르뱅 힘줄윤활막염이 생겨 노뼈 붓돌기 부위 통증과 붓기가 나타난다. 엄지를 감싸 쥐고 손목을 자쪽으로 꺾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핑켈스타인검사), 출산 후 육아기 여성과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흔하다. 보조기와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이며, 실패하면 첫째 칸을 여는 수술을 하는데 이때 분리된 칸막이까지 열어야 재발을 막고 근처의 노신경 얕은가지 손상에 주의한다.
원엎침근 위팔갈래원회내근 상완두 · Superficial head of pronator teres · Caput humerale musculi pronatoris teretis
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에서 일어나는 원엎침근의 큰 갈래로, 아래팔을 엎침시키고 팔꿉 굽힘을 돕는다.
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의 온굽힘근 기시부와 그 위 능선에서 시작해 아래가쪽으로 비스듬히 가서 노뼈 몸통 가쪽면 중간의 엎침근거친면에 닿는다. 깊은 자뼈갈래와 함께 팔오금의 안쪽 경계를 이룬다.
아래팔을 엎침시키는 주동근이며, 특히 빠르거나 힘을 주는 엎침에 쓰이고 팔꿉 굽힘을 보조한다. 정중신경(C6~C7)이 지배한다.
정중신경은 대개 이 갈래와 깊은갈래 사이를 지나므로, 근육이 두껍거나 섬유띠가 있으면 신경이 눌려 원엎침근증후군이 생긴다. 손목굴증후군과 달리 아래팔 앞쪽 통증과 손바닥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하다. 안쪽위관절융기염(골퍼 팔꿈치)에서 이 기시부가 아프다.
긴손바닥근장장근 · Palmaris longus muscle · Musculus palmaris longus
안쪽위관절융기에서 손바닥널힘줄로 가는 가늘고 긴 근육으로, 손목 굽힘을 돕고 사람에 따라 없기도 하다.
안쪽위관절융기의 온굽힘근 기시부에서 시작하는 짧은 힘살과 아주 긴 힘줄로 이루어지며, 굽힘근지지띠 앞을 지나 손바닥널힘줄로 이어진다.
손목을 약하게 굽히고 손바닥널힘줄을 긴장시킨다. 정중신경이 지배하지만 기능적 중요성은 작아 한쪽 또는 양쪽에 없는 사람도 흔하며, 그 빈도는 인구 집단에 따라 다르다.
엄지와 새끼손가락 끝을 맞대고 손목을 굽히면 힘줄이 손목 가운데에 도드라지는데, 정중신경이 그 바로 깊은 곳에 있어 손목 주사나 신경차단의 지표가 된다. 기능 손실이 거의 없어 힘줄이식(팔꿉 자쪽곁인대 재건, 힘줄 재건 등)의 대표적인 공여 힘줄로 쓰이므로, 수술 전에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짧은엄지벌림근단무지외전근 · Abductor pollicis brevis · Musculus abductor pollicis brevis
굽힘근지지띠와 손배뼈·큰마름뼈에서 엄지 첫마디뼈로 가는 엄지두덩의 얕은 근육으로, 엄지를 앞으로 벌리며 정중신경이 지배한다.
굽힘근지지띠, 손배뼈 결절, 큰마름뼈 결절에서 시작해 엄지 첫마디뼈 바닥 가쪽과 폄근덮개에 닿는다. 엄지두덩 근육 가운데 가장 얕고 가쪽에 있다.
엄지를 손바닥과 직각 방향으로 앞으로 벌려 물건을 감싸 쥘 준비를 하게 한다. 엄지맞섬을 돕는다. 정중신경의 되돌이가지(C8~T1)가 지배한다.
손목굴증후군이 진행하면 이 근육이 가장 먼저, 가장 뚜렷하게 위축되어 엄지두덩이 꺼진다. 엄지를 손바닥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을 검사해 정중신경 운동 기능을 평가하며, 근전도에서도 표준 검사 근육이다. 정중신경 되돌이가지는 피부 가까이 있어 엄지두덩 부위 열상으로 다칠 수 있다.
벌레근충양근 · Lumbrical muscles of hand · Musculi lumbricales manus
깊은손가락굽힘근 힘줄에서 일어나 폄근덮개로 가는 네 개의 작은 근육으로, 손허리손가락관절을 굽히고 손가락뼈사이관절을 편다.
깊은손가락굽힘근의 네 힘줄 노쪽면에서 시작해(셋째·넷째는 이웃한 두 힘줄에서 두 갈래로 시작) 손허리손가락관절 노쪽을 지나 폄근덮개의 가쪽 띠에 닿는다. 뼈가 아닌 힘줄에서 시작해 힘줄로 끝나는 독특한 근육이다.
손허리손가락관절을 굽히면서 동시에 손가락뼈사이관절을 펴서, 글씨 쓰기나 카드 쥐기 같은 정밀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첫째·둘째 벌레근은 정중신경, 셋째·넷째는 자신경 깊은가지가 지배한다.
자신경이 손상되면 넷째·다섯째 벌레근과 뼈사이근이 마비되어 손허리손가락관절은 펴지고 손가락뼈사이관절은 굽는 갈퀴손이 생긴다. 정중신경과 자신경이 함께 손상되면 모든 손가락에 갈퀴 변형이 나타난다. 근육 안에 고유감각 수용체가 많아 손가락 위치감각에도 관여한다.
봉우리밑주머니견봉하낭 · Subacromial bursa · Bursa subacromialis
봉우리·부리봉우리인대와 가시위근 힘줄 사이의 윤활주머니로, 어깨충돌증후군과 점액낭염이 생기는 곳이다.
봉우리와 부리봉우리인대 아래, 가시위근 힘줄 위에 놓인 큰 윤활주머니로, 대개 아래가쪽의 어깨세모근밑주머니와 하나로 이어져 봉우리밑-어깨세모근밑주머니를 이룬다. 정상에서는 어깨관절 안과 통하지 않는다.
팔을 들 때 회전근띠 힘줄이 봉우리 아래로 매끄럽게 미끄러지도록 마찰을 줄인다.
회전근띠 힘줄병증이나 반복적인 머리 위 동작으로 주머니가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기면 팔을 들 때 아픈 어깨충돌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 초음파로 주머니 두께와 액체를 보고, 초음파 유도 하 주머니 안 스테로이드 주사로 단기 통증을 줄인다. 회전근띠 전층 파열이 있으면 관절 안 액체가 주머니로 새어 들어가 관절조영에서 주머니가 함께 보이는 것이 진단 단서다.
발꿈치힘줄아킬레스건 · Calcaneal tendon · Tendo calcaneus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이 합쳐 발꿈치뼈 결절에 닿는 몸에서 가장 굵고 강한 힘줄로,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힌다.
종아리 중간쯤에서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의 힘줄이 합쳐져 시작하며, 내려가면서 섬유가 약 90도 꼬여 발꿈치뼈 결절 뒤면 가운데에 닿는다. 참된 윤활집 대신 힘줄곁조직에 싸여 있고, 닿는곳 앞뒤에 윤활주머니가 있다.
종아리세갈래근의 힘을 발꿈치에 전달해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히며, 걷기·달리기·뛰기의 추진력을 낸다. 탄성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되돌려 주어 달리기의 효율을 높인다.
닿는곳 위 2~6cm 부위는 혈관이 상대적으로 적어 퇴행성 힘줄병증과 파열이 잘 생긴다. 힘줄병증은 단계적 부하 운동(편심성 운동 포함)이 일차 치료이며, 스테로이드를 힘줄 안에 주사하는 것은 파열 위험 때문에 피한다.
30~50대가 갑자기 운동할 때 뒤에서 차인 듯한 느낌과 함께 끊어지는 경우가 흔하며, 엎드려 종아리를 쥐어도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톰프슨검사) 파열을 의심한다. 조기 기능 재활을 병행하면 수술과 비수술 치료의 재파열률 차이가 크지 않아, 환자의 활동 수준과 위험 요인에 따라 치료를 선택한다.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사용은 힘줄병증과 파열 위험을 높인다.
큰허리근대요근 · Psoas major · Musculus psoas major
등뼈 열두째~허리뼈 다섯째의 몸통과 가로돌기에서 넙다리뼈 작은돌기로 가는 근육으로, 엉덩관절을 굽히며 그 안에 허리신경얼기가 있다.
열두째 등뼈와 모든 허리뼈의 몸통 가쪽면, 그 사이 척추사이원반, 허리뼈 가로돌기에서 시작해 골반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 엉덩근과 합쳐 샅고랑인대 아래를 지나 넙다리뼈 작은돌기에 닿는다. 허리신경얼기가 근육 안에서 만들어진다.
엉덩근과 함께 엉덩관절을 굽히고, 누운 자세에서 몸통을 일으키며, 허리 척주를 세워 안정시킨다. 첫째~셋째 허리신경 앞가지가 직접 지배한다.
허리동맥과 엉덩허리동맥 등의 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척추 결핵이나 황색포도알균 감염이 근육칸으로 퍼지면 허리근 고름집이 생겨 고름이 사타구니까지 내려올 수 있다. 막창자꼬리염이 이 근육에 닿으면 엉덩관절을 펼 때 통증이 생기는 허리근징후가 나타난다. 옆구리 접근으로 이 근육을 지나는 허리뼈 유합술에서는 근육 안 허리신경얼기 손상으로 넙다리 앞쪽 감각 이상과 근력 약화가 생길 수 있다. CT에서 이 근육 단면적은 근감소증 평가 지표로 연구된다.
엉덩정강근막띠장경인대 · Iliotibial tract · Tractus iliotibialis
엉덩뼈능선에서 정강뼈 가쪽관절융기(거디결절)까지 넙다리 가쪽을 따라 내려가는 두꺼운 근막띠로, 엉덩관절과 무릎 가쪽을 안정시킨다.
넙다리근막이 넙다리 가쪽에서 세로로 두꺼워진 띠로, 위쪽에서 넙다리근막긴장근과 큰볼기근이 닿으며 아래로 내려가 정강뼈 가쪽관절융기 앞의 거디결절에 닿는다. 일부 섬유는 무릎뼈와 가쪽무릎지지띠로 간다.
넙다리근막긴장근과 큰볼기근의 힘을 무릎까지 전달해 서 있을 때 엉덩관절과 무릎 가쪽을 안정시키며, 한 발 서기 때 넙다리뼈에 걸리는 굽힘 힘을 줄이는 장력띠 역할을 한다.
달리기나 자전거를 많이 하는 사람에서 무릎을 약 30도 굽힐 때 넙다리뼈 가쪽위관절융기 위에서 띠 아래 조직이 눌리며 무릎 가쪽 통증이 생기는 엉덩정강근막띠증후군이 흔하다. 훈련량 조절과 엉덩이 근육 강화 등 보존 치료가 우선이다. 띠가 큰돌기 위를 넘으며 소리가 나는 바깥쪽 발음엉덩이증후군의 원인이기도 하다.
무릎앞피부밑주머니슬개전피하낭 · Subcutaneous prepatellar bursa · Bursa subcutanea prepatellaris
무릎뼈 앞면과 피부 사이의 윤활주머니로, 무릎을 자주 꿇는 사람에게 점액낭염이 잘 생긴다.
무릎뼈 아래 절반과 무릎인대 위쪽 앞,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윤활주머니로, 무릎관절 안과는 통하지 않는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 피부가 무릎뼈 위를 자유롭게 미끄러지도록 마찰을 줄인다.
청소, 바닥 작업, 레슬링처럼 무릎을 자주 꿇는 사람에게 반복 압박으로 주머니에 물이 차 무릎 앞이 말랑하게 붓는 무릎앞점액낭염이 생긴다. 관절 안이 아니므로 무릎을 굽히는 범위는 대개 보존되어 관절염과 구별된다. 피부 상처를 통해 세균, 주로 황색포도알균이 들어가면 화농성 점액낭염이 되어 붉게 붓고 열이 나며, 흡인으로 원인균을 확인하고 항생제로 치료한다.
거위다리주머니거위발낭(아급낭) · Anserine bursa · Bursa anserina
거위발 힘줄들과 정강쪽곁인대 사이 정강뼈 위안쪽의 윤활주머니로, 무릎 안쪽 아래 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넙다리빗근, 두덩정강근, 반힘줄근 힘줄이 모여 정강뼈 위안쪽에 닿는 거위발과, 그 깊은 곳의 정강쪽곁인대 사이에 있는 윤활주머니다. 무릎 관절선보다 약 3~5cm 아래에 있다.
거위발 힘줄들이 무릎을 굽히고 펼 때 정강쪽곁인대와 뼈 위를 매끄럽게 미끄러지도록 마찰을 줄인다.
무릎 안쪽 관절선 아래가 눌러서 아프고 계단을 오를 때 심해지는 거위발 통증증후군은 무릎 골관절염, 비만, 중년 여성, 당뇨병에서 흔하다. 실제로는 점액낭염보다 거위발 힘줄병증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안쪽반달 파열이나 정강뼈 피로골절과 감별해야 하며, 대부분 운동치료와 활동 조절로 좋아진다.
반막근주머니반막근낭 · Semimembranosus bursa · Bursa musculi semimembranosi
반막근 힘줄과 장딴지근 안쪽갈래·정강뼈 사이의 윤활주머니로, 무릎관절과 통하면 오금낭종(베이커낭종)이 된다.
반막근 힘줄과 정강뼈 안쪽관절융기, 장딴지근 안쪽갈래 사이에 있는 윤활주머니로, 장딴지근안쪽힘줄밑주머니와 이어져 하나의 큰 주머니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에서는 흔히 관절주머니 뒤안쪽의 좁은 틈으로 무릎관절 안과 통한다.
반막근 힘줄과 장딴지근이 무릎 뒤 구조 위를 미끄러질 때 마찰을 줄인다.
골관절염, 반달 파열,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무릎에 관절액이 많아지면 이 틈이 한쪽 밸브처럼 작용해 액체가 주머니로 밀려 들어가 오금 안쪽에 오금낭종(베이커낭종)이 생긴다. 낭종이 터지면 종아리가 갑자기 붓고 아파 깊은정맥혈전증과 비슷하므로 초음파로 감별한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관절 질환을 다스리는 것이 기본이며, 낭종만 제거하면 재발이 흔하다. 소아의 낭종은 대개 관절 질환과 관계없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혈관계통
오른온목동맥우총경동맥 · Right common carotid artery · Arteria carotis communis dextra
팔머리동맥에서 갈라져 목 앞가쪽을 올라가는 동맥으로, 방패연골 높이에서 속목동맥과 바깥목동맥으로 나뉘어 머리와 목에 혈액을 보낸다.
오른복장빗장관절 뒤에서 팔머리동맥이 오른빗장밑동맥과 함께 갈라지며 시작한다(왼온목동맥은 대동맥활에서 직접 나온다). 목빗근 앞모서리 깊은 곳에서 목동맥집 안에 속목정맥(가쪽), 미주신경(뒤쪽)과 함께 위로 올라간다.
대개 중간에 가지를 내지 않으며, 방패연골 위모서리(셋째~넷째 목뼈) 높이에서 뇌와 눈으로 가는 속목동맥과, 얼굴·목·머리덮개로 가는 바깥목동맥으로 갈라진다. 갈림부의 목동맥팽대에는 혈압을 감지하는 압력수용기가, 목동맥토리에는 산소·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화학수용기가 있어 혀인두신경을 통해 정보를 보낸다.
목동맥집 주위의 교감신경줄기와 미주신경 가지가 혈관벽에 분포하며, 갈림부 주위의 동맥벽 신경은 반사 조절에 관여한다.
목빗근 앞모서리에서 맥박을 만질 수 있어 응급 상황의 맥박 확인 부위이며, 양쪽을 동시에 누르면 안 된다. 갈림부와 속목동맥 시작부는 죽상경화가 잘 생기는 곳으로, 협착은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발작의 중요한 원인이다. 경동맥 초음파로 선별하고, 증상이 있는 중등도 이상 협착에는 경동맥 내막절제술이나 스텐트 시술을 고려하며, 모든 환자에서 항혈소판제와 스타틴 등 위험 인자 관리가 기본이다. 목동맥팽대를 마사지하면 서맥과 저혈압이 생길 수 있어, 목동맥 잡음이 있거나 노인에서는 주의한다.
바깥목동맥외경동맥 · External carotid artery · Arteria carotis externa
온목동맥에서 갈라져 얼굴·목·머리덮개 대부분과 뇌막 일부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다.
목동맥삼각에서 온목동맥이 대개 갑상연골 위모서리 높이에서 둘로 갈라질 때 앞안쪽으로 나오는 가지이다. 귀밑샘 안을 지나 올라가 아래턱뼈 목 뒤에서 위턱동맥과 얕은관자동맥의 두 끝가지로 나뉜다.
위갑상동맥, 오름인두동맥, 혀동맥, 얼굴동맥, 뒤통수동맥, 뒤귓바퀴동맥을 내고 마지막에 두 끝가지가 된다. 갑상샘·혀·얼굴·인두·머리덮개·씹기근육과 경질막 일부를 공급한다.
속목동맥과 달리 목에서 가지를 내므로 혈관조영이나 초음파에서 둘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코피·얼굴 외상 출혈이나 머리목 종양 수술 때 결찰·색전술 대상이 되며, 좌우와 속목동맥 사이 문합이 많아 결찰 뒤에도 곁순환이 유지된다.
얼굴동맥안면동맥 · Facial artery · Arteria facialis
바깥목동맥에서 나와 아래턱뼈 모서리를 넘어 얼굴로 올라가며 얼굴 앞면 대부분을 공급한다.
바깥목동맥 앞면에서 혀동맥 바로 위로 나와 턱밑샘 뒤를 고리 모양으로 지난다. 깨물근 앞모서리에서 아래턱뼈 아래모서리를 넘어 얼굴로 올라와 입꼬리 옆을 구불구불하게 지나 눈구석에 이른다.
목에서는 오름입천장동맥, 편도가지, 턱끝밑동맥을 내고 얼굴에서는 아래입술동맥, 위입술동맥, 가쪽코가지를 낸 뒤 눈구석동맥으로 끝난다. 입술·코·뺨 앞부분과 입천장편도를 공급한다.
깨물근 앞모서리의 아래턱뼈 위에서 맥박을 만질 수 있다. 얼굴 피판 재건이나 필러 시술 때 손상·혈관 내 주입 위험이 있어 주행을 알아야 하며, 편도절제술 뒤 출혈의 원인 혈관 중 하나이다.
얕은관자동맥천측두동맥 · Superficial temporal artery · Arteria temporalis superficialis
바깥목동맥의 끝가지로 귀 앞에서 올라가 관자부위와 머리덮개를 공급한다.
아래턱뼈 목 뒤 귀밑샘 안에서 바깥목동맥이 끝나며 생기는 두 끝가지 중 작은 쪽이다. 광대활 뿌리 위, 귀구슬 바로 앞을 지나 올라가 이마가지와 마루가지로 나뉜다.
가로얼굴동맥, 중간관자동맥, 귓바퀴앞가지 등을 내며 관자부위 피부, 머리덮개, 귀밑샘, 관자근 일부를 공급한다.
귀구슬 앞에서 맥박을 쉽게 만질 수 있다. 50세 이상에서 생기는 거대세포동맥염(측두동맥염)의 대표 침범 혈관이며, 진단을 위해 초음파나 생검을 시행하고 실명을 막기 위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뇌혈관 우회술(얕은관자동맥–중간대뇌동맥 문합)의 공여 혈관으로도 쓰인다.
위턱동맥상악동맥 · Maxillary artery · Arteria maxillaris
바깥목동맥의 큰 끝가지로 관자아래우묵과 날개입천장우묵에서 턱·치아·코안·뇌막을 공급한다.
아래턱뼈 목 뒤에서 시작해 앞안쪽으로 관자아래우묵을 지나 날개입천장우묵으로 들어간다. 가쪽날개근과의 관계에 따라 아래턱부분, 날개근부분, 날개입천장부분의 세 부분으로 나눈다.
첫째 부분은 중간뇌막동맥과 아래이틀동맥을, 둘째 부분은 깊은관자동맥·날개근가지·깨물근동맥·볼동맥을, 셋째 부분은 뒤위이틀동맥·눈확아래동맥·내림입천장동맥·날개관동맥·나비입천장동맥을 낸다. 위아래턱 치아, 씹기근육, 코안, 입천장, 경질막을 공급한다.
뒤쪽 코피(후비출혈)의 주된 공급원이 나비입천장동맥이므로 지속되는 코피에서 내시경 결찰이나 색전술의 표적이 된다. 치과 마취와 턱 수술 때 아래이틀동맥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중간뇌막동맥중경막동맥 · Middle meningeal artery · Arteria meningea media
위턱동맥에서 나와 가시구멍으로 머리뼈 안에 들어가 경질막과 머리뼈 안쪽을 공급한다.
위턱동맥 첫째 부분에서 나와 귓바퀴관자신경의 두 뿌리 사이를 지나 나비뼈의 가시구멍으로 머리뼈안에 들어간다. 머리뼈 안에서 경질막 바깥면을 따라 앞가지와 뒤가지로 나뉘어 뼈 안쪽에 고랑을 남긴다.
경질막과 머리뼈 둥근천장 뼈를 공급하는 가장 큰 뇌막동맥이며, 앞가지는 관자뼈 비늘부와 마루뼈가 만나는 익상부(프테리온) 안쪽을 지난다.
익상부 골절 때 앞가지가 찢어져 경막외혈종이 생기는 것이 고전적 기전이다. 의식명료기 뒤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CT로 렌즈 모양 혈종을 확인하면 신속한 감압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만성 경막하혈종의 재발을 줄이기 위한 중간뇌막동맥 색전술도 표준 치료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속목동맥내경동맥 · Internal carotid artery · Arteria carotis interna
온목동맥에서 갈라져 목에서는 가지 없이 머리뼈 안에 들어가 대뇌 앞쪽 대부분과 눈을 공급한다.
목동맥갈림에서 시작해 목동맥집 안에서 속목정맥·미주신경과 함께 올라가 관자뼈의 목동맥관으로 머리뼈에 들어간다. 이후 해면정맥굴 속을 지나 앞침상돌기 안쪽에서 경질막을 뚫고 거미막밑공간으로 나온다. 목부분, 바위부분, 해면부분, 대뇌부분으로 나눈다.
목부분에서는 가지가 없고, 머리뼈 안에서 눈동맥, 뒤교통동맥, 앞맥락얼기동맥을 낸 뒤 앞대뇌동맥과 중간대뇌동맥으로 끝난다. 이마엽·마루엽·관자엽 대부분, 속섬유막, 눈과 눈확을 공급하며 대뇌동맥고리의 앞부분을 이룬다.
목동맥갈림 부위 동맥경화성 협착은 허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며, 증상 있는 고도 협착에서는 목동맥내막절제술이나 스텐트 시술을 고려한다. 일과성 단안 시력상실(일과성 흑암시)은 이 동맥 영역 허혈의 경고 증상이다. 뒤교통동맥 분지부와 해면부분은 뇌동맥류의 호발 부위이고, 해면부분 동맥류나 외상은 목동맥해면정맥굴루를 일으킬 수 있다.
눈동맥안동맥 · Ophthalmic artery · Arteria ophthalmica
속목동맥의 첫 머리뼈안 가지로 시각신경관을 지나 눈알·눈확·이마 피부를 공급한다.
속목동맥이 해면정맥굴을 빠져나온 직후 앞침상돌기 안쪽에서 나와 시각신경 아래가쪽을 따라 시각신경관을 통해 눈확으로 들어간다. 눈확 안에서 시각신경 위를 넘어 안쪽으로 가서 끝가지로 나뉜다.
망막중심동맥, 뒤섬모체동맥, 눈물샘동맥, 근육가지, 벌집동맥, 눈확위동맥, 도르래위동맥, 콧등동맥 등을 낸다. 망막과 맥락막, 바깥눈근육, 눈물샘, 눈꺼풀, 이마와 코 뿌리 피부를 공급한다.
눈동맥 가지는 얼굴의 바깥목동맥 가지와 문합하므로 속목동맥이 막히면 곁순환 경로가 된다. 반대로 미간·코 부위 필러 시술 때 물질이 이 문합을 거슬러 들어가 망막동맥을 막으면 실명이 생길 수 있다. 거대세포동맥염이 이 동맥 가지를 침범하면 허혈성 시신경병증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망막중심동맥Central retinal artery · Arteria centralis retinae
눈동맥에서 나와 시각신경 속을 지나 망막 안쪽 층을 공급하는 끝동맥이다.
눈동맥의 첫 가지 중 하나로, 눈알 뒤 약 1cm에서 시각신경 아래면을 뚫고 신경 중심을 따라 시각신경유두로 나온다. 유두에서 위·아래 가지로 나뉜 뒤 다시 코쪽·관자쪽 가지로 갈라진다.
망막의 안쪽 층(신경절세포층·속얼기층 등)을 공급하며, 바깥 광수용체층은 맥락막 모세혈관이 공급한다. 다른 동맥과 의미 있는 문합이 없는 끝동맥이다.
막히면 갑작스럽고 통증 없는 단안 시력상실이 생기며, 안저에서 창백한 망막과 황반의 체리빨간점이 보인다. 이는 눈의 뇌졸중으로 간주되어 즉시 뇌졸중 평가와 혈관 위험인자 검사를 해야 한다. 고혈압·당뇨망막병증의 진행도 이 동맥 가지에서 관찰된다.
중간대뇌동맥 나비뼈부분(M1)중대뇌동맥 M1분절 · Middle cerebral artery (M1-segment) · Pars sphenoidalis arteriae cerebri mediae
속목동맥 끝에서 시작해 가쪽고랑까지 수평으로 가는 중간대뇌동맥 첫 부분으로 렌즈핵선조체동맥을 낸다.
속목동맥이 앞대뇌동맥과 중간대뇌동맥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시작해 나비뼈 작은날개 뒤를 따라 가쪽으로 가쪽고랑(실비우스고랑) 입구까지 이르는 부분이다. 대개 섬문턱 근처에서 위·아래 줄기로 갈라진다.
이 부분에서 나오는 가쪽선조체동맥(렌즈핵선조체동맥)이 바닥핵과 속섬유막 윗부분을 공급하고, 이후 가지들이 이마엽·마루엽·관자엽의 가쪽면 대부분을 공급한다. 일차운동·감각겉질의 얼굴·팔 영역과 우성반구의 언어영역이 이 동맥 영역에 있다.
M1 폐색은 반대쪽 반신마비·감각상실, 시선 편위, 우성반구에서는 실어증, 비우성반구에서는 무시증후군을 일으키는 대혈관 폐색이다. 발병 후 정해진 시간 안에 정맥내 혈전용해술과 함께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면 예후가 크게 개선된다는 것이 현재 표준이다. CT혈관조영에서 이 분절의 고밀도 혈관 징후가 폐색의 단서가 된다.
앞대뇌동맥전대뇌동맥 · Anterior cerebral artery · Arteria cerebri anterior
속목동맥의 끝가지로 대뇌반구 안쪽면의 이마엽·마루엽과 뇌들보를 공급한다.
속목동맥 끝에서 갈라져 시각신경 위를 지나 대뇌세로틈으로 들어간다. 앞교통동맥까지를 A1, 그 뒤 뇌들보 무릎 주위를 도는 부분을 A2 이후로 나누며, 뇌들보주위동맥과 뇌들보주변동맥으로 이어진다.
대뇌반구 안쪽면의 이마엽과 마루엽(쐐기앞소엽까지), 뇌들보 대부분, 이마엽 눈확면 안쪽을 공급한다. A1과 앞교통동맥 근처에서 나오는 안쪽선조체동맥(호이브너 되돌이동맥)은 꼬리핵 머리와 속섬유막 앞다리를 공급한다.
폐색되면 반대쪽 다리에 두드러진 마비·감각저하, 의지상실, 배뇨 조절 장애가 나타난다. 앞교통동맥과의 연결부는 뇌동맥류가 가장 흔한 부위 중 하나로, 파열 시 거미막밑출혈을 일으킨다.
오른빗장밑동맥우쇄골하동맥 · Right subclavian artery · Arteria subclavia dextra
팔머리동맥에서 갈라져 오른팔·목 아랫부분·뇌 뒤쪽 일부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다.
오른복장빗장관절 뒤에서 팔머리동맥가 오른온목동맥과 함께 갈라지며 시작한다. 앞목갈비근 뒤를 지나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에서 겨드랑동맥으로 이름이 바뀌며, 앞목갈비근을 기준으로 세 부분으로 나눈다.
첫째 부분에서 척추동맥, 속가슴동맥, 갑상목동맥를, 둘째 부분에서 목갈비동맥를, 셋째 부분에서 흔히 등쪽어깨동맥을 낸다. 팔, 목 아래, 가슴벽 앞부분, 척수와 뇌줄기·소뇌·뒤통수엽을 공급한다.
드물게 대동맥활에서 따로 나와 식도 뒤를 지나는 이상 오른빗장밑동맥은 연하곤란의 원인이 된다. 갈비빗장 사이에서 눌리면 동맥성 가슴문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중심정맥관 삽입 때 빗장밑정맥 옆의 이 동맥을 잘못 천자하지 않도록 초음파 유도가 권장된다.
척추동맥추골동맥 · Vertebral artery · Arteria vertebralis
빗장밑동맥에서 나와 목뼈 가로구멍을 따라 올라가 큰구멍으로 들어가 뇌줄기·소뇌·뒤통수엽을 공급한다.
빗장밑동맥 첫째 부분에서 나와 대개 여섯째 목뼈 가로구멍으로 들어가 위로 올라간다. 고리뼈 위에서 뒤쪽으로 꺾여 고리뼈 뒤고리 위를 지난 뒤 큰구멍을 통해 머리뼈 안으로 들어가고, 다리뇌 아래모서리에서 반대쪽과 합쳐 뇌바닥동맥이 된다. 주행에 따라 V1~V4의 네 부분으로 나눈다.
목에서는 척수가지와 근육가지를, 머리뼈 안에서는 앞·뒤척수동맥, 뒤아래소뇌동맥, 숨뇌가지를 낸다. 척수 위쪽, 숨뇌, 소뇌 아래면을 공급하며 뇌바닥동맥을 통해 뒤쪽 뇌순환 전체를 이룬다.
목 외상이나 급격한 목 돌림 뒤 생기는 척추동맥 박리는 젊은 성인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으로, 목·뒤통수 통증과 함께 어지럼·운동실조가 나타나면 의심한다. 좌우 굵기 차이가 흔하며, 빗장밑동맥 근위부가 막히면 혈류가 이 동맥을 거꾸로 흐르는 빗장밑동맥 도혈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뇌바닥동맥뇌저동맥 · Basilar artery · Arteria basilaris
좌우 척추동맥이 합쳐 생긴 동맥으로 다리뇌 앞면을 따라 올라가 뇌줄기·소뇌를 공급하고 뒤대뇌동맥으로 갈라진다.
다리뇌와 숨뇌 경계에서 좌우 척추동맥이 합쳐 시작하며, 다리뇌 앞면의 뇌바닥고랑을 따라 올라가 다리뇌 위모서리에서 좌우 뒤대뇌동맥으로 갈라진다.
앞아래소뇌동맥, 미로동맥(흔히 앞아래소뇌동맥에서 나옴), 다리뇌가지, 위소뇌동맥을 낸다. 다리뇌, 소뇌, 속귀를 공급하고 끝가지를 통해 중간뇌·시상·뒤통수엽으로 혈액을 보낸다.
폐색되면 의식저하, 사지마비, 뇌신경 마비가 생기며 다리뇌 앞부분이 손상되면 의식은 있으나 눈 움직임 외에는 움직일 수 없는 감금증후군이 될 수 있다. 사망률이 높아 빠른 혈관 재개통 치료가 중요하다. 끝부분(뇌바닥동맥 끝)은 뒤순환 뇌동맥류의 호발 부위이다.
앞아래소뇌동맥전하소뇌동맥 · An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 · Arteria inferior anterior cerebelli
뇌바닥동맥 아래부분에서 나와 소뇌 앞아래면과 다리뇌 가쪽을 공급하며 흔히 미로동맥을 낸다.
뇌바닥동맥 아래 3분의 1 지점에서 나와 갓돌신경·얼굴신경·속귀신경 근처를 지나 소뇌다리뇌각으로 간다. 속귀길 근처에서 고리를 만들기도 한다.
소뇌의 앞아래면, 중간소뇌다리, 다리뇌 아래가쪽 부분을 공급하며, 대부분 미로동맥을 내어 속귀를 공급한다.
폐색되면 같은쪽 얼굴 마비·감각저하, 갑작스러운 청력상실과 어지럼, 운동실조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소뇌다리뇌각 부위에서 얼굴신경이나 속귀신경을 누르는 혈관압박의 원인 혈관이 되기도 한다.
뒤대뇌동맥후대뇌동맥 · Posterior cerebral artery · Arteria cerebri posterior
뇌바닥동맥의 끝가지로 중간뇌를 돌아 뒤통수엽·관자엽 아래면과 시상을 공급한다.
다리뇌 위모서리에서 뇌바닥동맥이 둘로 갈라져 시작하며, 뒤교통동맥이 합류하기 전을 P1, 이후 대뇌다리를 돌아가는 부분을 P2, 그 뒤를 P3·P4로 나눈다. 눈돌림신경이 위소뇌동맥과 이 동맥 사이를 지난다.
시상관통동맥, 시상무릎동맥, 뒤맥락얼기동맥 같은 중심가지와 관자가지, 안쪽·가쪽뒤통수엽동맥을 낸다. 중간뇌, 시상, 관자엽 아래면, 뒤통수엽과 일차시각겉질을 공급한다.
폐색되면 반대쪽 시야의 같은쪽반맹이 대표적이며, 황반 부위는 중간대뇌동맥 곁순환으로 보존되기도 한다. 시상 침범 시 반대쪽 감각상실과 시상통증이, 양쪽 침범 시 피질맹이나 기억장애가 생길 수 있다. 태아형 뒤대뇌동맥처럼 속목동맥에서 주로 혈액을 받는 변이가 흔하다.
위소뇌동맥상소뇌동맥 · Superior cerebellar artery · Arteria superior cerebelli
뇌바닥동맥 끝 직전에서 나와 소뇌 위면과 중간뇌·다리뇌 위부분을 공급한다.
뇌바닥동맥이 뒤대뇌동맥으로 갈라지기 바로 아래에서 나와 대뇌다리를 돌아 소뇌 위면으로 간다. 눈돌림신경은 이 동맥과 뒤대뇌동맥 사이를 지난다.
소뇌 위면, 위소뇌다리, 치아핵 등 소뇌핵 대부분, 다리뇌 위부분과 중간뇌 일부를 공급한다.
폐색되면 같은쪽 사지 운동실조와 어지럼, 구역이 나타난다. 삼차신경 뿌리를 누르는 가장 흔한 혈관으로,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삼차신경통에서 미세혈관감압술의 대상이 된다.
뒤아래소뇌동맥후하소뇌동맥 · Pos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 · Arteria inferior posterior cerebelli
척추동맥의 가장 큰 가지로 숨뇌 가쪽과 소뇌 아래뒤면을 공급한다.
척추동맥 머리뼈안 부분에서 나와 숨뇌 주위를 구불구불하게 돌아 혀밑신경·미주신경·더부신경 뿌리 사이를 지나 소뇌 아래면에 이른다. 주행과 기시 높이의 변이가 크다.
숨뇌 가쪽부분, 넷째뇌실 맥락얼기, 소뇌 아래뒤면과 벌레 아래부분을 공급한다.
이 동맥이나 척추동맥이 막히면 가쪽숨뇌증후군(발렌베르크증후군)이 생겨 같은쪽 얼굴과 반대쪽 몸의 통증·온도감각 상실, 삼킴곤란, 쉰목소리, 호너증후군, 운동실조가 나타난다. 소뇌 경색 뒤 부종이 넷째뇌실을 눌러 뇌수두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속가슴동맥내흉동맥 · Internal thoracic artery · Arteria thoracica interna
빗장밑동맥에서 나와 복장뼈 양옆 갈비연골 뒤를 내려가며 앞가슴벽·유방·가로막을 공급한다.
빗장밑동맥 첫째 부분 아래면에서 나와 첫째갈비연골 뒤로 들어가 복장뼈 가장자리에서 약 1cm 가쪽을 따라 내려간다. 여섯째 갈비사이공간 높이에서 위배벽동맥과 근육가로막동맥으로 갈라진다.
앞갈비사이가지, 관통가지, 가로막심장막동맥, 세로칸가지, 가슴샘가지를 낸다. 앞가슴벽, 유방 안쪽, 심장막, 가로막, 위쪽 배벽을 공급한다.
관상동맥우회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식혈관이며, 특히 왼속가슴동맥을 앞심실사이가지에 잇는 방법은 장기 개통률이 우수해 표준으로 쓰인다. 유방 재건 자가조직 피판의 수혜 혈관으로도 이용된다.
갑상목동맥갑상경동맥간 · Thyrocervical trunk · Truncus thyrocervicalis
빗장밑동맥 첫째 부분에서 나오는 짧은 줄기로 아래갑상동맥·어깨위동맥·가로목동맥을 낸다.
앞목갈비근 안쪽모서리 근처에서 빗장밑동맥 위면으로 나오는 짧고 굵은 줄기이다.
아래갑상동맥, 어깨위동맥, 가로목동맥(또는 그 얕은가지)을 내며 오름목동맥은 대개 아래갑상동맥에서 나온다. 갑상샘·부갑상샘, 후두, 식도, 목 근육, 어깨뼈 주위 근육을 공급한다.
가지 구성이 사람마다 달라 목 수술이나 혈관조영 때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어깨뼈 주위 동맥문합의 주요 공급원으로, 겨드랑동맥이 막혀도 팔 혈류를 유지하는 곁순환 경로가 된다.
겨드랑동맥액와동맥 · Axillary artery · Arteria axillaris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에서 큰원근 아래모서리까지 겨드랑을 지나는 팔의 주동맥이다.
빗장밑동맥의 연속으로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에서 시작해 큰원근 아래모서리에서 위팔동맥이 된다. 작은가슴근을 기준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며, 팔신경얼기의 신경다발들이 둘러싸고 있다.
첫째 부분에서 위가슴동맥, 둘째 부분에서 가슴봉우리동맥과 가쪽가슴동맥, 셋째 부분에서 어깨밑동맥과 앞·뒤위팔휘돌이동맥을 낸다. 어깨 주위 근육, 가슴벽 가쪽, 유방 가쪽을 공급한다.
어깨관절 탈구나 위팔뼈 목 골절 때 팔신경얼기와 함께 손상될 수 있다. 어깨밑동맥 기시부 위에서 천천히 막히면 어깨뼈 주위 문합으로 혈류가 유지되지만 아래에서 막히면 팔 허혈이 심하다. 경피적 시술의 혈관 접근로로도 쓰인다.
위팔동맥상완동맥 · Brachial artery · Arteria brachialis
겨드랑동맥에 이어 위팔 안쪽을 내려가 팔오금에서 노동맥과 자동맥으로 갈라지는 위팔의 주동맥이다.
큰원근 아래모서리에서 시작해 위팔두갈래근 안쪽고랑을 따라 정중신경과 함께 내려간다. 팔오금에서 위팔두갈래근 널힘줄 아래를 지나 대개 노뼈 목 높이에서 노동맥과 자동맥으로 갈라진다.
깊은위팔동맥, 위·아래자쪽곁동맥, 위팔뼈영양동맥, 근육가지를 낸다. 위팔 앞칸 근육과 위팔뼈를 공급하고 팔꿈치 주위 동맥문합을 이룬다.
팔오금 안쪽에서 맥박을 만지며 혈압을 잴 때 청진하는 동맥이다. 소아의 위팔뼈 관절융기위골절에서 손상되거나 눌릴 수 있어 손의 순환과 구획증후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관상동맥조영술 등의 접근로로 쓰이기도 한다.
깊은위팔동맥심상완동맥 · Deep brachial artery · Arteria profunda brachii
위팔동맥 위부분에서 나와 노신경과 함께 노신경고랑을 돌아 위팔세갈래근을 공급한다.
큰원근 바로 아래에서 위팔동맥 뒤안쪽으로 나와 노신경과 함께 위팔뼈 뒤면의 노신경고랑을 따라 비스듬히 내려간다.
위팔세갈래근과 어깨세모근 일부, 위팔뼈를 공급하며 중간곁동맥과 노쪽곁동맥으로 끝나 팔꿈치 주위 문합에 참여한다.
위팔뼈 몸통 중간부 골절 때 노신경과 함께 손상될 수 있으며, 이때는 손목처짐(노신경 마비) 여부를 함께 평가한다.
노동맥요골동맥 · Radial artery · Arteria radialis
위팔동맥의 끝가지로 아래팔 가쪽을 내려가 손목에서 맥박을 만지는 동맥이며 깊은손바닥동맥활을 이룬다.
팔오금에서 위팔동맥이 갈라져 시작하며, 위팔노근 아래를 지나 아래팔 앞면 가쪽을 내려간다. 손목에서 해부학적 코담배갑을 지나 손등으로 돌아간 뒤 첫째 손등뼈사이근을 뚫고 손바닥으로 들어가 깊은손바닥동맥활을 이룬다.
노쪽되돌이동맥, 손바닥쪽·손등쪽 손목가지, 얕은손바닥가지, 엄지으뜸동맥, 집게손가락노쪽동맥을 낸다. 아래팔 가쪽 근육, 손목, 엄지와 집게손가락 쪽을 주로 공급한다.
손목 앞면 가쪽에서 맥박을 재며 동맥혈가스 채혈과 동맥관 삽입에 가장 흔히 쓰인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의 경노동맥 접근은 출혈 합병증이 적어 현재 우선 권고되는 방법이다. 시술이나 채혈 전 자동맥을 통한 곁순환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관상동맥우회술 이식혈관으로도 쓰인다.
깊은손바닥동맥활심장동맥궁 · Deep palmar arch · Arcus palmaris profundus
주로 노동맥이 자동맥 깊은가지와 이어 손허리뼈 바닥 높이에 만드는 동맥활로 손바닥쪽손허리동맥을 낸다.
노동맥 끝부분이 자동맥의 깊은손바닥가지와 문합해 이루며, 손허리뼈 바닥 바로 앞, 굽힘근힘줄 깊은 쪽에 놓인다. 얕은손바닥동맥활보다 약 1cm 몸쪽에 있고 자신경 깊은가지와 함께 주행한다.
손바닥쪽손허리동맥, 관통가지, 되돌이가지를 내며 손의 깊은 근육과 뼈를 공급하고 얕은활과 연결된다.
얕은활과 함께 손의 이중 혈류를 보장하므로 한쪽 동맥이 손상되거나 노동맥을 채취해도 손 허혈이 드물다. 다만 활의 완성도는 사람마다 달라 노동맥 사용 전 곁순환 평가가 권장된다.
자동맥척골동맥 · Ulnar artery · Arteria ulnaris
위팔동맥의 큰 끝가지로 아래팔 안쪽을 내려가 손에서 얕은손바닥동맥활을 이룬다.
팔오금에서 위팔동맥이 갈라져 시작하며 원엎침근 깊은갈래 아래를 지나 아래팔 안쪽에서 자신경과 함께 내려간다. 손목에서는 콩알뼈 가쪽, 굽힘근지지띠 위의 자신경관(기용관)을 지나 손바닥으로 들어간다.
앞·뒤자쪽되돌이동맥, 온뼈사이동맥, 손목가지, 깊은손바닥가지를 내고 끝부분은 얕은손바닥동맥활을 이룬다. 아래팔 안쪽 근육과 손가락 대부분을 공급한다.
손목 앞면 안쪽에서 맥박을 만질 수 있으며 노동맥 시술 전 손 곁순환을 평가할 때 함께 확인한다. 손바닥 바닥을 망치처럼 반복 사용하면 갈고리뼈 부위에서 이 동맥이 손상되는 소지구망치증후군이 생겨 손가락 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얕은손바닥동맥활천장동맥궁 · Superficial palmar arch · Arcus palmaris superficialis
주로 자동맥이 손바닥널힘줄 아래에서 만드는 동맥활로 손가락에 가는 동맥을 낸다.
자동맥 끝부분이 노동맥의 얕은손바닥가지 등과 이어 이루며, 손바닥널힘줄 바로 깊은 쪽, 굽힘근힘줄 얕은 쪽에 있다. 엄지를 최대로 벌렸을 때 엄지 안쪽 모서리에서 그은 선(카플란선) 근처에 위치한다.
온바닥쪽손가락동맥 세 가닥과 새끼손가락 자쪽 고유동맥을 내며, 이들은 고유바닥쪽손가락동맥으로 갈라져 손가락을 공급한다.
손바닥 깊은 열상 때 손상되기 쉬워 지혈과 혈관 봉합이 필요할 수 있다. 활이 불완전한 경우가 적지 않아 수부 외과 수술이나 노동맥 채취 시 고려한다.
어깨밑동맥견갑하동맥 · Subscapular artery · Arteria subscapularis
겨드랑동맥의 가장 큰 가지로 어깨밑근 가쪽을 내려가 가슴등동맥과 어깨휘돌이동맥으로 갈라진다.
겨드랑동맥 셋째 부분에서 나와 어깨밑근 아래모서리를 따라 짧게 내려간 뒤 어깨휘돌이동맥과 가슴등동맥으로 갈라진다.
어깨휘돌이동맥은 삼각공간을 지나 어깨뼈 뒤 근육을, 가슴등동맥은 넓은등근과 앞톱니근을 공급하며 어깨뼈 주위 동맥문합의 중심 축을 이룬다.
넓은등근피판, 어깨뼈피판 등 재건수술에서 쓰이는 여러 피판의 혈관줄기가 되어 하나의 줄기로 복합 조직을 옮길 수 있다. 유방암 겨드랑 림프절 절제 때 가슴등신경혈관다발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왼온목동맥좌총경동맥 · Left common carotid artery · Arteria carotis communis sinistra
대동맥활에서 직접 나와 목을 올라가 속목동맥과 바깥목동맥으로 갈라지는 동맥이다.
대동맥활의 둘째 가지로 팔머리동맥 바로 왼쪽에서 나와 가슴부분을 거쳐 왼복장빗장관절 뒤에서 목으로 올라간다. 목동맥집 안에서 속목정맥·미주신경과 함께 올라가 대개 갑상연골 위모서리 높이에서 갈라진다.
목에서는 가지를 내지 않으며 갈림부에서 속목동맥과 바깥목동맥으로 나뉘어 뇌·눈과 얼굴·목을 공급한다. 갈림부에는 혈압을 감지하는 목동맥팽대와 산소분압을 감지하는 목동맥토리가 있다.
목동맥팽대를 누르면 반사성 서맥이 생길 수 있어 목동맥 마사지는 주의해서 시행한다. 갈림부 동맥경화반은 초음파로 쉽게 평가할 수 있어 뇌졸중 위험 평가에 쓰인다. 오른쪽과 달리 대동맥에서 직접 나오므로 대동맥 박리가 이 동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왼빗장밑동맥좌쇄골하동맥 · Left subclavian artery · Arteria subclavia sinistra
대동맥활의 마지막 가지로 왼팔·목 아랫부분·뇌 뒤쪽 일부에 혈액을 보낸다.
대동맥활의 셋째 가지로 왼온목동맥 뒤왼쪽에서 직접 나와 위로 올라가 앞목갈비근 뒤를 지나고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에서 겨드랑동맥이 된다.
오른쪽과 같이 척추동맥, 속가슴동맥, 갑상목동맥, 목갈비동맥 등을 내며 왼팔, 목, 앞가슴벽, 뒤쪽 뇌순환 일부를 공급한다.
기시부가 막히면 팔 운동 때 척추동맥 혈류가 거꾸로 흘러 어지럼이 생기는 빗장밑동맥 도혈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양팔 혈압 차이가 단서가 된다. 대동맥 스텐트그라프트 시술 때 기시부를 덮을지 여부가 중요하며, 왼속가슴동맥 우회로를 가진 환자에서는 협착이 심근허혈을 일으킬 수 있다.
넙다리동맥대퇴동맥 · Femoral artery · Arteria femoralis
샅고랑인대 아래에서 바깥엉덩동맥에 이어 넙다리 앞안쪽을 내려가는 다리의 주동맥이다.
샅고랑인대 중간 아래에서 바깥엉덩동맥의 연속으로 시작해 넙다리삼각을 지나 모음근관(헌터관)을 따라 내려가고 모음근틈새를 통과해 오금동맥이 된다. 넙다리삼각에서는 가쪽에서 안쪽으로 신경·동맥·정맥 순서로 놓인다.
얕은배벽동맥, 얕은엉덩휘돌이동맥, 바깥음부동맥을 내고, 샅고랑인대 아래 약 3~5cm에서 깊은넙다리동맥을 낸다. 이후 내림무릎동맥을 내며 넙다리, 무릎, 그 아래 다리 전체 혈류의 통로가 된다.
샅고랑에서 맥박을 쉽게 만질 수 있어 심장·혈관 중재시술의 대표 접근로이며, 천자 뒤 혈종·가성동맥류가 생길 수 있다. 모음근관 부위의 얕은넙다리동맥은 말초동맥질환에서 동맥경화성 협착·폐색이 가장 흔한 곳으로, 파행이나 중증 하지허혈의 원인이 된다.
깊은넙다리동맥심대퇴동맥 · Deep femoral artery · Arteria profunda femoris
넙다리동맥의 가장 큰 가지로 넙다리 깊은 곳을 내려가며 넙다리 근육 대부분과 넙다리뼈를 공급한다.
샅고랑인대 아래 약 3~5cm에서 넙다리동맥 뒤가쪽으로 나와 긴모음근 뒤로 깊이 들어가 넙다리뼈 가까이 내려간다.
안쪽·가쪽넙다리휘돌이동맥과 서너 가닥의 관통동맥을 내며, 넙다리 뒤칸·안쪽칸 근육, 엉덩관절 주변, 넙다리뼈를 공급한다.
얕은넙다리동맥이 막혔을 때 무릎 주위로 가는 가장 중요한 곁순환 경로가 된다. 넙다리동맥 천자 위치가 너무 낮으면 이 동맥 분지부를 찔러 합병증이 늘어나므로 투시나 초음파로 천자 부위를 확인한다.
안쪽넙다리휘돌이동맥내측대퇴회선동맥 · Medial circumflex femoral artery · Arteria circumflexa femoris medialis
깊은넙다리동맥에서 나와 넙다리뼈 목 뒤를 돌며 넙다리뼈머리의 주된 혈액을 공급한다.
깊은넙다리동맥 안쪽 또는 뒤쪽에서 나와 엉덩허리근과 두덩근 사이를 지나 넙다리뼈 목 뒤로 돌아간다.
깊은가지에서 나온 위쪽 관절낭 동맥들(가쪽뒤목동맥)이 넙다리뼈 목을 따라 올라가 넙다리뼈머리 대부분을 공급한다. 모음근, 엉덩관절 주변 근육도 공급한다.
넙다리뼈 목의 전위 골절이 이 혈관을 손상시키면 넙다리뼈머리 무혈성괴사가 생길 위험이 높아 젊은 환자에서는 빠른 정복과 고정이 중요하다. 엉덩관절 수술 접근법을 정할 때도 이 혈관 보존이 고려된다.
오금동맥슬와동맥 · Popliteal artery · Arteria poplitea
모음근틈새에서 넙다리동맥에 이어 오금 깊은 곳을 지나 앞·뒤정강동맥으로 갈라지는 동맥이다.
모음근틈새에서 시작해 오금 바닥, 넙다리뼈 오금면과 무릎관절주머니 바로 뒤를 내려가 가자미근 힘줄활 근처에서 앞정강동맥과 정강종아리줄기로 갈라진다. 오금에서 가장 깊이 놓이며 그 얕은 쪽에 오금정맥과 정강신경이 있다.
위·아래 안쪽·가쪽무릎동맥과 중간무릎동맥, 장딴지근 가지를 내어 무릎관절 주위 동맥그물과 장딴지 근육을 공급한다.
무릎관절 뒤 탈구는 이 동맥을 손상시키는 대표 외상으로, 맥박이 만져져도 발목위팔지수나 혈관영상으로 확인해야 한다. 말초동맥류 중 가장 흔한 오금동맥류는 혈전·색전으로 급성 하지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운동선수의 장딴지 파행은 오금동맥 포착증후군을 의심한다.
앞정강동맥전경골동맥 · Anterior tibial artery · Arteria tibialis anterior
오금동맥에서 나와 뼈사이막 위를 넘어 종아리 앞칸을 내려가 발등동맥이 된다.
오금근 아래모서리에서 오금동맥이 갈라져 시작하며, 뼈사이막 위쪽 틈을 지나 종아리 앞칸으로 들어간다. 깊은종아리신경과 함께 뼈사이막 앞면을 따라 내려가 발목 앞에서 발등동맥으로 이어진다.
앞·뒤정강되돌이동맥, 안쪽·가쪽앞복사동맥, 근육가지를 낸다. 앞정강근, 긴발가락폄근, 긴엄지폄근 등 종아리 앞칸 근육을 공급한다.
정강뼈 골절 뒤 앞칸 구획증후군이 생기면 이 동맥 영역 근육과 깊은종아리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 압력 상승을 의심하면 신속히 근막절개술을 한다. 당뇨병 환자의 무릎아래 동맥질환에서 흔히 협착되는 혈관 중 하나이다.
발등동맥족배동맥 · Dorsalis pedis artery · Arteria dorsalis pedis
앞정강동맥에 이어 발등을 지나는 동맥으로 발등 맥박을 만지는 자리이다.
발목관절 앞에서 앞정강동맥의 연속으로 시작해 긴엄지폄근 힘줄 가쪽을 따라 첫째 발허리뼈 사이공간 몸쪽으로 간다.
가쪽·안쪽발목뼈동맥, 활꼴동맥, 첫째 등쪽발허리동맥을 내고 깊은발바닥동맥으로 끝나 발바닥동맥활과 이어진다. 발등 피부와 근육, 발가락 등쪽을 공급한다.
긴엄지폄근 힘줄 가쪽에서 맥박을 확인하며 말초동맥질환·당뇨발 진찰의 기본 항목이다. 정상인 일부에서는 선천적으로 맥박이 약하거나 만져지지 않을 수 있어 뒤정강동맥과 함께 평가한다. 원위 우회술의 수혜 혈관으로도 쓰인다.
뒤정강동맥후경골동맥 · Posterior tibial artery · Arteria tibialis posterior
종아리 뒤칸 깊은 곳을 내려가 안쪽복사 뒤를 지나 발바닥동맥들로 갈라지는 동맥이다.
오금동맥에서 갈라진 정강종아리줄기의 연속으로 종아리 뒤칸 깊은층을 정강신경과 함께 내려간다. 안쪽복사 뒤, 발목굴(족근관)을 지나 굽힘근지지띠 아래에서 안쪽·가쪽발바닥동맥으로 갈라진다.
종아리동맥(대개 정강종아리줄기에서 나옴), 정강뼈영양동맥, 근육가지, 안쪽복사가지, 발꿈치가지를 낸다. 종아리 뒤칸 근육, 정강뼈, 발꿈치, 발바닥 대부분을 공급한다.
안쪽복사와 아킬레스힘줄 사이에서 맥박을 만지며 발목위팔지수 측정에 쓰인다. 발목굴증후군에서 정강신경과 함께 눌릴 수 있고, 당뇨병성 말초동맥질환에서 흔히 협착·폐색되어 발 궤양 치유를 방해한다.
종아리동맥비골동맥 · Fibular artery · Arteria fibularis
정강종아리줄기에서 나와 종아리뼈 뒤를 따라 내려가며 종아리 뒤칸·가쪽칸 근육과 종아리뼈를 공급한다.
오금근 아래 약 2~3cm에서 정강종아리줄기 또는 뒤정강동맥에서 나와 종아리뼈 안쪽 뒤를 따라 긴엄지굽힘근 속이나 뒤로 내려간다. 발목 근처에서 가쪽복사 뒤쪽 발꿈치가지로 끝난다.
종아리뼈영양동맥, 근육가지, 관통가지, 교통가지, 발꿈치가지를 낸다. 종아리뼈, 종아리 뒤칸 깊은 근육과 가쪽칸 근육을 공급한다.
종아리뼈 유리피판은 이 동맥을 혈관줄기로 삼아 아래턱뼈 등 뼈 결손 재건에 널리 쓰인다. 무릎아래 동맥 중 동맥경화가 비교적 늦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두 동맥이 막혀도 발목 혈류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앞척수동맥전척수동맥 · Anterior spinal artery · Arteria spinalis anterior
좌우 척추동맥 가지가 합쳐 척수 앞정중틈을 따라 내려가며 척수 앞쪽 3분의 2를 공급한다.
숨뇌 앞면에서 좌우 척추동맥이 낸 가지가 합쳐 한 줄기가 되어 척수 앞정중틈을 따라 끝까지 내려간다. 내려가는 동안 분절동맥에서 오는 앞뿌리척수동맥들이 보강하며, 가장 큰 것은 대개 아래가슴~위허리 높이 왼쪽에서 들어오는 큰앞뿌리동맥(아담키에비치동맥)이다.
중심가지를 통해 척수 앞뿔, 가쪽척수시상로, 겉질척수로를 포함한 척수 앞쪽 3분의 2를 공급한다. 뒤기둥은 좌우 뒤척수동맥이 공급한다.
막히면 앞척수증후군이 생겨 손상 높이 아래의 운동마비와 통증·온도감각 상실이 나타나지만 위치감각·진동감각은 보존된다. 가슴배대동맥류 수술이나 대동맥 스텐트그라프트 뒤 척수허혈의 위험이 있어 고위험 환자에서는 뇌척수액 배액 등 예방 조치를 한다.
앞교통동맥전교통동맥 · Anterior communicating artery · Arteria communicans anterior
좌우 앞대뇌동맥을 잇는 짧은 동맥으로 대뇌동맥고리의 앞쪽을 닫는다.
시각신경교차 앞위에서 좌우 앞대뇌동맥 A1 부분을 가로로 잇는 몇 mm 길이의 동맥이다. 중복·창형성 등 변이가 흔하다.
작은 관통가지를 내어 시각교차, 뇌활기둥, 시상하부 앞부분을 공급하며, 한쪽 속목동맥이 막히면 반대쪽 혈류를 넘겨주는 곁순환 통로가 된다.
뇌동맥류가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위 중 하나로, 파열하면 거미막밑출혈을 일으킨다. 파열 뒤나 수술 뒤 관통가지 손상으로 기억장애·작화증·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위치와 형태에 따라 코일색전술 또는 결찰술을 선택한다.
뒤교통동맥후교통동맥 · Posterior communicating artery · Arteria communicans posterior
속목동맥과 뒤대뇌동맥을 잇는 동맥으로 대뇌동맥고리의 양옆을 이룬다.
속목동맥 머리뼈안부분 뒷면에서 나와 뒤로 가서 뒤대뇌동맥 P1과 P2 경계에 합류한다. 눈돌림신경 바로 위안쪽을 지난다.
앞쪽 속목동맥계와 뒤쪽 척추뇌바닥동맥계를 연결하며, 관통가지가 시상, 시상하부, 속섬유막 일부를 공급한다. 굵기 변이가 커서 한쪽이 매우 가늘거나 뒤대뇌동맥보다 굵은 태아형도 흔하다.
속목동맥과의 연결부 동맥류는 커지면서 눈돌림신경을 눌러 동공이 커지고 눈꺼풀이 처지는 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동공 침범이 있는 급성 눈돌림신경마비는 동맥류를 우선 배제해야 한다.
대동맥활대동맥궁 · Aortic arch · Arcus aortae
오름대동맥에 이어 위세로칸에서 활 모양으로 굽으며 머리·목·팔로 가는 세 큰 가지를 내는 대동맥 부분이다.
둘째 오른복장갈비관절 높이에서 오름대동맥에 이어 뒤왼쪽으로 활처럼 굽어 넷째 가슴뼈 높이에서 가슴대동맥이 된다. 아래면에서 동맥관인대가 폐동맥과 이어지며, 왼되돌이후두신경이 그 아래를 돌아 올라간다.
팔머리동맥, 왼온목동맥, 왼빗장밑동맥의 세 가지를 차례로 내어 머리, 목, 양팔에 혈액을 보낸다. 벽에는 혈압을 감지하는 압력수용체가 있다.
흉부 X선의 대동맥 그림자로 보이며, 활 부위 동맥류나 확장은 왼되돌이후두신경을 눌러 쉰목소리를 낼 수 있다. 대동맥축착은 대개 동맥관인대 근처에서 생겨 팔과 다리 혈압 차이를 만든다. 급성 대동맥박리가 활을 침범하면 응급 수술이나 하이브리드 시술이 필요하다.
팔머리동맥완두동맥간 · Brachiocephalic trunk · Truncus brachiocephalicus
대동맥활의 첫 가지로 오른복장빗장관절 뒤에서 오른온목동맥과 오른빗장밑동맥으로 갈라진다.
대동맥활의 가장 오른쪽에서 나와 기관 앞오른쪽을 비스듬히 올라가 오른복장빗장관절 뒤에서 두 가지로 갈라진다. 길이는 약 4~5cm이며 왼팔머리정맥이 그 앞을 가로지른다.
오른온목동맥과 오른빗장밑동맥을 통해 머리·목 오른쪽, 오른팔, 오른척추동맥 영역을 공급한다. 드물게 갑상샘으로 가는 맨아래갑상동맥을 내기도 한다.
기관절개술 때 낮은 위치에서 이 동맥이 손상되거나 기관 튜브에 오래 눌려 기관팔머리동맥루가 생기면 치명적인 출혈이 날 수 있다. 동맥경화성 협착은 오른팔 허혈이나 뇌 혈류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
가슴대동맥흉대동맥 · Thoracic aorta · Aorta thoracica
대동맥활에 이어 뒤세로칸 척추 왼앞쪽을 내려가 가로막의 대동맥구멍까지 이어지는 대동맥 부분이다.
넷째 가슴뼈 높이에서 시작해 척추 몸통 왼앞쪽을 따라 내려가며 점차 정중선으로 다가가 열두째 가슴뼈 높이에서 가로막을 지나 배대동맥이 된다. 식도와 가까이 붙어 내려간다.
뒤갈비사이동맥(셋째~열한째), 갈비밑동맥, 기관지동맥, 식도동맥, 세로칸가지, 위가로막동맥을 낸다. 가슴벽, 폐 실질, 식도, 척수 일부를 공급한다.
내림대동맥을 침범하는 대동맥박리(스탠퍼드 B형)는 합병증이 없으면 혈압 조절 위주로 치료하고, 장기 허혈·파열 위험이 있으면 대동맥 스텐트그라프트 시술을 시행한다. 가슴대동맥류는 크기와 성장 속도에 따라 수술 시점을 정한다.
배대동맥복대동맥 · Abdominal aorta · Aorta abdominalis
가로막의 대동맥구멍에서 넷째 허리뼈 높이까지 내려가 배안 장기와 배벽에 혈액을 보내는 대동맥 부분이다.
열두째 가슴뼈 높이에서 가로막 대동맥구멍을 지나 시작해 척추 몸통 왼앞쪽을 따라 내려가고, 대개 넷째 허리뼈 높이에서 좌우 온엉덩동맥으로 갈라진다. 오른쪽에는 아래대정맥이 나란히 놓인다.
앞쪽 홑가지로 복강동맥, 위창자간막동맥, 아래창자간막동맥을, 가쪽 짝가지로 부신동맥·콩팥동맥·생식샘동맥을, 뒤쪽으로 아래가로막동맥·허리동맥·정중엉치동맥을 낸다. 소화관, 간·이자·지라, 콩팥, 생식샘, 배벽을 공급한다.
배대동맥류는 대부분 콩팥동맥 아래에서 생기며 고령·흡연 남성에서 흔해 초음파 선별검사가 권고된다. 지름이 일정 기준(대개 남성 5.5cm 안팎)을 넘거나 빠르게 커지면 개복 수술이나 스텐트그라프트 시술을 고려하며, 파열은 사망률이 매우 높다. 날씬한 사람에서는 배꼽 위에서 맥박이 만져진다.
위창자간막동맥상장간막동맥 · Superior mesenteric artery · Arteria mesenterica superior
첫째 허리뼈 높이에서 배대동맥 앞면으로 나와 샘창자 아래부분부터 가로잘록창자 대부분까지 공급한다.
복강동맥 바로 아래, 대개 첫째 허리뼈 높이에서 배대동맥 앞면으로 나와 이자 목 뒤를 지나고 샘창자 셋째 부분 앞을 넘어 작은창자간막 뿌리 속으로 들어간다. 왼콩팥정맥과 샘창자 셋째 부분이 이 동맥과 대동맥 사이에 끼어 있다.
아래이자샘창자동맥, 빈창자·돌창자동맥, 돌잘록창자동맥, 오른잘록창자동맥, 중간잘록창자동맥을 낸다. 샘창자 아래부분, 이자 머리 일부, 빈창자, 돌창자, 막창자, 오름잘록창자, 가로잘록창자의 오른쪽 3분의 2를 공급한다.
급성 위창자간막동맥 폐색은 색전이나 혈전으로 생기며 진찰 소견에 비해 심한 복통이 특징이고, 빠른 CT혈관조영과 재개통 치료·괴사 장 절제가 필요하다. 대동맥과 이 동맥 사이 각도가 좁으면 샘창자가 눌리는 위창자간막동맥증후군이나 왼콩팥정맥이 눌리는 호두까기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막창자꼬리동맥충수동맥 · Appendicular artery · Arteria appendicularis
돌잘록창자동맥에서 나와 막창자꼬리간막 가장자리를 따라 가며 막창자꼬리를 공급하는 끝동맥이다.
돌잘록창자동맥 또는 그 뒤막창자가지에서 나와 돌창자 끝 뒤를 지나 막창자꼬리간막의 자유모서리를 따라 막창자꼬리 끝까지 간다.
막창자꼬리 전체를 공급하는 사실상 단일 동맥으로 다른 동맥과의 문합이 거의 없다.
막창자꼬리염에서 내강이 막혀 부으면 이 끝동맥의 혈류가 떨어져 괴사와 천공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막창자꼬리절제술 때 간막과 함께 결찰한다.
중간잘록창자동맥중결장동맥 · Middle colic artery · Arteria colica media
위창자간막동맥에서 나와 가로잘록창자간막 속을 지나 가로잘록창자를 공급한다.
이자 아래모서리 근처에서 위창자간막동맥 앞면으로 나와 가로잘록창자간막 속으로 들어가 좌우 가지로 갈라진다.
가로잘록창자의 대부분을 공급하며, 오른가지는 오른잘록창자동맥과, 왼가지는 왼잘록창자동맥과 잘록창자가장자리동맥을 통해 문합한다.
가로잘록창자암 수술 때 림프절과 함께 이 동맥 뿌리에서 결찰한다. 이자 수술이나 위 수술 때 손상되면 가로잘록창자 허혈이 생길 수 있다.
복강동맥Coeliac trunk · Truncus coeliacus
열두째 가슴뼈 높이에서 배대동맥 앞면으로 나와 위·간·지라·이자 등 앞창자 유래 장기를 공급하는 짧은 줄기이다.
가로막 대동맥구멍 바로 아래, 대개 열두째 가슴뼈~첫째 허리뼈 높이에서 배대동맥 앞면으로 나오는 1~2cm 길이의 줄기이다. 이자 위모서리 위에서 왼위동맥, 온간동맥, 지라동맥의 세 가지로 갈라진다.
배식도 아래부분, 위, 샘창자 위부분, 간·쓸개, 이자 몸통·꼬리 일부, 지라를 공급한다. 위창자간막동맥과는 이자샘창자동맥 고리를 통해 문합한다.
가로막 정중활꼴인대가 이 동맥을 누르는 정중활꼴인대증후군은 식후 복통·체중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 위·이자 수술과 간 이식에서 가지 변이 파악이 중요하며, 상복부 암성 통증에서는 이 동맥 주위의 복강신경얼기 차단술을 시행한다.
지라동맥비장동맥 · Splenic artery · Arteria splenica
복강동맥의 가장 큰 가지로 이자 위모서리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왼쪽으로 가서 지라를 공급한다.
복강동맥에서 왼쪽으로 나와 이자 위모서리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가고 지라신장인대 속을 지나 지라문에 이른다. 지라정맥은 그 아래 이자 뒷면을 따라 간다.
이자가지(큰이자동맥 포함), 짧은위동맥, 왼위그물막동맥, 뒤위동맥을 내며 이자 몸통·꼬리, 위 바닥과 큰굽이, 큰그물막, 지라를 공급한다.
내장동맥류 중 가장 흔한 지라동맥류는 여성과 임신 중에 파열 위험이 있어 크기와 증상에 따라 색전술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지라 외상에서는 이 동맥 색전술로 지라를 보존하기도 하며, 만성 이자염으로 가성동맥류가 생길 수 있다.
왼위동맥좌위동맥 · Left gastric artery · Arteria gastrica sinistra
복강동맥의 가장 작은 가지로 위 작은굽이를 따라 가며 위와 배식도를 공급한다.
복강동맥에서 위왼쪽으로 나와 그물막주머니 뒤벽을 올라가 위식도이음부에 이른 뒤 작은그물막 속에서 위 작은굽이를 따라 내려가 오른위동맥과 문합한다.
식도가지를 내어 배식도를 공급하고 위 작은굽이 양면을 공급한다. 드물게 간 왼엽으로 가는 덧간동맥이 이 동맥에서 나온다.
위 작은굽이 궤양이 이 동맥을 침식하면 심한 상부위장관출혈이 생기며, 내시경 지혈에 실패하면 동맥 색전술을 시행한다. 위암 수술에서 이 동맥 뿌리 주위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비만 치료로 이 동맥 색전술이 연구되고 있다.
온간동맥총간동맥 · Common hepatic artery · Arteria hepatica communis
복강동맥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위샘창자동맥과 고유간동맥으로 갈라지는 동맥이다.
복강동맥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이자 위모서리를 따라 가며 샘창자 첫째 부분 위에서 위샘창자동맥과 고유간동맥으로 갈라진다.
고유간동맥을 통해 간과 쓸개를, 위샘창자동맥을 통해 샘창자·이자 머리·위 큰굽이 오른쪽을 공급한다. 오른위동맥은 고유간동맥이나 이 동맥에서 나온다.
간동맥 변이는 약 3분의 1에서 나타나 간이식, 이자십이지장절제술, 간 종양 경동맥화학색전술 계획 때 반드시 영상으로 확인한다. 위암 수술 때 이 동맥 주위 림프절이 주요 절제 대상이다.
고유간동맥Proper hepatic artery · Arteria hepatica propria
온간동맥에서 이어져 간십이지장인대 속을 올라가 간문에서 오른·왼간동맥으로 갈라진다.
위샘창자동맥이 갈라진 뒤 온간동맥의 연속으로, 간십이지장인대 안에서 온쓸개관의 왼쪽, 간문맥의 앞쪽에 놓여 간문으로 올라간다.
오른간동맥과 왼간동맥으로 갈라지며, 쓸개동맥은 대개 오른간동맥에서 나온다. 간 혈류의 약 25%를 차지하지만 산소 공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쓸개관을 주로 공급한다.
간십이지장인대를 손가락으로 집어 누르면 간동맥과 간문맥 혈류를 함께 차단할 수 있어 간 수술 출혈 조절에 쓰인다(프링글법). 간이식 뒤 간동맥 혈전증은 쓸개관 괴사와 이식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도플러 초음파로 감시한다. 쓸개절제술 때 쓸개동맥으로 오인해 오른간동맥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위샘창자동맥위십이지장동맥 · Gastroduodenal artery · Arteria gastroduodenalis
온간동맥에서 나와 샘창자 첫째 부분 뒤를 내려가며 샘창자·이자 머리·위를 공급한다.
샘창자 첫째 부분 위에서 온간동맥이 갈라져 시작해 샘창자 뒤, 이자 머리 앞을 내려가 이자 아래모서리 근처에서 오른위그물막동맥과 위이자샘창자동맥으로 갈라진다.
위이자샘창자동맥 앞·뒤가지와 오른위그물막동맥, 샘창자뒤동맥, 위십이지장 가지를 내어 샘창자 위부분, 이자 머리, 위 큰굽이 오른쪽, 큰그물막을 공급한다.
샘창자 첫째 부분 뒷벽 궤양이 이 동맥을 침식하면 대량 출혈이 생기며, 내시경 치료가 실패하면 혈관 색전술이나 수술적 결찰을 한다. 이자십이지장절제술에서 이 동맥 결찰 부위 가성동맥류는 지연 출혈의 원인이다.
오른콩팥동맥우신동맥 · Right renal artery · Arteria renalis dextra
배대동맥 가쪽에서 나와 아래대정맥 뒤를 지나 오른콩팥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다.
첫째~둘째 허리뼈 사이 높이에서 배대동맥 오른쪽으로 나와 아래대정맥 뒤를 지나 오른콩팥 문으로 들어간다. 왼쪽보다 길고 약간 낮게 위치한다. 덧콩팥동맥이 흔하다.
아래부신동맥과 요관가지를 내고 콩팥문 근처에서 앞가지와 뒤가지로 갈라져 구역동맥이 된다. 콩팥 구역동맥은 서로 문합하지 않는 끝동맥이다.
콩팥동맥 협착은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노인에서는 동맥경화, 젊은 여성에서는 섬유근육형성이상이 흔하다. 동맥경화성 협착은 대부분 약물치료를 우선하고 섬유근육형성이상은 풍선확장술의 효과가 좋다. 콩팥 기증·이식과 부분절제 수술에서 변이 파악이 필수이다.
왼콩팥동맥좌신동맥 · Left renal artery · Arteria renalis sinistra
배대동맥 왼쪽에서 나와 왼콩팥정맥 뒤를 지나 왼콩팥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다.
첫째~둘째 허리뼈 사이 높이에서 배대동맥 왼쪽으로 나와 왼콩팥정맥 뒤를 지나 왼콩팥 문에 들어간다. 오른쪽보다 짧고 약간 높다.
아래부신동맥과 요관가지를 내고 콩팥문 근처에서 앞·뒤가지로 갈라져 다섯 구역동맥이 된다. 심박출량의 약 20%가 양쪽 콩팥으로 간다.
콩팥동맥 협착에 의한 콩팥혈관고혈압, 혈관근육지방종이나 외상에 의한 출혈 때 선택적 색전술 대상이 된다. 생체 콩팥 기증 때는 혈관이 긴 왼콩팥을 흔히 선택한다.
아래창자간막동맥하장간막동맥 · Inferior mesenteric artery · Arteria mesenterica inferior
셋째 허리뼈 높이에서 배대동맥으로 나와 가로잘록창자 왼쪽부터 곧창자 윗부분까지 공급한다.
대동맥 갈림 약 3~4cm 위, 대개 셋째 허리뼈 높이에서 배대동맥 앞왼쪽으로 나와 배막 뒤를 왼아래로 내려간다.
왼잘록창자동맥, 구불창자동맥, 위곧창자동맥을 내어 가로잘록창자 왼쪽 3분의 1, 내림잘록창자, 구불창자, 곧창자 윗부분을 공급한다. 중간잘록창자동맥과는 잘록창자가장자리동맥으로 이어진다.
왼잘록창자굽이 부근은 두 창자간막동맥 영역의 경계라 허혈성 대장염이 잘 생기는 곳이다. 대장암 수술 때 이 동맥 뿌리 결찰 높이가 림프절 절제 범위를 결정하며, 배대동맥류 스텐트그라프트 뒤 이 동맥을 통한 역류가 내부누출의 원인이 된다.
위곧창자동맥상직장동맥 · Superior anorectal artery · Arteria rectalis superior
아래창자간막동맥의 끝가지로 골반 안으로 내려가 곧창자 윗부분과 항문관 점막을 공급한다.
아래창자간막동맥이 왼온엉덩동맥을 넘어 골반으로 들어가며 이름이 바뀐 것으로, 구불창자간막 뿌리를 따라 내려가 셋째 엉치뼈 높이에서 좌우 가지로 갈라진다.
곧창자 위·중간부와 항문관 빗살선 위 점막을 공급하고, 중간·아래곧창자동맥과 문합한다. 항문 쿠션의 혈관은 주로 이 동맥 가지에서 혈액을 받는다.
곧창자암 수술에서 이 동맥과 아래창자간막동맥 결찰 위치가 림프절 절제와 문합부 혈류에 영향을 준다. 증상성 치핵에서 이 동맥 가지를 초음파로 찾아 묶거나 색전하는 치료가 쓰이기도 한다.
오름대동맥상행대동맥 · Ascending aorta · Aorta ascendens
왼심실의 대동맥판막에서 시작해 대동맥활까지 오르는 대동맥 첫 부분으로 관상동맥을 낸다.
왼심실 대동맥구멍에서 시작해 허파동맥줄기 오른쪽 뒤를 위앞으로 올라가 둘째 오른복장갈비관절 높이에서 대동맥활이 된다. 길이는 약 5cm이며 대부분 심장막 안에 있다. 시작부에는 세 개의 대동맥굴이 부풀어 있다.
오른·왼대동맥굴에서 각각 오른관상동맥과 왼관상동맥이 나와 심장 자체를 공급한다. 탄력성이 큰 벽이 수축기 혈액을 저장했다가 확장기에 내보내는 완충 작용을 한다.
오름대동맥을 침범하는 급성 대동맥박리(스탠퍼드 A형)는 심장눌림증, 관상동맥 폐색, 대동맥판막역류를 일으킬 수 있어 응급 수술이 원칙이다. 마르판증후군이나 두첨대동맥판막 환자는 오름대동맥 확장 위험이 커 정기 영상 추적이 필요하다. 개심술 때 인공심폐기 동맥 삽관 부위로 흔히 쓰인다.
온엉덩동맥총장골동맥 · Common iliac artery · Arteria iliaca communis
넷째 허리뼈 높이에서 배대동맥이 갈라져 생긴 좌우 동맥으로 엉치엉덩관절 앞에서 속·바깥엉덩동맥으로 나뉜다.
넷째 허리뼈 높이 대동맥 갈림에서 시작해 아래가쪽으로 약 4~5cm 내려가 엉치엉덩관절 앞에서 속엉덩동맥과 바깥엉덩동맥으로 갈라진다. 오른쪽 온엉덩동맥은 왼온엉덩정맥 앞을 지난다.
의미 있는 가지는 거의 없으며 골반 장기·볼기·회음(속엉덩동맥)과 다리 전체(바깥엉덩동맥)로 가는 혈류의 통로이다. 요관은 대개 이 동맥 갈림 근처에서 앞을 넘어 골반으로 들어간다.
동맥경화성 대동맥엉덩동맥 폐쇄질환은 엉덩이·넙다리 파행과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스텐트 시술이나 우회술로 치료한다. 오른온엉덩동맥이 왼온엉덩정맥을 누르면 왼다리 깊은정맥혈전증이 잘 생기는 메이-터너증후군이 된다.
속엉덩동맥내장골동맥 · Internal iliac artery · Arteria iliaca interna
온엉덩동맥에서 갈라져 골반 안으로 내려가며 골반 장기·볼기·회음·넙다리 안쪽을 공급한다.
엉치엉덩관절 앞에서 온엉덩동맥이 갈라져 시작해 골반 안으로 짧게 내려가 큰궁둥구멍 위모서리 근처에서 대개 앞줄기와 뒤줄기로 갈라진다.
뒤줄기는 엉덩허리동맥, 가쪽엉치동맥, 위볼기동맥을 내고, 앞줄기는 배꼽동맥, 위방광동맥, 폐쇄동맥, 아래방광동맥(또는 자궁동맥·질동맥), 중간곧창자동맥, 속음부동맥, 아래볼기동맥을 낸다. 방광, 곧창자, 생식기관, 볼기, 회음을 공급한다.
골반 골절이나 산후출혈처럼 조절이 어려운 골반 출혈에서 이 동맥의 선택적 색전술이 효과적인 치료로 쓰인다. 자궁근종 색전술과 전립샘동맥 색전술도 이 동맥 가지를 통해 시행한다. 양쪽을 막으면 볼기 파행이나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속음부동맥내음부동맥 · Internal pudendal artery · Arteria pudenda interna
속엉덩동맥 앞줄기에서 나와 음부신경관을 지나 회음과 바깥생식기를 공급한다.
속엉덩동맥 앞줄기에서 나와 큰궁둥구멍으로 골반을 나간 뒤 궁둥뼈가시를 돌아 작은궁둥구멍으로 회음에 들어간다. 이후 음부신경과 함께 궁둥항문오목 가쪽벽의 음부신경관(알콕관)을 앞으로 지난다.
아래곧창자동맥, 회음동맥, 음경(음핵)망울동맥, 요도동맥, 음경(음핵)깊은동맥, 음경(음핵)등동맥을 낸다. 항문관 아래부분, 회음 근육, 바깥생식기와 발기조직을 공급한다.
이 동맥과 그 가지의 동맥경화는 혈관성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이다. 골반 골절이나 분만 손상에서 출혈원이 될 수 있으며, 오래 자전거를 타면 음부신경관 부위가 눌려 저림이 생길 수 있다.
바깥엉덩동맥외장골동맥 · External iliac artery · Arteria iliaca externa
온엉덩동맥에서 갈라져 큰허리근 안쪽을 따라 내려가 샅고랑인대 아래에서 넙다리동맥이 된다.
엉치엉덩관절 앞에서 시작해 골반 테두리를 따라 큰허리근 안쪽모서리를 내려가 샅고랑인대 중간 아래에서 넙다리동맥으로 이어진다.
아래배벽동맥과 깊은엉덩휘돌이동맥을 내어 아래쪽 배벽을 공급하고 다리 전체 혈류의 통로가 된다.
콩팥 이식 때 이식 콩팥동맥을 이 동맥에 잇는 경우가 많다. 사이클 선수 등에서 내막섬유증으로 운동 때 다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큰 카테터를 쓰는 대동맥판막 시술의 접근 경로로 굵기와 석회화를 미리 평가한다.
아래배벽동맥하복벽동맥 · Inferior epigastric artery · Arteria epigastrica inferior
바깥엉덩동맥에서 나와 배곧은근 뒤를 올라가 위배벽동맥과 문합하며 아래 배벽을 공급한다.
샅고랑인대 바로 위에서 바깥엉덩동맥으로 나와 깊은샅굴구멍 안쪽을 지나 배가로근막을 따라 올라가 활꼴선 높이에서 배곧은근집 안으로 들어간다.
샅고랑인대 근처에서 고환올림근동맥(또는 자궁원인대동맥)과 두덩가지를 내고, 배곧은근과 앞배벽을 공급한 뒤 위배벽동맥과 문합한다.
이 동맥의 가쪽을 지나는 간접샅굴탈장과 안쪽을 지나는 직접샅굴탈장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복강경 투관침 삽입 때 손상되면 배벽 혈종이 생길 수 있다. 유방 재건에 쓰이는 깊은아래배벽동맥 천공지피판의 혈관줄기이다.
오른심방우심방 · Right atrium · Atrium dextrum
위·아래대정맥과 심장정맥굴로부터 온몸의 정맥혈을 받아 오른심실로 보내는 심장의 방이다.
심장의 오른쪽 경계를 이루며, 위대정맥·아래대정맥·심장정맥굴이 열린다. 앞쪽에 귀처럼 튀어나온 오른심방귀가 있고, 안쪽 벽의 매끈한 부분과 빗살근이 있는 부분은 분계능선으로 나뉜다. 심방사이막에는 태아 때 난원구멍의 흔적인 난원오목이 있다.
온몸에서 돌아온 정맥혈을 모아 세첨판막을 통해 오른심실로 보낸다. 위대정맥 입구 근처의 굴심방결절이 심장 박동을 시작하고, 심장정맥굴 입구 근처의 방실결절로 전기 신호가 전달된다.
심방세동·심방조동 같은 부정맥의 회로가 되는 경우가 많아 고주파 절제술 표적이 된다. 난원구멍이 열린 채 남는 개존난원공은 원인 불명 뇌졸중과 관련되어 선별된 환자에서 폐쇄술을 시행한다. 중심정맥관과 심박조율기 전극은 이 방을 거쳐 들어간다.
오른심실우심실 · Right ventricle · Ventriculus dexter
오른심방에서 받은 정맥혈을 허파동맥줄기로 내보내 폐순환을 일으키는 심장의 방이다.
심장 앞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단면이 초승달 모양으로 왼심실을 감싼다. 벽은 왼심실보다 얇고 안쪽에 굵은 근육기둥이 있으며, 중격모서리띠(조절띠)가 심실사이막과 앞꼭지근을 잇는다. 유출로인 동맥원뿔을 거쳐 폐동맥판막으로 이어진다.
세첨판막과 꼭지근·힘줄끈으로 역류를 막으면서 낮은 압력으로 폐동맥에 혈액을 보낸다. 오른관상동맥이 주로 공급한다.
급성 폐색전증이나 폐고혈압에서 압력 부담으로 확장·기능부전이 생기며, 심초음파의 오른심실 크기와 기능은 예후 판단에 중요하다. 하벽 심근경색 때 오른심실 경색이 동반되면 저혈압이 생겨 수액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활로네징후 같은 선천심장병에서 비대가 나타난다.
왼심방좌심방 · Left atrium · Atrium sinistrum
네 개의 폐정맥으로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받아 승모판막을 통해 왼심실로 보내는 심장의 방이다.
심장의 뒷면(바닥)을 이루는 방으로 식도 바로 앞에 놓인다. 좌우 위·아래폐정맥이 뒷벽으로 열리며, 앞위쪽으로 좁고 긴 왼심방귀가 튀어나온다.
폐에서 돌아온 동맥혈을 모아 승모판막을 통해 왼심실로 보내며, 심실 확장기 말기에 수축해 심실 충만을 돕는다.
심방세동은 폐정맥 입구 주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폐정맥 격리술이 표준 시술이다. 심방세동 때 왼심방귀에 혈전이 잘 생겨 뇌졸중을 일으키므로 항응고 치료나 왼심방귀 폐색술을 시행한다. 승모판막 협착에서 커지며, 식도 뒤에서 가까워 경식도 심초음파로 잘 관찰된다.
왼심실좌심실 · Left ventricle · Ventriculus sinister
왼심방에서 받은 혈액을 대동맥으로 내보내 온몸순환을 일으키는 심장의 주 펌프이다.
심장 꼭대기와 왼쪽 경계 대부분을 이루며, 벽 두께가 오른심실의 약 세 배이다. 단면은 원형이고 안쪽에 가는 근육기둥과 앞·뒤(아래) 꼭지근이 있으며, 대동맥판막 아래 유출로는 매끈하다.
강한 수축으로 높은 압력을 만들어 대동맥판막을 통해 온몸에 혈액을 보낸다. 박출률은 수축기능의 대표 지표이다. 혈액은 주로 왼관상동맥의 앞심실사이가지와 휘돌이가지, 아래벽은 오른관상동맥이 공급한다.
관상동맥 폐색으로 인한 심근경색이 가장 흔히 침범하며, 심전도 변화 위치로 침범 벽을 추정한다. 박출률이 감소한 심부전에서는 여러 계열 약물을 조합하는 지침 기반 치료가 사망률을 줄인다. 고혈압·대동맥판막협착은 왼심실비대를, 비후성 심근병증은 유출로 폐쇄를 일으킬 수 있다.
허파동맥줄기폐동맥간 · Pulmonary trunk · Truncus pulmonalis
오른심실에서 나와 정맥혈을 폐로 보내는 굵은 동맥으로 대동맥활 아래에서 좌우 폐동맥으로 갈라진다.
오른심실 동맥원뿔에서 폐동맥판막을 지나 시작해 오름대동맥 왼앞쪽을 위뒤로 약 5cm 올라가고, 넷째~다섯째 가슴뼈 높이 대동맥활 아래에서 좌우 폐동맥으로 갈라진다. 심장막 안에 있으며 갈림 부위는 동맥관인대로 대동맥활과 이어진다.
온몸에서 돌아온 산소가 적은 혈액을 폐로 보내 가스교환이 일어나게 하며, 온몸순환보다 훨씬 낮은 압력으로 작동한다.
허파동맥줄기 지름이 커지면 폐고혈압을 시사하며 CT에서 오름대동맥보다 굵으면 의심한다. 갈림부에 걸친 안장색전은 대량 폐색전증의 한 형태이다. 동맥관이 출생 뒤 닫히지 않으면 대동맥에서 이 동맥으로 피가 흐르는 동맥관개존증이 된다.
왼허파동맥좌폐동맥 · Left pulmonary artery · Arteria pulmonalis sinistra
허파동맥줄기에서 갈라져 왼주기관지 위를 넘어 왼폐로 들어가는 동맥이다.
허파동맥줄기 갈림에서 시작해 내림대동맥 앞을 지나 왼주기관지 위를 넘어 뒤로 굽으며 왼폐문으로 들어간다. 오른허파동맥보다 짧고 동맥관인대로 대동맥활 아래면과 이어진다.
왼폐 위엽동맥(꼭대기뒤·앞·혀구역 가지)과 아래엽동맥(위·바닥 구역동맥)으로 갈라져 왼폐에 정맥혈을 보낸다. 가지가 개인마다 다양하다.
폐색전증의 흔한 침범 부위이고, 폐암 수술 때 폐문에서 박리·결찰해야 하는 혈관이다. 드물게 오른허파동맥에서 나와 기관 뒤를 지나는 폐동맥 슬링은 소아 기도 압박의 원인이 된다.
오른허파동맥우폐동맥 · Right pulmonary artery · Arteria pulmonalis dextra
허파동맥줄기에서 갈라져 오름대동맥과 위대정맥 뒤를 지나 오른폐로 들어가는 동맥이다.
허파동맥줄기 갈림에서 오른쪽으로 거의 수평하게 가며 오름대동맥과 위대정맥 뒤, 오른주기관지 앞을 지나 오른폐문에 들어간다. 왼허파동맥보다 길고 굵다.
폐문 전에 위엽으로 가는 앞줄기를 먼저 내고, 이후 중간줄기가 중간엽동맥과 아래엽동맥으로 갈라져 오른폐 열 개 구역에 정맥혈을 보낸다.
폐색전증의 가장 흔한 침범 부위 중 하나이며, CT 폐동맥조영으로 진단한다.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에서는 폐동맥내막절제술이나 풍선 폐동맥성형술을 고려한다.
오른관상동맥우관상동맥 · Right coronary artery · Arteria coronaria dextra
오른대동맥굴에서 나와 오른방실고랑을 따라 돌며 오른심장과 굴심방결절·방실결절을 주로 공급한다.
오름대동맥의 오른대동맥굴에서 나와 허파동맥줄기와 오른심방귀 사이를 지나 오른방실고랑(관상고랑)을 따라 심장의 오른모서리를 돌아 아래면으로 간다. 대부분의 사람(오른우세형)에서는 아래심실사이가지를 내고 왼심실 아래벽 가지까지 낸다.
원뿔가지, 굴심방결절가지(약 60%), 오른모서리가지, 방실결절가지(약 80~90%), 아래심실사이가지, 오른아래가쪽가지를 낸다. 오른심방, 오른심실 대부분, 왼심실 아래벽, 심실사이막 뒤 3분의 1, 전도계 일부를 공급한다.
폐색되면 심전도 II·III·aVF 유도에서 ST분절 상승을 보이는 하벽 심근경색이 생기며, 서맥과 방실차단, 오른심실 경색에 따른 저혈압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ST분절상승 심근경색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일차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로 재개통하는 것이 표준이다.
왼관상동맥좌관상동맥 · Left coronary artery · Arteria coronaria sinistra
왼대동맥굴에서 나와 짧은 줄기 뒤 앞심실사이가지와 휘돌이가지로 갈라져 왼심실 대부분을 공급한다.
오름대동맥 왼대동맥굴에서 나와 허파동맥줄기와 왼심방귀 사이를 지나는 1~2cm의 짧은 줄기(왼주간부)로, 곧 앞심실사이가지와 휘돌이가지로 갈라진다. 일부에서는 그 사이에서 중간가지가 나와 세 가지가 된다.
앞심실사이가지는 심실사이막 앞 3분의 2와 왼심실 앞벽·꼭대기를, 휘돌이가지는 왼심방과 왼심실 가쪽·뒤벽을 공급한다. 왼심실 심근의 대부분이 이 동맥에 의존한다.
왼주간부의 심한 협착이나 폐색은 넓은 범위 심근을 위협해 급사·심인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의미 있는 왼주간부 질환은 관상동맥우회술 또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로 재관류하며, 해부학적 복잡도와 동반질환을 고려해 심장팀이 방법을 정한다.
휘돌이가지좌회선지 · Circumflex artery of heart · Ramus circumflexus arteriae coronariae sinistrae
왼관상동맥에서 갈라져 왼방실고랑을 따라 왼쪽 뒤로 돌며 왼심방과 왼심실 가쪽·뒤벽을 공급한다.
왼관상동맥 줄기에서 거의 직각으로 갈라져 왼심방귀 아래 왼방실고랑을 따라 심장 왼모서리를 돌아 뒤면으로 간다. 왼우세형(약 10%)에서는 아래심실사이가지까지 낸다.
왼모서리가지(둔각가지)들과 왼심방가지를 내며, 일부(약 40%)에서는 굴심방결절가지를 낸다. 왼심실 가쪽벽과 뒤벽 일부를 공급한다.
폐색되면 가쪽벽 심근경색이 생기는데 표준 12유도 심전도에서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뒤쪽 유도 추가 등 주의가 필요하다. 승모판막 고리 근처를 지나 승모판막 수술 때 손상 위험이 있다.
앞심실사이가지좌전하행지 · Anterior interventricular artery · Ramus interventricularis anterior arteriae coronariae sinistrae
왼관상동맥에서 이어져 앞심실사이고랑을 따라 심장 꼭대기로 내려가며 심실사이막 앞부분과 왼심실 앞벽을 공급한다.
왼관상동맥 줄기의 연속으로 앞심실사이고랑을 따라 심장 꼭대기까지 내려가며 흔히 꼭대기를 돌아 아래면 일부까지 간다. 임상에서는 흔히 LAD라 부른다.
대각가지들이 왼심실 앞가쪽벽을, 중격가지들이 심실사이막 앞 3분의 2와 오른다발가지·왼다발가지 앞부분을 공급한다. 왼심실 심근에 대한 혈액 공급 비중이 가장 크다.
근위부 폐색은 넓은 앞벽 심근경색을 일으켜 심부전·부정맥 위험이 높아 '과부 제조기'로 불리기도 한다. 관상동맥우회술에서는 왼속가슴동맥을 이 동맥에 잇는 것이 장기 생존에 유리한 표준 방법이다. 심근다리(심근 아래로 터널처럼 지나는 부분)가 흔히 보인다.
위대정맥상대정맥 · Superior vena cava · Vena cava superior
좌우 팔머리정맥이 합쳐 생긴 굵은 정맥으로 가로막 위 몸의 정맥혈을 오른심방으로 보낸다.
첫째 오른갈비연골 뒤에서 좌우 팔머리정맥이 합쳐 시작해 오름대동맥 오른쪽을 따라 약 7cm 내려가 셋째 갈비연골 높이에서 오른심방으로 열린다. 아래쪽 절반은 심장막 안에 있으며 판막이 없다.
머리, 목, 팔, 가슴벽의 정맥혈을 받으며, 오른폐 뿌리 위를 넘어오는 홑정맥이 뒤에서 합류한다.
폐암이나 림프종 등 세로칸 종양이 누르면 얼굴·팔 부종과 가슴벽 정맥 확장이 나타나는 위대정맥증후군이 생기며, 원인 치료와 함께 스텐트 삽입을 고려한다. 중심정맥관과 이식형 포트의 도관 끝은 대개 이 정맥 아래부분과 오른심방 경계에 둔다.
홑정맥기정맥 · Azygos vein · Vena azygos
척추 오른쪽 앞을 올라가 가슴벽·뒤배벽 정맥혈을 모아 위대정맥으로 보내는 정맥이다.
대개 오른오름허리정맥과 오른갈비밑정맥이 합쳐 시작해 가로막 대동맥구멍 또는 오른다리를 지나 뒤세로칸에서 척추 몸통 오른앞쪽을 올라간다. 넷째 가슴뼈 높이에서 오른폐 뿌리 위를 활처럼 넘어 위대정맥 뒷면으로 들어간다.
오른뒤갈비사이정맥, 오른위갈비사이정맥, 반홑정맥과 덧반홑정맥, 식도·기관지·심장막 정맥을 받는다. 위·아래대정맥을 잇는 곁순환 통로이다.
아래대정맥이 막히거나 선천적으로 끊긴 경우 하반신 혈액이 이 정맥을 통해 돌아와 굵어진다. 간문맥고혈압 때 식도정맥류의 혈액이 이 정맥으로 빠지며, 흉부 X선에서 오른기관지 각에 보이는 홑정맥 그림자의 크기는 중심정맥압을 짐작하게 한다.
왼팔머리정맥좌완두정맥 · Left brachiocephalic vein · Vena brachiocephalica sinistra
왼속목정맥과 왼빗장밑정맥이 합쳐 생겨 대동맥활 가지들 앞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위대정맥을 이룬다.
왼복장빗장관절 뒤에서 왼속목정맥과 왼빗장밑정맥이 합쳐 시작해 복장뼈자루 뒤, 대동맥활의 세 가지 앞을 오른아래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오른팔머리정맥과 합친다. 길이가 오른쪽보다 약 두 배 길다.
척추정맥, 속가슴정맥, 아래갑상정맥, 왼위갈비사이정맥, 가슴샘정맥을 받으며, 왼정맥각에서는 가슴림프관이 들어온다.
왼쪽으로 넣은 중심정맥관이나 심박조율기 전극이 지나는 길로, 오래되면 협착이나 혈전이 생길 수 있다. 소아에서는 복장뼈자루 위로 올라와 있어 기관절개술 때 손상 위험이 있다. 대동맥과 복장뼈 사이에서 눌리면 왼팔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속목정맥내경정맥 · Internal jugular vein · Vena jugularis interna
목정맥구멍에서 구불정맥굴에 이어 목동맥집 안을 내려가 뇌·얼굴·목의 정맥혈을 팔머리정맥으로 보낸다.
머리뼈 바닥의 목정맥구멍에서 구불정맥굴의 연속으로 시작하며, 시작부의 위팽대에서 목동맥집 안을 속목·온목동맥 가쪽으로 내려간다. 복장빗장관절 뒤에서 빗장밑정맥과 합쳐 팔머리정맥이 되며, 끝 근처에 아래팽대와 판막이 있다.
아래바위정맥굴, 인두정맥, 혀정맥, 온얼굴정맥, 위·중간갑상정맥을 받는다. 뇌의 정맥혈 대부분과 얼굴·목 깊은 부위의 정맥혈이 이 정맥으로 빠진다.
중심정맥관 삽입의 대표 부위로, 현재는 실시간 초음파 유도가 합병증을 줄이는 표준 방법이다. 목정맥 맥박과 높이는 오른심장 압력을 평가하는 진찰 소견이다. 인두 감염에서 이 정맥에 혈전정맥염이 생기는 르미에르증후군은 패혈성 폐색전을 일으킬 수 있다. 목 림프절 절제술 때 보존 여부가 중요하다.
얼굴정맥안면정맥 · Facial vein · Vena facialis
눈구석정맥에서 시작해 얼굴동맥 뒤를 따라 내려가며 얼굴 앞부분 정맥혈을 모은다.
안쪽눈구석에서 눈확위정맥과 도르래위정맥이 합쳐 생긴 눈구석정맥에서 이어져, 얼굴동맥 뒤쪽을 비교적 곧게 내려가 깨물근 앞모서리에서 아래턱뼈를 넘고 아래턱뒤정맥 앞가지와 합쳐 속목정맥으로 들어간다.
코, 입술, 뺨, 턱끝밑의 정맥혈을 받으며, 깊은얼굴정맥을 통해 날개근정맥얼기와, 눈구석정맥을 통해 위눈정맥과 연결된다.
윗입술과 코 주변의 감염은 이 연결을 통해 해면정맥굴로 퍼져 해면정맥굴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 부위를 '위험 삼각'이라 부른다. 판막이 거의 없어 혈액이 양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 그 원인이다.
왼빗장밑정맥좌쇄골하정맥 · Left subclavian vein · Vena subclavia sinistra
겨드랑정맥에 이어 빗장뼈 아래 앞목갈비근 앞을 지나 왼속목정맥과 합쳐 왼팔머리정맥이 된다.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에서 겨드랑정맥의 연속으로 시작해 빗장뼈 뒤, 앞목갈비근 앞을 안쪽으로 지나 왼속목정맥과 합친다. 둘이 만나는 왼정맥각으로 가슴림프관이 들어온다.
왼팔과 어깨의 정맥혈을 받으며, 바깥목정맥이 흔히 이 정맥으로 들어간다.
중심정맥관과 심박조율기 전극 삽입 경로로 쓰이며 감염률이 비교적 낮지만 기흉 위험이 있다. 갈비빗장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눌리면 팔을 많이 쓰는 젊은 사람에게 노력성 혈전증(파제트-슈뢰터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바깥목정맥외경정맥 · External jugular vein · Vena jugularis externa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목빗근 바깥면을 비스듬히 내려가 빗장밑정맥으로 들어가는 얕은 정맥이다.
아래턱각 근처에서 아래턱뒤정맥 뒤가지와 뒤귓바퀴정맥이 합쳐 시작해 넓은목근 아래에서 목빗근 바깥면을 비스듬히 내려가고, 빗장뼈 위에서 깊은근막을 뚫어 빗장밑정맥으로 들어간다.
머리덮개 뒤가쪽과 얼굴 깊은 부위 일부, 목 가쪽 피부의 정맥혈을 받으며 앞목정맥, 어깨위정맥, 목가로정맥 등이 합류한다.
피부 바로 아래에 보이므로 누운 자세에서 팽창 정도로 정맥압을 짐작할 수 있다. 응급 상황에서 말초정맥 확보 부위로 쓰이며, 목 수술 뒤 손상되면 공기색전 위험이 있다.
겨드랑정맥액와정맥 · Axillary vein · Vena axillaris
큰원근 아래모서리에서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까지 겨드랑동맥 안쪽을 지나는 팔의 주정맥이다.
큰원근 아래모서리에서 위팔정맥들과 자쪽피부정맥이 합쳐 시작해 겨드랑동맥 안쪽을 올라가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에서 빗장밑정맥이 된다.
동맥 가지에 대응하는 정맥들과 노쪽피부정맥을 받아 팔, 겨드랑, 가슴벽 가쪽의 정맥혈을 모은다.
초음파 유도 중심정맥관 삽입 부위로 쓰이며 빗장밑정맥 접근보다 기흉 위험이 낮다. 유방암 겨드랑 림프절 절제 때 이 정맥 아래까지 박리하므로 손상에 주의한다.
노쪽피부정맥요측피정맥 · Cephalic vein · Vena cephalica
손등정맥그물 노쪽에서 시작해 팔 가쪽 피하를 올라가 어깨세모가슴근고랑에서 겨드랑정맥으로 들어간다.
손등정맥그물의 노쪽에서 시작해 아래팔 가쪽, 팔오금 가쪽, 위팔두갈래근 가쪽고랑을 따라 피하로 올라간다. 어깨세모근과 큰가슴근 사이 고랑을 지나 빗장가슴근막을 뚫고 겨드랑정맥으로 들어간다.
팔 가쪽의 얕은 정맥혈을 모으며 팔오금에서 팔오금중간정맥을 통해 자쪽피부정맥과 연결된다.
말초정맥주사와 혈액투석용 동정맥루(노동맥-노쪽피부정맥 루) 제작에 흔히 쓰여 보존이 중요하다. 어깨세모가슴근고랑에서 찾기 쉬워 심박조율기 전극을 정맥 절개로 넣는 경로로도 쓰인다.
자쪽피부정맥척측피정맥 · Basilic vein · Vena basilica
손등정맥그물 자쪽에서 시작해 팔 안쪽을 올라가 위팔 중간에서 깊이 들어가 겨드랑정맥을 이룬다.
손등정맥그물 자쪽에서 시작해 아래팔 안쪽 뒤에서 앞으로 돌아 팔오금 안쪽을 지나고, 위팔 중간쯤에서 깊은근막을 뚫어 위팔정맥들과 합쳐 겨드랑정맥이 된다.
팔 안쪽의 얕은 정맥혈을 모으며 팔오금중간정맥으로 노쪽피부정맥과 이어진다.
말초삽입 중심정맥관(PICC)은 굵고 경로가 곧은 이 정맥을 우선 사용한다. 위팔동맥과 잇는 동정맥루 제작 때 깊은 곳에서 얕게 옮기는 전위술을 하기도 한다.
팔오금중간정맥주정중피정맥 · Median cubital vein · Vena mediana cubiti
팔오금에서 노쪽피부정맥과 자쪽피부정맥을 비스듬히 잇는 정맥으로 채혈에 가장 흔히 쓰인다.
팔오금 앞에서 노쪽피부정맥으로부터 위안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 자쪽피부정맥에 합류하며, 위팔두갈래근 널힘줄이 그 아래에서 위팔동맥과 정중신경을 덮는다. 모양 변이가 많다.
두 피부정맥 사이 혈류를 이어주며 깊은 정맥과도 관통정맥으로 연결된다.
피부 가까이 굵고 잘 고정되어 정맥채혈과 정맥주사에 가장 흔히 쓰인다. 너무 깊이 찌르면 널힘줄 아래 위팔동맥이나 정중신경을 손상할 수 있다.
오른빗장밑정맥우쇄골하정맥 · Right subclavian vein · Vena subclavia dextra
겨드랑정맥에 이어 빗장뼈 뒤를 지나 오른속목정맥과 합쳐 오른팔머리정맥이 되는 정맥이다.
첫째갈비뼈 가쪽모서리에서 겨드랑정맥의 연속으로 시작해 앞목갈비근 앞을 지나 복장빗장관절 뒤에서 오른속목정맥과 합친다. 오른림프관줄기가 오른정맥각으로 들어온다.
오른팔과 어깨의 정맥혈을 받으며 바깥목정맥이 흔히 합류한다.
빗장뼈 아래 접근으로 중심정맥관을 넣는 부위이며 기흉·동맥 천자 위험 때문에 초음파 유도가 권장된다. 빗장뼈 골절에서 손상되기도 한다.
간정맥Hepatic veins · Venae hepaticae
간 실질의 정맥혈을 모아 간 뒤면에서 아래대정맥으로 보내는 오른·중간·왼 간정맥이다.
간소엽의 중심정맥에서 시작해 점차 합쳐 오른·중간·왼간정맥이 되며, 간 뒤면 가로막 바로 아래에서 아래대정맥으로 들어간다. 꼬리엽에서는 여러 작은 간정맥이 직접 아래대정맥으로 열린다.
간문맥과 간동맥으로 들어온 혈액이 간굴을 지나 이 정맥으로 빠져나간다. 세 간정맥은 간 구역을 나누는 경계면 역할을 한다.
간정맥이 막히는 버드-키아리증후군은 복수, 간비대, 복통을 일으키며 항응고 치료와 혈관 시술, 필요시 간이식으로 치료한다. 간절제와 간이식에서 간정맥 처리가 수술의 핵심이며, 간정맥 압력 차이는 간문맥고혈압 평가에 쓰인다.
아래대정맥 배부분하대정맥 복부 · Inferior vena cava (abdominal part) · Pars abdominalis venae cavae inferioris
다섯째 허리뼈 높이에서 시작해 척추 오른앞쪽을 올라가며 하반신과 배안 정맥혈을 모으는 큰 정맥이다.
다섯째 허리뼈 높이에서 좌우 온엉덩정맥이 합쳐 시작해 배대동맥 오른쪽을 따라 올라가고, 간 뒤 맨부분을 지나 여덟째 가슴뼈 높이에서 가로막 대정맥구멍을 통과한다.
허리정맥, 오른고환(난소)정맥, 콩팥정맥, 오른부신정맥, 아래가로막정맥, 간정맥을 받는다. 다리, 골반, 콩팥, 배벽의 정맥혈을 심장으로 돌려보낸다.
항응고 치료가 불가능한 깊은정맥혈전증 환자에서 폐색전을 막기 위해 아래대정맥 필터를 넣기도 하지만 장기 합병증이 있어 가능하면 회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임신 후기 누운 자세에서 자궁에 눌려 저혈압이 생기므로 왼쪽으로 기울인 자세를 권한다. 신세포암이 콩팥정맥을 거쳐 이 정맥 안으로 자라 들어갈 수 있다.
왼콩팥정맥좌신정맥 · Left renal vein · Vena renalis sinistra
배대동맥과 위창자간막동맥 사이를 지나 아래대정맥으로 들어가는 긴 정맥으로 왼생식샘정맥과 왼부신정맥을 받는다.
왼콩팥문에서 나와 배대동맥 앞, 위창자간막동맥 기시부 바로 아래를 가로질러 아래대정맥 왼쪽으로 들어간다. 오른콩팥정맥보다 약 세 배 길다.
왼고환(난소)정맥, 왼부신정맥, 왼아래가로막정맥, 허리정맥 일부를 받는다.
대동맥과 위창자간막동맥 사이에서 눌리는 호두까기 현상은 혈뇨, 옆구리 통증, 왼정계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길이가 길어 생체 콩팥 기증에서 왼콩팥을 선호하는 이유가 되며, 드물게 대동맥 뒤를 지나는 변이가 있어 대동맥 수술 전 확인한다.
왼고환정맥좌고환정맥 · Left testicular vein · Vena testicularis sinistra
덩굴정맥얼기에서 시작해 정삭을 지나 왼콩팥정맥으로 직각으로 들어가는 정맥이다.
고환과 부고환의 정맥이 이루는 덩굴정맥얼기에서 시작해 샅굴을 지나 배막 뒤를 올라가 왼콩팥정맥으로 거의 직각으로 들어간다.
왼고환과 부고환의 정맥혈을 받으며, 덩굴정맥얼기는 들어오는 동맥혈을 식혀 고환 온도를 낮추는 역류열교환 기능을 한다.
직각 합류, 긴 주행, 판막 기능 부전 때문에 정계정맥류가 대부분 왼쪽에 생긴다. 정계정맥류는 남성 불임과 관련될 수 있어 선택된 경우 미세수술 결찰이나 색전술을 한다. 갑자기 생긴 왼정계정맥류나 오른쪽 단독 정계정맥류는 배안 종양에 의한 압박을 배제해야 한다.
온엉덩정맥총장골정맥 · Common iliac vein · Vena iliaca communis
속·바깥엉덩정맥이 합쳐 생기며 좌우가 다섯째 허리뼈 높이에서 아래대정맥을 이룬다.
엉치엉덩관절 앞에서 속엉덩정맥과 바깥엉덩정맥이 합쳐 시작해 위로 올라가 다섯째 허리뼈 오른쪽에서 반대쪽과 합쳐 아래대정맥이 된다. 왼쪽은 더 길고 오른온엉덩동맥 뒤를 지난다.
골반과 다리 전체의 정맥혈을 받으며, 정중엉치정맥과 엉덩허리정맥이 합류한다.
왼온엉덩정맥이 오른온엉덩동맥과 척추 사이에서 눌리는 메이-터너증후군은 왼다리 부종과 깊은정맥혈전증의 원인으로, 정맥 스텐트로 치료하기도 한다.
넙다리정맥대퇴정맥 · Femoral vein · Vena femoralis
오금정맥에 이어 넙다리동맥과 함께 올라가 샅고랑인대 아래에서 바깥엉덩정맥이 되는 다리의 주정맥이다.
모음근틈새에서 오금정맥의 연속으로 시작해 모음근관 안에서 넙다리동맥 뒤에, 넙다리삼각에서는 동맥 안쪽에 놓여 올라간다. 샅고랑인대 아래 넙다리집 안을 지나 바깥엉덩정맥이 된다.
깊은넙다리정맥과 휘돌이정맥들을 받고, 샅고랑인대 아래 3~4cm에서 큰두렁정맥이 합류한다. 다리 깊은 정맥계의 주된 통로이다.
깊은정맥혈전증이 잘 생기는 부위로, 압박 초음파로 진단하고 항응고 치료를 한다. 넙다리동맥 맥박 안쪽에서 찾을 수 있어 응급 중심정맥관 삽입 부위로 쓰인다. 넙다리탈장은 이 정맥 안쪽의 넙다리관으로 생긴다.
큰두렁정맥대복재정맥 · Great saphenous vein · Vena saphena magna
발등정맥활 안쪽에서 시작해 다리 안쪽 피하를 올라가 넙다리정맥으로 들어가는 몸에서 가장 긴 정맥이다.
발등정맥활 안쪽 끝에서 시작해 안쪽복사 앞을 지나 종아리 안쪽, 무릎 뒤안쪽, 넙다리 안쪽 피하를 올라간다. 샅고랑인대 아래 약 3~4cm에서 두렁구멍을 지나 넙다리정맥으로 들어가며 여러 판막이 있다.
다리 안쪽 얕은 정맥혈을 모으며 관통정맥을 통해 깊은정맥과 연결된다. 샅고랑 근처에서 얕은배벽정맥, 얕은엉덩휘돌이정맥, 바깥음부정맥이 합류한다.
판막 기능 부전으로 생기는 하지정맥류의 가장 흔한 원인 혈관으로, 현재는 정맥내 열폐쇄술이 수술적 발거술보다 우선 권고된다. 관상동맥우회술과 말초동맥 우회술의 이식혈관으로 널리 쓰이며, 안쪽복사 앞은 응급 정맥 절개 부위이다. 종아리 부위에서는 두렁신경이 함께 주행해 수술 때 손상될 수 있다.
오금정맥슬와정맥 · Popliteal vein · Vena poplitea
앞·뒤정강정맥이 합쳐 생겨 오금동맥 얕은 쪽을 올라가 넙다리정맥이 되는 정맥이다.
오금근 아래모서리에서 앞정강정맥과 뒤정강정맥이 합쳐 시작해 오금에서 오금동맥 바로 얕은 쪽, 정강신경 깊은 쪽을 올라가 모음근틈새에서 넙다리정맥이 된다.
작은두렁정맥, 무릎정맥, 장딴지근정맥을 받으며 종아리 깊은 정맥혈의 주된 통로이다.
무릎 위 근위부 깊은정맥혈전증의 흔한 부위로 폐색전 위험이 커서 항응고 치료가 필요하다. 오금 낭종(베이커낭)이 파열하면 장딴지 통증과 부종으로 깊은정맥혈전증과 비슷하게 보여 초음파로 감별한다.
작은두렁정맥소복재정맥 · Small saphenous vein · Vena saphena parva
발등정맥활 가쪽에서 시작해 가쪽복사 뒤와 장딴지 가운데를 올라가 오금정맥으로 들어간다.
발등정맥활 가쪽 끝에서 시작해 가쪽복사 뒤를 지나 장딴지 정중선을 따라 올라가며, 장딴지 중간쯤에서 깊은근막을 뚫고 두 장딴지근갈래 사이를 올라가 오금에서 오금정맥으로 들어간다. 합류 위치의 변이가 크다.
발 가쪽과 종아리 뒤가쪽의 얕은 정맥혈을 받으며 큰두렁정맥과 연결되는 가지가 있다. 장딴지신경이 함께 주행한다.
판막 기능 부전은 종아리 뒤쪽 정맥류의 원인이 되며 열폐쇄술로 치료할 수 있다. 시술 때 장딴지신경 손상과 오금정맥 쪽 혈전 확장에 주의하며, 우회술 이식혈관으로도 쓰인다.
간문맥Hepatic portal vein · Vena portae hepatis
위창자간막정맥과 지라정맥이 이자 목 뒤에서 합쳐 생겨 소화관·지라의 혈액을 간으로 보내는 정맥이다.
둘째 허리뼈 높이 이자 목 뒤에서 위창자간막정맥과 지라정맥이 합쳐 시작해 샘창자 첫째 부분 뒤를 지나 간십이지장인대 안에서 온쓸개관과 고유간동맥 뒤를 올라간다. 간문에서 오른가지와 왼가지로 갈라진다. 길이는 약 8cm이고 판막이 없다.
배 소화관(배식도 아래부분부터 곧창자 윗부분까지), 이자, 지라, 쓸개의 정맥혈을 받아 간으로 보낸다. 간 혈류의 약 75%를 차지하며 흡수된 영양소와 약물이 간에서 먼저 처리되게 한다.
간경변증으로 간문맥고혈압이 생기면 식도·위정맥류, 복수, 지라비대가 나타나며 정맥류 출혈은 생명을 위협한다. 치료로 비선택적 베타차단제, 내시경 결찰술, 경경정맥 간내 문맥전신단락술(TIPS) 등을 상황에 따라 쓴다. 간문맥 혈전증은 간경변이나 혈전 성향에서 생기며 항응고 치료를 고려한다.
구불정맥굴S상정맥동 · Sigmoid sinus · Sinus sigmoideus
가로정맥굴에 이어 관자뼈 꼭지부분 안쪽을 S자로 내려가 목정맥구멍에서 속목정맥이 되는 정맥굴이다.
가로정맥굴이 관자뼈 바위부분 근처에서 아래로 꺾여 시작하며, 꼭지돌기 안쪽 고랑을 S자로 내려가 목정맥구멍에서 속목정맥 위팽대로 이어진다.
가로정맥굴과 위바위정맥굴의 혈액을 받아 뇌 정맥혈 대부분을 속목정맥으로 보낸다. 꼭지도출정맥으로 머리뼈 바깥 정맥과 연결된다.
중이염·꼭지돌기염이 퍼지면 구불정맥굴 혈전증이 생길 수 있어 귀 감염 뒤 두통·발열이 지속되면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꼭지돌기절제술과 뒤통수밑 접근 수술에서 손상에 주의하며, 이 부위 이상은 박동성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로정맥굴횡정맥동 · Transverse sinus · Sinus transversus
정맥굴합류에서 소뇌천막 붙는 곳을 따라 가쪽으로 가서 구불정맥굴로 이어지는 정맥굴이다.
뒤통수뼈 안쪽의 정맥굴합류에서 시작해 소뇌천막이 붙는 뒤통수뼈 가로고랑을 따라 가쪽 앞으로 가서 구불정맥굴이 된다. 대개 오른쪽이 굵다.
위시상정맥굴(주로 오른쪽)과 곧은정맥굴(주로 왼쪽)의 혈액을 받아 구불정맥굴로 보내며, 위바위정맥굴과 아래 대뇌정맥들이 합류한다.
뇌정맥동 혈전증의 흔한 부위로 두통, 경련, 시야 흐림, 출혈성 경색을 일으키며 항응고 치료가 기본이다. 가로정맥굴 협착은 특발성 머리뼈안압상승과 관련되어 일부에서 스텐트 치료를 고려한다. 좌우 크기 차이가 커서 영상에서 혈전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위시상정맥굴상시상정맥동 · Superior sagittal sinus · Sinus sagittalis superior
대뇌낫 위모서리를 따라 이마에서 뒤통수까지 가는 정맥굴로 대뇌 위면 정맥혈과 뇌척수액을 받는다.
닭벼슬돌기 근처에서 시작해 머리뼈 둥근천장 정중선 안쪽, 대뇌낫이 붙는 곳을 따라 뒤로 가서 속뒤통수융기 근처 정맥굴합류에 이른다. 가쪽에 정맥호수가 있고 거미막과립이 돌출해 들어온다.
위대뇌정맥들의 혈액을 받고, 거미막과립을 통해 뇌척수액을 정맥혈로 흡수한다. 도출정맥으로 머리덮개 정맥과도 연결된다.
뇌정맥동 혈전증이 잘 생기는 부위로 경구피임약, 임신·산욕기, 혈전 성향, 탈수가 위험인자이며 두통·경련·국소 신경결손이 나타난다. 진단은 MR 정맥조영이나 CT 정맥조영으로 하고 출혈이 동반되어도 항응고 치료가 원칙이다. 머리 외상 때 다리정맥이 이 굴 근처에서 찢어져 경막하혈종이 생긴다.
해면정맥굴해면정맥동 · Cavernous sinus · Sinus cavernosus
나비뼈 몸통 양옆의 정맥굴로 속목동맥과 눈돌림·도르래·갓돌·삼차신경 가지가 지난다.
나비뼈 몸통과 뇌하수체 양옆에 있는 경질막 정맥굴로 위눈확틈에서 바위부분 끝까지 이어진다. 안에는 속목동맥과 갓돌신경이 지나고, 가쪽벽에는 위에서부터 눈돌림신경, 도르래신경, 눈신경, 위턱신경이 지난다.
위·아래눈정맥, 나비마루정맥굴, 얕은중간대뇌정맥의 혈액을 받아 위·아래바위정맥굴로 보낸다. 해면사이정맥굴로 좌우가 연결되며 날개근정맥얼기·얼굴정맥과도 이어진다.
얼굴 위험 삼각이나 부비동 감염이 퍼지면 해면정맥굴 혈전증이 생겨 눈알 돌출, 눈근육 마비, 얼굴 감각 이상이 나타나며 응급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외상이나 동맥류 파열로 속목동맥과 연결되는 목동맥해면정맥굴루는 박동성 눈알돌출과 결막 충혈을 일으키며 혈관내 치료를 한다. 뇌하수체 종양이 가쪽으로 자라 이 굴을 침범할 수 있다.
위눈정맥상안정맥 · Superior ophthalmic vein · Vena ophthalmica superior
눈구석정맥과 이어져 눈확 위부분 정맥혈을 위눈확틈으로 해면정맥굴에 보내는 정맥이다.
안쪽눈구석 근처에서 눈구석정맥과 연결되어 시작해 눈확 위부분을 뒤로 가서 위눈확틈을 지나 해면정맥굴로 들어간다.
눈확, 눈꺼풀, 이마 일부, 망막중심정맥 등의 정맥혈을 받는다. 판막이 없어 얼굴정맥과 해면정맥굴 사이 양방향 흐름을 허용한다.
목동맥해면정맥굴루에서 동맥혈이 역류해 굵어지며 영상 진단의 단서가 되고, 혈관내 치료 때 이 정맥을 통한 접근을 쓰기도 한다. 얼굴 감염이 해면정맥굴로 퍼지는 주된 통로이다.
위창자간막정맥상장간막정맥 · Superior mesenteric vein · Vena mesenterica superior
작은창자와 오른쪽 잘록창자 정맥혈을 모아 이자 목 뒤에서 지라정맥과 합쳐 간문맥을 이룬다.
작은창자간막 뿌리 안에서 위창자간막동맥 오른쪽을 올라가 샘창자 셋째 부분 앞을 지나고, 이자 목 뒤에서 지라정맥과 합쳐 간문맥이 된다.
빈창자·돌창자정맥, 돌창자잘록창자정맥, 오른·중간잘록창자정맥, 오른위그물막정맥, 이자샘창자정맥을 받는다.
장간막정맥 혈전증은 장 허혈의 한 원인으로 혈전 성향이나 복부 염증 뒤 생기며 항응고 치료가 기본이다. 이자머리암 수술 가능성 판단에서 이 정맥과 간문맥 침범 정도가 핵심 기준이 된다.
지라정맥비정맥 · Splenic vein · Vena splenica
지라문에서 나와 이자 뒷면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서 위창자간막정맥과 합쳐 간문맥을 이룬다.
지라문에서 여러 가지가 합쳐 시작해 지라신장인대를 지나 이자 꼬리·몸통 뒷면 고랑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고, 이자 목 뒤에서 위창자간막정맥과 합친다.
짧은위정맥, 왼위그물막정맥, 이자정맥을 받으며 대부분 아래창자간막정맥도 이 정맥으로 들어간다.
만성 이자염이나 이자암에서 지라정맥 혈전증이 생기면 왼쪽 간문맥고혈압이 생겨 위 바닥 정맥류가 단독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지라절제술이 치료가 되기도 한다. 간문맥고혈압의 분류술(지라콩팥단락)에 쓰인 혈관이다.
오른위허파정맥우상폐정맥 · Right superior pulmonary vein · Vena pulmonalis dextra superior
오른폐 위엽과 중간엽의 산소화된 혈액을 모아 왼심방으로 보내는 폐정맥이다.
오른폐 위엽의 꼭대기·앞·뒤 가지와 중간엽정맥이 합쳐 생기며, 폐문 앞아래쪽에서 위대정맥과 오른심방 뒤를 지나 왼심방 오른위쪽으로 들어간다.
폐포 모세혈관에서 산소를 받은 혈액을 왼심방으로 보낸다. 폐정맥은 폐 구역 사이 경계를 따라 주행해 구역 절제 때 경계 표지가 된다.
심방세동의 이소성 박동이 폐정맥 입구 근육소매에서 자주 시작해 폐정맥 격리술의 표적이 된다. 위대정맥과 가까워 정맥동형 심방중격결손에서 이 정맥이 오른쪽으로 비정상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심장정맥굴관상정맥동 · Coronary sinus · Sinus coronarius
심장 뒤면 방실고랑에 있는 굵은 정맥으로 심장정맥 대부분을 모아 오른심방으로 보낸다.
심장 뒤면의 왼방실고랑 안에 놓인 약 2~3cm 길이의 굵은 정맥으로, 큰심장정맥에서 이어져 오른쪽으로 가서 아래대정맥 입구와 세첨판막 사이에서 오른심방으로 열린다. 입구에는 작은 판막이 있다.
큰심장정맥, 중간심장정맥, 작은심장정맥, 왼심실뒤(아래)정맥, 왼심방빗정맥을 받아 심장 정맥혈의 대부분을 오른심방으로 돌려보낸다.
심장재동기화치료에서 왼심실 전극을 이 정맥굴을 통해 심장정맥 가지에 넣는다. 왼위대정맥이 남아 이 굴로 들어가면 굴이 넓어지며 심박조율기 삽입 경로에 영향을 준다. 심장정맥굴 입구 주변은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의 절제 표적 근처이다.
림프기관
가슴샘 왼엽흉선 좌엽 · Left lobe of thymus · Lobus sinister thymi
앞위세로칸에 있는 가슴샘의 왼쪽 엽으로 T림프구가 성숙하는 일차 림프기관의 일부이다.
가슴샘은 복장뼈자루 뒤 앞위세로칸에 놓인 두 엽의 기관으로, 왼엽과 오른엽이 가운데에서 결합조직으로 붙어 있다. 각 엽은 겉질과 속질로 이루어진 여러 소엽으로 나뉘며, 소아기에 상대적으로 가장 크고 사춘기 이후 점차 지방으로 바뀐다.
골수에서 온 전구세포가 겉질에서 증식하며 양성·음성 선택을 거쳐 자기 항원에 관용인 성숙 T림프구가 되어 속질을 통해 혈액으로 나간다. 속질의 가슴샘소체(하살소체)는 조절T세포 분화에 관여한다.
속가슴동맥과 아래갑상동맥 가지가 공급하고, 정맥은 왼팔머리정맥과 속가슴정맥으로 빠진다.
가슴샘종은 앞세로칸 종양의 대표로 중증근무력증과 자주 동반되며, 항아세틸콜린수용체 항체 양성 전신 중증근무력증에서는 가슴샘절제술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다. 선천적으로 가슴샘이 없는 디조지증후군에서는 T세포 면역결핍이 생긴다.
지라비장 · Spleen · Splen
왼위배부위 가로막 아래에 있는 가장 큰 이차 림프기관으로 혈액을 걸러 낡은 적혈구를 없애고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왼쪽 아홉째~열한째 갈비뼈 높이 가로막 아래, 위의 뒤가쪽에 있는 주먹 크기의 기관이다. 위지라인대와 지라신장인대로 고정되며, 오목한 내장면의 지라문으로 혈관이 드나든다. 실질은 림프조직인 백색속질과 혈액이 차 있는 적색속질로 나뉜다.
적색속질은 노화되거나 변형된 적혈구와 혈소판을 제거하고 철을 재활용하며, 백색속질은 혈액 속 항원에 대해 림프구가 반응해 항체를 만든다. 특히 꼬투리가 있는 세균(폐렴사슬알균, 수막알균, 헤모필루스)에 대한 방어에 중요하다.
지라동맥이 공급하며 구역 사이 문합이 적다. 정맥혈은 지라정맥을 거쳐 간문맥으로 간다.
복부 둔상에서 가장 흔히 손상되는 장기로,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경우 비수술적 관찰이나 혈관 색전술로 지라를 보존하는 것이 현재 원칙이다. 지라를 없애면 중증 감염 위험이 평생 높아지므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간문맥고혈압, 혈액암, 감염성 단핵구증에서 커지며, 커진 지라는 작은 외상에도 파열될 수 있다.
목구멍편도구개편도 · Palatine tonsil · Tonsilla palatina
입인두 양옆 입천장활 사이 편도오목에 있는 림프조직 덩어리로 입으로 들어오는 항원을 처음 감지한다.
입천장혀활과 입천장인두활 사이 편도오목에 놓인 타원형 림프조직으로, 표면에 깊은 편도움이 있다. 바깥면은 섬유성 피막으로 인두수축근과 구분되며, 인두편도·혀편도와 함께 인두림프고리(발다이어고리)를 이룬다.
입과 코로 들어온 항원을 편도움 상피를 통해 받아들여 림프소포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점막 면역에 관여한다. 소아기에 가장 크고 이후 작아진다.
주로 얼굴동맥의 편도가지가 공급하며 혀동맥·오름인두동맥·내림입천장동맥 가지도 참여한다. 신경은 혀인두신경과 작은입천장신경이 분포한다.
급성 편도염은 바이러스가 흔하지만 A군 사슬알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 대상이다. 편도주위농양은 배농이 필요하며, 반복 편도염이나 소아 폐쇄수면무호흡은 편도절제술의 주요 적응증이다. 수술 뒤 출혈은 대개 1~2주 안에 생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입인두암이 이 부위에 흔히 생긴다.
빗장위림프절쇄골상림프절 · Supraclavicular nodes · Nodi lymphoidei supraclaviculares
빗장뼈 바로 위 목 아래가쪽의 림프절로 가슴과 배의 악성종양이 전이되면 만져질 수 있다.
빗장뼈 위, 목빗근 뒤모서리와 가로목동맥 주변에 놓인 깊은가쪽목림프절의 아래쪽 무리이다. 왼쪽은 가슴림프관이, 오른쪽은 오른림프관줄기가 정맥각으로 들어가는 곳과 가깝다.
목 아래부분, 가슴벽 위, 유방, 겨드랑림프절에서 오는 림프를 받으며, 왼쪽은 가슴림프관을 통해 배와 골반 장기의 림프와도 이어진다.
왼빗장위림프절이 커지면(피르호림프절) 위암 등 배안 악성종양 전이를 의심하는 고전적 징후이다. 오른쪽 비대는 폐·식도암 전이와 관련이 있다. 빗장위림프절 비대는 대개 악성 위험이 높아 생검을 포함한 적극적 평가가 권고되며, 폐암·유방암 병기 결정에도 중요하다.
턱밑림프절악하림프절 · Submandibular nodes · Nodi lymphoidei submandibulares
턱밑삼각 턱밑샘 주위의 림프절로 얼굴·입안 대부분의 림프를 받아 깊은목림프절로 보낸다.
아래턱뼈 몸통 아래, 턱밑샘 표면과 그 주위에 놓인 3~6개의 림프절이다. 목 림프절 구역 분류에서 턱끝밑림프절과 함께 I구역에 속한다.
코 가쪽, 윗입술, 아랫입술 가쪽, 뺨, 잇몸, 혀 앞부분 가쪽, 입안바닥, 턱밑샘·혀밑샘의 림프를 받아 위깊은가쪽목림프절로 보낸다. 얼굴림프절과 턱끝밑림프절의 림프도 이곳을 거친다.
치아·잇몸 감염이나 편도염에서 흔히 커져 만져진다. 입안암이 가장 먼저 전이되는 부위 중 하나로, 입안암 수술 때 목 림프절 절제술 범위에 포함된다. 만져지는 결절이 림프절인지 턱밑샘인지 감별해야 한다.
목 기관옆림프절경부 기관방림프절 · Paratracheal cervical nodes · Nodi lymphoidei paratracheales
되돌이후두신경을 따라 기관 옆에 있는 림프절로 갑상샘암 중앙구역 림프절 전이의 주요 부위이다.
목에서 기관과 식도 사이 고랑을 따라 되돌이후두신경과 함께 놓인 림프절로, 목 림프절 구역 분류의 VI구역(중앙구역)에 속한다.
갑상샘, 부갑상샘, 후두 아래부분, 기관, 식도 목부분의 림프를 받아 깊은가쪽목림프절이나 세로칸림프절로 보낸다.
갑상샘유두암이 가장 흔히 전이되는 부위로 수술 범위를 정할 때 중요하다. 이 부위 림프절 절제 때 되돌이후두신경과 부갑상샘이 손상되면 쉰목소리나 저칼슘혈증이 생길 수 있어 세심한 박리가 필요하다.
목정맥두힘살근림프절경정맥이복근림프절 · Jugulodigastric node · Nodus lymphoideus jugulodigastricus
두힘살근 뒤힘살과 속목정맥이 만나는 곳의 림프절로 편도와 혀 뒤부분 림프를 받는다.
아래턱각 아래, 두힘살근 뒤힘살이 속목정맥을 가로지르는 곳에 있는 위깊은가쪽목림프절 무리의 대표 림프절이다. 목 림프절 구역 분류의 II구역에 속한다.
목구멍편도, 혀 뒤부분, 인두, 턱밑림프절에서 오는 림프를 받아 아래쪽 깊은목림프절로 보낸다. 흔히 '편도림프절'이라고 부른다.
편도염이나 인두염 때 가장 흔히 커지고 압통이 생기는 목 림프절이다. 입인두암과 혀암이 잘 전이되는 부위로, 성인에서 오래 지속되는 단단한 비대는 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유도 세침흡인 등의 평가가 필요하다.
앞겨드랑림프절전액와림프절 · Anterior axillary nodes · Nodi lymphoidei pectorales
작은가슴근 아래모서리를 따라 겨드랑 앞벽에 있는 림프절로 유방 림프 대부분을 받는다.
가쪽가슴혈관을 따라 작은가슴근 아래모서리, 겨드랑 앞벽 안쪽에 있는 3~5개의 림프절로 가슴근림프절이라고도 한다. 유방암 수술 분류에서는 작은가슴근 가쪽의 I단계 림프절에 속한다.
유방 가쪽과 중앙부, 앞가슴벽, 배꼽 위 배벽의 림프를 받아 중심·꼭대기겨드랑림프절로 보낸다.
유방암이 가장 먼저 전이되는 감시림프절이 대개 이 무리에 있다. 감시림프절 생검이 음성이면 겨드랑 림프절 전체 절제를 생략하는 것이 표준으로, 팔 림프부종 위험을 크게 줄인다.
꼭대기겨드랑림프절첨액와림프절 · Apical axillary nodes · Nodi lymphoidei apicales
작은가슴근 안쪽 겨드랑 꼭대기에 있는 림프절로 겨드랑의 모든 림프를 모아 빗장밑림프줄기로 보낸다.
겨드랑 꼭대기, 작은가슴근 위안쪽에서 겨드랑정맥을 따라 첫째갈비뼈 근처까지 놓인 림프절로, 유방암 분류의 III단계 림프절이다.
다른 겨드랑림프절 무리와 유방 위부분, 빗장아래림프절의 림프를 받아 빗장밑림프줄기를 거쳐 정맥각으로 보낸다. 일부는 빗장위림프절과도 연결된다.
유방암에서 이 무리까지 전이되면 병기가 높아지고 예후가 나빠진다. 겨드랑 림프절 절제 범위의 위쪽 한계를 이루며, 넓게 절제할수록 림프부종 위험이 커진다.
복강림프절Coeliac nodes · Nodi lymphoidei coeliaci
복강동맥 주위의 림프절로 위·간·지라·이자 림프를 모아 장림프줄기로 보낸다.
복강동맥 기시부 주위, 이자 위모서리 근처에 있는 내장 림프절 무리이다.
위림프절, 간림프절, 지라림프절, 이자림프절 등 앞창자 유래 장기 주변 림프절의 림프를 받아 장림프줄기를 거쳐 가슴림프관 시작부(가슴림프관팽대)로 보낸다.
위암, 이자암, 식도 아래부분암 수술의 림프절 절제 범위에 포함되며, 이 부위 전이 여부는 병기와 수술 가능성 판단에 중요하다. 내시경 초음파로 관찰하고 조직을 얻을 수 있다.
복장곁림프절흉골주위림프절 · Parasternal nodes · Nodi parasternales
복장뼈 옆 속가슴동맥을 따라 있는 림프절로 유방 안쪽과 앞가슴벽 림프를 받는다.
복장뼈 양옆 갈비사이공간 앞쪽 끝에서 속가슴동맥·정맥을 따라 늘어선 림프절이다. 내유림프절이라고도 하며 위로는 기관지종격림프줄기나 정맥각으로 이어진다.
앞가슴벽, 유방 안쪽 부분, 앞배벽 위쪽, 간 위면 일부의 림프를 받는다. 유방 림프는 대부분 겨드랑림프절로 가지만 일부, 특히 안쪽 사분역 림프가 이곳으로 간다.
유방암 병기에서 내유림프절 전이는 N 병기를 올리는 요인이다. 영상에서 의심되면 방사선치료 범위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로 일상적으로 절제하지는 않는다.
림프절Lymph node · Nodus lymphoideus
림프관 경로에 있는 콩 모양 면역 기관으로 림프를 거르고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림프관을 따라 놓인 수 mm~2 cm 크기의 콩 모양 기관으로 섬유피막에 싸여 있다. 겉질에는 B세포가 모인 림프소포가, 곁겉질에는 T세포가, 속질에는 속질끈과 굴이 있으며 들림프관으로 들어온 림프가 굴을 지나 문의 날림프관으로 나간다.
림프 속 항원과 병원체를 거르고, 항원제시세포가 운반한 항원에 대해 림프구가 활성화되어 항체와 효과 T세포를 만든다. 몸 전체에 수백 개가 있으며 목·겨드랑·샅굴·종격·창자간막에 특히 많다.
문으로 들어오는 작은 동맥과 높은내피세정맥을 통해 혈중 림프구가 림프절로 들어온다.
감염이나 염증으로 커지는 반응성 림프절비대가 가장 흔하다. 단단하고 통증 없이 커지거나 계속 자라는 림프절은 림프종이나 암 전이를 의심해 조직검사를 한다. 암 수술에서 감시림프절 생검과 림프절 절제는 병기 결정과 치료 방침에 핵심이다.
신경계통
눈물샘누선 · Lacrimal gland · Glandula lacrimalis
눈확 위가쪽 눈물샘오목에 있는 샘으로 눈물을 만들어 각막과 결막을 적신다.
이마뼈 눈확면 위가쪽의 눈물샘오목에 있으며 위눈꺼풀올림근 널힘줄에 의해 눈확부분과 눈꺼풀부분으로 나뉜다. 여러 개의 배출관이 위결막구석으로 열린다.
수분·전해질·라이소자임·락토페린·IgA 등을 분비해 눈물막의 물층을 만든다. 눈물은 각막에 영양과 산소를 주고 이물질과 세균을 씻어 낸다.
눈물샘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분비는 부교감신경이 조절하며 위침분비핵에서 나온 섬유가 큰바위신경을 거쳐 날개입천장신경절에서 연접한 뒤 광대신경과 눈물샘신경을 통해 도달한다.
쇼그렌증후군에서는 눈물샘이 침범되어 안구건조가 생긴다. 눈물샘염, 갑상샘눈병증·IgG4 연관 질환에 의한 비대, 눈물샘 종양(다형선종, 샘낭암종 등)이 생길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가 무릎신경절보다 몸쪽에서 생기면 눈물 분비가 줄어든다.
망막Retina · Retina
눈알 가장 안쪽 층으로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와 신경세포가 있어 시각 신호를 만든다.
눈알벽의 가장 안쪽 층으로 바깥의 망막색소상피와 안쪽의 신경망막으로 이루어진다. 신경망막에는 막대세포·원뿔세포, 두극세포, 신경절세포 등이 층을 이루며, 뒤극에는 황반과 중심오목이, 그 안쪽에는 시각신경원판이 있다.
광수용체가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두극세포를 거쳐 신경절세포로 전달한다. 신경절세포의 축삭이 모여 시각신경이 된다. 원뿔세포가 밀집한 중심오목은 가장 예민한 중심시력과 색각을 담당한다.
안쪽 층은 망막중심동맥, 바깥 광수용체 층은 맥락막모세혈관이 영양을 공급한다. 시각신경원판에는 광수용체가 없어 생리적 맹점이 된다.
당뇨망막병증, 나이관련황반변성, 망막박리, 망막중심동맥·정맥 폐쇄가 대표 질환이다.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황반부종은 항VEGF 유리체내주사가 표준 치료이며, 열공망막박리는 응급 수술 대상이다. 빛간섭단층촬영(OCT)이 진단과 추적에 널리 쓰인다.
수정체Lens · Lens
홍채 뒤에 있는 양면볼록 투명체로 섬모체근의 작용으로 두께를 바꿔 초점을 맞춘다.
홍채 뒤, 유리체 앞에 있는 혈관 없는 투명한 양면볼록 구조물로 수정체주머니, 상피, 수정체섬유로 이루어진다. 적도 둘레에 붙은 섬모체띠섬유가 섬모체에 매단다.
각막과 함께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는다. 가까운 곳을 볼 때 섬모체근이 수축하면 띠섬유가 느슨해져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조절이 일어난다.
혈관이 없어 방수에서 영양을 얻는다. 조절은 눈돌림신경의 부교감섬유가 섬모체신경절을 거쳐 섬모체근을 지배해 일어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노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초음파유화술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이 표준 치료다. 나이가 들며 조절력이 줄면 노안이 생긴다. 마르팡증후군 등에서는 수정체탈구가 나타날 수 있다.
홍채Iris · Iris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고리 모양 막으로 동공 크기를 조절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정한다.
섬모체에서 앞으로 뻗은 원판 모양 막으로 가운데 동공이 있고 앞방과 뒷방을 나눈다. 뒷면의 색소상피와 기질 멜라닌 양에 따라 눈 색이 정해진다.
동공조임근은 부교감신경(눈돌림신경, 섬모체신경절)에 의해 동공을 줄이고, 동공확대근은 교감신경(위목신경절)에 의해 동공을 넓힌다. 빛반사와 조절반사로 망막에 들어오는 빛의 양과 초점 깊이를 조절한다.
큰동맥고리와 작은동맥고리를 이루는 긴뒤섬모체동맥과 앞섬모체동맥이 혈액을 공급한다.
앞포도막염(홍채염)은 충혈·통증·눈부심을 일으킨다. 홍채가 앞으로 밀려 방수 유출로를 막으면 급성 폐쇄각녹내장이 생기며 레이저 홍채절개술로 치료한다. 동공 크기와 반사 이상은 눈돌림신경마비나 호너증후군 등 신경학적 진단의 단서가 된다.
각막Cornea · Cornea
눈알 앞쪽의 투명한 돔 모양 막으로 눈 굴절력의 약 2/3를 담당한다.
눈알 바깥벽의 앞쪽 1/6을 이루는 투명하고 혈관 없는 조직으로 각막윤부에서 공막과 이어진다. 상피, 보우만층, 실질, 데스메막, 내피의 층으로 이루어진다.
빛이 처음 굴절되는 곳으로 눈 전체 굴절력의 약 2/3를 차지한다. 내피세포가 실질의 수분을 퍼내 투명성을 유지한다.
혈관이 없어 눈물과 방수, 윤부 혈관에서 영양을 얻는다. 감각은 눈신경의 섬모체신경이 매우 촘촘히 지배해 각막반사의 들신경 경로가 된다.
각막염(세균·진균·아칸트아메바·헤르페스), 각막찰과상, 원추각막, 내피 기능 저하에 의한 각막부종이 흔하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감염성 각막염의 주요 위험인자다. 근시 교정을 위한 라식·라섹·스마일 수술, 원추각막의 각막교차결합술, 각막이식이 시행된다.
귀관이관 · Auditory tube · Tuba auditiva
가운데귀와 코인두을 잇는 관으로 고실 압력을 바깥 기압과 같게 맞추고 분비물을 배출한다.
고실 앞벽에서 코인두 옆벽의 귀관구멍까지 이어지는 약 3.5~4 cm의 관이다. 고실 쪽 1/3은 뼈부분, 인두 쪽 2/3는 연골부분이며 평소에는 닫혀 있다.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입천장긴장근 등이 수축해 관이 열리며 가운데귀 압력을 대기압과 같게 맞춘다. 가운데귀 분비물을 인두로 배출하고 인두의 소리와 병원체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
신경은 혀인두신경의 고실신경얼기와 인두가지가 지배한다.
어린이는 귀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워 인두 감염이 가운데귀로 쉽게 번져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이 흔하다. 귀관 기능장애는 비행기·잠수 때 압력손상을 일으킨다. 성인에게 한쪽 삼출성 중이염이 오래가면 귀관구멍을 막는 비인두암을 배제해야 한다.
고막Tympanic membrane · Membrana tympanica
바깥귀길 끝에서 가운데귀를 막는 얇은 막으로 소리에 진동해 귓속뼈로 전달한다.
바깥귀길 안쪽 끝에 비스듬히 놓인 지름 약 9 mm의 얇은 타원형 막이다. 대부분은 긴장부이고 위쪽 작은 부분이 이완부이며, 안쪽 면 가운데 고막배꼽에 망치뼈자루가 붙는다.
공기 중의 소리 진동을 받아 망치뼈·모루뼈·등자뼈로 전달하고, 넓은 고막과 작은 안뜰창의 면적 차이로 소리 압력을 증폭한다.
바깥면은 아래턱신경의 귓바퀴관자신경과 미주신경 귓바퀴가지가, 안쪽면은 혀인두신경 고실신경이 감각을 지배한다.
급성 중이염 때 붉게 부풀어 오르고 천공될 수 있다. 외상·압력손상에 의한 천공은 대개 저절로 아물지만 오래 지속되면 고막성형술을 한다. 고막 진찰은 이경이나 내시경으로 하며 고막운동성검사로 가운데귀 상태를 평가한다. 이완부 함몰 주머니는 진주종으로 진행할 수 있다.
소뇌천막Tentorium cerebelli · Tentorium cerebelli
대뇌 뒤통엽과 소뇌 사이에 천막처럼 펼쳐진 경질막 주름으로 천막위·아래 공간을 나눈다.
뒤통뼈 가로고랑과 관자뼈 바위부분 위모서리에 붙어 소뇌 위를 덮는 경질막 주름이다. 앞쪽 자유모서리가 만드는 천막패임으로 중간뇌가 지나가며, 가운데선에서 대뇌낫과 만나는 곳에 곧은정맥굴이 있다.
뒤통엽이 소뇌를 누르지 않도록 받쳐 주며 머리안을 천막위공간과 천막아래공간(뒤머리뼈우묵)으로 나눈다. 가장자리를 따라 가로정맥굴, 위바위정맥굴이 지난다.
천막위의 경질막 감각은 주로 삼차신경 눈신경의 천막가지가, 천막아래는 위쪽 목신경과 미주신경 가지가 담당한다.
천막위 종괴나 부종으로 관자엽 갈고리가 천막패임으로 밀려나는 갈고리이랑탈출은 같은 쪽 동공확대(눈돌림신경 압박)와 의식 저하를 일으키는 응급 상황이다. 수막종이 천막에서 자라기도 하며, 신경외과 수술에서 천막위·아래 접근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대뇌낫대뇌겸 · Falx cerebri · Falx cerebri
좌우 대뇌반구 사이 세로틈에 내려온 낫 모양 경질막 주름으로 두 반구를 나눈다.
앞쪽 볏돌기에서 뒤쪽 속뒤통뼈융기까지 대뇌세로틈으로 내려오는 낫 모양 경질막 주름이다. 위모서리에는 위시상정맥굴, 아래 자유모서리에는 아래시상정맥굴이 있으며 뒤쪽에서 소뇌천막과 만난다.
좌우 대뇌반구가 머리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정맥굴을 품는다.
감각은 주로 삼차신경 눈신경의 가지가 지배한다.
한쪽 반구 종괴가 대뇌낫 아래로 띠이랑을 밀어내는 대뇌낫밑탈출은 가장 흔한 뇌탈출로 앞대뇌동맥 압박을 일으킬 수 있다. 대뇌낫은 수막종의 호발 부위이며, CT에서 정중선 이동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선이 된다. 고령에서 석회화가 흔히 보이는데 대개 의미가 없다.
맥락얼기맥락총 · Choroid plexus · Plexus choroideus
뇌실 안에 있는 모세혈관과 상피로 된 구조물로 뇌척수액을 만든다.
가쪽뇌실, 셋째뇌실, 넷째뇌실 안에 있는 꽃양배추 모양 구조물로 연질막 모세혈관이 뇌실막 상피(맥락상피)로 덮여 있다. 가쪽뇌실 삼각부의 큰 덩어리를 맥락토리라 한다.
하루 약 500 mL의 뇌척수액을 분비하며, 상피세포 사이 밀착연접이 혈액-뇌척수액 장벽을 이룬다.
앞맥락동맥, 뒤맥락동맥, 아래소뇌동맥 가지가 혈액을 공급한다.
맥락토리의 석회화는 노화에 따른 흔한 영상 소견이다. 어린이에게는 맥락얼기유두종·암종이 생겨 뇌척수액 과다 생산과 수두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숙아의 뇌실내출혈과도 관련된다.
뇌들보뇌량 · Corpus callosum · Corpus callosum
좌우 대뇌반구를 잇는 가장 큰 맞교차섬유 다발로 반구 사이 정보를 교환한다.
대뇌세로틈 바닥에 있는 약 2억 개 축삭으로 된 활 모양 백질판이다. 앞에서 뒤로 부리, 무릎, 몸통, 팽대로 나뉘며 아래로 가쪽뇌실 지붕을 이룬다.
좌우 반구의 같은 영역을 이어 감각·운동·인지 정보를 통합한다. 무릎은 이마엽, 팽대는 뒤통엽과 관자엽을 연결한다.
앞대뇌동맥과 그 가지인 뇌들보주위동맥이 대부분을, 팽대는 뒤대뇌동맥이 공급한다.
뇌들보 무형성증은 흔한 선천 뇌기형이다. 다발경화증에서 뇌들보 아래면 병변이 특징적이며, 미만축삭손상은 팽대를 잘 침범한다. 난치성 뇌전증에서 뇌들보절개술을 하면 반구 사이 정보가 끊기는 분리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활뇌궁 · Fornix · Fornix
해마에서 나와 시상 위로 활처럼 휘어 유두체로 가는 섬유다발로 기억 회로의 일부다.
해마의 해마술에서 시작해 뇌활다리, 몸통, 기둥으로 이어지며 뇌들보 아래와 시상 위를 활 모양으로 지난다. 기둥은 앞맞교차 뒤로 내려가 시상하부의 유두체에 닿는다.
해마의 주된 출력 경로로, 해마-뇌활-유두체-시상앞핵-띠이랑으로 이어지는 파페즈회로를 이루어 일화기억 형성에 관여한다.
앞대뇌동맥과 뒤대뇌동맥, 앞맥락동맥의 가지가 공급한다.
셋째뇌실 콜로이드낭이나 종양 수술 중 양쪽 뇌활이 손상되면 심한 앞방향기억상실이 생길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측두엽뇌전증에서 뇌활 위축이 관찰되며, 뇌활 심부뇌자극이 연구되고 있다.
가쪽뇌실측뇌실 · Lateral ventricle · Ventriculus lateralis
각 대뇌반구 안에 있는 C자 모양 공간으로 뇌척수액이 차 있고 맥락얼기가 있다.
좌우 대뇌반구 안에 하나씩 있는 가장 큰 뇌실로 앞뿔(이마엽), 몸통, 뒤뿔(뒤통엽), 아래뿔(관자엽)과 이들이 만나는 삼각부로 이루어진다. 사이막구멍(몬로구멍)으로 셋째뇌실과 통한다.
맥락얼기에서 뇌척수액을 만들어 셋째뇌실, 중간뇌수도관, 넷째뇌실을 거쳐 거미막밑공간으로 흘려보낸다. 뇌척수액은 뇌를 띄워 충격을 줄이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뇌실벽의 맥락얼기는 앞·뒤맥락동맥에서 혈액을 받는다.
뇌척수액 흐름이 막히거나 흡수가 줄면 뇌실이 커지는 수두증이 생겨 뇌실복강단락술이나 내시경 셋째뇌실바닥절개술로 치료한다. 고령의 정상압수두증은 보행장애·인지저하·요실금을 보인다. 뇌실내출혈, 뇌실외배액술(EVD)도 가쪽뇌실과 관련된 주요 임상 상황이다.
편도체Amygdaloid body · Corpus amygdaloideum
관자엽 안쪽 갈고리 깊은 곳의 아몬드 모양 핵 무리로 공포와 감정 반응을 처리한다.
관자엽 안쪽 앞부분, 해마 머리 앞쪽과 가쪽뇌실 아래뿔 끝 앞에 있는 핵 복합체다. 바닥가쪽핵군, 중심핵, 겉질안쪽핵군 등으로 나뉜다.
감각 정보에 감정적 의미를 부여해 공포·불안 반응과 공포 조건화를 담당한다. 종말줄과 배쪽편도체경로로 시상하부와 뇌줄기에 신호를 보내 자율신경·내분비 반응을 일으키며, 감정 기억 강화에도 관여한다.
앞맥락동맥과 중간대뇌동맥 가지가 주로 공급한다.
측두엽뇌전증에서 편도체는 해마와 함께 발작이 잘 시작되는 곳이다.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서 과활성이 보고된다. 양쪽 편도체가 손상되면 클뤼버-부시증후군 일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심고랑중심구 · Central sulcus · Sulcus centralis
이마엽과 마루엽을 나누는 고랑으로 앞쪽 운동겉질과 뒤쪽 감각겉질의 경계다.
대뇌반구 가쪽면을 위에서 아래 앞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깊은 고랑으로 롤란도고랑이라고도 한다. 위로는 안쪽면의 중심곁소엽까지 이어지고 아래는 가쪽고랑 바로 위에서 끝난다.
앞쪽의 중심앞이랑(일차운동겉질)과 뒤쪽의 중심뒤이랑(일차몸감각겉질)을 나누는 기능적 경계다. 영상에서는 손 운동 영역이 만드는 갈고리 모양 구부러짐이 찾는 단서가 된다.
고랑 주변 대부분은 중간대뇌동맥의 롤란도동맥 가지가, 위쪽 안쪽 부분은 앞대뇌동맥이 공급한다.
뇌종양·뇌전증 수술에서 중심고랑 위치 확인은 운동 기능 보존에 필수이며, 수술 중 체성감각유발전위의 위상역전이나 기능MRI로 확인한다. 이 부위 뇌경색은 반대쪽 운동·감각 장애를 일으킨다.
아래이마이랑 세모부분하전두회 삼각부 · Triangular part of inferior frontal gyrus · Pars triangularis gyri frontalis inferioris
가쪽고랑 앞가지와 오름가지 사이의 세모꼴 부분으로 브로카영역의 핵심이다.
우세반구(대개 왼쪽) 이마엽 가쪽면 아래쪽, 가쪽고랑의 앞가지와 오름가지 사이에 놓인 세모 모양 이랑 부분이다. 뒤쪽의 덮개부분과 함께 브로드만 44·45영역, 즉 브로카영역을 이룬다.
말 산출, 문법 처리, 언어 작업기억에 관여한다. 활꼴다발을 통해 관자엽 베르니케영역과 연결된다.
중간대뇌동맥 위분지의 가지가 공급한다.
이 부위 손상은 말이 느리고 힘들며 문법이 단순해지지만 이해는 비교적 보존되는 브로카실어증을 일으키며, 왼중간대뇌동맥 위분지 뇌경색이 흔한 원인이다. 종양·뇌전증 수술 전 기능MRI와 각성 수술 중 피질 자극으로 언어 영역을 확인한다.
중심앞이랑중심전회 · Precentral gyrus · Gyrus precentralis
중심고랑 바로 앞의 이랑으로 반대쪽 몸의 맘대로운동을 지휘하는 일차운동겉질이다.
이마엽 가장 뒤쪽에서 중심고랑과 중심앞고랑 사이를 비스듬히 달리는 이랑이다. 브로드만 4영역에 해당하며 거대한 베츠세포가 있는 5층이 두껍다.
몸의 반대쪽 맘대로운동을 담당하며 아래에서 위로 얼굴·손·몸통·다리 순으로 운동 지도(운동 호문쿨루스)가 배열된다. 다리 영역은 안쪽면 중심곁소엽으로 이어진다. 이곳의 축삭이 겉질척수로와 겉질핵로를 이룬다.
가쪽면은 중간대뇌동맥, 안쪽면 다리 영역은 앞대뇌동맥이 공급한다.
중간대뇌동맥 뇌경색은 반대쪽 얼굴과 팔에 심한 마비를, 앞대뇌동맥 뇌경색은 다리에 두드러진 마비를 일으킨다. 근위축가쪽경화증에서 위운동신경세포가 변성되는 곳이다. 운동겉질 근처 수술에서는 각성 수술이나 운동유발전위 감시로 기능을 보존한다.
중심뒤이랑중심후회 · Postcentral gyrus · Gyrus postcentralis
중심고랑 바로 뒤의 이랑으로 반대쪽 몸의 촉각·통증·위치감각을 받는 일차몸감각겉질이다.
마루엽 가장 앞쪽에서 중심고랑과 중심뒤고랑 사이에 있는 이랑으로 브로드만 3·1·2영역에 해당한다.
시상 배쪽뒤핵에서 온 몸감각 정보를 받아 촉각·진동·위치감각·통증·온도를 지각한다. 중심앞이랑처럼 아래에서 위로 얼굴·손·몸통·다리 순의 감각 지도(감각 호문쿨루스)가 배열된다.
가쪽면은 중간대뇌동맥, 안쪽면 다리 영역은 앞대뇌동맥이 공급한다.
손상되면 반대쪽 몸의 감각 저하와 함께 입체감각인식불능, 두점구별 장애 같은 피질성 감각장애가 나타난다. 이 부위에서 시작하는 국소 감각발작은 감각 이상이 몸을 따라 번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새발톱고랑조거구 · Calcarine sulcus · Sulcus calcarinus
뒤통엽 안쪽면을 앞뒤로 달리는 고랑으로 양쪽 벽에 일차시각겉질이 있다.
뒤통엽 안쪽면에서 뒤통수극 근처부터 앞쪽으로 달려 마루뒤통수고랑과 만나는 깊은 고랑이다. 고랑 위로 쐐기소엽, 아래로 혀이랑이 있으며, 고랑 벽의 겉질에는 맨눈으로 보이는 줄무늬(젠나리선)가 있어 줄무늬겉질이라 한다.
고랑 양쪽 겉질이 일차시각겉질(브로드만 17영역)로 가쪽무릎체에서 시각부챗살을 거쳐 온 반대쪽 시야 정보를 받는다. 위쪽 벽은 아래 시야, 아래쪽 벽은 위 시야를 담당하며 중심시야는 뒤쪽 뒤통수극에 넓게 표현된다.
뒤대뇌동맥의 새발톱동맥이 주로 공급하며 뒤통수극은 중간대뇌동맥과 이중 공급을 받기도 한다.
뒤대뇌동맥 뇌경색은 반대쪽 동측반맹을 일으키며 황반 시야가 보존되는 경우가 있다. 양쪽이 손상되면 피질맹이 생기고 환자가 실명을 부정하는 안톤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가로관자이랑횡측두회 · Transverse temporal gyri · Gyri temporales transversi
위관자이랑 윗면 가쪽고랑 속에 숨은 가로 이랑으로 일차청각겉질(헤슬이랑)이다.
위관자이랑의 윗면, 가쪽고랑 깊은 곳에 비스듬히 가로로 놓인 1~2개의 이랑으로 헤슬이랑이라 한다. 뒤쪽으로 관자평면과 이어진다.
안쪽무릎체에서 청각부챗살을 거쳐 온 청각 정보를 받는 일차청각겉질(브로드만 41·42영역)이다. 소리 높낮이에 따라 영역이 배열되는 음위상 지도가 있으며 양쪽 귀 정보를 모두 받는다.
중간대뇌동맥의 관자 가지가 공급한다.
양쪽 귀 정보를 모두 받으므로 한쪽 손상으로는 난청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양쪽이 손상되면 피질성 청각장애나 순수어농이 생길 수 있다. 청각 환청이 있을 때 이 영역의 활성 증가가 보고된다.
위관자이랑(가쪽부분)상측두회 외측부 · Superior temporal gyrus (Lateral part) · Gyrus temporalis superior
관자엽 가장 위쪽 이랑의 가쪽면으로 청각 연합과 언어 이해(베르니케영역)에 관여한다.
가쪽고랑 바로 아래에서 앞뒤로 달리는 관자엽 맨 위 이랑으로 아래쪽 경계는 위관자고랑이다. 우세반구 뒤쪽 1/3이 베르니케영역(브로드만 22영역 뒤쪽)에 해당한다.
청각 연합 처리와 말소리 인식을 담당하며 우세반구 뒤쪽 부분은 언어 이해의 핵심이다. 활꼴다발로 브로카영역과 연결되어 말 반복과 산출을 돕는다.
중간대뇌동맥 아래분지의 관자 가지가 공급한다.
우세반구 뒤쪽 손상은 말은 유창하지만 내용이 없고 이해가 크게 떨어지는 베르니케실어증을 일으키며, 왼중간대뇌동맥 아래분지 뇌경색이 흔한 원인이다. 측두엽뇌전증과 청각 환청 연구에서도 중요한 부위다.
해마Hippocampus · Hippocampus
가쪽뇌실 아래뿔 바닥에 있는 해마 모양 구조로 새로운 기억 형성과 공간 기억을 담당한다.
관자엽 안쪽, 가쪽뇌실 아래뿔 바닥을 따라 앞뒤로 놓인 원시겉질 구조로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뉜다. 치아이랑과 암몬뿔(CA1~CA4)로 이루어지며 해마곁이랑의 내후각겉질에서 입력을 받는다.
새로운 일화기억과 서술기억을 형성하고 장기기억으로 굳히며 공간 위치 지도를 만든다. 출력은 뇌활을 거쳐 유두체와 시상으로 가는 파페즈회로를 이룬다.
뒤대뇌동맥의 해마 가지와 앞맥락동맥이 공급한다. CA1 영역은 허혈에 특히 취약하다.
알츠하이머병에서 초기부터 위축되어 MRI 해마 부피가 진단 보조 지표로 쓰인다. 해마경화증은 약물 난치성 측두엽뇌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앞관자엽절제술이나 레이저 절제술로 치료한다. 심정지 후 저산소뇌손상, 헤르페스 뇌염, 자가면역 변연계뇌염에서도 침범되어 기억장애가 생긴다.
창백핵담창구 · Globus pallidus · Globus pallidus
렌즈핵 안쪽 부분으로 바닥핵의 주된 출력핵이며 운동 조절에 관여한다.
속섬유막과 조가비핵 사이에 있는 쐐기 모양 핵으로 조가비핵과 함께 렌즈핵을 이룬다. 바깥분절과 속분절로 나뉘며 유수섬유가 많아 창백하게 보인다.
속분절은 바닥핵의 주요 출력핵으로 시상에 억제 신호를 보내며, 직접·간접 경로의 균형을 통해 원하는 움직임은 촉진하고 불필요한 움직임은 억제한다. 바깥분절은 간접 경로에서 시상밑핵과 연결된다.
앞맥락동맥과 중간대뇌동맥의 렌즈핵선조체동맥이 공급한다.
파킨슨병과 근긴장이상증에서 창백핵 속분절 심부뇌자극술(GPi-DBS)이 효과적인 치료로 쓰인다. 일산화탄소 중독 때 양쪽 창백핵 괴사가 특징적이며, 만성 간질환·망간 노출에서는 T1 MRI 고신호가 보인다.
꼬리핵미상핵 · Caudate nucleus · Nucleus caudatus
가쪽뇌실 벽을 따라 C자로 휘어진 바닥핵으로 운동 계획과 학습·인지에 관여한다.
가쪽뇌실 가쪽벽을 따라 활처럼 휘어진 회색질로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뉜다. 머리는 앞뿔 가쪽벽을 이루고 꼬리는 아래뿔 지붕까지 이어진다. 조가비핵과 함께 선조체를 이룬다.
대뇌겉질, 특히 이마엽 연합겉질의 입력을 받아 목표 지향 행동, 학습, 작업기억, 눈운동 조절에 관여한다. 흑색질에서 도파민 입력을 받는다.
앞대뇌동맥의 되돌이동맥(호이브너동맥)과 렌즈핵선조체동맥이 공급한다.
헌팅턴병에서는 꼬리핵 머리가 일찍 위축되어 가쪽뇌실 앞뿔이 둥글게 넓어지는 영상 소견이 특징이다. 열공뇌경색, 강박장애·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와의 관련도 연구되어 있다.
조가비핵피각 · Putamen · Putamen
렌즈핵의 바깥쪽 부분으로 꼬리핵과 함께 선조체를 이루며 운동 조절에 관여한다.
속섬유막 가쪽, 바깥섬유막 안쪽에 있는 조개껍데기 모양 핵으로 창백핵과 함께 렌즈핵을 이룬다. 꼬리핵과는 회색질 다리로 이어져 선조체를 구성한다.
주로 운동겉질과 몸감각겉질의 입력을 받고 흑색질 치밀부의 도파민 조절을 받아 습관적 운동과 운동 학습에 관여한다. 출력은 창백핵을 거쳐 시상으로 간다.
중간대뇌동맥의 렌즈핵선조체동맥이 주로 공급한다.
고혈압성 뇌내출혈이 가장 흔히 생기는 부위로 렌즈핵선조체동맥 파열이 원인이다. 파킨슨병에서는 이곳의 도파민 결핍이 핵심이며 도파민운반체 영상에서 조가비핵 섭취 감소가 먼저 나타난다. 다계통위축증과 윌슨병에서도 특징적인 영상 변화가 보인다.
시상Thalamus · Thalamus
셋째뇌실 양옆의 달걀 모양 회색질 덩어리로 감각·운동 정보를 대뇌겉질로 중계한다.
사이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 쌍의 달걀 모양 회색질로 셋째뇌실 가쪽벽을 이루고 가쪽은 속섬유막과 닿는다. Y자형 속섬유판이 앞핵군, 안쪽핵군, 가쪽핵군으로 나누며 시상베개, 가쪽·안쪽무릎체 등 여러 핵이 있다.
후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대뇌겉질로 중계하고(배쪽뒤핵: 몸감각, 무릎체: 시각·청각), 소뇌·바닥핵의 운동 정보를 운동겉질로 전달한다. 의식·각성·주의, 기억(앞핵), 감정 조절에도 관여한다.
주로 뒤대뇌동맥과 뒤교통동맥의 가지(시상관통동맥, 시상무릎동맥 등)가 공급한다. 한쪽 동맥에서 양쪽 시상 안쪽을 공급하는 페르체론동맥 변이가 있다.
고혈압성 뇌내출혈과 열공뇌경색이 흔한 부위다. 시상 뇌졸중 후 반대쪽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중추성 뇌졸중후통증(데제린-루시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본태떨림에서 배쪽중간핵 심부뇌자극술이나 집속초음파 시상절개술이 치료로 쓰인다.
시상하부Hypothalamus · Hypothalamus
셋째뇌실 아래쪽 벽을 이루는 작은 영역으로 자율신경·내분비·체온·식욕 등 항상성을 조절한다.
시상 아래, 셋째뇌실 바닥과 아래 가쪽벽을 이루는 사이뇌 부분으로 앞쪽은 시각교차, 뒤쪽은 유두체까지다. 깔때기를 통해 뇌하수체와 이어지며 시각교차위핵, 실방핵, 시각로위핵, 활꼴핵 등 여러 핵이 있다.
체온, 섭식·포만, 수분 균형, 수면·각성 일주기, 성 행동과 감정 표현을 조절한다. 실방핵·시각로위핵은 바소프레신과 옥시토신을 만들어 신경뇌하수체로 보내고, 방출·억제 호르몬을 문맥계로 보내 샘뇌하수체를 조절한다.
윌리스고리에서 나온 작은 관통동맥들이 공급한다.
머리인두종, 뇌하수체 종양의 위쪽 확장, 외상, 수술로 손상되면 요붕증, 비만, 체온조절 장애, 수면장애가 생긴다. 시상하부 과오종은 웃음발작과 성조숙증을 일으킨다. 기면증은 가쪽 시상하부의 오렉신 신경세포 소실과 관련된다.
셋째뇌실제3뇌실 · Third ventricle · Ventriculus tertius
좌우 시상 사이의 좁은 틈 모양 뇌실로 가쪽뇌실과 넷째뇌실을 잇는다.
사이뇌 정중선에 있는 좁고 세로로 긴 공간으로 양옆은 시상과 시상하부, 지붕은 맥락조직, 바닥은 시각교차·깔때기·유두체로 이루어진다. 앞위쪽에서 사이막구멍으로 가쪽뇌실과, 뒤아래쪽에서 중간뇌수도관으로 넷째뇌실과 통한다.
뇌척수액이 흐르는 통로이며 지붕의 맥락얼기에서도 뇌척수액이 만들어진다.
지붕의 맥락얼기는 안쪽뒤맥락동맥이 공급한다.
사이막구멍을 막는 콜로이드낭은 갑작스러운 수두증과 급사를 일으킬 수 있다. 중간뇌수도관 협착으로 생긴 폐쇄수두증은 내시경 셋째뇌실바닥절개술로 치료한다. 셋째뇌실 너비는 뇌위축과 수두증 평가에 쓰인다.
시각교차시신경교차 · Optic chiasm · Chiasma opticum
뇌하수체 위에서 좌우 시각신경이 만나 코쪽 망막 섬유가 반대편으로 교차하는 곳이다.
앞쪽에서 들어온 좌우 시각신경이 셋째뇌실 바닥 앞쪽, 뇌하수체 위 안장위 공간에서 만나는 X자 구조로 뒤쪽은 시각로로 이어진다. 아래에 안장가로막과 뇌하수체가, 양옆에 속목동맥이 있다.
코쪽 망막(관자쪽 시야)에서 온 섬유는 교차해 반대쪽으로, 관자쪽 망막 섬유는 교차하지 않고 같은 쪽으로 간다. 그 결과 각 시각로는 반대쪽 시야 정보를 나른다.
윌리스고리의 작은 가지(위뇌하수체동맥, 앞교통동맥 가지 등)가 공급한다.
뇌하수체선종이 아래에서 누르면 교차섬유가 먼저 손상되어 양관자쪽반맹이 생기는데, 이는 뇌하수체 종양의 고전적 징후다. 머리인두종, 수막종, 속목동맥 동맥류도 시각교차를 압박할 수 있어 시야검사와 MRI로 평가한다.
소뇌편도Tonsil of cerebellum · Tonsilla cerebelli
소뇌 아래면 정중선 양옆의 둥근 소엽으로 큰구멍 바로 위에 놓인다.
소뇌반구 아래면 안쪽, 벌레목젖 양옆에 있는 둥근 소엽으로 숨뇌 뒤쪽, 큰구멍 바로 위에 놓인다.
소뇌 뒤엽의 일부로 운동 조절과 협응에 관여하는 소뇌 회로를 이룬다.
뒤아래소뇌동맥이 공급하며 이 동맥은 편도 둘레를 돌아 고리를 만든다.
머리안압이 오르면 소뇌편도가 큰구멍으로 밀려 내려가는 큰구멍탈출(편도탈출)이 생겨 숨뇌를 눌러 호흡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 머리안압이 높을 때 요추천자가 위험한 이유다. 키아리 기형 1형은 편도가 큰구멍 아래로 5 mm 넘게 내려온 상태로 두통·척수공동증을 일으키며 뒤머리뼈우묵 감압술로 치료한다.
다리뇌교뇌 · Pons · Pons
중간뇌와 숨뇌 사이 뇌줄기 부분으로 대뇌와 소뇌를 잇고 여러 뇌신경핵이 있다.
뇌줄기 가운데 부분으로 앞쪽의 불룩한 바닥부와 뒤쪽의 다리뇌뒤판으로 나뉜다. 뒤쪽은 넷째뇌실 바닥을 이루며 양옆으로 중간소뇌다리가 소뇌와 이어진다. 삼차·갓돌림·얼굴·속귀신경이 이곳에서 나온다.
바닥부의 다리뇌핵이 대뇌겉질 정보를 중간소뇌다리로 소뇌에 전달하고 겉질척수로가 이곳을 지난다. 뒤판에는 삼차·갓돌림·얼굴신경 핵과 그물체가 있어 호흡 리듬, 수면, 눈의 수평 주시를 조절한다.
바닥동맥의 다리뇌가지와 앞아래소뇌동맥, 위소뇌동맥이 공급한다.
바닥동맥 폐색에 의한 다리뇌 바닥부 경색은 의식은 있으나 수직 눈운동 외에 움직이지 못하는 감금증후군을 일으킨다. 고혈압성 다리뇌출혈은 예후가 나쁘다. 저나트륨혈증의 급격한 교정은 삼투성 탈수초증후군(다리뇌 중심수초용해)을 일으킬 수 있어 교정 속도 제한이 권고된다.
넷째뇌실제4뇌실 · Fourth ventricle · Ventriculus quartus
다리뇌·숨뇌와 소뇌 사이의 마름모꼴 뇌실로 뇌척수액을 거미막밑공간으로 내보낸다.
다리뇌와 숨뇌 뒤쪽, 소뇌 앞쪽에 있는 텐트 모양 공간으로 바닥은 마름모오목을 이룬다. 위로 중간뇌수도관, 아래로 척수 중심관과 이어지며 가운데구멍(마장디구멍)과 가쪽구멍(루슈카구멍)으로 거미막밑공간과 통한다.
뇌실계에서 만들어진 뇌척수액이 거미막밑공간으로 나가는 마지막 통로다. 바닥에는 얼굴신경둔덕, 혀밑신경삼각, 미주신경삼각 등 뇌신경핵의 위치를 나타내는 융기가 있다.
지붕의 맥락얼기는 뒤아래소뇌동맥이 공급한다.
어린이 뒤머리뼈우묵 종양(수모세포종, 뇌실막종, 털모양세포별아교세포종)이 넷째뇌실을 막아 폐쇄수두증을 잘 일으킨다. 댄디-워커 기형은 넷째뇌실의 낭성 확장과 소뇌벌레 형성부전을 보인다. 바닥 맨아래구역은 구토 중추로 작용한다.
숨뇌연수 · Medulla oblongata · Medulla oblongata
뇌줄기 가장 아래 부분으로 척수와 이어지며 호흡·심혈관 중추와 아래쪽 뇌신경핵이 있다.
다리뇌 아래에서 큰구멍 높이까지 이어지는 원뿔 모양 뇌줄기 부분으로 아래는 척수가 된다. 앞면에 피라미드와 올리브가 있고 혀인두·미주·더부·혀밑신경이 나온다. 아래쪽에서 피라미드교차가 일어난다.
호흡 리듬, 심박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생명 중추가 그물체에 있다. 기침·삼킴·구토 반사를 담당하며 위아래로 가는 감각·운동 전도로가 모두 지난다.
척추동맥, 앞·뒤척수동맥, 뒤아래소뇌동맥, 바닥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뒤아래소뇌동맥이나 척추동맥 폐색에 의한 가쪽숨뇌증후군(발렌베르크증후군)은 같은 쪽 얼굴과 반대쪽 몸의 통각·온도감각 소실, 삼킴장애, 호너증후군, 어지럼을 일으킨다. 큰구멍탈출로 숨뇌가 눌리면 호흡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중간뇌중뇌 · Midbrain · Mesencephalon
다리뇌 위 뇌줄기 가장 위쪽 부분으로 눈운동·시청각 반사·운동 조절 핵이 있다.
사이뇌와 다리뇌 사이의 짧은 뇌줄기 부분으로 소뇌천막 패임을 지난다. 뒤쪽 덮개(위·아래둔덕), 가운데 뒤판(적색핵, 눈돌림·도르래신경핵), 앞쪽 대뇌다리와 흑색질로 이루어지며 가운데로 중간뇌수도관이 지난다.
위둔덕은 시각 반사와 눈 주시, 아래둔덕은 청각 중계를 담당한다. 흑색질 치밀부는 선조체에 도파민을 공급해 운동 개시를 돕고, 대뇌다리로 겉질척수로와 겉질핵로가 내려간다. 수직 주시와 동공 반사 중추가 있다.
뒤대뇌동맥, 위소뇌동맥, 바닥동맥 끝의 관통동맥이 공급한다.
파킨슨병은 흑색질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이 핵심 병리다. 갈고리이랑탈출 때 중간뇌가 눌려 의식 저하와 동공 이상이 생긴다. 등쪽 중간뇌 압박(솔방울샘 종양 등)은 위쪽 주시 마비를 보이는 파리노증후군을 일으키고, 중간뇌수도관 협착은 수두증의 원인이 된다.
널판다발박속 · Gracile fasciculus · Fasciculus gracilis
척수 뒤섬유단 안쪽 다발로 다리·아래몸통의 촉각·진동·위치감각을 숨뇌로 올린다.
척수 뒤섬유단에서 뒤정중고랑 옆 안쪽에 있는 섬유다발로 척수 전체 길이에 걸쳐 있다. 제6가슴분절 위에서는 가쪽에 쐐기다발이 붙는다.
제6가슴분절보다 아래의 몸통과 다리에서 오는 미세촉각, 진동감각, 고유감각을 같은 쪽으로 올려 숨뇌의 얇은핵에서 연접한다. 이후 섬유는 교차해 안쪽섬유띠를 이루어 시상으로 간다.
뒤척수동맥이 공급한다.
비타민 B12 결핍에 의한 아급성 연합변성과 매독의 척수매독에서 뒤섬유단이 손상되어 진동·위치감각 소실과 감각실조, 롬베르크징후 양성이 나타난다. 척수 반쪽 손상(브라운-세카르증후군)에서는 같은 쪽 아래에서 이 감각이 소실된다.
가쪽겉질척수로외측피질척수로 · Lateral corticospinal tract · Tractus corticospinalis lateralis
숨뇌에서 교차한 겉질척수로 섬유가 척수 가쪽섬유단을 내려가 팔다리 맘대로운동을 지휘한다.
대뇌 운동겉질에서 시작한 겉질척수로 섬유의 약 85~90%가 숨뇌 아래 피라미드교차에서 반대쪽으로 건너 척수 가쪽섬유단 뒤쪽을 따라 내려가는 전도로다.
앞뿔의 운동신경세포와 사이신경세포에 연접해 반대쪽 대뇌의 명령으로 같은 쪽 팔다리, 특히 손가락의 정교한 맘대로운동을 조절한다.
앞척수동맥의 관통가지와 동맥관 혈관고리가 공급한다.
척수에서 손상되면 같은 쪽 손상 아래로 위운동신경세포 마비(근력저하, 경직, 반사항진, 바빈스키징후)가 나타난다. 앞척수동맥증후군, 경추 척수병증, 근위축가쪽경화증, 다발경화증에서 침범된다.
가쪽척수시상로외측척수시상로 · Lateral spinothalamic tract · Tractus spinothalamicus lateralis
척수에서 교차한 뒤 가쪽섬유단을 올라가 반대쪽 몸의 통증·온도감각을 시상으로 전달한다.
뒤뿔에서 시작한 2차 신경세포 축삭이 앞흰맞교차에서 한두 분절 위로 오르며 교차해 반대쪽 가쪽섬유단 앞쪽을 올라가는 전도로다. 위쪽 몸에서 온 섬유일수록 안쪽에 배열된다.
반대쪽 몸의 통증과 온도감각을 시상의 배쪽뒤가쪽핵으로 전달하고, 이후 몸감각겉질로 보낸다. 일부 섬유는 그물체로 가 각성과 통증의 정서 반응에 관여한다.
앞척수동맥의 관통가지가 주로 공급한다.
척수공동증에서 교차 섬유가 먼저 손상되어 망토 모양의 통각·온도감각 소실이 생긴다. 브라운-세카르증후군에서는 반대쪽 손상 아래 통증·온도감각이 소실된다. 난치성 암성 통증에서 척수시상로절단술이 드물게 시행된다.
후각신경후신경 · Olfactory nerve (I) · Nervi olfactorii
코안 천장 후각상피에서 체판을 지나 후각망울로 가는 첫째 뇌신경으로 냄새를 전달한다.
코안 천장의 후각상피에 있는 후각수용신경세포의 무수축삭이 20여 개 다발로 모여 벌집뼈 체판의 구멍을 지나 후각망울에 닿는 신경이다. 다른 뇌신경과 달리 시상을 거치지 않고 후각로를 통해 대뇌의 후각겉질로 간다.
특수감각 신경으로 냄새를 감지하며 맛의 풍미 지각에도 크게 기여한다. 후각수용신경세포는 평생 재생되는 드문 신경세포다.
후각상피는 앞·뒤벌집동맥과 나비입천장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머리외상으로 체판이 손상되면 후각신경이 끊어져 후각소실과 뇌척수액비루가 생길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 뒤 후각장애가 흔하며 코로나19 이후 후각소실이 널리 알려졌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에서 후각저하가 운동·인지 증상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 후각로고랑수막종도 원인이 된다.
시각신경시신경 · Optic nerve (II) · Nervus opticus
눈알 뒤에서 시각신경관을 지나 시각교차로 가는 둘째 뇌신경으로 시각 정보를 전달한다.
망막 신경절세포 축삭이 시각신경원판에서 모여 눈알을 나와 눈확, 시각신경관을 지나 시각교차에 이르는 약 4~5 cm의 신경이다. 발생학적으로 뇌의 일부여서 수막에 싸여 있고 희소돌기아교세포가 수초를 만든다.
특수감각 신경으로 시각 정보를 전달하며 동공 빛반사의 들신경 경로가 된다.
눈확 안 부분은 눈동맥이, 원판 앞부분은 짧은뒤섬모체동맥이 공급하며 망막중심동맥이 신경 속을 지난다.
시각신경염은 다발경화증과 시각신경척수염의 첫 증상일 수 있으며 통증과 함께 시력이 떨어진다. 녹내장은 시각신경원판 패임이 커지며 시야가 좁아지는 시각신경병증이다. 머리안압이 오르면 시각신경원판부종이 생기고, 고령에서는 비동맥염성 허혈시각신경병증과 거대세포동맥염이 중요한 원인이다.
눈돌림신경동안신경 · Oculomotor nerve (III) · Nervus oculomotorius
중간뇌에서 나와 대부분의 눈근육과 위눈꺼풀올림근을 지배하고 동공을 수축시키는 셋째 뇌신경이다.
중간뇌 앞면 대뇌다리사이오목에서 나와 뒤대뇌동맥과 위소뇌동맥 사이를 지나 해면정맥굴 가쪽벽을 거쳐 위눈확틈으로 눈확에 들어간다. 눈확에서 위가지와 아래가지로 나뉜다.
몸운동섬유는 위곧은근, 안쪽곧은근, 아래곧은근, 아래빗근, 위눈꺼풀올림근을 지배한다. 부교감섬유는 에딩거-베스트팔핵에서 나와 섬모체신경절에서 연접한 뒤 동공조임근과 섬모체근을 지배해 동공 수축과 조절을 일으킨다.
신경 줄기는 바닥동맥 가지와 뒤대뇌동맥 등의 작은 혈관이 공급한다. 부교감섬유는 신경 바깥쪽에 위치한다.
완전 마비 때 눈꺼풀처짐, 눈이 아래 바깥으로 돌아감, 동공 확대가 나타난다. 동공을 침범한 마비는 뒤교통동맥 동맥류나 갈고리이랑탈출 같은 압박 원인을 의심해 응급 혈관영상을 한다. 당뇨 등에 의한 미세혈관 허혈성 마비는 흔히 동공이 보존되며 대개 몇 달 안에 회복된다.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V) · Nervus trigeminus
다리뇌에서 나와 얼굴 감각과 씹기근육 운동을 담당하는 다섯째 뇌신경으로 세 갈래로 나뉜다.
다리뇌 앞가쪽에서 큰 감각뿌리와 작은 운동뿌리로 나와 관자뼈 바위부분 끝의 삼차신경절에 이른다. 여기서 눈신경(V1), 위턱신경(V2), 아래턱신경(V3)으로 갈라져 각각 위눈확틈, 원형구멍, 타원구멍으로 나간다.
감각섬유는 얼굴 피부, 각막, 코안·입안 점막, 이, 머리앞쪽 경질막의 촉각·통증·온도감각을 담당한다. 운동섬유는 아래턱신경으로만 가서 깨물근·관자근·날개근 등 씹기근육과 턱목뿔근, 두힘살근 앞힘살, 고막긴장근, 입천장긴장근을 지배한다.
삼차신경절과 뿌리는 속목동맥 가지와 중간수막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삼차신경통은 얼굴에 전기 같은 짧고 심한 통증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주로 위턱·아래턱신경 영역에 생긴다. 흔히 혈관이 뿌리를 누르는 것이 원인이며 카바마제핀 같은 약물이 일차 치료이고, 듣지 않으면 미세혈관감압술이나 감마나이프 등을 고려한다. 대상포진이 눈신경을 침범하면 각막 합병증 위험이 있어 안과 평가가 필요하다.
얼굴신경안면신경 · Facial nerve (VII) · Nervus facialis
다리뇌에서 나와 얼굴표정근을 움직이고 미각·눈물·침 분비를 담당하는 일곱째 뇌신경이다.
다리뇌숨뇌 경계에서 운동뿌리와 중간신경으로 나와 속귀길로 들어간 뒤 관자뼈 속 얼굴신경관을 지나 붓꼭지구멍으로 나온다. 관 안에서 무릎신경절을 이루고 큰바위신경, 등자근신경, 고실끈신경을 내며, 밖으로 나와 귀밑샘 속에서 관자·광대·볼·아래턱모서리·목 가지로 갈라진다.
운동섬유는 얼굴표정근, 등자근, 붓목뿔근, 두힘살근 뒤힘살을 지배한다. 부교감섬유는 눈물샘·코샘·턱밑샘·혀밑샘 분비를, 특수감각섬유는 고실끈신경을 통해 혀 앞 2/3의 미각을 담당한다.
관 안 부분은 중간수막동맥의 바위가지와 붓꼭지동맥이 공급한다.
원인 불명의 말초성 안면마비(벨마비)가 가장 흔하며 발병 초기의 스테로이드 투여가 회복을 돕는다는 근거가 확립되어 있다. 이마까지 마비되면 말초성, 이마가 보존되면 중추성 병변을 시사한다. 대상포진(람세이헌트증후군), 관자뼈 골절, 귀밑샘 종양과 수술도 손상 원인이며, 눈이 감기지 않으면 각막 보호가 필요하다.
속귀신경전정와우신경 · Vestibulocochlear nerve (VIII) · Nervus vestibulocochlearis
속귀에서 다리뇌숨뇌 경계로 들어가는 여덟째 뇌신경으로 청각과 평형감각을 전달한다.
속귀길 안에서 안뜰신경과 달팽이신경이 합쳐져 소뇌다리뇌각을 지나 다리뇌숨뇌 경계로 들어가는 감각신경이다. 얼굴신경과 함께 속귀길을 지난다.
달팽이신경은 나선신경절에서 소리 정보를 달팽이신경핵으로, 안뜰신경은 안뜰신경절에서 반고리관·타원주머니·둥근주머니의 회전·직선 가속 정보를 안뜰핵으로 전달한다.
속귀길 안의 신경과 속귀는 대개 앞아래소뇌동맥에서 나온 미로동맥이 공급한다.
안뜰신경초종(청신경초종)은 소뇌다리뇌각의 대표 종양으로 한쪽 감각신경성 난청과 이명으로 시작하며 MRI로 진단한다. 갑작스러운 한쪽 난청은 돌발성 난청으로 빠른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한다. 안뜰신경염은 급성 회전성 어지럼을 일으키며, 뇌줄기 뇌졸중과 감별하기 위해 HINTS 검사를 활용한다.
혀인두신경설인신경 · Glossopharyngeal nerve (IX) · Nervus glossopharyngeus
숨뇌에서 나와 혀 뒤 1/3과 인두 감각·미각, 귀밑샘 분비, 붓인두근 운동을 담당하는 아홉째 뇌신경이다.
숨뇌 뒤가쪽 고랑에서 나와 목정맥구멍으로 머리뼈를 빠져나간 뒤 속목동맥과 속목정맥 사이를 내려가 붓인두근을 따라 혀뿌리로 간다. 고실신경, 목동맥굴가지, 인두가지, 편도가지, 혀가지를 낸다.
일반감각은 혀 뒤 1/3, 인두, 편도, 가운데귀, 귀관을, 특수감각은 혀 뒤 1/3 미각을 담당한다. 목동맥굴과 목동맥토리의 혈압·화학 정보를 전달하고, 부교감섬유는 귀신경절을 거쳐 귀밑샘을 분비시키며, 운동섬유는 붓인두근을 지배한다.
인두반사의 들신경이며 날신경은 미주신경이다.
혀인두신경통은 삼킴이나 하품 때 목구멍과 귀 깊숙이 찌르는 통증이 생기는 드문 질환이다. 목정맥구멍 종양이나 골절은 혀인두·미주·더부신경을 함께 침범하는 목정맥구멍증후군(베르네증후군)을 일으킨다. 편도절제 후 일시적인 미각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미주신경Vagus nerve (X) · Nervus vagus
숨뇌에서 나와 목·가슴·배 장기에 분포하는 열째 뇌신경으로 부교감신경의 주된 경로다.
숨뇌 뒤가쪽 고랑에서 나와 목정맥구멍을 지나 목동맥집 안에서 내려가 가슴과 배로 들어가는 가장 긴 뇌신경이다. 인두가지, 위후두신경, 되돌이후두신경, 심장가지를 내고 식도얼기를 거쳐 앞·뒤미주신경줄기로 위에 분포한다.
운동섬유는 의문핵에서 나와 인두·후두·물렁입천장 근육 대부분을 지배한다. 부교감섬유는 미주신경뒤핵에서 나와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고 기관지 수축, 위창자 운동과 분비를 촉진하며 왼잘록창자굽이 부근까지 분포한다. 감각섬유는 내장감각과 바깥귀길 일부, 후두개 부근 미각을 전달한다.
인두반사와 기침반사의 날신경이며, 내장 들섬유는 고립로핵으로 가 반사를 일으킨다.
되돌이후두신경은 갑상샘·식도·대동맥활 수술이나 폐암·대동맥류에 의해 손상되어 쉰목소리를 일으키며, 왼쪽이 경로가 길어 더 잘 손상된다. 미주신경 반사에 의한 실신이 흔하다. 약물 난치성 뇌전증과 우울증에 미주신경자극술이 쓰인다.
혀밑신경설하신경 · Hypoglossal nerve (XII) · Nervus hypoglossus
숨뇌에서 나와 혀밑신경관을 지나 혀근육 대부분을 움직이는 열두째 뇌신경이다.
숨뇌 앞쪽 피라미드와 올리브 사이에서 여러 뿌리로 나와 혀밑신경관으로 머리뼈를 빠져나간다. 속목동맥·정맥 사이를 내려가 바깥목동맥 가쪽을 앞으로 돌아 혀밑으로 들어간다. 목신경고리 위뿌리를 이루는 C1 섬유가 함께 지난다.
몸운동신경으로 입천장혀근을 제외한 모든 내재·외재 혀근육을 지배해 혀의 모양과 움직임을 조절한다. 말하기, 씹기, 삼키기에 필수다.
혀밑신경핵과 신경 줄기는 척추동맥 계통 가지가 공급한다.
한쪽 마비 때 혀를 내밀면 혀끝이 마비된 쪽으로 치우치고, 말초성 손상이면 같은 쪽 혀의 위축과 섬유다발수축이 나타난다. 목동맥내막절제술, 목 깊은 곳 수술, 혀밑신경관 종양이 손상 원인이다. 폐쇄수면무호흡증에 혀밑신경자극 장치가 치료로 쓰인다.
갓돌림신경외전신경 · Abducens nerve (VI) · Nervus abducens
다리뇌숨뇌 경계에서 나와 가쪽곧은근을 지배해 눈을 바깥으로 돌리는 여섯째 뇌신경이다.
다리뇌숨뇌 경계 앞쪽에서 나와 비탈을 따라 오르고 관자뼈 바위부분 끝을 넘어 해면정맥굴 안을 속목동맥 옆으로 지난 뒤 위눈확틈으로 눈확에 들어간다. 머리안에서 경로가 길다.
몸운동신경으로 가쪽곧은근만 지배해 눈을 바깥쪽으로 돌린다.
신경 줄기는 바닥동맥과 속목동맥의 작은 가지가 공급한다.
마비되면 눈이 안쪽으로 몰리고 바깥을 볼 때 수평 복시가 생긴다. 경로가 길어 머리안압 상승에서 국소 병변 없이도 마비될 수 있는 대표적인 거짓국소징후다. 해면정맥굴 병변, 비탈 종양, 미세혈관 허혈이 흔한 원인이며 어린이 바위꼭대기염에서는 그라데니고증후군을 보인다.
도르래신경활차신경 · Trochlear nerve (IV) · Nervus trochlearis
중간뇌 뒤면에서 나와 위빗근을 지배하는 넷째 뇌신경으로 뇌신경 중 가장 가늘다.
뇌신경 가운데 유일하게 뇌줄기 뒤쪽 아래둔덕 바로 아래에서 나오며, 나오기 전에 반대쪽으로 교차한다. 중간뇌를 돌아 앞으로 와서 해면정맥굴 가쪽벽을 지나 위눈확틈으로 눈확에 들어간다. 머리안 경로가 가장 길다.
몸운동신경으로 위빗근만 지배하며 눈을 안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아래로 내리고 안쪽돌림을 일으킨다.
신경 줄기는 위소뇌동맥과 뒤대뇌동맥의 작은 가지가 공급한다.
마비되면 아래를 볼 때,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책을 읽을 때 수직 복시가 생기며 환자는 건강한 쪽으로 머리를 기울여 보상한다. 가늘고 길어서 머리외상에 의한 손상이 흔하다. 선천성 위빗근마비도 드물지 않으며 오래된 사진에서 머리 기울임을 확인해 진단에 참고한다.
더부신경부신경 · Accessory nerve (XI) · Nervus accessorius
위쪽 목 척수에서 나와 목빗근과 등세모근을 지배하는 열한째 뇌신경이다.
위쪽 5~6개 목 척수분절의 더부신경핵에서 나온 뿌리가 큰구멍으로 머리안에 올라왔다가 목정맥구멍으로 나간다. 목빗근을 뚫거나 그 밑을 지나 목의 뒤삼각 바닥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등세모근에 이른다.
몸운동신경으로 목빗근(머리 돌림·숙임)과 등세모근(어깨 올림, 어깨뼈 돌림)을 지배한다. 숨뇌에서 나오는 머리뿌리는 미주신경에 합류해 후두 근육으로 가므로 기능적으로는 미주신경에 속한다.
신경은 뒤삼각 구간에서 얕게 놓여 다치기 쉽다.
목 림프절 생검이나 목 곽청술 때 뒤삼각에서 손상되면 등세모근 마비로 어깨가 처지고 팔을 옆으로 올리기 어려우며 어깨 통증과 날개어깨뼈가 나타난다. 목정맥구멍 병변에서는 혀인두·미주신경 마비와 함께 나타난다.
정중신경Median nerve · Nervus medianus
팔신경얼기 가쪽·안쪽다발이 합쳐져 아래팔 굽힘근 대부분과 엄지두덩근, 손바닥 가쪽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팔신경얼기 가쪽다발과 안쪽다발의 뿌리가 겨드랑동맥 앞에서 합쳐져 생기며(C5~T1), 위팔동맥을 따라 내려가 팔오금에서 원엎침근 두 갈래 사이를 지나 아래팔 깊은·얕은 손가락굽힘근 사이를 내려간다. 손목에서는 굽힘근지지띠 아래 손목굴을 지난다.
아래팔에서 자쪽손목굽힘근과 깊은손가락굽힘근 안쪽 절반을 제외한 굽힘근과 엎침근을 지배하고, 앞뼈사이신경을 낸다. 손에서는 짧은엄지벌림근, 엄지맞섬근, 짧은엄지굽힘근 얕은갈래, 가쪽 두 벌레근을 지배하며 엄지·검지·중지와 약지 가쪽 절반의 손바닥 쪽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팔에서는 가지를 내지 않으며 손바닥가지는 손목굴 바깥을 지나 엄지두덩 피부에 분포한다.
손목굴증후군은 가장 흔한 포착신경병증으로 밤에 심해지는 엄지~중지 저림과 엄지두덩 위축을 일으키며 신경전도검사로 확진하고 보조기, 주사, 손목굴 개방술로 치료한다. 위팔뼈 관절융기위 골절에서 손상될 수 있고, 높은 손상에서는 주먹을 쥘 때 엄지·검지가 굽혀지지 않는 축복손 모양이 나타난다.
근육피부신경근피신경 · Musculocutaneous nerve · Nervus musculocutaneus
가쪽신경다발 가지로 부리위팔근을 뚫고 위팔 굽힘근을 지배한 뒤 아래팔 가쪽 피부에 분포한다.
팔신경얼기 가쪽다발에서 나와(C5~C7) 부리위팔근을 뚫고 위팔두갈래근과 위팔근 사이를 내려간다. 팔꿈치 가쪽에서 깊은근막을 뚫고 나와 가쪽아래팔피부신경이 된다.
부리위팔근, 위팔두갈래근, 위팔근을 지배해 팔꿈치 굽힘과 아래팔 뒤침을 돕고, 아래팔 가쪽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위팔두갈래근 반사의 날신경 경로에 포함된다.
단독 손상은 드물지만 어깨 탈구, 어깨 수술, 무거운 물건 반복 들기 후 생길 수 있으며 팔꿈치 굽힘 약화와 아래팔 가쪽 감각저하가 나타난다. 팔꿈치 부위에서 가쪽아래팔피부신경이 눌리거나 정맥천자 중 다칠 수 있다.
겨드랑신경액와신경 · Axillary nerve · Nervus axillaris
뒤신경다발 가지로 네모공간을 지나 어깨세모근과 작은원근을 지배하고 어깨 가쪽 피부에 분포한다.
팔신경얼기 뒤신경다발에서 나와(C5·C6) 뒤위팔휘돌이동맥과 함께 네모공간을 지나 위팔뼈 외과목을 뒤에서 감싸며 돈다.
어깨세모근과 작은원근을 지배해 팔을 벌리고 바깥돌림하며, 위가쪽위팔피부신경으로 어깨세모근 위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어깨관절에도 관절가지를 보낸다.
어깨관절 앞탈구와 위팔뼈 외과목 골절에서 잘 손상되어 팔 벌리기 약화와 어깨 가쪽(연대 휘장 부위) 감각 소실이 생긴다. 탈구 정복 전후로 신경 기능을 확인해 기록해야 한다. 네모공간증후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신경요골신경 · Radial nerve · Nervus radialis
뒤신경다발의 가장 큰 가지로 위팔·아래팔 폄근을 지배하고 팔 뒤쪽과 손등 가쪽 피부에 분포한다.
팔신경얼기 뒤신경다발의 연속으로(C5~T1) 위팔뼈 뒤쪽 노신경고랑을 따라 위팔세갈래근 사이를 돌아 내려간다. 팔꿈치 가쪽에서 위팔근과 위팔노근 사이를 지나 얕은가지와 깊은가지(뒤뼈사이신경)로 갈라진다.
위팔세갈래근, 팔꿈치근, 위팔노근, 손목·손가락·엄지 폄근과 뒤침근 등 팔의 모든 폄근을 지배한다. 위팔 뒤쪽과 아래팔 뒤쪽, 손등 가쪽 절반과 가쪽 세 손가락 반의 손등 쪽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위팔깊은동맥이 고랑에서 신경과 함께 달린다.
위팔뼈 몸통 골절이나 팔을 의자 등받이에 오래 걸치고 잔 뒤(토요일밤마비) 손상되어 손목처짐이 생긴다. 겨드랑이에서 눌리면 위팔세갈래근까지 약해진다. 뒤뼈사이신경 포착에서는 감각 이상 없이 손가락 펴기가 약해진다.
자신경척골신경 · Ulnar nerve · Nervus ulnaris
안쪽신경다발 가지로 팔꿈치 안쪽을 지나 손의 작은 근육 대부분과 새끼손가락 쪽 감각을 담당한다.
팔신경얼기 안쪽신경다발에서 나와(C8·T1) 위팔 안쪽을 내려가 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 뒤 자신경고랑(팔꿈치굴)을 지난다. 아래팔에서는 자쪽손목굽힘근 아래를 내려가 손목에서 굽힘근지지띠 위 기용관을 지나 얕은가지와 깊은가지로 나뉜다.
아래팔에서 자쪽손목굽힘근과 깊은손가락굽힘근 안쪽 절반을 지배한다. 손에서는 새끼두덩근, 뼈사이근, 안쪽 두 벌레근, 엄지모음근, 짧은엄지굽힘근 깊은갈래를 지배해 손가락의 정교한 움직임을 담당한다. 새끼손가락과 약지 안쪽 절반, 손 안쪽의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위팔에서는 가지를 내지 않으며 손등가지와 손바닥가지가 아래팔에서 나온다.
팔꿈치굴증후군은 손목굴증후군 다음으로 흔한 포착신경병증으로 약지·새끼손가락 저림과 손 근육 위축을 일으킨다. 높은 손상에서는 갈퀴손, 엄지 모음 약화로 종이를 잡을 때 엄지가 굽혀지는 프로망징후가 나타난다. 손목 기용관에서도 눌릴 수 있다.
긴가슴신경장흉신경 · Long thoracic nerve · Nervus thoracicus longus
C5~C7 뿌리에서 나와 가슴벽 옆을 내려가 앞톱니근을 지배하는 신경이다.
C5~C7 뿌리에서 나와 중간목갈비근을 뚫거나 그 뒤를 지나 팔신경얼기 뒤로 내려간 뒤 가슴벽 옆면에서 앞톱니근 바깥면을 따라 내려간다.
앞톱니근을 지배해 어깨뼈를 가슴벽에 붙이고 앞으로 내밀며 위쪽으로 돌려 팔을 머리 위로 올리게 한다.
가슴벽 옆면에서 얕게 놓여 손상되기 쉽다.
손상되면 앞톱니근 마비로 벽을 밀 때 어깨뼈 안쪽모서리가 들리는 날개어깨뼈가 나타난다. 겨드랑림프절 절제, 가슴관 삽입, 유방 수술, 무거운 배낭 등이 원인이 되며, 신경통성 근위축증(파소니지-터너증후군)에서도 흔히 침범된다.
갈비사이신경늑간신경 · Intercostal nerves · Nervi intercostales
T1~T11 척수신경 앞가지로 갈비사이공간을 따라 가슴·배벽 근육과 피부를 지배한다.
제1~11가슴신경 앞가지로 각 갈비뼈 아래모서리의 갈비밑고랑에서 갈비사이정맥·동맥 아래쪽을 따라 속갈비사이근과 맨속갈비사이근 사이를 달린다. 아래쪽 신경은 갈비활을 넘어 배벽으로 이어진다. 제12가슴신경 앞가지는 갈비밑신경이다.
갈비사이근, 갈비밑근, 가슴가로근과 아래쪽은 배벽 근육을 지배하고, 가쪽피부가지와 앞피부가지로 가슴·배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피부분절 배열이 뚜렷하다(T4 젖꼭지, T10 배꼽).
갈비밑고랑에서 정맥-동맥-신경 순으로 위에서 아래로 놓인다.
가슴천자나 가슴관 삽입은 신경혈관다발을 피하기 위해 아래 갈비뼈 위모서리를 따라 시행한다. 대상포진은 갈비사이신경 피부분절을 따라 띠 모양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며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남을 수 있다. 가슴 수술 후 통증 조절에 갈비사이신경차단이 쓰인다.
넙다리신경대퇴신경 · Femoral nerve · Nervus femoralis
허리신경얼기의 가장 큰 가지로 넙다리네갈래근을 지배하고 넓적다리 앞쪽과 다리 안쪽 피부에 분포한다.
허리신경얼기에서 L2~L4 앞가지 뒤갈래로 이루어져 큰허리근 가쪽에서 내려가 샅고랑인대 아래 근육틈새를 지나 넙다리삼각으로 들어간다. 넙다리동맥 가쪽에 놓이며 곧 여러 가지로 퍼진다.
엉덩근, 두덩근, 넙다리빗근, 넙다리네갈래근을 지배해 엉덩관절 굽힘과 무릎 폄을 담당한다. 앞피부가지로 넓적다리 앞쪽, 두렁신경으로 종아리와 발 안쪽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무릎반사(넙다리네갈래근반사)의 경로이며 주로 L4 분절을 반영한다.
골반 수술, 엉덩관절 치환술, 엉덩근 혈종(특히 항응고제 사용 중)에서 손상되어 무릎 폄 약화와 무릎반사 소실이 생긴다. 넙다리동맥 천자 때 동맥 가쪽에 신경이 있음을 고려한다. 엉덩관절·무릎 수술 후 통증 조절에 넙다리신경차단이나 내전근관차단이 흔히 쓰인다.
폐쇄신경Obturator nerve · Nervus obturatorius
허리신경얼기 가지로 폐쇄관을 지나 넓적다리 모음근을 지배하고 넓적다리 안쪽 피부에 분포한다.
L2~L4 앞가지 앞갈래로 이루어져 큰허리근 안쪽에서 나와 골반 옆벽을 따라 내려가 폐쇄관을 지나 넓적다리 안쪽으로 나온다. 짧은모음근을 사이에 두고 앞가지와 뒤가지로 나뉜다.
긴모음근, 짧은모음근, 큰모음근 모음 부분, 두덩정강근, 바깥폐쇄근을 지배해 넓적다리 모음을 담당한다. 넓적다리 안쪽 피부와 엉덩관절·무릎관절에 감각 가지를 보낸다.
엉덩관절과 무릎관절 모두에 가지를 보내 엉덩관절 질환이 무릎 통증으로 느껴지는 연관통의 원인이 된다.
골반 수술(특히 부인과 림프절 절제), 골반 골절, 난산에서 손상되어 모음 약화와 넓적다리 안쪽 감각저하가 생긴다. 방광 종양 경요도절제술 때 폐쇄신경 반사로 다리가 갑자기 모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폐쇄신경차단을 하기도 한다.
궁둥신경좌골신경 · Sciatic nerve · Nervus ischiadicus
엉치신경얼기에서 나와 넓적다리 뒤쪽을 내려가는 몸에서 가장 굵은 신경으로 종아리와 발 대부분을 지배한다.
L4~S3 앞가지로 이루어져 큰궁둥구멍을 통해 대개 궁둥구멍근 아래로 골반을 나온다. 큰볼기근 아래에서 궁둥뼈결절과 큰돌기 사이를 지나 넓적다리 뒤쪽을 내려가며, 대개 오금 위에서 정강신경과 온종아리신경으로 갈라진다.
넓적다리 뒤 근육(햄스트링)과 큰모음근 일부를 지배하고, 두 끝가지를 통해 무릎 아래 모든 근육과 종아리·발의 대부분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아래볼기동맥의 궁둥신경동반동맥이 신경을 따라간다.
추간판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으로 L5·S1 신경뿌리가 눌려 궁둥신경 경로를 따라 다리로 뻗치는 통증을 흔히 좌골신경통이라 한다. 엉덩관절 뒤탈구, 엉덩관절 치환술, 볼기 근육주사 부위 잘못 선택으로 직접 손상될 수 있어 근육주사는 볼기 위가쪽 사분역에 놓는다. 궁둥구멍근증후군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정강신경경골신경 · Tibial nerve · Nervus tibialis
궁둥신경의 안쪽 끝가지로 종아리 뒤 근육과 발바닥 근육을 지배하고 발바닥 피부에 분포한다.
궁둥신경에서 갈라져(L4~S3) 오금 가운데를 내려가 장딴지근 밑, 가자미근 깊은 곳을 지나 안쪽복사 뒤 발목굴을 통과한다. 이곳에서 안쪽·가쪽발바닥신경으로 갈라진다.
종아리 뒤 근육(장딴지근, 가자미근, 뒤정강근, 긴발가락굽힘근, 긴엄지굽힘근 등)을 지배해 발목 발바닥굽힘과 발가락 굽힘을 담당하고, 발바닥신경으로 발바닥 근육과 피부를 지배한다. 안쪽장딴지피부신경을 내 장딴지신경을 이룬다.
뒤정강동맥과 함께 달리며 발꿈치반사(아킬레스반사, S1)의 경로다.
발목굴증후군은 안쪽복사 뒤에서 신경이 눌려 발바닥 저림과 통증을 일으킨다. 무릎 뒤탈구나 정강뼈 골절, 구획증후군에서 손상되면 발끝으로 서기 어렵다. 발목 부위에서 정강신경 신경전도검사가 다발신경병증 평가에 흔히 쓰인다.
온종아리신경총비골신경 · Common fibular nerve · Nervus fibularis communis
궁둥신경의 가쪽 끝가지로 종아리뼈 목을 감아 돌아 얕은·깊은종아리신경으로 갈라진다.
궁둥신경에서 갈라져(L4~S2) 오금 위가쪽에서 넙다리두갈래근 힘줄 안쪽을 따라 내려가 종아리뼈머리 뒤를 지나 종아리뼈 목을 감싸 돈다. 긴종아리근 속에서 얕은종아리신경과 깊은종아리신경으로 갈라진다.
끝가지를 통해 종아리 앞칸(발등굽힘근)과 가쪽칸(종아리근) 근육을 지배해 발목 발등굽힘과 발 가쪽들림을 담당한다. 종아리 가쪽과 발등 피부 감각을 담당하며 가쪽장딴지피부신경과 종아리신경교통가지를 낸다.
종아리뼈 목에서 뼈 바로 위 피부 밑에 놓여 외부 압박에 매우 취약하다.
다리에서 가장 흔히 손상되는 신경으로 종아리뼈 목 골절, 깁스나 보조기 압박, 다리 꼬고 앉기, 급격한 체중 감소, 무릎 수술 후에 생겨 발처짐과 계단보행(발을 높이 드는 걸음)을 일으킨다. 발처짐은 L5 신경뿌리병증과 감별해야 하며 근전도와 신경전도검사가 도움이 된다.
음부신경Pudendal nerve · Nervus pudendus
S2~S4에서 나와 샅의 근육과 바깥생식기·항문 주위 피부를 지배하는 신경이다.
S2~S4 앞가지에서 나와 큰궁둥구멍으로 골반을 나간 뒤 궁둥뼈가시 뒤를 돌아 작은궁둥구멍으로 다시 들어가, 폐쇄근막이 만든 음부신경관(알콕관)을 따라 앞으로 간다. 아래곧창자신경, 샅신경, 음경(음핵)등신경으로 갈라진다.
바깥항문조임근, 바깥요도조임근, 샅근육을 지배해 배변·배뇨 자제를 돕고, 항문 주위, 샅, 음경·음핵, 음낭·음순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성기능 반사에도 관여한다.
속음부동맥·정맥과 함께 음부신경관을 지난다.
분만 때 늘어나 손상되면 변실금이나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음부신경관에서 눌리면 앉을 때 심해지는 샅 통증(음부신경통)이 생긴다. 분만 진통이나 샅 수술 때 궁둥뼈가시를 기준으로 음부신경차단을 한다.
교감신경줄기교감신경간 · Sympathetic trunk · Truncus sympathicus
척추 양옆을 머리뼈 바닥에서 꼬리뼈까지 내려가는 신경절 사슬로 몸 전체에 교감신경을 분배한다.
척추몸통 양옆을 따라 머리뼈 바닥에서 꼬리뼈 앞까지 이어지는 신경절과 사이가지의 사슬이다. 목에는 위·중간·아래목신경절(아래는 흔히 첫째가슴신경절과 합쳐 별신경절)이 있고 가슴, 허리, 엉치 신경절이 이어지며 아래에서 홀신경절로 좌우가 만난다.
가쪽뿔(T1~L2)의 신경절이전섬유가 흰교통가지로 들어와 연접하거나 지나가며, 신경절이후섬유는 회색교통가지로 모든 척수신경에 합류해 땀샘, 혈관, 털세움근을 지배한다. 내장신경으로 배의 신경절에 연결되고 목신경절은 머리·목과 심장으로 섬유를 보낸다.
교감신경절은 주변 갈비사이동맥과 허리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목 교감신경 경로가 손상되면 같은 쪽 눈꺼풀처짐, 동공축소, 얼굴 땀 감소가 나타나는 호너증후군이 생기며 폐첨부 종양(판코스트종양)이나 목동맥 박리가 원인일 수 있다. 원발성 손발 다한증에 흉강경 가슴교감신경절제술이 쓰이고, 별신경절차단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에 시도된다.
말총마미 · Cauda equina · Cauda equina
척수 끝 아래 척수경질막주머니 안에서 아래로 늘어진 허리·엉치·꼬리 신경뿌리 다발이다.
어른의 척수는 대개 제1~2허리뼈 높이의 척수원뿔에서 끝나며, 그 아래 척수경질막주머니 안에서 L2~Co1 신경뿌리가 해당 척추사이구멍까지 길게 내려가 말꼬리 모양을 이룬다. 가운데에 종말끈이 있다.
다리의 운동·감각과 방광·곧창자·생식기의 감각과 자율신경 조절을 담당하는 신경뿌리를 운반한다.
뿌리동맥과 척수원뿔 주변 혈관에서 혈액을 받는다. 척수원뿔 아래에서는 척수가 없어 요추천자를 L3~L4 또는 L4~L5 사이에서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말총증후군은 큰 정중 추간판 탈출, 종양, 혈종, 감염 등으로 말총이 눌려 안장부위 감각소실, 소변정체·실금, 양쪽 다리 약화가 생기는 응급 질환으로 빠른 MRI와 감압 수술이 필요하다. 요추관 협착증은 걸을 때 다리 통증이 심해지는 신경인성 파행을 일으킨다.
내장
콩팥신장 · Kidney · Ren
배막뒤공간 척추 양옆에 있는 강낭콩 모양 장기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고 체액·혈압을 조절한다.
배막뒤공간에서 제12가슴뼈~제3허리뼈 높이 척추 양옆에 있는 길이 약 10~12 cm의 장기로 오른쪽이 간 때문에 조금 낮다. 바깥의 겉질과 안쪽의 속질(콩팥피라미드)로 나뉘며 콩팥문으로 동맥, 정맥, 콩팥깔때기가 드나든다. 콩팥근막과 지방에 싸이고 위에 콩팥위샘이 얹힌다.
한쪽에 약 100만 개의 콩팥단위가 있어 토리에서 혈액을 걸러 세관에서 재흡수·분비해 소변을 만든다. 노폐물 배설, 수분·전해질·산염기 균형 유지, 레닌 분비를 통한 혈압 조절, 적혈구생성인자 분비, 비타민 D 활성화를 담당한다.
배대동맥에서 나온 콩팥동맥이 심박출량의 약 20%를 받으며 문 근처에서 구역동맥으로 갈라진다. 구역동맥은 끝동맥이어서 막히면 해당 구역이 경색된다. 콩팥정맥은 아래대정맥으로 들어가며 왼콩팥정맥은 대동맥 앞을 지난다.
만성콩팥병은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원인이며 사구체여과율(eGFR)과 알부민뇨로 병기를 나눈다. 최근 지침에서는 레닌-안지오텐신계 차단제와 SGLT2 억제제가 진행을 늦추는 핵심 약물로 권고된다. 콩팥돌, 신우신염, 신세포암, 다낭콩팥병이 흔하며 말기에는 투석이나 콩팥이식을 한다.
방광Urinary bladder · Vesica urinaria
골반 안 두덩결합 뒤에 있는 근육성 주머니로 소변을 모았다가 배출한다.
비어 있을 때 골반 안 두덩결합 뒤에 놓이고 차면 배 쪽으로 올라온다. 꼭대기, 몸통, 바닥, 목으로 나뉘며 바닥 안쪽에는 두 요관구멍과 속요도구멍이 만드는 방광삼각이 있다. 벽은 배뇨근이라는 민무늬근과 이행상피로 이루어진다.
어른에서 약 400~500 mL의 소변을 저장하며 일정량이 차면 배뇨 반사가 일어난다. 저장기에는 교감신경과 음부신경이 조임근을 닫고, 배뇨 때는 골반내장신경(S2~S4 부교감)이 배뇨근을 수축시키며 다리뇌 배뇨중추가 이를 조율한다.
속엉덩동맥의 위·아래방광동맥이 공급하며 여성은 질동맥 가지도 받는다. 정맥은 방광정맥얼기를 거쳐 속엉덩정맥으로 간다.
여성은 요도가 짧아 방광염이 흔하다. 방광암은 흡연이 가장 큰 위험인자이며 무통성 육안적 혈뇨가 대표 증상으로 방광경으로 진단한다. 과민방광, 척수손상 후 신경인성 방광, 전립샘비대에 의한 소변정체도 주요 질환이다. 골반 골절 때 방광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요도Urethra · Urethra
방광에서 몸 밖으로 소변을 내보내는 관으로 남성에서는 정액의 통로이기도 하다.
방광목의 속요도구멍에서 바깥요도구멍까지의 관이다. 남성 요도는 약 18~20 cm로 방광목부분, 전립샘부분, 막부분, 해면체부분으로 나뉘고, 여성 요도는 약 4 cm로 질 앞벽에 붙어 바로 앞쪽으로 열린다.
소변을 배출하며 남성에서는 전립샘부분으로 사정관이 열려 정액도 지난다. 요도조임근이 배뇨 자제를 돕는다.
남성 요도는 아래방광동맥, 속음부동맥 가지가, 여성 요도는 속음부동맥과 질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감각과 바깥요도조임근은 음부신경이 지배한다.
요도염은 임균, 클라미디아 등 성매개감염이 흔한 원인이다. 남성은 외상이나 염증 뒤 요도협착이 생길 수 있고, 골반 골절 때 막부분이 손상될 수 있어 요도구멍 출혈이 있으면 도뇨관 삽입 전에 역행요도조영술을 고려한다. 요도하열은 흔한 선천기형이다.
요관Ureter · Ureter
콩팥깔때기에서 방광까지 소변을 꿈틀운동으로 나르는 약 25~30 cm의 근육성 관이다.
콩팥깔때기에서 시작해 큰허리근 앞을 따라 배막뒤공간을 내려가 온엉덩동맥 갈림 부위에서 골반 안으로 들어가 방광 바닥 뒤쪽으로 비스듬히 들어간다. 콩팥깔때기요관이음부, 골반 가장자리를 넘는 곳, 방광 벽 속 부분에서 좁아진다.
민무늬근의 꿈틀운동으로 소변을 방광으로 보내며, 방광 벽을 비스듬히 지나는 구조가 소변 역류를 막는다.
경로를 따라 콩팥동맥, 생식샘동맥, 배대동맥, 온·속엉덩동맥, 방광동맥의 가지가 차례로 공급한다.
요관돌은 생리적 협착부에 잘 걸려 옆구리에서 샅으로 뻗는 심한 통증과 혈뇨를 일으키며 저선량 CT로 진단한다. 작은 돌은 저절로 빠지기도 하고 크거나 감염을 동반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내시경으로 치료한다. 자궁절제술 등 골반 수술 때 자궁동맥 아래를 지나는 요관이 손상될 수 있다. 어린이의 방광요관역류는 반복 요로감염과 콩팥 흉터의 원인이다.
가슴막흉막 · Pleura · Pleura
허파와 가슴벽 안쪽을 덮는 두 겹 장막으로 그 사이 가슴막안의 액체가 호흡 때 마찰을 줄인다.
허파 표면을 덮는 내장쪽가슴막과 가슴벽·가로막·종격 안면을 덮는 벽쪽가슴막으로 이루어지며 허파문에서 서로 이어진다. 두 층 사이는 소량의 장액이 있는 가슴막안이며, 아래쪽 갈비가로막오목은 숨을 깊이 들이쉴 때만 허파가 채운다.
가슴막안의 음압과 액체막이 허파를 가슴벽에 붙여 가슴이 커질 때 허파도 함께 팽창하게 하고, 호흡 때 마찰을 줄인다.
벽쪽가슴막은 갈비사이신경과 가로막신경이 지배해 통증에 민감하며, 내장쪽가슴막은 통각이 거의 없다. 벽쪽은 체벽 동맥, 내장쪽은 기관지동맥이 공급한다.
가슴막삼출은 심부전, 폐렴, 암 등으로 생기며 초음파 유도 가슴천자로 원인을 감별한다. 공기가 차는 기흉은 마른 체형 젊은 남성에게 자발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긴장기흉은 즉시 감압이 필요한 응급이다. 석면 노출은 가슴막반과 악성중피종의 원인이다.
기관Trachea · Trachea
후두 아래에서 가슴 안까지 내려가 두 주기관지로 갈라지는 공기 통로로 C자 연골이 받친다.
반지연골 아래(제6목뼈 높이)에서 시작해 목과 위종격을 지나 제4~5가슴뼈 높이에서 좌우 주기관지로 갈라지는 길이 약 10~12 cm의 관이다. 16~20개의 C자 연골이 앞과 옆을 받치고 뒤쪽은 기관근이 있는 막부분으로 식도와 닿는다. 갈림 부위 안쪽 융기를 기관용골이라 한다.
공기를 허파로 나르며 섬모와 점액이 먼지와 병원체를 위로 쓸어 올리는 점액섬모청소를 한다. 기관용골 점막은 매우 예민해 기침반사를 일으킨다.
아래갑상동맥과 기관지동맥이 공급한다. 감각과 분비는 미주신경과 되돌이후두신경이, 근육 긴장은 교감·부교감신경이 조절한다.
장기간 기관삽관이나 기관절개 후 기관협착이 생길 수 있다. 기관절개술은 장기 인공호흡이나 상기도 폐쇄 때 시행하며, 응급 기도 확보에는 반지갑상막절개술을 우선한다. 갑상샘종이나 종격 종양이 기관을 누를 수 있으며, 기관지내시경으로 기도를 직접 관찰한다.
오른주기관지우주기관지 · Right main bronchus · Bronchus principalis dexter
기관 갈림에서 오른허파로 가는 기관지로 왼쪽보다 짧고 굵으며 더 수직에 가깝다.
기관 갈림(제4~5가슴뼈 높이)에서 오른허파문으로 가는 약 2.5 cm 길이의 기관지다. 곧 오른위엽기관지를 내고 이어지는 부분을 중간기관지라 한다. 위로 홑정맥활이 넘어간다.
오른허파의 세 엽으로 공기를 나르며 왼주기관지보다 지름이 크고 기관과 이루는 각이 작다.
기관지동맥이 공급하고 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이 기관지 근육 긴장과 분비를 조절한다.
기관과 각이 작아 이물이나 흡인 물질이 오른쪽으로 잘 들어가므로 흡인폐렴은 오른허파 아래엽에 흔하다. 기관삽관 튜브를 너무 깊이 넣으면 오른주기관지로 들어가 왼허파 환기가 안 되므로 삽관 후 양쪽 호흡음과 가슴 X선으로 위치를 확인한다.
후두덮개후두개 · Epiglottis · Epiglottis
혀뿌리 뒤 후두 입구 위에 있는 잎 모양 탄력연골 구조로 삼킬 때 후두 입구를 덮는다.
혀뿌리 뒤에서 위로 솟은 잎 모양 구조로 탄력연골이 점막에 싸여 있다. 아래끝 줄기는 방패연골 안쪽에 붙고, 앞쪽에는 혀와의 사이에 후두덮개계곡이 있다.
삼킬 때 후두가 올라가고 후두덮개가 뒤로 젖혀져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후두 입구를 덮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후두 입구 보호에는 성대 닫힘과 후두 올림이 더 중요하다.
위후두동맥이 공급하며 감각은 미주신경의 위후두신경 속가지가 담당한다. 점막에 미뢰가 일부 있다.
급성 후두덮개염은 후두덮개가 심하게 부어 기도를 막을 수 있는 응급 질환으로,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보급 이후 어린이보다 성인에서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침 흘림, 삼킴 통증, 앉아서 몸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특징이며 기도 확보가 최우선이다. 기관삽관 때 후두경 날을 후두덮개계곡에 넣어 성문을 노출한다.
고환Testis · Testis
음낭 안에 있는 한 쌍의 달걀 모양 생식샘으로 정자와 테스토스테론을 만든다.
음낭 안에 좌우 한 개씩 있는 길이 약 4~5 cm의 타원형 기관으로 단단한 백색막에 싸여 있고 그 바깥을 고환집막이 덮는다. 안은 200~300개의 소엽으로 나뉘어 곱슬정세관이 들어 있으며, 정세관은 고환그물을 거쳐 부고환으로 이어진다. 뒤위쪽에 부고환이 붙는다.
정세관의 버팀세포(세르톨리세포) 도움으로 정자가 만들어지며, 세관 사이의 사이질세포(라이디히세포)가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한다. 이 기능은 뇌하수체의 황체형성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이 조절한다.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가 정자 생성에 필요하다.
배대동맥에서 직접 나오는 고환동맥이 주로 공급하며 정관동맥과 고환올림근동맥이 곁순환을 이룬다. 정맥은 덩굴정맥얼기를 이루며 오른쪽은 아래대정맥으로, 왼쪽은 왼콩팥정맥으로 들어간다. 림프는 대동맥 옆 허리림프절로 간다.
고환꼬임은 갑작스러운 심한 음낭 통증을 일으키는 비뇨기과 응급으로 몇 시간 안에 수술로 풀어야 고환을 살릴 수 있다. 고환암은 젊은 남성에게 흔한 고형암으로 통증 없는 덩이로 나타나며 대부분 완치 가능하다. 잠복고환은 불임과 암 위험을 높여 영아기에 고환고정술을 한다. 정계정맥류는 주로 왼쪽에 생긴다.
전립샘전립선 · Prostate · Prostata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싼 밤톨 크기의 샘으로 정액 성분을 분비한다.
방광목 아래, 골반바닥 위, 곧창자 앞에 있는 약 20 g의 밤 모양 샘으로 요도 전립샘부분이 가운데를 지나고 사정관이 뚫고 들어간다. 이행구역, 중심구역, 말초구역 등으로 나뉘며 말초구역이 가장 크고 곧창자 쪽에 놓인다.
전립샘특이항원(PSA) 등 단백분해효소와 아연이 많은 약산성 액을 분비해 정액 부피의 약 1/4~1/3을 이룬다. 민무늬근이 사정 때 수축해 분비물을 내보낸다.
아래방광동맥과 가운데곧창자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정맥얼기는 척추정맥얼기와 이어져 있어 전립샘암이 척추로 잘 전이되는 경로가 된다. 자율신경은 전립샘 옆 신경혈관다발을 따라 음경해면체로 가 발기에 관여한다.
전립샘비대증은 주로 이행구역에서 생겨 요도를 눌러 배뇨 증상을 일으키며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수술로 치료한다. 전립샘암은 주로 말초구역에서 생겨 직장수지검사로 만져질 수 있으며, PSA 검사 후 다중매개변수 MRI와 표적 생검으로 진단하는 방식이 표준이 되었다. 위험도가 낮으면 적극적 감시도 선택지다.
갑상샘갑상선 · Thyroid gland · Glandula thyroidea
목 앞쪽 기관 위에 있는 나비 모양 내분비샘으로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샘호르몬을 만든다.
목 앞쪽 제5목뼈~제1가슴뼈 높이에서 후두와 기관 앞가쪽을 감싸는 나비 모양 샘으로 좌우엽이 제2~4기관연골 앞의 협부로 이어진다. 기관앞근막에 싸여 삼킬 때 후두와 함께 오르내리며, 뒤쪽에 부갑상샘이 붙는다. 협부에서 위로 피라미드엽이 있기도 하다.
소포세포가 요오드를 이용해 티록신(T4)과 삼요오드티로닌(T3)을 만들어 기초대사율, 성장, 신경 발달을 조절한다. 분비는 뇌하수체의 갑상샘자극호르몬이 조절하며, 소포곁세포(C세포)는 칼시토닌을 분비한다.
바깥목동맥의 위갑상동맥과 갑상목동맥의 아래갑상동맥이 공급한다. 위갑상동맥은 위후두신경 바깥가지와, 아래갑상동맥은 되돌이후두신경과 가까이 지나 수술 때 주의해야 한다.
갑상샘결절은 매우 흔하며 초음파 위험 분류에 따라 세침흡인검사를 결정한다. 갑상샘암은 대부분 유두암으로 예후가 좋으며, 작은 저위험 미세유두암은 적극적 감시도 선택지로 인정된다. 하시모토갑상샘염은 갑상샘저하증의,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샘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갑상샘절제술 뒤 쉰목소리(되돌이후두신경 손상)와 저칼슘혈증(부갑상샘 손상)이 주요 합병증이다.
콩팥위샘부신 · Suprarenal gland · Glandula suprarenalis
콩팥 위끝에 얹힌 내분비샘으로 겉질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속질은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좌우 콩팥 위끝 안쪽에 얹힌 납작한 샘으로 오른쪽은 세모꼴, 왼쪽은 반달꼴이며 콩팥근막 안에 함께 싸인다. 바깥의 겉질(토리층, 다발층, 그물층)과 안쪽의 속질로 이루어진다.
토리층은 알도스테론으로 나트륨·칼륨과 혈압을, 다발층은 코르티솔로 혈당·스트레스 반응·면역을, 그물층은 부신 안드로겐을 조절한다. 속질은 교감신경 신경절이전섬유의 직접 지배를 받아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한다.
위·중간·아래콩팥위샘동맥이 각각 아래가로막동맥, 대동맥, 콩팥동맥에서 나와 공급한다. 정맥은 하나로 모여 오른쪽은 아래대정맥으로, 왼쪽은 왼콩팥정맥으로 들어간다.
CT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부신우연종은 흔하며 호르몬 과다 분비 여부와 악성 가능성을 평가한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은 이차성 고혈압의 흔한 원인으로 저평가되기 쉬워 고위험 고혈압에서 선별검사가 권고된다. 쿠싱증후군, 갈색세포종, 부신기능부전(애디슨병)이 주요 질환이며 부신위기는 응급이다.
아래부갑상샘하부갑상선 · Inferior parathyroid gland · Glandula parathyroidea inferior
갑상샘 엽 아래끝 뒤쪽에 있는 작은 샘으로 부갑상샘호르몬을 분비해 혈중 칼슘을 높인다.
대개 갑상샘 좌우엽 아래끝 뒤쪽에 있는 쌀알 크기의 샘이다. 셋째인두주머니에서 가슴샘과 함께 발생해 내려오므로 위치 변이가 커서 가슴샘이나 위종격에 있기도 한다.
부갑상샘호르몬을 분비해 뼈에서 칼슘을 내보내고 콩팥의 칼슘 재흡수와 비타민 D 활성화를 늘려 혈중 칼슘을 높인다. 혈중 칼슘이 낮아지면 분비가 늘어난다.
주로 아래갑상동맥에서 혈액을 받는다.
원발성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은 대부분 단일 선종이 원인으로 고칼슘혈증, 콩팥돌, 골다공증을 일으키며 영상으로 위치를 찾아 최소침습 절제술을 한다. 갑상샘 수술 중 부갑상샘이나 혈관이 손상되면 저칼슘혈증이 생길 수 있다. 만성콩팥병에서는 이차성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이 흔하다.
샘뇌하수체선하수체 · Adenohypophysis · Adenohypophysis
뇌하수체 앞쪽 부분으로 성장호르몬·프로락틴 등 여러 호르몬을 분비해 다른 내분비샘을 조절한다.
나비뼈 안장(뇌하수체오목) 안에 있는 뇌하수체의 앞쪽 약 3/4으로 먼부분, 중간부분, 융기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발생학적으로 입안 천장의 라트케주머니에서 생긴다.
성장호르몬, 프로락틴, 갑상샘자극호르몬, 부신겉질자극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황체형성호르몬을 분비한다. 분비는 시상하부가 뇌하수체문맥계로 보내는 방출·억제 호르몬과 표적 기관 호르몬의 되먹임으로 조절된다.
위뇌하수체동맥이 시상하부 정중융기에 만든 모세혈관이 뇌하수체문맥을 거쳐 샘뇌하수체로 이어지므로 직접 동맥 공급은 적다.
뇌하수체선종은 흔한 머리안 종양으로 프로락틴종(도파민작용제로 일차 치료), 말단비대증, 쿠싱병 등을 일으키거나 크기가 커서 시각교차를 눌러 양관자쪽반맹을 만든다. 수술은 주로 코를 통한 내시경 나비뼈 경유 수술로 한다. 분만 후 대량 출혈로 인한 괴사(쉬핸증후군)나 뇌하수체졸중은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을 일으킨다.
신경뇌하수체신경하수체 · Neurohypophysis · Neurohypophysis
뇌하수체 뒤쪽 부분으로 시상하부에서 내려온 바소프레신과 옥시토신을 저장하고 분비한다.
뇌하수체의 뒤쪽 부분으로 신경부분과 깔때기로 이루어지며 깔때기줄기로 시상하부와 이어진다. 발생학적으로 사이뇌 바닥이 내려와 생긴 신경조직이다. MRI T1에서 밝은 점으로 보인다.
시상하부 시각로위핵과 실방핵의 신경세포가 만든 바소프레신(항이뇨호르몬)과 옥시토신이 축삭을 따라 내려와 저장되었다가 분비된다. 바소프레신은 콩팥 집합관의 물 재흡수를 늘리고, 옥시토신은 분만 때 자궁 수축과 젖 분비 반사를 일으킨다.
아래뇌하수체동맥이 공급한다.
시상하부나 깔때기줄기가 손상되면 바소프레신 결핍으로 다량의 묽은 소변이 나오는 중추성 요붕증이 생기며, 머리인두종,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 뇌하수체 수술, 외상이 원인이 된다. 데스모프레신으로 치료한다. 반대로 바소프레신이 부적절하게 많으면 저나트륨혈증(SIADH)이 생긴다.
간Liver · Hepar
오른위배부분 가로막 아래 있는 가장 큰 내장 기관으로 대사·해독·담즙 생성·단백 합성을 담당한다.
오른위배부분과 명치부위에서 가로막 바로 아래에 있는 무게 약 1.2~1.5 kg의 기관이다. 겉모양으로는 오른엽, 왼엽, 꼬리엽, 네모엽으로 나뉘지만, 임상에서는 간문맥과 간정맥 분포에 따른 쿠이노분류로 8개 구역(I~VIII)으로 나눈다. 간문으로 간문맥, 고유간동맥, 간관이 드나든다.
탄수화물·지질·단백질 대사, 알부민과 응고인자 합성, 약물과 독성물질 해독, 담즙 생성과 빌리루빈 배설, 글리코겐·비타민·철 저장을 담당한다. 재생 능력이 커 상당 부분을 절제해도 회복된다.
혈류의 약 75%는 위창자관에서 오는 간문맥, 약 25%는 산소가 풍부한 고유간동맥에서 오며 둘 다 굴모세혈관으로 모인다. 혈액은 중심정맥과 간정맥을 거쳐 아래대정맥으로 나간다. 감각은 간 피막에 분포한 신경이 담당한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이전의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가장 흔한 만성 간질환이 되었고, B형·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이 간경변과 간세포암의 주요 원인이다. C형 간염은 경구 항바이러스제로 대부분 완치된다. 간경변은 문맥고혈압, 복수, 식도정맥류를 일으키며, 간세포암 고위험군은 정기 초음파 감시를 한다. 말기 간부전에는 간이식을 한다.
쓸개담낭 · Gallbladder · Vesica biliaris
간 아래면 쓸개오목에 있는 서양배 모양 주머니로 담즙을 저장·농축했다가 샘창자로 내보낸다.
간 오른엽 아래면의 쓸개오목에 붙어 있는 길이 약 7~10 cm의 주머니로 바닥, 몸통, 목으로 나뉜다. 목은 쓸개관으로 이어져 온간관과 합쳐 온쓸개관을 이룬다. 바닥은 오른쪽 빗장중간선과 갈비활이 만나는 곳에 투영된다.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고 물을 흡수해 농축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 샘창자에 들어오면 콜레시스토키닌 작용으로 수축해 담즙을 내보내 지방 소화를 돕는다.
대개 오른간동맥에서 나온 쓸개동맥이 공급하며, 이 동맥은 쓸개관·온간관·간 아래면이 만드는 칼로삼각에서 찾는다. 정맥은 직접 간으로 들어간다.
쓸개돌은 흔하며 무증상은 대개 지켜보고, 증상이 있으면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표준 치료다. 급성 쓸개염은 오른위배부분 통증과 머피징후를 보이며 초음파로 진단한다. 수술 때 온쓸개관 손상을 막기 위해 칼로삼각에서 안전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권고된다. 쓸개용종과 쓸개암도 중요하다.
이자췌장 · Pancreas · Pancreas
위 뒤쪽 배막뒤공간에 가로놓인 샘으로 소화효소와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한다.
위 뒤쪽 배막뒤공간에서 샘창자 고리 안부터 지라문까지 가로놓인 길이 약 15 cm의 샘이다. 머리, 갈고리돌기, 목, 몸통, 꼬리로 나뉘며 목 뒤로 위창자간막정맥과 지라정맥이 합쳐 간문맥이 된다. 이자관은 온쓸개관과 합쳐 큰샘창자유두로 열린다.
바깥분비샘으로 트립신, 아밀레이스, 리페이스 등 소화효소와 중탄산염이 많은 이자액을 하루 1~1.5 L 분비한다. 안쪽분비샘인 이자섬(랑게르한스섬)은 인슐린(β세포), 글루카곤(α세포), 소마토스타틴(δ세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머리는 위·아래이자샘창자동맥(복강동맥과 위창자간막동맥에서 각각)이, 몸통과 꼬리는 지라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정맥은 간문맥계로 들어간다.
급성 이자염은 쓸개돌과 알코올이 주된 원인으로 심한 윗배 통증과 혈청 리페이스 상승으로 진단한다. 이자관샘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머리에 생기면 황달로, 몸통·꼬리에 생기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자낭종성 종양(관내유두점액종양 등)은 영상 추적이나 절제 기준에 따라 관리한다. 제1형 당뇨병은 β세포의 자가면역 파괴로 생긴다.
혀설 · Tongue · Lingua
입안 바닥의 근육성 기관으로 맛을 느끼고 씹기·삼키기·말하기를 돕는다.
입안 바닥과 입인두 앞벽을 이루는 근육 덩어리로 분계고랑에 의해 앞 2/3(입부분)와 뒤 1/3(인두부분)으로 나뉜다. 등쪽 점막에 실유두, 버섯유두, 성곽유두, 잎새유두가 있고 뒤 1/3에는 혀편도가 있다. 내재근과 4쌍의 외재근(턱끝혀근, 목뿔혀근, 붓혀근, 입천장혀근)으로 이루어진다.
내재근은 혀 모양을, 외재근은 혀 위치를 바꿔 씹기, 삼키기, 발음을 돕는다. 미뢰로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을 느낀다.
혀동맥이 주로 공급한다. 운동은 입천장혀근(미주신경)을 제외하고 모두 혀밑신경이 지배한다. 앞 2/3의 일반감각은 혀신경, 미각은 고실끈신경(얼굴신경)이, 뒤 1/3의 일반감각과 미각은 혀인두신경이 담당한다.
혀암은 구강암 가운데 가장 흔하며 주로 혀 가쪽 모서리에 생긴다. 흡연과 음주가 위험인자이고, 오래가는 궤양이나 백반증은 조직검사로 확인한다. 혀 뒤 1/3과 편도의 입인두암은 HPV 관련성이 크며 예후가 비교적 좋다. 의식이 없을 때 혀가 뒤로 처져 기도를 막을 수 있어 턱 들어올리기로 기도를 연다.
귀밑샘이하선 · Parotid gland · Glandula parotidea
귀 앞아래 아래턱가지 뒤에 있는 가장 큰 침샘으로 장액성 침을 볼 안쪽으로 분비한다.
귓바퀴 앞아래쪽, 아래턱가지와 목빗근 사이 귀밑샘 공간을 채우는 가장 큰 침샘이다. 얼굴신경이 샘 속을 지나며 얕은엽과 깊은엽을 나누고, 바깥목동맥과 아래턱뒤정맥도 샘 안을 지난다. 귀밑샘관이 깨물근 위를 지나 위둘째큰어금니 맞은편 볼 점막으로 열린다.
아밀레이스가 풍부한 장액성 침을 분비해 녹말 소화와 씹기·삼키기를 돕는다.
바깥목동맥 가지가 공급한다. 분비는 혀인두신경 부교감섬유가 귀신경절에서 연접한 뒤 귓바퀴관자신경을 따라 도달해 일으킨다.
볼거리(유행귀밑샘염)는 백신으로 크게 줄었다. 귀밑샘 종양의 대부분은 양성인 다형선종과 와르틴종양이며, 수술 때 얼굴신경을 찾아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술 뒤 식사 때 귀 앞에 땀이 나는 프레이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침샘돌은 턱밑샘보다 드물다.
온쓸개관총담관 · Bile duct · Ductus biliaris
온간관과 쓸개관이 합쳐져 이자머리를 지나 샘창자로 담즙을 내보내는 관이다.
간문 아래에서 온간관과 쓸개관이 합쳐져 생기는 길이 약 6~8 cm의 관이다. 작은그물막 자유모서리 안에서 간문맥 앞, 고유간동맥 오른쪽을 내려가 샘창자 위부분 뒤, 이자머리 뒤쪽을 지나 이자관과 합쳐 간이자팽대를 이루고 큰샘창자유두로 열린다.
간과 쓸개의 담즙을 샘창자로 보내며 오디조임근이 그 흐름을 조절해 식사 때 열린다.
위쪽은 쓸개동맥과 오른간동맥, 아래쪽은 위샘창자동맥과 위뒤이자샘창자동맥 가지가 공급하며, 관 양옆을 따라 축 방향 혈관이 달린다.
온쓸개관돌은 폐쇄 황달, 급성 담관염, 담석 이자염을 일으키며 내시경역행쓸개이자관조영술(ERCP)로 제거한다. 발열·황달·오른위배부분 통증(샤르코삼징)은 담관염을 시사하는 응급이다. 담관암과 이자머리암은 무통성 황달로 나타날 수 있다. 담낭절제술 중 담관 손상은 중대한 합병증이다.
식도Oesophagus · Oesophagus
인두에서 위까지 음식물을 꿈틀운동으로 나르는 약 25 cm의 근육성 관이다.
제6목뼈 높이 반지연골 아래에서 인두에 이어져 기관 뒤, 뒤종격을 내려가 제10가슴뼈 높이에서 가로막 식도구멍을 지나 위의 들문으로 이어진다. 목·가슴·배 부분으로 나뉘며 반지연골 높이, 대동맥활·왼주기관지와 교차하는 곳, 가로막 통과 부위가 좁다.
꿈틀운동으로 음식덩이를 위로 나른다. 위쪽 1/3은 가로무늬근, 아래쪽은 민무늬근이며 위·아래식도조임근이 공기 유입과 위 내용물 역류를 막는다.
목 부분은 아래갑상동맥, 가슴 부분은 대동맥의 식도가지와 기관지동맥, 배 부분은 왼위동맥이 공급한다. 아래쪽 정맥은 간문맥계와 대정맥계를 잇는 곁순환이 되어 문맥고혈압에서 식도정맥류를 만든다.
위식도역류질환이 흔하며 오래되면 바렛식도가 생겨 선암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에서는 흡연·음주와 관련된 편평세포암이 식도암의 대부분이다. 간경변의 식도정맥류 출혈은 내시경 결찰술로 치료하는 응급 상황이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아래조임근이 이완되지 않아 삼킴곤란을 일으킨다. 심한 구토 후 식도 파열(보어하버증후군)도 응급이다.
위Stomach · Gaster
식도와 샘창자 사이 왼위배부분에 있는 주머니 모양 소화관으로 음식을 저장하고 위액으로 소화한다.
왼위배부분과 명치부위에 있는 J자 모양 소화관으로 들문, 바닥, 몸통, 날문방, 날문으로 나뉜다. 오목한 작은굽이에는 작은그물막이, 볼록한 큰굽이에는 큰그물막이 붙으며 뒤쪽은 그물막주머니를 사이에 두고 이자와 닿는다.
음식을 저장하고 섞어 미즙을 만든다. 벽세포가 위산과 내인자를, 으뜸세포가 펩시노겐을, 날문방의 G세포가 가스트린을 분비한다. 내인자는 비타민 B12 흡수에 필요하다.
복강동맥 가지인 왼·오른위동맥, 왼·오른위그물막동맥, 짧은위동맥이 굽이를 따라 공급한다. 부교감은 미주신경, 교감은 복강신경얼기가 지배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소화궤양과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제균치료가 권고된다. 한국은 위암 발생률이 높아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진을 시행하며, 조기 위암은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치료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궤양의 또 다른 주된 원인이다. 비만 대사수술로 위소매절제술이 널리 시행된다.
샘창자십이지장 · Duodenum · Duodenum
위 날문에서 빈창자까지 이자머리를 C자로 감싸는 작은창자 첫 부분으로 담즙과 이자액이 들어온다.
날문에서 샘창자빈창자굽이까지 약 25 cm로 위·내림·수평·오름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이자머리를 C자로 감싼다. 첫 부분의 팽대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배막뒤공간에 있다. 내림부분 안쪽 벽에 온쓸개관과 이자관이 여는 큰샘창자유두가 있다.
위에서 온 산성 미즙을 담즙, 이자액, 샘창자샘(브루너샘)의 알칼리성 점액으로 중화하고 소화를 시작한다. 세크레틴과 콜레시스토키닌을 분비해 이자와 쓸개를 조절하며 철과 칼슘이 주로 흡수된다.
큰샘창자유두 위쪽은 복강동맥 계통(위샘창자동맥, 위이자샘창자동맥), 아래쪽은 위창자간막동맥 계통(아래이자샘창자동맥)이 공급하는 전장과 중장의 경계다.
소화궤양은 위보다 샘창자 팽대부에 더 흔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주된 원인이다. 뒷벽 궤양이 위샘창자동맥을 침식하면 대량 출혈이 생긴다. 셀리악병 진단에 샘창자 생검을 하며, 큰샘창자유두를 통한 ERCP 시술이 담관·이자 질환 치료에 쓰인다.
막창자꼬리충수 · Vermiform appendix · Appendix vermiformis
막창자 뒤안쪽에서 뻗은 가는 맹관으로 림프조직이 풍부하며 염증이 잘 생긴다.
막창자 뒤안쪽 벽, 돌막창자판막 아래 약 2~3 cm에서 시작하는 길이 6~10 cm의 가는 관이다. 세 결장띠가 모이는 곳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으며, 끝은 막창자뒤, 골반, 돌창자 앞뒤 등 위치 변이가 크다. 뿌리의 체표 투영점을 맥버니점이라 한다.
점막에 림프소포가 많아 창자 면역에 기여하며 장내 미생물 저장소 역할을 한다는 가설이 있다.
돌잘록창자동맥에서 나온 막창자꼬리동맥이 막창자꼬리간막을 따라 공급하는 끝동맥이어서 염증 때 괴사와 천공이 쉽다.
급성 막창자꼬리염은 가장 흔한 외과적 급성 복통으로 배꼽 주위 통증이 오른아래배로 옮겨 가는 것이 전형적이며 CT나 초음파로 진단한다. 복강경 충수절제술이 표준이지만 합병증 없는 경우 항생제 치료도 선택지로 인정된다.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에서는 증상이 비전형적일 수 있다.
구불창자S상결장 · Sigmoid colon · Colon sigmoideum
내림잘록창자와 곧창자 사이 S자로 구불어진 잘록창자 부분으로 긴 간막이 있어 움직임이 크다.
왼엉덩오목에서 내림잘록창자에 이어져 제3엉치뼈 높이에서 곧창자로 이어지는 약 40 cm의 S자 모양 창자다. 구불창자간막이 있어 움직임이 크고 위치 변이가 많다.
대변을 저장했다가 곧창자로 보내며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한다. 잘록창자 중 내압이 가장 높은 부분이다.
아래창자간막동맥의 구불창자동맥이 공급하고 정맥은 아래창자간막정맥으로 간다. 부교감은 골반내장신경, 교감은 아래창자간막신경얼기가 지배한다.
대장게실과 게실염이 서구와 고령층에서 이 부위에 가장 흔하며, 아시아인은 오른쪽 잘록창자 게실도 많다. 간막이 길어 구불창자꼬임이 생겨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암과 용종의 호발 부위로 대장내시경 검진이 중요하다.
큰그물막대망 · Greater omentum · Omentum majus
위 큰굽이에서 앞치마처럼 늘어져 작은창자를 덮는 지방이 많은 배막으로 염증 부위를 감싼다.
위 큰굽이와 샘창자 첫 부분에서 아래로 늘어져 작은창자 앞을 덮었다가 다시 올라와 가로잘록창자에 붙는 네 겹 배막이다. 위잘록창자인대, 위지라인대 등이 그 일부를 이루며 지방과 오른·왼위그물막혈관이 들어 있다.
지방을 저장하고 우윳빛반점이라 불리는 면역세포 집단으로 복막의 면역을 돕는다. 염증 부위로 움직여 감싸 감염 확산을 막는 성질이 있어 '배 속의 경찰'이라 불린다.
오른·왼위그물막동맥이 큰굽이를 따라 고리를 이루며 그물막가지를 아래로 내린다.
복막전이가 잘 생기는 곳으로 난소암, 위암, 대장암에서 그물막이 두꺼워진 그물막 케이크 소견이 보이며, 난소암 수술에서는 그물막절제술을 한다. 막창자꼬리염 등에서 염증을 둘러싸 국소 고름집을 만든다. 혈관이 풍부해 재건 수술 피판으로 쓰이기도 한다.